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짜증과 화의 차이?

iitt 조회수 : 3,606
작성일 : 2022-05-11 13:27:18

짜증을 내는 것과 화를 내는 것의 근본적인 차이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얼핏 생각나는 느낌은 짜증은 감정이나 비언어적인 요소들이 많이 포함되는 것 같긴 해요…예컨대 해방일지에서 염미정 회사 팀장처럼 큰 소리를 내거나 말로 야단치는 게 아니어도 표정과 말투에서 느껴지는…부정적인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태도처럼요.

화는 누구나 경우나 상황에 따라 낼 수 있는데 짜증은 좀더 습관, 혹은 기질의 문제인거 같기도 하고요.

오늘 친하게 지내는 직장 동료랑 얘기하는데, 이 사람은 직장 상사(여성)가 짜증내는 걸 유난히 힘들어하더라고요. 저도 거슬리긴 하는데 그 정도는 아니고요. 근데 생각해보니 여러가지 힘든 상황에서도 이 친구가 짜증을 내는건 한번도 못봤어요, 아예 상상도 안가고요. 저는 가끔 아이나 남편한테 짜증내고 후회하는 타입이라, 아 이건 무조건 배워야 되는 태도다 싶었어요.

그래서인지 “짜증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의문이 들기 시작했네요. 짜증난다는 표현을 생각해보면 Irritated라고 번역하려도 뭔가 느낌이 부족하고…hysterical까지는 아니고…짜증이란 대체 무엇일까요?
IP : 223.62.xxx.11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는
    '22.5.11 1:28 PM (14.32.xxx.215)

    대상이 있고 인과관계가 명확할수도
    짜증은 그냥 지혼자 미친거 ㅠ

  • 2. T
    '22.5.11 1:31 PM (175.223.xxx.223) - 삭제된댓글

    짜증은 상대의 잘못과 무관한 온전한 내 문제이고
    화는 상대의 잘못으로 인한 내 반응인듯요.
    짜증 많은 사람은 자기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는것 같아 미숙하게 느껴져서 싫어요.

  • 3. 짜증이든
    '22.5.11 1:34 PM (218.38.xxx.12)

    화든 욕이든 발산하는게 좋아보여요
    저는 그게 안되서 50이 되도록 손톱을 물어뜯어요

  • 4. iitt
    '22.5.11 1:40 PM (223.62.xxx.110)

    짜증이 좀더 주관적인 요소 - 나의 감정조절 미숙이나 태도랑 연결되는 느낌이긴 하네요. 공감입니다.
    웃긴건, 정말 거침없이 화내고 짜증내는 직장 상사는 주변 초토화 시키면서 본인은 금방 잊고 엄청 건강하다는 사실…ㅠㅠ

  • 5. 발산을
    '22.5.11 1:41 PM (211.206.xxx.180)

    혼자 하면 상관없는데
    직장에서 우거지상 쓰고 분위기 압도하는 진상들이 있어 문제죠.

  • 6.
    '22.5.11 1:46 PM (124.49.xxx.78)

    발산 제발 혼자.
    주변진빼거나 상처주거나 전염시키지말고.
    자기좋자고 자기감정 쏟아내는 이기주의자들 극혐

  • 7. 저는
    '22.5.11 1:49 PM (218.38.xxx.12)

    시어머니가 딸년 며느리년 그년이 그년이고 다 똑같은 년들이다 그러시면 너무너무 재밌고 어떤 일종의 해방감이 느껴져요
    평생 자식들에게 상스러운 소리 한번 안하고 산게 자부심인 친정엄마랑 비교되서요 친정엄마는 욕을 안했을 뿐..

  • 8. 주관적
    '22.5.11 1:49 PM (180.64.xxx.41) - 삭제된댓글

    T님 생각과 비슷해요.
    짜증은 상대의 행동 태도 말 등이 나의 가치관 안에서 잘못(wrong) 되었다는 판단에서 시작되고,
    나는 맞고 너는 틀리거나 잘못되었다는 결론에 이르지만 이게 보편타당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 일, 이 상황은 내 생각에는 이러이러해야 한다고 여기는데 상대는 전혀 예상 밖의 또는 예상 했지만 다른 수위로 작동할 때 증폭되고요.
    깊히 생각해보면 나는 맞다는 오만에서 비롯된다고 봐요.

  • 9. 제가
    '22.5.11 2:06 PM (216.81.xxx.71) - 삭제된댓글

    가족에게 자꾸 짜증을 내게 되어서, 이걸로 고민도 하고 이것저것 찾아봤는데요.
    화는 무언가를 바꾸고자하는 의지가 있는 거고, 짜증은 내 감정을 분출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화는 상황에 따라 내야 하는게 맞지만 짜증은 내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 10. 제가
    '22.5.11 2:06 PM (216.81.xxx.71)

    가족에게 자꾸 짜증을 내게 되어서, 이걸로 고민도 하고 이것저것 찾아봤는데요.
    화는 무언가를 개선시키고자하는 의지가 있는 거고, 짜증은 내 감정을 분출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화는 상황에 따라 내야 하는게 맞지만 짜증은 내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 11. 저는 님
    '22.5.11 2:36 PM (116.41.xxx.141)

    글 좋으네요
    저런 발상 전환 좋아요
    노경희 드라마가 그래서 매니아층 있는거같아요
    시원한 배설이랄까 ㅎ

  • 12. 짜증
    '22.5.11 5:57 PM (121.162.xxx.174) - 삭제된댓글

    싫어합니다
    본인이 그러시다니 죄송한 말이 되겠지만
    제 기준에서 성인 짜증은 한심하게 보입니다
    받아줄 수 없는게 아니라 내가 이걸 왜 상대하나 싶어서요
    화가 난다면 말을 하세요
    혹은 매사가 버겁다면 그렇게 말하시구요
    솔직히 상대가 우스울 때 짜증내는 거지
    소중한 상대나 어려운 상대에게 짜증내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내가 어쩌든 넌 그 자리에서 받으렴 이란 기준이라 싫은 겁니다

  • 13. iitt
    '22.5.11 10:10 PM (112.157.xxx.231)

    음 전부 공감가는 말씀들이네요. ㅎㅎ 저는 몸이 안좋으면 짜증응 내게 되는 것 같아요. 짜증은 철저히 나의 상태…몸과 마음과 태도의 문제인 것 같아요. 그러니 내 문제로 남에게 피해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성숙한 어른의 자세인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9682 소상공인 손실보상 (대통령공약) 6 소상공인 2022/05/11 1,569
1339681 윤여정 배우님 43 2022/05/11 7,378
1339680 고3엄마인 저에게 기도부탁드려요. 7 고3엄마 2022/05/11 2,021
1339679 언론이 편파적이면 나라가 조만간 거지꼴 나지 않을까요? 6 지금처럼 2022/05/11 849
1339678 해방일지처럼,,,나이트 사장들은 대부분 조폭인가요 4 Uuu 2022/05/11 3,078
1339677 세상에 중국인줄.. 6 호수맘 2022/05/11 2,657
1339676 음주운전 단속에 걸리면 4 .. 2022/05/11 794
1339675 주변에 게이 있는데 티 너무남 61 ㅇㅇ 2022/05/11 24,300
1339674 직장에서 생일 챙겨주는거 어떠세요~? 26 ... 2022/05/11 2,828
1339673 병실에 간병인들 무개념 21 Xnfjdj.. 2022/05/11 5,613
1339672 확진후 3일째 약먹고 있는데 10 2022/05/11 1,308
1339671 굽지 않고 두부조림 맛있게 하는 법 가르쳐 주세요 5 두부조림 2022/05/11 2,346
1339670 도서관에서 책좀 읽었더니 배고프네요 4 2022/05/11 895
1339669 시스템 에어컨 청소 어디로 부탁사나요? 2 대학생 2022/05/11 688
1339668 미국 뉴욕타임스 기자에게 메일 보냈어요. 58 ***** 2022/05/11 3,968
1339667 오늘의 문프. jpg 44 ... 2022/05/11 5,176
1339666 10만명1시간일찍출근vs1명1시간일찍출근 7 .. 2022/05/11 1,480
1339665 무너진 얼굴선 살리는 방법? 15 ㅎㅋ 2022/05/11 4,514
1339664 박근혜와 윤석열 동시 지지하는 분. . 9 ㄱㅂ 2022/05/11 1,044
1339663 거짓말이 습관인 중딩. 정신과나 상담센터? 6 ... 2022/05/11 1,942
1339662 드라마’작별’막내딸은 미국에 있다 온건가요? 13 1994년 2022/05/11 2,744
1339661 금쪽 내새끼 4 ... 2022/05/11 3,154
1339660 [펌] 김건희, 조용한 내조?… 일정 내내 尹 반보 뒤 떨어져 .. 37 zzz 2022/05/11 4,459
1339659 판도라팔찌 가진 언니야들 8 질문글 2022/05/11 3,099
1339658 나혼산에서 코를 유리에 박은 그 분요 23 ㅎㅎㅎㅎ 2022/05/11 6,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