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시보호소 봉사자입니다.
올 초 마산유기동물보호소 안락사 시행 때 간절한 마음으로 글 올렸고, 생각보다 너무 많은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따뜻한 말씀 가슴에 세겨 두었습니다.
우리 강아지들 살리고 싶은 마음에 여기저기 올린 글에 82쿡분들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친정 같은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맞구나 느꼈습니다.
가슴 아픈 그 강아지들을 오늘도 사랑으로 임보해 주시는 분들,
현실적인 도움을 주신 분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연민이나 동정만 바라는 못난 인간이 되는 것 같아 고민했지만 그냥 못난 인간이 되고 강아지는 살리자는
마음으로 또 글 올립니다.
입양, 임보, 후원 상담연락처
010 2589 6396
톡:violetchild66
낮 밤 새벽 언제든 연락 주세요 전화 기다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락사 예정날짜는 사실 어제 였습니다...
다행히 입양이 확정된 강아지들의 이동시간인 5월10일까지는 아직 갈곳 없는 아이들이 살아 나갈 수 마지막
시간이 아주 조금 남아 았습니다.
나만 보면 앞발을 동동 거리면 산책하고 싶어서 눈 맞추는 콩순이...
검은 강아지가 이렇게 이쁘구나를 알려 준 내 사랑 콩순이
영리하고 사랑이 고픈 아이라 서글픈 철창 생활에 엉덩이주변에 탈모가 생겼는데 안락사명단에
들고서야 매주 산책하면서 털이 나기 시작했어요. 일주일에 단 한번 10분에 이렇게 행복해 하는데 너를 보내야
한다니...미안해 죽겠습니다. 임신한 엄마가 보호소에서 낳은 콩순이4남매는 세상밖을 몰라요. 저와 봉사자들만
보면 좋아서 어쩔줄 몰라해요. 콩순아 꼭 살자. 이모가 엄마 찾아줄께 약속했는데 약속 지켜야 하는데...
다음주 봉사를 어찌가야 할지... 우리 착한 콩순이 손 좀 잡아주실 분 여기 계셨음 해요...
비비안은 그냥 천사예요. 친구들도 좋아하고 사람도 좋아하고 순하고 착한 천사 비글믹스이예요.
예교로 구르기를 하는 뽀뽀쟁이, 짧은 다리와 긴 허리로 달리기하면서 제가 뒤에 잘 따라오나
챙겨주는 언니같은 강아지 비비안이 철창이 아니라 엄마랑 팔배게하고 눈 맞출 그날을 간절바랍니다.
하리왕자와 하라공주는 남매입니다. 아가때 들어와 콩순이 처럼 세상이 보호소 철창속이죠...
하리는 피부병이 있는데 털이 너무 엉켜 빗질을 좀 세게해도, 발을 밟았는데도 그냥 참더군요.
하리는 순하고 순해요. 하리가 너무 말라서 밥을 몰래 더 주면 저를 봐요. 몰래 주는 밥은 급히 먹지도 않고
저를 슬쩍 보며 먹어요. 말 못하는 짐승이라지만 제 마음을 다 헤아리는 듯한 선한 눈빛에 너가 진짜
천사구나 생각이 들어요. 산책도 즐기고 밥도 잘 먹는 하리
봉사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제 실수로 산책하다 하리 목줄을 놏쳤는데 도망간 곳이 겨우 보호소 문앞이더군요...
그 곳이 그래도 집이라고 달려가는 가여운 하리에게 진짜 집을 알려주실 분 하리 하라 남매 손 꼭 잡아주세요.
우주는 그냥 다 이뻐요.
마당견사에 있는 우주는 제 손에 목줄을 발견하면 달려와서 통통 뛰어요.
설명이 안되는 우주의 장기 제자리 하늘높이 통통뛰기
이쁘고 정말 귀욤귀욤 에너지 넘치고 사람 좋고 산책 좋고 맑은 영혼 우주의 목줄이 정말 거칠고 낡아서
마음이 아팠었죠...우주의 지난 날들이 그 목줄이였을 것예요...시골에서 막 키웠을 것 같은 우주가 밝은 건
정말 타고 났나봐요. 산책 좋아하고 잠깐 쉴때는 저한테 척 기대어 앉는 넉살 좋은 녀석 에너지 넘치고 이쁜
우주에게 세상 밖에 재미난 것들이 있다는 거 알려주실 분 우주 손 좀 꼭 잡아주세요.
부디 우주가 다음주에도 행복하게 살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로와 로운이 형제는 이제 겨우 한살이예요. 들판에서 아기 4형제가 잡혀왔다고 하더군요.
바보같이 착하고 순한 강아지형제입니다.
로운이는 아직도 아기처럼 안기는 걸 좋아해요. 로와가 함께 해야 산책을 겨우할 정도로 겁쟁이예요.
로와와 산책하면서 찍은 사진을 정리하니 로와의 구멍난 옷이 자꾸 눈에 보이네요. 낡고 구멍난 옷을
입어도 빛나는 외모의 로와가 보호소는 부디 잊고 엄마품에서 따뜻하게 잠들고 깨길 바랍니다.
꽃미남 겁쟁이 순둥이형제에게세상밖의 따뜻함을 알려주실 분 제발 로와만라도, 로운이만라도
둘 다 라면 더 고맙습니다. 제발 손 잡아주세요. 아직은 더 살아야 할 착한 아이에게 세상에
태어난 행복한 이유를 알려주시길...로와 로운이 정말 착하고 이쁜 아이들입니다.
모모는 보호소에 온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어요. 포인핸드에 그 마을 분이 착한 강아지라고
마음 아파하는 글을 남겨놓으신걸 보고 그날 엉엉 울었습니다.
착해도 이뻐도 순둥이여도 엄마가 없는 길강아지 모모는 결국 다리를 다쳐서 보호소에 들어왔고
이제는 안락사명단에...모모는 왜 태어났을까요? 서글픈 모모의 지난 날이 가슴 아파서
제 눈에 자꾸 밟히는 아이입니다.
길에서 살다 보호소에서 안락사는 모모 삶이 절대 아닐거예요.
엄마품에 꼭 안겨도 보고, 집밥도 맛나게 먹고, 비 와도 비 맞지 않을 집에서 모모도 꼭 살고 싶대요...
핑핑이는 2주 꼬물이때 엄마와 남매들이 보호소에 잡혀왔대요.
핑핑에게 주어진 시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요.
사람이 좋아 어쩔줄 몰라하는 핑핑이, 일주일에 한번 특식사료를 먹으며 좋아서 펄쩍펄쩍 뛰는
핑핑이가 피부병으로 힘들어 했는데 스스로 낫고 있대요. 핑핑이도 간절히 살고 싶대요
피부병이 심해 먼저 입양간 핑핑이형제가 아주 뽀송하게 이뻐진 모습을 보니 우리 핑핑이에게도
꼭 기회가 있길 바랍니다. 이쁜 핑핑이 착한 핑핑이 내일이면 엄마 손 꼭 잡을 수 있길요...
앙쥬는 작은 강아지에요. 잘 웃고 안기는 거 졿아하고 순둥한 양쥬가
아직은 경험 짧은 봉사자인 저는 왜 버려젔는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양쥬는 정말 이쁘고 사랑스런 아이예요.
우빈이는 이름답게 잘 생긴 강아지예요. 우리 보호소에 많은 강아지들 처럼
사람 좋아하고 착하고 멋진 우빈이. 산책이 너무 좋은 우리 우빈이 손잡고
보호소의 좁은 논길이 아닌 공원이나 평범한 길가를 함께 산책해 주실
멋진 분 제발 우빈이 손 잡아주세요. 언제든 연락주세요 밤 낮 새벽 늘 전화 기다리겠습니다.
쏠라는 우빈이 여동생이에요. 철창 속 생활에 스트레스인지 몸이 말라 허리가 홀쭉하지만
사람 좋아하고 산책 좋아하는 쏠라가 부디 힘겨운 보호소 생활은 잊고
착하고 발랄한 성격이 빛날 집으로 엄마아빠 손잡고 갈 수 있길 꼭 바랍니다.
쏠라가 너무 잘 생기고 멋져서 최근까지도 남자아이 줄 았았다는 건 안 비밀!
루나는 보호소에서 처음 봤을때 정말 이뻤어요. 털도 다듬어져 있었고 사람손을 많이
탄 아이인데 가족이 찾아오질 않아요. 순둥이 루나가 당뇨초기 가능성이 있다고 해요
성격 정말 좋고 순한 아이예요.
로아는 소심하고 얌전한 아이예요. 친구가 갑자기 들이대어도 피하기만 할뿐
전혀 공격하지 않아요. 착한 로아 저와는 많은 추억이 없어서 미안한 아이예요.
로아와 행복한 추억 만들어 주실 분 로아 손 잡아주시겠어요...
세이지 릴리는 아주 작고 겁쟁이이지만 착해요
레미도 봐주세요 애교 많고 활발하고 친구는 좋아하는데
겁이 많아서 놀라면 물려는 행동을 해요
레미의 모든것을 이해하고 품어주실분 없을까요?
아롱이 5남매도 봐주세요 재개발 지역에서 잡혀온 아가들이
보호소에서 자라서 이제는 안락사라고 하네요...안락사는
부디 피할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입양, 임보, 후원 상담연락처는
010 2589 6396
톡:violetchild66
낮 밤 새벽 언제든 연락주세요 전화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