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일지) 저는 염미정이 너무 이해돼요
무미건조한 시골생활. 자극은 1도없는 환경.
그러다 뭐좀 해보려하면 열마디씩 보태는 언니오빠들..니가 뭘알아 언니오빠 하라는대로 해 하던 부모.
어느회차인데 염미정이 그러죠. 부모한테도 그런응원 못받고컸어 우리. 라고...
그말을 듣는데 너무 공감이 되는거에요.
저런환경에서 자라면 저렇게 자기주장못하고 말수적은 곰이 돼요 염미정처럼.
평생 어딜가나 말수적다 말좀해라 지겹도록 들었어요. 지금도 제할말 10프로도 못하고 살아요. 속은 그렇지 않은데..제대로 케어해주지않은 부모에대한 원망 가슴속에 있고요.
지금은 제 자식키우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지지해주고 원하는거말하고 하고싶은거 하게하는거에요.
왜 염미정이 구씨앞에만 가면 가드가 풀어지고 말 많아지는지 저는 너무 이해가요.
1. 음
'22.5.5 12:07 AM (110.70.xxx.116)둘째가 좀 그렇지 않나요?
2녀 1남, 남동생 둔 둘째
저도 그래서요
어렸을 적 발표 한 번 제대로 손 들기 두려웠었는데 신기하게도 찐친구에겐 뭐든 털어놨죠
엉뚱한 면도 있고요 엉뚱한 연애를 하기도 하죠
전 둘째 캐릭터 염미정 현실로 이해가던데요2. ...
'22.5.5 12:27 AM (122.40.xxx.155) - 삭제된댓글전 염미정 천성이 그렇게 타고 난 걸로 봤어요..구씨가 식탁에서 염미정 아기때 사진보고 있는데 엄마가 얘는 어릴때부터 카메라를 안본다고할때...아 어릴때부터 그런 성향이 있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3. 결국
'22.5.5 12:33 AM (38.121.xxx.75)사람은 부모가 주는 환경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거 같은데요. 구씨…란 존재를 만난것도 결국은 그 환경. 이니 그런 사람밖에 못만나는 거고…
4. ~~
'22.5.5 12:45 AM (58.141.xxx.158) - 삭제된댓글염미정은 둘째 아니고 막내죠. 미정이 구씨 앞에서 무장해제되고 말수 많아지는 것, 이것도 해방일까요
5. 그냥
'22.5.5 1:55 AM (99.228.xxx.15)둘째든 막내든 중요하진 않죠. 가족내 분위기가 중요하니까.
말을하면 혼나는 분위기..항상 어릴적 저녁식사하면 시끄럽다고 혼났던 기억밖에 없어요. 밝고 쾌활한건 우리집에선 부정적인것에 가까운 행동이었죠. 그러니 늘 말이없고 표정은 무표정이고 뭘 해보려면 사방에서 기꺽는소리.
그나마 시골에서 탈출하는방법은 공부뿐이라 공부는 잘했는데 대학을 서울로 간다니 그냥 집근처 국립다나 가지 뭐하러 서울로 가냐 초치는 엄마. 대학때 방학이라 남들은 어학연수가고 배낭여행갈때 영어학원좀 다니겠다 말하니 영어는 배워서 뭐에다 쓰냐고.
염미정네 부모님...정말 답답하고 세상돌아가는데엔 관심도 없고 그저 소처럼 일만하는거...둘째가 편의점 얘기할때 씨알도 안먹히는거 보면서 정말 저런부모가 자식 앞길 다 망친다 싶었어요. 자식이 왜 결혼을 못하는지 관심도 없으면서 애 낳아라 애낳으면 이뻐죽는다 이런 쌍팔년도 소리만 늘어놓죠.
부모가 밥만먹여주는게 부모가 아닌데. 주말에 애들 농사일시키지말고 자기계발이나 시키든가 그러면서 밥상머리에서 앞으로 뭐할거냐 닥달이나 하고. 아마 저 애들도 현실에서 그부모와 별반없이 살게 될거에요. 뛰어봐야 그 물이지 더이상 도약을 못해요.6. 어제
'22.5.5 2:08 AM (118.235.xxx.130)1회보고 오늘 2회보는데
등장인물들도 별로고
연출이 너무나 구려요…
박해영작가 데려다 이렇게 밖에 못찍나???
새는 왜 비추는데..ㅋㅋㅋ
와…연출 너무나 구려요..
조연들 캐스팅도 넘 별로고…
김지원만 좋네요.7. 어
'22.5.5 5:56 AM (62.167.xxx.20)윗님 계속 봐보세요! ^^
님 취향이 아니어서 일 수도 있습니다만....1~2회 땐 평이 잔잔... 그 이후로 너무 너무 재밌어요.
대사 연기 케릭터 모두 감탄, 중간중간 박장대소하면서 공감 절절하게 하면서 봐요 ^^
아저씨도 대 감동였은데 앞으로 이 작가 드라마는 무조건!!
원글님 글에도 공감백배.
개룡도 종종 나지만 부모가 결국 우물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 저희 집은 무관심이 아닌 아빠의 강요와 감시 학대로 온 식구가 특히 엄마, 딸들 다 심한 우울증.
지금은 남이 보면 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데 맘 속에 늘 우울이 도사리고 있고 부모에게 가족에게 사랑 받지 못한다는 게 평생 기죽게 만들고.... 저도 미정이 참 이해가요.8. 저희랑
'22.5.5 6:18 AM (221.159.xxx.39)똑같네요
말하면 무슨 큰일나는 줄 알고
밥상머리에서 조용히, 어른들 있는 데서 조용히
그니까 누가 오면 말 안하고 가만 있기싫고 무조건 혼나니까 인사만하고 방으로 들어와서 형제들끼리 놀아서 어른이 된 지금도 사회생활이 어려워요 딱 염미정처럼
아들 낳겠다고 딸 줄줄이 낳고 겨우 학교만 보내놓으면 공부잘할줄 알았대나 뭐라나(저 30대)
지인짜 가난한 집에서 겨우 밥만 먹으며 꾸역꾸역 대학까지 보내고
그래도 다들 공부잘해서 직업들은 좋아요
근데 염미정 직장동생이 그러죠
언니는 언니가 잘난걸 몰라서 불행하다고9. ss
'22.5.5 7:12 AM (112.157.xxx.231)딸아이 친구 중에 애는 괜찮은데 너무 말이 없고 자기 의견이 없어요…딸이 무슨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하다고 하는 아인데 생각해보니 동네 소문나게 공부 잘하는 언니랑 기센 남동생 하나 있는, 3남매 둘째네요. 부모님 좀 보수적이고요. 흠..
10. ㅁㅇㅇ
'22.5.5 7:21 AM (125.178.xxx.53)그런 성향에 그런 환경이 더해진 거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