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년전 500만원 꿔간 친구

친구 조회수 : 5,905
작성일 : 2022-04-15 20:21:38
고등학교때 친한 동창인데 10년전 저 싱글때 해외살때 500만원을 빌려줬어요.
이 친구는 홀어머니 아래 장애인 큰오빠, 사고뭉치 둘째오빠, 평범한 언니… 이렇게 였는데, 친구가 결혼한지 얼마 안됐는데 둘째 오빠가 친구 카드 도용으로 몇천을 썼다고 하더라구요.
고등학교 같이 다닐때부터 사고친 얘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익히 알고 있었고, 엄마는 지방에서 큰오빠 부양에 정신 없고 언니랑 둘이 이리저리 돈 꾸고 다니더라구요.

친한 친구이기도 하고, 친구가 직장도 있고 성실해서 갚을꺼라 생각했어요. 처음에 이천만원 꿔달라고 했었는데, 안 갚아도 제가 감당할 수 있는게 오백정도 선인 것 같아서 오백만 꿔줬구요. 갚겠다 한날에 한두번 미루는 연락이 오더니 핸폰 번호 바꾸고 연락이 끊겼어요. 나중에 한국와서 같이 친하던 친구에게 (친구2) 물어보니 자기는 300꿔주고 달라고 달라고 해서 받긴 했다고 하더라구요. 연락은 같이 끊기구요.

10년정도 전 이야기인데, 얼마전 친구2를 같이 친했던 3과 만나는데 얘기가 나와서 보니 친구3이 카톡 등록이 되어있다고 해서 친구 추가를 해 보았습니다. 프로필 사진 보니 아이 둘 낳고 잘 살고 있더라구요. 프로필 히스토리 보는데 저도 잘 엄두 못내는 풀빌라 사진이 보이는데 욱 하더라구요.

그때부터 500을 달라고 해볼까. 아니면 친구 연락이라도 해볼까 (많이 친했던 친구라 궁금한 것도 크네요)… 별 생각이 다 든채로 몇달이네요.
10년전 500이면 지금은 한 7-800 되겠죠? 저는 7-800 딱히 필요는 없는 사람이긴 한데… 돈거래 한고 돈 잃고 친구 잃고 이런게 가끔 생각나 속상해요.
IP : 223.62.xxx.9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4.15 8:24 PM (211.227.xxx.118)

    빌려주고 왜 안받으시나요?
    키톡으로 통장번호 보내고.빌려간 돈 이제는 갚아라하고 보내세요

  • 2. 10년전이면
    '22.4.15 8:25 PM (112.154.xxx.91)

    그걸로 비트코인을 사서 묵혔으면 재벌 되셨겠네요

  • 3. 친구
    '22.4.15 8:25 PM (223.62.xxx.106)

    카톡 등록했을때의 기대는 그 친구가 저 친구뜬거 보고 먼저 말 걸어주길 바랬네요. ㅠㅠ 그럴리는 없겠죠?

  • 4. ..
    '22.4.15 8:26 PM (175.119.xxx.68)

    저라면 애 유치원 (다닌다는 가정하에) 찾아가서라도 받아냅니다

  • 5. 십년전
    '22.4.15 8:30 PM (110.35.xxx.110)

    십년전이면 그리 오래전일도 아닌데 왜 머뭇거리는지요?
    십년전일 생각해보면 엊그제같거든요?오래전이 아니에요.
    무슨 먼저 말걸어주길 바라는지?...
    악착같이 받아내세요.오백이 얼마나 큰돈인데.
    야 오랜만이다!그때 꿔간 오백 갚아!
    하고 계좌보내세요!

  • 6. 친구맞아요?
    '22.4.15 8:45 PM (218.147.xxx.8)

    어차피 친구관계는 어긋난 것 같고
    야물딱지게 제 것만 챙기세요
    사무적으로 채무 갚으라 히세요

  • 7. 친구
    '22.4.15 9:13 PM (116.38.xxx.236)

    크다면 크고 저는 없어도 되는 돈이긴 한데… 혹시나 하는 기대가 아직 있는 것 같아요. ㅠㅠ
    빌려간 사람 맘도 안 편하지 않을까하는

  • 8. 휴~~
    '22.4.15 9:14 PM (112.145.xxx.195)

    제가 겪은일이 갑자기 소환되네요.
    정말 친한 언니하고 오래동안 계를 했어요. 금액은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500만원 사는게 그마그만해서 45넣고 500만들기도했고 55만원 넣어 먼저받기도하며 꽤 오랬동안 했는데 내처지 숟가락 갯수까지 아는 언니였어요.
    어느날 돈을 받아야하는데 연락이 안오고 몇번을 전화하니 못 준대요. 나중에 돈이 생기면 제일먼저 갚는다나?
    잠수탔지만 이 언니 가족이 위독했을 때 수소문 해서 알려줬구요. 그때 몇년 기다려 달라길래 그기간동안 기다리고 문자로 연락해서 원금 받았습니다.
    솔직히 말해 돈 잃고 사람만 그대로 있었으면 나도 힘들지만 안받을 수도 있었는데 돈 잃고 사람잃게 생겨서 갚아달라고 조금씩이라도 갚았으면 좋겠다고 연락해서 2년동안 받아냈습니다.

    원글님도 연락해서 받으세요.
    님이 좋은마음으로 빌려줬지만 그런 인간들에게는 더 악착같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이제와서 됐고 내가 빌려준 돈 꼭 받기를 바랍니다.

  • 9. ㅡㅡ
    '22.4.15 9:46 PM (1.222.xxx.103)

    셀프 호구 되지 마세요.
    친구한테 기부한거 아니면...

  • 10. ..
    '22.4.15 9:58 PM (183.98.xxx.81)

    필요없으신 돈이면 제가 받아 써도 되나요?
    왜 이러세요.. 이미 친구는 잃었고 돈까지 잃지 마세요.
    누구 좋으라고 그 돈 포기해요.
    필요없으시면 돈 받아서 어디 기부라도 하세요. 그런 염치없는 친구 좋은 일 시키지 말구요.

  • 11. 저도
    '22.4.15 10:21 PM (223.33.xxx.153)

    그렇게 20년전에 300을 빌려줬어요. 그래도 마음의 빚이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언젠가 나를 찾아올거라고 믿어요.

  • 12. wii
    '22.4.15 10:26 PM (14.56.xxx.71) - 삭제된댓글

    받으세요. 받아도 안 받아도 어차피 끊긴 관계고 웃긴건 나눠서라도 받으면 전 같진 않아도 그래도 연락은 하고 살아요. 뜯기면 그걸로 끝이구요.
    먹고 떨어지라는 마음이면 받지 마시고. 그래도 좋은 마음으로 줬던거라면 달라고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13. ㅇㅇ
    '22.4.15 11:22 PM (189.203.xxx.228)

    어렵다고 달라고 하세요.

  • 14.
    '22.4.15 11:35 PM (1.252.xxx.104)

    20년도 더전에 힘든형편으로 휴학중 번돈 빌려가더니 ㅡㅡ 갚을생각을.... 진짜 짜증나게 원금만 일년 매달 분할로 받고 그친구랑 연락안해요 ㅡㅡ 아 진짜 보면 돈을빌려놓고도 지할꺼 사고싶은거 다사고 먹고싶은거다하고 입고싶은거다하고다님ㅡㅡ
    보통멘탈이 아니다싶네요. 전 돈없이면 안입고 안사고 덜먹고하는데... 덜먹는다는게
    지먹고픈 하겐다즈는 꼭먹고 치즈는 또 무슨브랜드꺼먹고
    나원참 ㅡㅡ 끝냈어요!

  • 15.
    '22.4.15 11:36 PM (1.252.xxx.104)

    원글님 그돈필요없다 생각지마시고 빌려준건 받으시고 그돈필요없으면 뭐 유니세프든어디든 기부를 하심이....

  • 16. ㅜㅜ
    '22.4.16 1:28 AM (211.58.xxx.161)

    십년전이면 그리옛날도아닌데 받으세요
    친구돈 갚지도않고 풀빌라놀러다니고 얄밉네요

  • 17. 미친다
    '22.4.16 2:57 PM (122.254.xxx.111)

    20년정도 받아야되는데 10년전인데요
    당연히 받으셔야죠
    어찌저리 양심없는 뇬이 다있죠? 꼭받으세요ㆍ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1078 해방일지 편의점점주가 왜 그러는거에요? 7 질문 2022/04/15 3,270
1331077 20여년전 논산에서 82전국모임했던거 기억하세요? 27 오래전 2022/04/15 2,795
1331076 파친코 보고 있는데.. 9 .. 2022/04/15 3,717
1331075 성인미술 공방 오픈때 선물 뭐가 좋을까요? 5 선물 2022/04/15 978
1331074 잠원동 아파트 조언 부탁드립니다. 10 ㅇㅇ 2022/04/15 3,230
1331073 생리를 두달째 안하는데 혹시 얼마까지 안해보셨어요..ㅜㅜ 9 없음잠시만 2022/04/15 3,206
1331072 건국대학병원서 유방암 수술 많이들 하나요. 10 .. 2022/04/15 2,826
1331071 우리 착한 강아지 자랑할께요. 26 그림 2022/04/15 4,893
1331070 강용석이 윤석열 얘기한 거 삭제됐나요? 3 ㅇㅇ 2022/04/15 2,180
1331069 궁금한 이야기에 나온 부사관 아내 자살사건 1 ... 2022/04/15 3,430
1331068 엉덩이 종기..일단 터지면 괜찮은건가요...?? 10 ,, 2022/04/15 3,912
1331067 아파트 주민체육시설에 개 데리고 들어가 똥오줌 싸는데. 3 .. 2022/04/15 1,317
1331066 소파수술후 배뭉침이 있어요 1 ㅇㅇ 2022/04/15 1,638
1331065 중고등학교 교실에서 실내화 신지않나요? 12 궁금 2022/04/15 2,577
1331064 뉴스보다 눈물이 왈칵나네요 9 새삼 2022/04/15 4,943
1331063 우크라이나 젤란스키요. 도대체 뭐하는거죠?? 16 .... 2022/04/15 6,391
1331062 척추협착 공익 정호영아들, 환자 이송 업무 봉사활동 12 2022/04/15 2,340
1331061 10년전 500만원 꿔간 친구 16 친구 2022/04/15 5,905
1331060 주민등록등본 어디서, 내일도 뗄 수 있나요? 9 ..... 2022/04/15 1,422
1331059 저기 밑에 KTX 글 읽고 생각난 제 얘기 4 ㅁㄴㅇ 2022/04/15 1,835
1331058 마트진상 14 황당 2022/04/15 4,675
1331057 확진일로부터 며칠 지나면 바이러스 사라지나요 8 코로나 2022/04/15 2,317
1331056 어떤 무식이가 야반도주라고 했을까 8 용산에 2022/04/15 1,504
1331055 요즘 뉴스 보기 싫어서 8 뉴스 2022/04/15 1,152
1331054 ‘검수완박’ 발의에 격앙된 檢… “범죄자 봐도 112 신고해야 .. 20 ㅇㅇ 2022/04/15 2,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