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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지인 손절했어요

ㅇㅇ 조회수 : 3,516
작성일 : 2022-03-27 19:46:54
제가 잠시 남쪽 지역 내려갈일이 있었는데
그때 사귄 사람이에요.
자기 나이 많고 학력고사 세대라고 하던데
전 뭐 사람만 잘 맞으면 크게 상관없고
아이들이 동갑이라 친하게 지냈어요.

근데 자기랑 조금만 다른 말만 하면
00야 그게 아이고~ 언니가 알려줄게
이러면서 자기생각 구구절절 다 얘기해야 직성이 풀리고
아이둘이 잘못해도 묘하게 우리 아이때문이라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저희 아이가 잘하면 은근히 깎아내리고요.
뒤돌아서서 기분 나쁘지만 또 대놓고 따지기엔 속좁아 지는 그런것들 아시죠?

아무튼 좀 쌔한채로 인연을 이어오다가
제가 다시 서울로 오게되었는데
저랑 전화를 하다가 정치 얘기가 처음 나왔어요.
자기 사촌동생이 의산데 (무슨 주변에 의사 없는 사람 있는지
뭐 만 하면 내 동생이 의산데 하며 그말 신봉)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또 자기 의견만 맞다는 식으로 말하길래
제가 아니 그건 아니지. 그거 가짜뉴스야. 이렇게 된거래.

했더니 또 언니가 알려줄게. 하면서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제가 언니. 난그렇게 생각안하는데 언니가 그렇게 생각하고 싶으면 그렇게 생각해. 이얘긴 그만하자. 했더니
00야!! 언니가 알려준다고!! 하면서 몇번이나 이런 식의 대화를 반복하다 제가 짜증나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언니!! 안듣고 싶다고. 정치 얘기 안하고 싶다는데 왜그래? 그만해!
이랬더니 갑자기 버럭하면서
내 말 안들어도 돼. (여태까지 계속 자기 얘기 맞다고 강요했으면서 ㅡㅡ)
근데 넌 태도부터가 틀렸어. 언니가 말하고 있는데 그런식으로 말 자르면 안되지. (사근사근한 말투로) 언니~~ 그 얘긴 그만하자 ^^ 이렇게 얘기해야지.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내가 처음부터 언성 높였어? 하지말라고 했는데 계속 했잖아! 그러니까
알았어! 그럼 끊어! 하고 동시에 끊고 그후 다시는 연락안한답니다 ㅡㅡ

와 자기자신을 언니나 오빠라 칭하는 사람 치고 제대로 된 사람을 못봤는데 마지막 대화는 정말 충격적일 정도로 꼰대스럽더라구요. 진짜 넘 생각할수록 넘 싫네요 ;;; ㅠㅠ

IP : 211.49.xxx.20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ㄱㅋ
    '22.3.27 7:49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그래서 저도 언니가~ 오빠가~ 하는 사람 싫어요.

  • 2. 언냐
    '22.3.27 7:55 PM (61.98.xxx.135)

    제가 아는 그 언니인가싶게 닮았네요ㅎ
    다들 정치얘기 삼가는데 혼자 지가 다 옳은양 꼭 정치얘기하고 남 사생활 캐고 가십삼는 거 좋아하고.
    남쪽인 것도 같아요

  • 3. 저런,,
    '22.3.27 7:55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언니가 알려줄게
    유튜브 영상 제목 같네요. 일단 어그로 끌어서 클릭 유도하는....

    몇년전에 과거 연예인 누구였는지 하여간 생각나서 유튜브에 검색해보니
    90년대말? 2천년 초? 예능에 그 연예인한테 배우 강성연이 영상편지를 남긴 게 뜨던데
    말 시작할 때마다 "언니가 보기에 너는" , "언니가" "언니 생각엔" 라면서
    자꾸 자기가 언니인 걸 강조하는데 되게 듣기 싫더라구요.
    옛날 영상이고 강성연도 어렸을 때니 걍 웃기려고 저랬을 수도 있었겠고.. 싶어 이해는 했는데

    그 언니는 그 나이먹도록 누가 됐든 자기 입으로 자기를
    계속 높이려고 주입시키는 듯이 언니가 언니가 하는 거 남이 듣기엔 엄청 듣기 싫은 걸 모르나봐요...
    거기다 뭘 자꾸 가르쳐준다는 건지... 정치라는 예민한 주제를 갖고.. -_-;;

  • 4. 저런..
    '22.3.27 7:56 PM (107.181.xxx.130) - 삭제된댓글

    언니가 알려줄게
    유튜브 영상 제목 같네요. 일단 어그로 끌어서 클릭 유도하는....

    몇년전에 과거 연예인 누구였는지 하여간 생각나서 유튜브에 검색해보니
    90년대말? 2천년 초? 예능에 그 연예인한테 배우 강성연이 영상편지를 남긴 게 뜨던데
    말 시작할 때마다 "언니가 보기에 너는" , "언니가" "언니 생각엔" 라면서
    자꾸 자기가 언니인 걸 강조하는데 되게 듣기 싫더라구요.
    옛날 영상이고 강성연도 어렸을 때니 걍 웃기려고 저랬을 수도 있었겠고.. 싶어 이해는 했는데

    그 언니는 그 나이먹도록 누가 됐든 자기 입으로 자기를
    계속 높이려고 주입시키는 듯이 언니가 언니가 하는 거 남이 듣기엔 엄청 듣기 싫은 걸 모르나봐요...
    거기다 뭘 자꾸 가르쳐준다는 건지... 정치라는 예민한 주제를 갖고.. -_-;;

  • 5. 동생
    '22.3.27 8:00 PM (61.98.xxx.135)

    전 언니 라는 명칭에 의미안뒀었는데 전에
    두살연하친구가 대뜸 나이 까라고.
    막상까니 자기보다 연상.
    XX 씨~? 라고 호칭하며 맞먹길래. 깊은뜻을알게되었네요.

  • 6. ㅇㅇ
    '22.3.27 8:00 PM (211.49.xxx.200)

    진짜 제말이요 ㅡㅡ
    저도 드센 성격은 못돼서 다른 건 그냥 저냥 맞춰주고 있었는데
    82짬밥 10년 넘은 저에게 어디서 가짜뉴스를 가져와서 설교질인지 … 저도 모르게 열받아서 들이받았네요

  • 7. 상시
    '22.3.27 8:09 PM (61.98.xxx.135)

    ㄴ 그런분은 종교예요.예컨대 청와대에 도청장치있다고 믿는분과 무슨대화가 가능할까요.

  • 8. ㅇㅇ
    '22.3.27 8:45 PM (39.7.xxx.239)

    ㅋㅋㅋ 언니는 무슨
    벽창호구만
    전번 차단해야겠어요

  • 9. ..
    '22.3.27 11:08 PM (118.221.xxx.98) - 삭제된댓글

    82도 요즘 우격다짐의 댓글이 올라오더군요.
    기억나는 몇가지
    1. 이대 가야 서울대 신랑 만난다.
    중앙대 가면 중앙대 신랑 만난다.
    2. 조카 결혼식에 한복 안 입었다고 하니
    못 배우고 없는 집이나 한복 안입지...
    배운집, 상류층은 모두 한복 입는다.
    3. 주말마다 어린 아기 데리고 시가에 가서
    자야하는 고민 글에 시가에 가서 자야
    아이가 한글도 산수도 깨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다. 며느리가 싫다는데도 자꾸 시가에
    가라고 부추기더라는...
    4. 국그릇 위치 댓글에도 계층을 논하고...

  • 10.
    '22.3.27 11:14 PM (122.36.xxx.160)

    저도 그런 분을 몇달 어울리다 너무 힘들어서 손절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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