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치킨에서 배달비라는 걸 따로 받기 시작한건데
사실 이거부터가 좀 문제인게 뭐냐면,
"이제 배달비를 받는다고?? 그럼 그전까진 배달비를 안받았던거야?" 하겠지만
기존 치킨값에 배달비는 이미 포함이 돼 있었어요.
상식적으로, 본인이 배달위주로 하는 자영업자라면 배달하는데 인건비랑 오토바이 유지비가 들어가는걸
원가마진에 포함 안시킬수가 없죠
예전에 시사매거진 같은 시사고발 프로그램에
치킨 본사 담당자가 나와서 원가내역 공개했을때에 치킨 판매값에 배달비 포함돼 있었구요
더 웃긴건
예전엔 치킨 시키면 기본으로 쿠폰 포함돼서 왔잖아요?
10장 모으면 1마리 무료. 이런 쿠폰요.
이 쿠폰도 장당 천원~1500원으로 책정해서 원가에 포함시킨 놈들입니다.
결국 소비자는 쿠폰깡 당한 거예요. 이거 보고 어찌나 어처구니가 없던지.
결국 그 쿠폰은 소비자가 돈 주고 산건데, 쿠폰 10장 모아 시키면 거지가 구걸하는 것마냥 싫은 티는 있는대로 다 내고.
그냥 배달비를 명목으로 가격을 올린 거예요.
당시 치킨값 너무 오른다 어쩐다 여론이 많았기때문에 치킨값을 올린다고 하기 눈치보였을테니
이런 핑계로 값을 올린거라 보여지구요
아무튼 이런 탄생배경 탓에
전 배달비 별로 안좋아합니다.
기존에 제품에 포함시켜 받던 돈을 마치 지금까진 무료로 해준것처럼 행동하는게 괘씸해서요
지금 쿠팡 배민원 단건 배달비용 기본가격이 6500원선이에요.
근데 이것도 참 이해가 안가는게,
어떻게 택시 기본요금보다 2배 가까이 비쌀까요??????????
차량가격,유류비,유지비 등에서 중형차랑 오토바이는 비교불가고
혹자는 "오토바이는 음식 픽업해서 집앞까지 가져다주잖아?" 항변하지만
요즘세상 터치 한번이면 택시도 똑같이 집 대문앞에서 대기해서 대문앞까지 데려다줍니다.
여기서 기본적으로 배달비가 터무니없다고 느껴지게 되고요
배달비는 가게마다 다르죠
어딘 3천원 어딘 4천원.
이건 점주가 결정하는 거예요.
예를들에 나란히 이웃한 A음식점,B음식점에서 철수에게 음식이 나가는데 배달비가 6천원이면
A사장은 "5:5로 할거니까 배달비 3천원 고객부담"
B사장은 "난 2천원만 낼래. 나머지 4천원은 고객부담"
이렇게 설정하는 방식이구요.
그러니 같은 거리인데 어딘 3천원이냐 어딘 4천원이냐 할 필요가 없어요. 사장 마음.
그리고 이거 진짜 잘 확인해보고 음식 주문하셔야 되는게
잔머리 굴리는 사장들이 많습니다.
예를들어서
메뉴가 만원짜리고, 배달비가 5천원인데
사장이 배달비를 분담하기 싫고 소비자한테 최대한 전가시키고 싶어요.
근데 배달비 5천원이라고 찍어버리면 소비자 입장에선 당연히 배달비에 대한 저항감 때문에 안 시키겠죠???
그래서 얘들이 통밥 굴리는게,
매장에서 만원에 파는걸
배달앱에선 12000원으로 올리고 배달비를 3천원 찍어버립니다.
그럼 실질적으로 사장은 배달비 한푼도 안내는거죠.
하지만 이건 고객기만행위죠.
소비자입장에서
같은 햄버거라도
만원짜리랑 만이천원짜리는 퀄리티에 대한 기대수치가 다를수밖에 없잖아요
12000원짜리 햄버거인줄 알고 주문했지만, 실상은 만원짜리 햄버거인거죠.
근데 이런 업체가 많아요
배달비 분담하기 싫은건 본인 자유고 본인이 결정할 영업방침이지만
그럼 최소한 투명하겐 장사를 해야죠
만원짜리 햄버거 + 배달비 5천원 =15000원이라고요.
이걸 1.2햄버거+배달비3천이라고 팔면 사기죠. 사기가 별다른건가요.
이런저런 이유들로 맘에 안들어서 전 포장을 해서 먹었음 먹었지 배달은 안시켜요.
그리고 저런식으로 눈속임 장사하는곳 보이면 거긴 아예 이용을 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