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감기를 심하게 앓아어요.
통증 잘 참는 편인데
정말 죽을 듯이 아프더라고요.
지금 오미크론 앓는 분들이 말씀하시는
목이 찢어질 것 같은 통증과 기침.
3주 갔었나. 평생 살면서 그렇게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고통이 오래간 적이 없어서
공무원 친구에게 네가 근무하는 곳에는
실제로 진료하는 의사가 있으니(약간 특수한? 분야라)
내 증세가 감기가 맞는지,
감기로 이렇게까지 아플 수 있는지 물어봐 달랬어요.
그랬더니 나중에 친구 왈.
의사가 네 친구 건강 염려증 아니냐 그러더라. 까르르르르.
그러고 몇 년이 흘러 지금 오미크론 앓는 사람들 증세가
딱 제가 그 당시에 앓았던 증세더라고요.
그때 저는 정말 이러다 죽는 거 아닌가,
감기로 이럴 수가 있나 했는데
이번 오미크론은 그냥 목감기처럼 사흘 아팠나?
예전에 아팠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가
어? 이게 오미크론이야? 하고 너무 쉽게 넘어갔어요.
당시는 오미크론도 없었으니 목감기가 맞을 텐데
목감기로 죽을 것처럼 아팠던 분 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