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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짜증 심해요 다 받아주세요? 정말 힘드네요.

... 조회수 : 2,734
작성일 : 2022-03-25 09:40:09

6살 아이...

이사오고 새로운 환경에 변화(유치원 입학)해서 그런지,

요새 너무 힘드네요.

입학 후 잠을 안자는 환경으로 변하기도 했고,

6개월 전 동생도 태어났어요.


세상 착하던 아이가..

많이 변했어요.

3월 초부터 저에게 온갖 짜증을 다 내요.

그럴 때마다 받아주기도 하다가 안되겠어서

안된다고 단호하게 얘기...

그래도 미친듯이 짜증..

어젠 저도 폭발했네요..


남편도 지난주 코로나라 제가 애 둘 케어했는데..

격리 끝나면 애랑 좀 놀아줄 줄 알았는데... 

첫째 오면 피하고.. 어서 들어가서 자라고만 해요.

일찍 퇴근 하는 날도 적극적으로 놀아주는 날이 없어요.

그러니 애는 좀 애정결핍 같은 것도 있어요.


놀이터에서 언니나 오빠에게 집착하고

그럴때마다 남편도 너무 미워요.


첫째는 오로지 제 책임... (둘째는 매우 순해요)


둘째는 첫째 있을 때 거의 안지 않고,

첫째랑만 대화해요.

첫째에게 집중하려고 일 줄이고 6개월 간 이틀에 한 번은 산으로 들로 키즈카페로 놀러다녔구요.

둘째는 나인투식스 이모님께 맡겼어요.

주말에도 남편이 첫째 데리고 나가길 바래서

제가 데리고 나가서 데이트해요.

(그래도 둘째를 질투하고 저에게 온갖 짜증을 다 내요. )


어제는 남편이 11시 퇴근하는 날이라...

처음으로 타임스퀘어에 데리고 가봤어요. 그 전날 장난감 사주기로 약속했거든요.

차안에서 잠들고 도착하자마자 주차를 여기다 대라 저기다가 대라. 20분간 온갖 난리난리.. 짜증...

내리고 나서도 이마트카트 타겠다며 난리난리

딘타이펑 도착해서 왜 고기를 여기에다가 안 담고 저기에다가 담았냐며 난리난리.

이마트 다시 내려가서 인형 사달라고 난리난리.

인형 사주니 기분 좋아졌는지

운전하며 울고 있는 저에게 이것저것 말을 거네요.


아이가 힘들 시기인 거 너무 잘 알아요.

그런데 나도 너무 힘들어요.

체력적으로 힘든 건 그렇다 쳐도..

짜증받이가 되는게 너무 힘들어요.


너무 우울해서 땅으로 꺼지고 싶은데 어쩌죠?

첫째 하원할 시간.. 3시 정도 되면. 심장이 두근두근해요.

사춘기 되면 이거보다 더 심하죠?


그나마 오늘은 출근하는 날이라 회사 가는데..

회사 가는게 10배는 쉬워요.



IP : 223.62.xxx.11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3.25 9:46 AM (211.226.xxx.247)

    그런 애는 커서도 그래요.
    저도 너무 걱정이예요.
    공부는 잘하는데 성격이 그 모양이니 집에서
    공부 못하고 온순한 다른 애보다 큰소리가 100배는 더나요.
    한번씩 현타가 씨게 와서 요새는 보약 먹이고 있어요.
    몸이 좀 좋아지면 성격이 유해지려나해서.. ㅠㅠ

  • 2. ...
    '22.3.25 9:47 AM (211.226.xxx.247)

    어릴때부터 예민하고 생각이 많고 불안도가 높아서
    정신적으로 신경 많이 썼는데 크니까 공부 스트레스 더해지고
    호르몬땜에 더 안좋아졌어요 ㅠㅠ

  • 3. ...
    '22.3.25 9:50 AM (211.226.xxx.247)

    근데 너무 신경써주고 너무 맞춰줘서인지 저는 코디, 얘는 나르시시스트 성향이
    강화되는 거 같고.. 너무 받아주는 것도 성격 버려요.
    머리가 좋아서 클수록 진짜 사람이 지뜻 받아주게 짜증으로 조종하더라고요.

  • 4. ㅡㅡ
    '22.3.25 9:53 AM (211.177.xxx.17)

    아이가 한참 힘들때이겠어요. 이사, 입학 때문에 새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스트레스인데 동생까지 태어났다면 우울증에 버금가는 상태일 수도 있어요. 환경도 낯설어, 엄마도 빼앗겼어.. 싶은 감정일거에요.
    잘 보듬어 주시고, 둘째 아기가 한창 손갈때라 힘드시겠지만 첫째 잘 챙겨주세요. 그러면 또 어느새 많이 좋아질거에요.

  • 5. ......
    '22.3.25 9:57 AM (211.221.xxx.167)

    동생본 스트레스도 엄청 난데 집도 새로 아사해서 어색하고
    유치원도 새로 적응해야하잖아요.

    어른도 새 회사가고 새 모임 나가면 스트레스인데
    어린 아이가 얼마나 힘들까요.
    물론 애 둘 양육에 코로나까지 겹쳐서 힘들겠지만
    고 어린 아이가 6년 평생 살아오면서 인생 제일 힘들때니
    넓은 마음으로 받아주세요.
    지금 큰애가 제일 힘들때에요.

  • 6. ...
    '22.3.25 9:59 AM (121.132.xxx.12)

    에고...동생이 생기니 큰아이가 스트레스 받고 있나보네요.
    둘째 아이가 잘때 큰아이 편도 들어주시고 제일 사랑한다 해주시고 스킨쉽도 많~~이.

    사실 엄마의 관심은 너에게 있다~~라는 기분을 심어주세요.
    그리고
    떼쓰면 아무것도 원하는걸 얻을수 없다.
    단호함이 필요해요. 좋은말로 울지말고 이쁘게 말하면 들어줄수 있다....
    떼쓰면 천천히 이쁘게 말해줄래? 끊임없이 반복하셔야해요.

    힘든시기네요.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 7. 아이구..
    '22.3.25 10:06 AM (121.128.xxx.94)

    많이 힘드시겠어요.. 아이가 상황 변화를 빨리 받아들이기 어려워 하는 것 같아보이네요.
    아이가 부모가 하는 일에 불만을 보일 수 있습니다만..
    주차 문제라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것을 요구할 땐 단호하게 이야기 해야 해요.
    주차는 엄마가 알아서 하는 일이니 너는 참견하지 말거라
    지금은 장을 보지 않고 식사를 하러 가야 하니 카트는 탈 수 없다

    감정을 싣지 마시고 그냥 사실을 이야기 하시고 결정권자가 누구인지 분명하게 알려주세요
    그 이후엔 어떤 짜증을 내건 떼를 쓰건 반응을 하지 마시고요

    짜증내는 것이 내가 가진 불만족을 해결하는 무기가 되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짜증을 내고 있으면 천천히 또박또박 화내지 말고 이야기해야 엄마가 알아들을 수 있다고 이야기해 주세요
    짜증섞인 목소리는 무시당한다는 것을 꼭 알게 해 주세요

    원글님도 마음속에 화가 울컥 솟아오를 땐
    아이와 잠시 다른 공간에서 가라앉히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화장실에서 문을 잠그고 편안한 음악을 듣는다던지.. 여러 방법으로요.

    그리고 위와 같은 방법으로 떼 쓰는 빈도를 줄이되,
    폭풍이 지나간 후에는 아이를 안아주시고 네가 이러이러한 마음이어서 그랬구나 엄마 마음은 이렇고 네 요구를 들어주지 않더라도 엄마는 너를 사랑한다.. 이런 메시지를 꼭 주시면 좋겠습니다.

    첫째가 유치원에 가 있는 동안 둘째는 이모님께 맡기시니
    원글님이 꼭 그 시간을 육아로부터 해방되는 시간으로 잘 활용하시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 8. ㅠㅠ
    '22.3.25 10:10 AM (218.155.xxx.132)

    원글님 얼마나 힘드실지..
    혹시 아이와 상호작용이 잘 되는 편이면
    앉혀놓고 눈 마주보고 얘기해 보세요.
    이러면 엄마 너무 힘들다고요.
    아이도 뭔가 뜻대로 안되서 힘들거예요. ㅠㅠ
    가끔은 적당한 컨트롤이 가능한 환경에서 애들 그냥 두시고
    원글님도 좀 쉬세요. 엄마 체력이 완전 끝나면 그 땐 진짜 힘들어요. 남편한테도 심각하게 말씀해 보시고요.

  • 9. 아이
    '22.3.25 10:10 AM (112.158.xxx.105) - 삭제된댓글

    6살 아이 불쌍
    이사, 새 유치원, 동생 탄생 쓰리 콤보
    아이들 중에 이 중 하나만 걸려도 스트레스 받는 애들 차고 넘쳐요
    꼭 첫째랑 둘만의 시간 가지세요

  • 10. 아이
    '22.3.25 10:14 AM (112.158.xxx.105)

    부모가 결정해서 둘째 낳아놓고 그 스트레스 첫째한테 영향 가게 하지 마세요 첫째는 더 스트레스 받고 있을테니까요 거기다 새 유치원 적응까지?
    힘들면 둘째 낳지 말았어야죠
    첫째가 심적으로든 뭐든 엄마 돕길 바라지 마세요
    그것도 동생이랑 좀 정이 붙고 나서 기대할만 한 거니까요

  • 11. ..
    '22.3.25 10:16 AM (49.50.xxx.212)

    정말 도움 되는 댓글도 많지만 훈계하는 댓글들도 참 많네요ㅋㅋ

    원글님도 최대한 시터 쓰시고 첫째랑 시간 많이 보내려고 노력하시는거 정말 잘 보여요ㅜㅜ 수고하셨어요!! 첫째도 언젠간 엄마의 노력을 알아줄거예요. 아직 적응기간이 좀 더 필요할뿐.. 화이팅입니다!

  • 12. 아이
    '22.3.25 10:21 AM (112.158.xxx.105)

    훈계요?ㅋㅋ아니 웃기잖아요 둘째를 억지로 낳았어요?본인들 좋자고 낳아놓고 힘들다 첫째까지 힘들게 한다 이러니 웃기잖아요
    힘들 거 모르고 낳았어요?첫애야 뭘 모르고 하나는 다 낳는다 치고 동생 낳을 때 그거 모르고 낳았나요?그게 더 신기

    첫째 원래 순했다면서요 근데 이사 후 새유치원 적응하면서 3월부터 애가 변했다는데 아직 한달도 안된 거 아니에요?
    그럼 애가 왜 변했는지 쪼끄만게 얼마나 힘들면 저러는지 그게 제일 중요한 거 아니에요?

    둘째 낳은 엄마들이 웃긴 게
    첫째 마음 달래주고 있다 둘만의 시간 갖고 있다 노력한다 말하면서
    애가 바로 안 달래지고 여전히 생떼 부리면 속으로 짜증난다 힘들다 생각한다고요 애가 개도 아니고 달랜다고 바로 스트레스 없는 척 풀고 엄마 말 잘들어야 하나요?6살이면 첫째도 애기에요

  • 13. ...
    '22.3.25 10:36 AM (118.33.xxx.56)

    댓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윗님. 그러게요.
    저는 정말 제가 아이를 낳을 깜냥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는게 요새 가장 힘들고 우울해요.
    지금도 그 생각때문에 울고있고 자괴감이 너무 심해요.
    첫째가 참 순했고, 그래서 잘 육아할 줄 알았는데
    제가 폭발할 때 저희 부모님보다 못한 인간이 된다는게 요새 인정하기 너무 힘들고..
    모든게 망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걸 어찌 알고 요새 젊은 사람들은 아이를 안 낳는다는건지..참 현명해보여요.
    전 무지했고 자식욕심만 많은 사람이었어요.
    댓글들은 너무 감사합니다.
    힘들 때 두고두고 읽을테니 삭제하지 말아주셔요 ㅠㅠ

  • 14. 글쎄
    '22.3.25 10:52 AM (175.125.xxx.8)

    모든걸 첫째 위주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둘째가 태어난게 첫째한테 죄를 지은것은 아니니까요
    가족 구성원이 늘어나면 서로 양보하고 살아야 하는게 당연하지만
    그 구성원으로 인해서 즐거움도 많을 것이고
    서로 상처받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고 가르치는게 낫지 않을지…
    그리고
    자신이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있다고 100% 자신하는 부모는 없을 거에요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 하려는 마음이 중요하고
    이미 많이 노력하고 계신데
    죄책감은 안 가져도 될 것 같아요
    자신의 선택을 스스로 지지하시길

  • 15. ...
    '22.3.25 11:20 AM (175.213.xxx.81) - 삭제된댓글

    생일 빠르고 말 잘하는 5살 여자아이,, 3월 유치원 입학한 뒤
    떼 쓰기 짜증 엄청 늘었어요ㅠ
    말도 안 되는 고집에 소리 소리 악 쓰며 울고, 발 구르고,,
    시어머니께 말씀 드렸다가 애가 동생이 없어서 그런다셔요.
    아이가 스트레스가 생기면 떼와 짜증으로 표현하는 시기인가
    봅니다.. 엄마가 잘못해서가 아니구요..

  • 16. 차분하게~
    '22.3.25 11:45 AM (122.35.xxx.120) - 삭제된댓글

    아이가 하자는대로 하라는대로 다 하려고 하지마세요
    님은 아이에게 잘해줄땐 잘해주고 이건 아니다싶은건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해주시고 계속 징징 댈땐 응..그건 안돼~하시며 무시도 하세요.
    예를 들어 주차를 여기에 해라~저기에 해라~말할땐
    아니야,그건 엄마가 정할일이지 네가 정할문제 아니야..하고 간단하고 단호하게 알려주세요

  • 17.
    '22.3.25 12:31 PM (27.1.xxx.45)

    짜증을 너무 내면 방에 들어가서 너 기분이 좋아지면 나 와라 하세요.
    니가 기분이 안좋다고 다른사람한테 짜증내는건 아니라구요.

  • 18. 제가 잘
    '22.3.25 12:59 PM (121.162.xxx.174)

    이해가 안 가는데
    아이가 주차를 여기해라 저기해라 하신다구요?
    엄마가 운전하니 엄마가 정할거야 하고
    계속 그러면 돌아오셔야죠

    아이를 받아준다는게 그런 의미는 아닌 거 같은데요—;

  • 19. 상대보고
    '22.3.25 4:48 PM (211.204.xxx.55)

    발 뻗죠. 엄마가 당해주니 더 기어오르는 겁니다.

    저도 주차를 예로 들자면 정말 어이가 없네요. 그걸 대답을 해줘요??

    어디까지 다 끼어들어도 되게 놔두고 있네요. 엄마가 선을 못 긋네.

    그릇 가지고 앙탈 부리면 먹지 말라 하세요.

    난리치면 제 뜻이 통하니 떼만 키워주고 있는 겁니다.

    정식으로 애랑 엄마랑 검사 받고 상담 받아 배우세요.

    여기서 단적으로 될 게 아니에요. 엄마가 이해를 못할 텐데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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