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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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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작가 드라마속 직업 약사

ㅇㅇ 조회수 : 5,147
작성일 : 2022-01-04 22:32:01
김수현 작가 드라마를 꽤나 오랜 시간 걸쳐봤고

그 안 직업에 대해 작가가 보는 시선이랄까 고정관념이랄까 그런게 일관성이 있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 중 특히 약사에 대한 시선이 특이했어요.

사랑이 뭐길래의 신애라

영원한 사랑의 김희애 남동생

무자식 상팔자의 김민경

셋다 작가의 시선이 아주 예쁘지 않았어요.
사랑이 뭐길래에서도 언니인 대학원생 하희라에 대해서는 예쁘고 똑똑하고 당찬 여성이었는데 신애라에 대해서는 평범하고 갑자기 사랑에 목매는 설정

영원한 사랑에서는 김희애가 대화중에 그런 말 했던거 같아요. 공부도 더 잘할수 있었던거 가슴에 맺힌 응어리 때문에 저렇게 고꾸라졌다고.

무자식 상팔자에서도 어린시절 새엄마 아래에서 사랑 못받고 자란 상처받은 어른으로 나와요.

작가의 작품속 의사라는 직업에 비해 특히 대비되어 부각되어 보였어요.
IP : 39.7.xxx.10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1.4 10:34 PM (39.7.xxx.102)

    약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 대한 시선이 살짝 모자라거나 부족한 듯한 한결같은 시선

  • 2. ..
    '22.1.4 10:34 PM (218.50.xxx.219)

    와아! 예리하세요.

  • 3. ㅇㅇ
    '22.1.4 10:35 PM (223.39.xxx.11)

    흥미로운 시선이네요
    저도 작가마다 가족 구성원을 늘 비슷하게 설정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김수현 작가 작품에는 주로 3대가 나오는데
    장남은 물러터졌지만 둘째는 깐깐하기 이를 데 없고
    대신 장남의 맏이는 또 똑부러져요.

  • 4. 김수현작가
    '22.1.4 10:45 PM (58.121.xxx.215)

    그 작가 드라마세계에서만 쓰는
    특별한 표현들 단어들에 거부감이 들어서
    잘 안보는데
    그작가가 확실히 삶과 사람에 대한 통찰은
    참 예리해서 그런점은 좋더라구요
    이제 너무 연로해서 더이상 집필은 못하실듯

  • 5. ㅇㅇ
    '22.1.4 10:48 PM (223.39.xxx.11)

    특별한 단어들 표현들이 왜 싫은지 모르겠네요
    요즘 엄마가 뿔났다 다시 해주던데
    어쩜 저렇게 인물 모두가 이해되고 공감될까
    다시한번 감탄했는데요

  • 6. ..
    '22.1.4 10:50 PM (116.39.xxx.162)

    유선에서 김수현 작품
    재방 많이 해주던데 시끄럽고 대화가
    짜증에, 응석 부리는 듯 해서
    안 봐요.
    3tv에서 사랑과야망은 계속 틀어 주대요.
    질리던데...여주 캐릭터

  • 7. ...
    '22.1.4 10:51 PM (116.127.xxx.76)

    고현정이랑 손창민 나오는 작별에서도
    손창민한테 나중에 차이는 여자 직업이 약사였죠.
    손창민한테 온갖 거 다 지원하고서는 조강지처 버려지듯이 버려지는...

  • 8. ㅇㅇ
    '22.1.4 10:52 PM (39.7.xxx.102)

    맞아요. 박현숙 직업이 약사였어요

  • 9. ...
    '22.1.4 11:01 P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

    작가들 은근히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을 작품에서 디스하며 쾌감을 느끼는것 같아요
    이름이나 직업 말투 스타일 같은걸 작품에 녹여넣어서요

  • 10. ...
    '22.1.4 11:26 PM (14.53.xxx.183)

    와..원글님 저와 같은 생각을.....

    영원한 사랑이 아니고 완전한 사랑이었죠^^
    거기 김희애 남동생도 기억하시는군요.
    저도 그때 그 배역과 무자식 상팔자 김민경 보면서

    김수현 작가의 약사에 대한 이미지가
    비슷하단 생각을 했었어요.

    작품을 많이 하셨으니 다양한 직업의 인물들이
    다양한 캐릭터로 그려졌을법 한데..
    약사라는 직업은 유독 비슷하게, 상처 많고
    외로운? 뭔가 부족한? 느낌들이었어요

  • 11. 저는
    '22.1.5 12:13 AM (1.237.xxx.249)

    작가가 약사나 가정 주부에 대한 깊은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고 봐요. 항상 손걸레질을 하면서 단순한 생활만 하고 신문 한자 안 보는 전업 주부, 하루종일 약국에 앉아 손님만 기다리는 발전적이지도 창조적이지도 못한 지루한 약사라는 직업, 그에 비해 글쓰는 직업의 캐릭터는 창조적이고 주체적으로 살면서 의식이 충만하고 똑똑하고 사리분별 밝은 선한 인물로 묘사해서 저게 저 작가의 한계구나 느끼곤 했어요.

  • 12. 그런데요
    '22.1.5 12:17 AM (14.32.xxx.215)

    옛날 먹고 살만한 여자들은 약사 교사를 대표적인 셧터맨 직업으로 꼽았어요
    그떄는 남편밥 먹고 사는게 최고라는 시절이어서 그렇기도 하고
    어쨌든 여자 직업중 정년길고 나름 편한(?)거라서 셧터맨들이 많이 붙었죠..미용사도 그렇구요
    그걸 반영했다 보시면 돼요
    저희동네가 좀 노인들이 많이 사는데 약국 가보면 정말 할머니가 돋보기 끼고 겨우 일어나서 약 줘요
    저 아는 엄마는 그거 보고 애 약전 보내려던 생각 접었어요
    시골 깡촌 아니구요..강남 한복판이에요
    아마 동네상가에 이런 약국들 다 있을거에요

  • 13. 아집
    '22.1.5 12:31 AM (219.254.xxx.98) - 삭제된댓글

    자기자신의 세계 안에서 만든 기준이 확고하고 늙고 굉장히 예리한 듯(?나 이렇게 간파해)하나 그조차도 굉장한 오만과 독선으로 똘똘뭉친 한국드라마의 고루하고 낡은 사고방식의 결정체..평생 자기 드라마상의 캐릭터와 인간에 대한 인식과 세계관 복제로 평생 울궈먹는 병폐 아닌 병폐를 낳은 한국드라마 풍토의 기형적인 , 대마왕

  • 14. 이명박인가
    '22.1.5 12:34 AM (118.223.xxx.136) - 삭제된댓글

    그네박 찬양하다가 아웃오브안중 되지 않았나요
    채널 돌리다 그 할매 드라마 잠깐이라도 나오면 그 떽떽거리는 싸가지 없는 대사들에 토할 거 같아요 미친

  • 15. 뭔지 모르겠지만
    '22.1.5 12:45 AM (211.200.xxx.116)

    김수현 작품인데
    엄마가 파업한다고 - 시모 - 집나가서 독립했나 암튼 그러고
    장성한 아들과 남편 멀뚱허니 있고, 그 집 며느리가 그 일 다 받아 혼자 다 하고
    엄마는 독립했다고 좋아하고
    저게 뭐냐 싶었네요
    한 여자의 자유가 또 다른 피도 안섞인 여자의 구속, 하녀인생 개봉박두

  • 16. 그거
    '22.1.5 12:59 AM (14.32.xxx.215)

    어쩔수 없죠
    박완서님이 여자의 홀로서기에 다른 여자의 희생이 따른다고 했다가 댓글 난리난것처럼
    결국 그 엄마도 며느리 고생하는거 보고 다시 들어오잖아요
    한낱 꿈인거죠...시도는 해본 꿈

  • 17.
    '22.1.5 3:09 AM (1.232.xxx.65)

    엄마가 뿔났다.
    당시 여자들 반응이 좋았어요.
    특히 나이든 주부들.
    주부란 직업은 은퇴가 없잖아요. 휴가도 없고.
    드라마속 김혜자는 휴가를 요구한거예요.
    그리고 집을 나가서 생에 첫 휴가를 즐기죠.
    그것만으로도 대단한거예요.
    여기 회원들 어머니들중에, 혹은 자신이
    나이들어 휴가달라고 집나가는 사람이 흔한가요?
    그 연배에 거의 없잖아요.
    며느리 일이 늘어난게 안타깝지만
    그렇게 시어머니가 나가는 모범?을 보여야
    나중에 며느리도 당당하게 휴가를 요구하며
    나갈 수 있는것.
    며느리도 그걸 알고 받아들이죠. 짜증은 나지만.
    그리고 장성한 아들과 남편은 노는게 아니고
    세탁소 운영함.
    아들과 남편이 집안일 하는걸 더 보여줬어야해요.
    엄마 빈자리 느끼며 가사노동 돕는걸 넣었어야하는데
    그런게 안들어간건 작가의 한계임.
    그래도 이런 발상 자체가 당시엔 대단한거였음.
    시아버지 모시고 살면서 집나가 원룸얻기 힘들죠.
    원래 작가는 이혼하는걸로 쓰려고 했는데
    김혜자씨와 감독이 그건 너무 과하다고 반대했대요.

  • 18.
    '22.1.5 3:11 AM (1.232.xxx.65)

    작가가 의느님에 대한 환상이 크고
    약사는 좀 불쌍하게 보는것 같아요.
    의사는 전문직. 대단함.
    약사는 평범하거나 좀 내세울것 없는 갑갑한 직업.

  • 19. 잘 아시네요
    '22.1.5 3:22 AM (219.254.xxx.98)

    의사를 굉장히 동경하고 집안 부유(지역유지를 동경하다 나중엔 재벌도 자주 칭송)한 걸로 인성과 인격을 굉장히 판단하는 경향으로 보아 가난한 배경과 가난한 남자에 대한 굉장한 양가감정를 지닌게 아닐까하는 의문을 갖게한다는~맑스 식으로 인간은 자신의 사회계층에 따라 세계를 인식한다는 명제를 철저히 따르는걸보니~작가의 자신에 대한 트라우마부터 성찰이 요원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쎄요. 전 김자까의 작품전반에 드러나는 계급지향적 사고와 비틀어진 인간유형을 좋아하지도 않고,간혹 대사에서 내뱉는 인생에 대한 메시지도 동의하지 않고요.

  • 20. 유리
    '22.1.5 8:12 AM (118.235.xxx.69)

    아주 가까운 주변에 그런 사람 있겠죠.
    프로파일러가 사람들은 완벽한 거짓을 못 꾸며낸다고...
    삭제나 왜곡 덧붙임 정도...

  • 21. 낡은 인식
    '22.1.5 11:46 AM (219.254.xxx.98)

    자기자신의 세계 안에서 만든 기준이 확고하고 늙고 굉장히 예리한 듯(?나 이렇게 간파해)하나 그조차도 굉장한 오만과 독선으로 똘똘뭉친 한국드라마의 고루하고 낡은 사고방식의 결정체..평생 자기 드라마상의 캐릭터와 인간에 대한 인식과 세계관 복제해온, 대자까라서 사회적 위치나 명망에도 병폐 아닌 병폐를 낳았다고 보는데요. 한국드라마 풍토의 기형적인 자기복제 형상도 문제이긴 하죠. 정도가 지나친 독선적인 성향의 인물묘사가 거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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