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프랑스에서는 시집식구 우리집에서 묵는...
사람마다 경우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브래드피트같이 생긴 여러혼혈의 프랑스 남자랑 결혼해 파리에 사는데 남편이 형제가 많대요.
근데 시가 가족이 파리에 오면 다 작은 스튜디오? 같은 자기네 집에서 잔대요.
매트리스 펼치고...
그게 너무 당연하대요.
한국서 친정식구가 오며 호텔을 예약했는데 남편이 섭섭?해하며 여기서 자면되지 왠 호텔이냐 이해못해서 한국가족이 더 불편해한다고^^;;
친정식구들은 호텔에자고싶은데 거실에서 매트리스 깔고자야하냐고..
대신, 밥해주고 머 이런거 일절없대요.
먼저 일어난사람이, 먹고싶은 사람이
빵등 식료품 사서 식탁위에 두면 뒷사람 먹고,
알아서들 해먹고, 다니고...
그런 부담이 없으니 누가 와서 자도 별생각이 없대요.
어쩜 우리나라 사람들이 너무 정없고 개인적인 성향으로 가는게 아닌가 씁슬하기도 합니다
애기들 어려 아직 나이 많지도 않은데
신경쓰여도 좀 서로 왔다갔다 부담주지않고... 그런분위기로 갔음 좋겠다 싶긴해요~ 어렵죠?^^
1. 모모
'21.12.28 6:15 PM (58.127.xxx.13)그렇죠
우리나라는 내집에오면
얼단 식사부터 챙겨야되니까
그게 젤부담스럽죠2. .....
'21.12.28 6:17 PM (176.248.xxx.135)문화가 좀 다른 것... 우리는 대접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데...
부딛치면서 자유롭게 내집 처럼 지내라..
영국도 비슷해요.
유럽이 다 그렇지 않을런지3. ㅇ
'21.12.28 6:17 PM (39.117.xxx.43)저도 그런거라면 찬성이지만
우린 대접해드려야하잖아요
그것도 아들아닌 며느리가요
맞벌이든아니든 야근이든말든
아들이 집안일하는건 싫을거구요
주말엔 또 모시고 구경도 시켜드려야하고
식사나 살림도 검사받는거고
회사에 본사 사장님 뜨면
직원들 바빠지는거알죠? 딱 그기분
게다가 자기아들은 뭐든 열외고요4. .....
'21.12.28 6:19 PM (110.11.xxx.8)정반합 중에서 지금이 반의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랜기간 시월드들이 아들집을 자기집처럼 심하게 휘두르고 살았던건 명백한 사실이죠.
그 덕에 지금 며느리들이 시월드라고 하면 거의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거고...
시간이 지나서 시월드와 며느리, 처월드와 사위의 관계가 재정비되면 궁합 잘 맞는 부모자식들은
원글처럼 저렇게 와글와글 복닥복닥 지내는 집도 나올거예요. 서로간에 일정 선을 지킨다면요...5. 프랑스나
'21.12.28 6:21 PM (123.109.xxx.108)이탈리아나..
흔히 자유분방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여전히 가장 중요한 게 '가족'이더군요.
알베르토를 봐도 그렇고, 우리나라 남잔데 프랑스 여자랑 결혼한 '메르씨빠빠' 저자 얘기도 놀랍더라고요.
성탄이나 휴가 때 아예 수십 명이 모인다는데요.
부인의 친가 따로, 외가 따로...
첨에 '가족모임'이라는 데 갔다가 현기증이 났다고...
첨 만나는 자기를 위해 명찰을 차고 있었다네요....
그 왜 '가족트리'라는 거요,
그게 왜 있는지 알겠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로부터 계보가 쭉 ~~
문제는 우리처럼 '가사노동'의 부담이 없다는 거겠죠?
그래야 만나도 즐거울 수 있을텐데요..6. ...
'21.12.28 6:21 PM (118.37.xxx.38)시어머니는 무슨 권리로 남의 살림을 뒤지는지...
그런 일 당하면서 싫은 사람 오라고 하나요?
세계 어느 나라 사람이 손님으로 가서
남의 장롱 열어보고
주방살림 이리저리 옮기고 손을 대나요?
그리고 100% 시중도 들고
잔소리는 잔소리대로 듣고...
예의가 너무 없는 시어머니들...
우리나라 시어머니 중에 며느리 살림에 입대고 손대지 않는 사람 거의 없을걸요?
정이 없어지는게 아니라
몰염치와 무례에 대해 저항하는거죠.
이전에는 못했던...7. ...
'21.12.28 6:22 PM (223.38.xxx.144) - 삭제된댓글프랑스도 나름이예요. 뭔 단적인걸로 전체를 친언니 프랑스 사는데 놀러가서 그 집 시댁에서 잤네요. 거기서도 방 남는 거 있음 재워주고 해요. 한번은 시아버지가 아프셔서 부득이 호텔 가게 하는걸 실례라고 미안해하기도 했구요. 여행가서 형부 친구집에서 잔 적도 있구요.
8. 해외집
'21.12.28 6:23 PM (23.240.xxx.63)게스트하우스, 게스트룸이 왜 따로 있겠어요.
한집에 머무르는게 자연스럽죠. 한국처럼 하루생활권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문제는 여기저기 휘젖고 살림살이 맘대로 건드리고..이런 시모가 거의 없다는9. 비교불가
'21.12.28 6:25 PM (39.7.xxx.114)서로 교자체가 안되죠
함께하지만 개인적인갓은 터치하지않는것도 그렇고
식사만해도 빵과 커피 소세지만 있어도 충분한 아침과 그렇게 차리면 죽는줄 알뿐만아니라 떡벌어지지 않아도 손이 많이 가는 한식은 차원이 달라요 ㅠ10. 제가쓰고싶던
'21.12.28 6:30 PM (106.101.xxx.93) - 삭제된댓글글이예요.
해외가 훨씬더 누굴 재워주고 하는게 너그러운 문화 예요.
친구건 시댁식구건 친정식구건 자기 집에 재우는거 하나도 불편해하지 않더라구요.
전 놀란 적이 많아요.
심지어는 잘 모르는 친구의 친구라 해도 자고 가게 해줍니다.
대신에 우리나라처럼 식사 대접하는거 신경쓰고 뭔가 손님 초대를 제대로 해야한다는 의식이 없어서 가능한거 같아요.
시부모님 호텔 잡아드린다는거 서양에서는 좀 놀랄 일일거예요.ㅎㅎㅎ11. ..
'21.12.28 6:31 PM (39.119.xxx.19)며느리들이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죠.
왜 남의 집 와서 살림살이 들여다보고
빨래는 어디 널어라.
낯설어서 잠안오니 서랍뒤져 옷정리 다해놓고
몇시에 깨서 나 밥차려주나
기척하는데 숨막혀서 어떻게 또 초대를해요.12. 그러게요
'21.12.28 6:31 PM (121.163.xxx.115) - 삭제된댓글정으로 포장한 무례함..우리나라 시어머니들 특성이잖아요
그런 몰상식한 정은 우리모두 원하지 않죠.
당연 안그런 상식적인 분들 일부 있겠지만
저도 적은 나이 아닌데..나이든 사람들 의식개조 좀 해야해요
정말 이기적이고 안하무인에 이성보다 본능이 앞서요
뭐가그리 당당하고 당연한지 진짜 어이가 없어요13. ...
'21.12.28 6:32 PM (152.99.xxx.167)우리도 서서히 그렇게 되겠지요
사실 요즘 며느리한테 밥해와라 하는 시어머니 거의 없지 않아요?
저는 40대고 아직도 시어머니가 항상 요리하시고, 우리집에 오셔도 시켜먹고 사먹고 하지 특별히 차리거나 하는건 없어요. 맞벌이라 그렇기도 하고.
제주변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도 다들 직장다녀서 그런지 시어머니가 음식싸주신다고 얘기하지 본인이 부엌일 주도하는 경우 별로 없구요
미국에서도 살다 왔는데 미국에는 오히려 가족모임이 정말 더 많아요
거의 한달에 한번이상 대규모로 모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럴때는 장기로..
가족의 중요성이 한국보다 더 강조되는 느낌.
서양이라고 완전 개인적인거 아니더군요 대신 부모자식간에도 '노'할 수 있는 문화라 서로 예의지키죠14. ㅇㅇㅇ
'21.12.28 6:33 PM (1.127.xxx.21)제 경우도 외국인데 뭐 게스트룸 있고 해서 시어머님 언제든지 오시던 상관 안해요. 언제 와야 애들 보냐 미리 문자로 일정 조정하시고 와서 이것저것 도와주시고 가시니까요. 건강하시면 됬죠. 으례 본인 먹을 거 다 싸오시고 저녁은 피자 시키거나 직접 간단히 요리해 주시던데요. 한국 살림이랑은 좀 다를 거에요
15. 야노시호도
'21.12.28 6:43 PM (14.32.xxx.215)시부모랑 같이 이블깔고 자서 놀랐어요
일본은 저러다가 고부갈등 줄이느라 정말 노력한 세대들이거든요16. 우리나라는
'21.12.28 6:45 PM (112.154.xxx.91) - 삭제된댓글가족제도인데 관계는 직장상하 관계라서 그래요.
아침에 바쁘니까 빵쪼가리에 계란후라이나 미역국 말아서 얼른 먹고 볼일 다봤으면 집에 가세요..시스템이 아니니까요.17. ㅇ
'21.12.28 6:53 PM (39.117.xxx.43)제친구는 시부모 오셔서 며칠계시는데
하루 3끼 다 차려내느라 돌아서면 밥밥밥
그전에는 간단하게도 먹고 시켜먹기도하고 그랬지만 3끼 다 차리는데 반찬이나 식재료도 검사받고.
위에서 시찰단 오면 좋아하나요
남자들도 장인이 와서
자동차관리부터 회사가서 일하는거 하나하나
트집잡고 자네 우리딸 이런거 싫어하네
하나하나 가르치려들면 바로 도망갈걸요
게다가 전업이면 종일 모시고있어야하고요
남자들이 더 싫어해요
싫은상사모시고 출장가는 느낌이라고하면 바로 이해하죠
대등하게 그냥 잠만자고
밥은 알아서드시거나 하고
서운해하거나 간섭하거나 훈계하거나
그딴거 없음 되는데 한국에서 그게 가능하겠어요?18. .....
'21.12.28 6:55 PM (121.130.xxx.73) - 삭제된댓글이태리인이랑 결혼한 지인.
시부모님이 일년에 한번씩 한국으로 오시는데
오시면 한달 넘게 있다 가시거든요.
근데 한달동안 아들부부 집에서 같이 지냅니다.
아침은 시부모님이 알아서 챙겨 드신데요.
이태리에서 하던 것 처럼 시아버지가 빵 굽고 커피 내려서
시어머니랑 같이 드신다던.
그 지인은 아침밥 신경 안쓰고 평소처럼 생활하고요.
밥 챙기는걸로 스트레스 안받더라고요.19. 싫어요
'21.12.28 7:02 PM (121.135.xxx.105)이불을 쌓아놓고 사는것도 아니고 식구들 쓰는 이불 따로 있는데 이 사람 저 사람 와서 쓸 이불이 어딨나요. 거기에 식사까지 대접받으려는 사람은 정말 염치오 없어요. 식구도 경혼하면 객인거 맞아요
프랑스고 나발이고20. .....
'21.12.28 7:02 PM (121.130.xxx.73)이태리인이랑 결혼한 지인.
시부모님이 일년에 한번씩 한국으로 오시는데
오시면 한달 넘게 있다 가시거든요.
근데 한달동안 아들부부 집에서 같이 지냅니다.
아침은 시부모님이 알아서 챙겨 드신데요.
이태리에서 하던 것 처럼 시아버지가 빵 굽고 커피 내려서
시어머니랑 같이 드신다던.
그 지인은 아침밥 신경 안쓰고 평소처럼 생활하고요.
나머지 끼니도 자기가 차리게 되면 차리는거고
같이 차리기도 하고 배달음식도 먹고 사다먹기도 하고..
밥 챙기는걸로 스트레스 안받더라고요.21. ...
'21.12.28 7:05 PM (211.51.xxx.77)한국에서 시부모오라고 그래서 매트리스깔고거실에서 자고 밥 알아서 챙겨먹으라고하면 열에 아홉은 아마 며느리괘씸하다고 욕히고 열받아서 짐싸서 본인집으로 갈걸요
22. ㅡㅡ
'21.12.28 7:24 PM (124.56.xxx.65) - 삭제된댓글한국에서 시부모오라고 그래서 매트리스깔고거실에서 자고 밥 알아서 챙겨먹으라고하면 열에 아홉은 아마 며느리괘씸하다고 욕히고 열받아서 짐싸서 본인집으로 갈걸요 222222
그 와중에 아들 잘못은 없음23. 한국에서는
'21.12.28 7:28 PM (223.62.xxx.165)출근하는 며느리가 밥안차리고 가면 디까짓게 얼마나번다고 시에미를 푸대접한다고 퇴근하고 구두도 안벗었는데 소리지름
24. ....
'21.12.28 7:29 PM (183.100.xxx.193)안방 내놔야 한다고 주장하는 판에 거실에 매트리스요? ㅋㅋ 그게 되면 시부모 방문 꺼리는 며느리가 애초에 없겠죠. 한국여자들은 특별히 이기적이라 그런거라 생각하시는건지? 사람들 다 똑같아요. 정성스런 식사 안차렸다고 욕먹고 온갖 살림 간섭 다 당하면 프랑스사람들도 시부모 못오게 할걸요
25. ...
'21.12.28 7:41 PM (112.187.xxx.144)저 50대인데 우리세대는 그러지 말아요 너무 밥밥 그러지도 말고
앞으로 며느리 사위볼 세대잖아요 우리가 끊어내요
제발 50대분들
전 다행이 아들이 없어요 ㅋㅋ26. 글게요..
'21.12.28 8:15 PM (118.235.xxx.63)친구중 네덜란드인이랑 결혼 한 애 있는데 시모님 한국 오시면 2주정도 있다 가세요. 첨엔 오또케 하더니... 근데 그게... 오셔서 게스트하우스 온 손님처럼 그렇게 지내다 가시더라구요. 대접해드리고 모시고 하는 거 불편해 하시는 분위기... 생각해보니..존중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너네들 사는 모습 그대로의 존중. 부러웠던 건... 이게 뭐라 할까... 시가어른과 우정? 이라 하기도 뭐하고..친한 인생선배?.. 암튼 옆에서 보기에 그런 분위기. 암튼 그 친구는 시어머니 흉 안보긴 해요.
27. ----
'21.12.28 8:25 PM (121.133.xxx.174)돈이 없는 가족이네요.. 집이 큰것도 아니고 스튜디오인데 그런다면 돈때문이예요.
프랑스도 경제적으로 여유있으면 다들 호텔에서 묵고 만나서 밥먹는 정도로 하더라구요.28. ...
'21.12.28 8:39 PM (118.235.xxx.237) - 삭제된댓글대접에서 끝나지도 않아요.
뭘 새로 들였네
어디는 엉망진창이네
좋은건 좋은대로
나쁜건 나쁜대로
뒷담화하는게 싫은것도 있어요.29. ㅇㅇ
'21.12.28 10:12 PM (112.150.xxx.31)아직도 대부분은 내아들집에서 대접 받으려고 오시죠.
간단히 밥 국 반찬몇가지 내놓으면 무시당했다고 하시겠죠.
아침에 토스트? 상상이가세요?
시가 조카들이 와도 대접해야하는 대한민국 입니다.30. ᆢ
'21.12.29 3:04 AM (61.47.xxx.114)다른게있죠
뭐 하나싶음 냉장고 씽크대 다열어보고
잔소리 하잖아요
자식 집이라도 손을 안대고 그냥식사하고
주무시고가시면되는데
꼭 한소리 하죠
그런데외국도 얘기하다보면 시월드는다있더군요31. 비교불가
'21.12.29 10:38 AM (99.228.xxx.15)일주일이고 열흘이고 실컷 나름 대청소하고 대접한다고 대접해 보내면 나중에 전화와서 아침에 일어나면 물부터 마셔라 빵대신 밥먹어라 애 고기 해먹여라 니가 너무 깔끔떨어서 애 감기자주 걸린다 등등등 두고두고 잔소리 지적질.
시모오는걸 괜히 싫어하나요. 신혼때 저런식으로 정기적으로 시모가 왔더랬어요. 참고로 시모돈한푼 안들어간 반반 집이었고요. 진짜 아들가진 유세 대단하더이다.
첫애 임신때도 저러고 쳐들어와서 참다 터져서 저 친정가버리고 한바탕 난리가 나니
자기는 시모 모시고도 살았는데 너는 얼마나 편하냐 어쩌다 한번오는 시모 대접하는게 뭐그리 힘드냐 가족이란게 뭐냐 이런식.
아휴 그냥 존재자체가 혐오스럽고 싫습니다. 우리나라 시모들은 저렇게 처음부터 철벽안치면 다 비슷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