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 푸딩, 테린 차이가 뭐예요?

[1호]

말 그대로예요.

젤리는 젤로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 같고

아무튼 제가 알기로는 세 가지 다 젤라틴을 넣어 굳힌 건데 

테린은 동물성 재료가 들어가는건가? 싶었지만 베리테린이라는 음식이 있는 것 보니 그것도 아닌것 같고요.

결국 다 같은 건데 문화권마다 다르게 부르는 걸까요?

그것이 궁금합니다.

[...]

계란 푸딩 한번 만들어 보세요.
그게 젤리와 어떻게 재료가 다르고
만드는 방법과 식감과 다른지 알게 됩니다.

[이제야아]

위에 118.37같은 인간이 제일 재수 없음.
병신같이 잘난척은

[흠]

젤리는 일반적으로 젤라틴을 넣어서 차게 굳힌 음식을 말하지만 식품 본래의 콜라겐 성분으로 인해 식으면 자연스럽게 굳어지는 제형의 소스도 젤리라고 합니다. 전자가 더 통용되는 개념이긴 하죠. 푸딩은, 우리가 가장 흔하게 아는 것으로는 달걀, 설탕, 소량의 밀가루 등을 사용한 커스터드 계열의 디저트를 중탕이나 찌는 개념으로 가열을 하여 굳히는 음식인데 조금 더 확장되면 크리스마스 푸딩이나 스티키 토피 푸딩(영국)처럼 그냥 오븐에서 익힌 것도 푸딩이라고 합니다. 가장 확장된 의미의 푸딩은 디저트를 의미해서 영국에서는 메뉴판에 디저트라고 되어 있지 않고 푸딩이라고 된 곳들도 많아요. 오늘 푸딩은 뭐야?라고 묻는다면 오늘 디저트는 뭐야?라고 이해하시면 돼요. 테린은 음식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그 음식을 만드는 용기를 이야기하기도 해서 헷갈릴 수도 있어요. 일반적으로는 육류나 그 부산물 가공육류를 이용하여 쌓고 익히고 굳혀서 만드는 것이 가장 오리지널 테린 개념인데 이렇게 만들 때 쓰이는 테린 용기에 디저트 재료를 넣고 만들면 디저트 테린이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테린은 익힌 것(주로 중탕bain marie)도 있고 차갑게 굳힌 것도 있고 다양할 수밖에 없어요.

[1호]

음식이라는 특성상 딱 떨어지게 구별되지는 않나봐요.
평소 '일식 달걀찜은 꼭 푸딩같다'는 표현을 많이 봐서 푸딩에도 젤라틴이 들어가는 줄 알았어요.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

저 오늘 크림브륄레 먹으면서 일식 달걀찜같다는 생각했어요..ㅎㅎㅎ
젤라틴 들어가면 투명하고 더 단단하죠.

[흠]

젤라틴은 따뜻하게 먹는 음식에는 넣지 않아요. 열을 가하면 녹으므로 굳히는 성질을 잃기 때문이죠. 젤라틴은 녹이는 건 따뜻한 액체에서 녹이되 주재료에 넣고 나면 냉장고에서 굳힙니다. 나중에 차게 먹더라도 만드는 과정에 가열이 들어가면 젤라틴은 사용 못해요

[112.152]

이제야아...
왜 내가 뭘 어쨌기에 재수 없어요?
마음이 얼마나 꼬였으면...
내가 어떤 말투로 했나 듣기나 했어요?
마음 다시 가다듬고
친절하고 착한 목소리로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