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크리스마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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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초4, 중2예요.. 이미 오래전부터 산타는 없다는걸 알았고 매년마다 3~5만원 정도의 산타선물을 요구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제가 작년부터 그랬죠..

너희도 크리스마스되면 설레고 선물받고 싶지?

엄마 아빠도 선물받고 싶어.. 엄마아빠 어릴적에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바쁘셔서 그런거 안해주셨거든..

그러다가 둘째가 그럼 마니또 하자고.. 12월초에 마니또 해놓고 크리스마스까지 그 사람에게 마니또 역할 해주자고..

그러더니 종이로 아빠, 엄마, 아들. 딸.. 이름을 적어와서 본인거 안나올때까지 뽑기를 했어요..

그리고 가족 단톡방에 받고 싶은 선물을 올리기로..(가격은 양심껏..)

ㅋ 그랬더니 남편은 밭두렁7개, 저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1잔, 아들은 공차상품권(2만원), 딸은 핸드백(2만원상당)으로 올렸네요..

문제는 아빠가 걸린 아들.. 몇일을 편의점에 들락달락하면서 밭두렁 7개를 사오더라구요..(참고로 편의점에는 하루에 5개 정도만 들어온다고..)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가 가족과 함께 소소한 이벤트를 하는 날이라는 걸 기억해주고 싶네요..

[어]

밭두렁 ..예전에 오십원 백원?아니었나요..
그때 더 먹어둘걸 그랬나싶어요.

[ㅇㅇ]

남편님 밭두렁 7개에서 피식 웃음이 나네요
원글님도 아메리카노 2잔으로 하시지 넘 약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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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밭두렁 700원이나 하네요.. ㅋ 남편이 넘 맛있다고..

[‥]

밭두렁이 뭔가요

[님네]

가족 넘 멋져요~저도 따라해볼께요~~^^

[ᆢ]

밭두렁이 뭔가요?
시골에 밭 사달라고 하는 줄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