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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사세요

. 조회수 : 32,240
작성일 : 2021-12-13 14:21:13
제가 결혼한지 18년이 됐습니다 
저희 시어머니 딸 결혼하면 준다고 
저 시집왔을때부터 좋은 그릇, 좋은 냄비 박스채 풀지도 않고 모아놓으셨어요

어머니 올해 11월 돌아가셨는데 결국은 그 그릇과 냄비 주지도 못하고 돌아가셨어요 
딸이 결혼을 안했거든요 
그리고 그릇도 얼마나 애지중지 했는지 
제가 결혼해서 설거지 할때 조금이라도 이가 나가면 진짜 싫어하셨어요 
명절때 그릇쓰고 항상 뽁뽁이에 받쳐서 그릇장에 넣으셨어요 
그릇도 몇번 써보지 못하고 돌아가신거예요 
평소에는 막쓰는 그릇 쓰시다가 명절에만 예쁜 접시랑 국그릇, 밥그릇 꺼내 쓰셨거든요 

그리고 어머니 돌아가시기전 무릎아퍼 어디 나가지를 못하니 
노령연금이랑 돈도 못쓰고 돌아가셨어요 
돈아낀다고 내복도 새거 사다드려도 맨날 구멍난거 입으셨고 
그 새 내복은 박스채 집에 있더라고요 

여러분들도 하고 싶은거 마음껏 하시고 
좋은거 있음 마음껏 쓰면서 사세요 
죽으면 다 소용없어요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인생이예요 


IP : 110.14.xxx.70
1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12.13 2:23 PM (182.216.xxx.215) - 삭제된댓글

    진짜 못되신듯요
    벌받아요

  • 2. ..
    '21.12.13 2:23 PM (218.148.xxx.195)

    맞는 말씀입니다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요 우리~

  • 3. ..
    '21.12.13 2:24 PM (110.14.xxx.70)

    윗님 뭐가 못됐다는건가요?

    어머니 돌아가시고 제가 진짜 깨달은거예요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하고 싶은거 하면서 아둥바둥 살지 말자

  • 4. 첫댓
    '21.12.13 2:25 PM (117.111.xxx.1)

    왜저래요?
    다 맞는 말인데

  • 5. 슬프다
    '21.12.13 2:25 PM (116.37.xxx.48)

    작년에 돌아가신 우리 엄마 생각나서 슬프네요.
    장농에 새 헹주가 가득이고 새 속읏이며 내복이며...
    엄마 지금은 잘 지내고 있죠???

  • 6. ....
    '21.12.13 2:25 PM (210.100.xxx.228)

    못살 던 기억이 몸에 배어 그런가봐요.
    정말 그렇게 살 필요없는데 말이예요.

  • 7. ......
    '21.12.13 2:25 PM (211.200.xxx.81) - 삭제된댓글

    안 쓰고 사시는 분들은
    그렇게 사는 게 마음이 더 편해서 그럴 거예요.
    마음 편히 사는 게 더 좋은 거니
    각자 스타일대로 사는 게....

  • 8. ,,
    '21.12.13 2:26 PM (68.1.xxx.181)

    경험적 조언이죠. 저렇게 살다 가는 사람 생각보다 흔하더라구요.

  • 9. ...
    '21.12.13 2:26 PM (110.14.xxx.70)

    맞아요 저도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무릎아퍼 어디 돌아다니지 못해
    통장에 쌓여있는 노령연금 보니 슬프더라고요
    쓰지도 못한 그릇, 냄비 , 내복도

  • 10. 정말 그래요.
    '21.12.13 2:26 PM (125.130.xxx.118)

    할머니 돌아가시고 정리하면서
    아끼던 물건들 나오는 것 보고 생각 많아지더라고요.
    귀하고 좋은 것일수록 자주 즐겨 쓰는 것이 지혜예요.

  • 11. 맞아요
    '21.12.13 2:26 PM (59.13.xxx.163)

    나중에 하지 나중에 놀지..그런거 하지말고 적당히 하고 싶은거 하며 살아야해요.죽으면 다 놓고갈거 아끼면 뭐합니까? 빚내서 사치하는거 아님 적당히 쓰고 즐겁게 살아요 근데 첫댓글은 뭐가 못됐다는거에요??

  • 12.
    '21.12.13 2:26 PM (39.124.xxx.185)

    정말 공감해요. 한번뿐인 인생인데. 그리. 길지도 않으니
    더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나누고 그래야겠어요

  • 13. 맞아요
    '21.12.13 2:26 PM (118.221.xxx.161)

    허황방탕하게 살 필요는 없지만 있는 범위내에서 가진거는 즐겁게 누리며 살아야되요
    내일을 위해서 오늘 하루를 졸라매며 새 내복을 쌓아놓고 구멍난 내복입을 필요는 없는 겁니다

  • 14. 저렇게
    '21.12.13 2:27 PM (183.98.xxx.25)

    그릇 바라보면서, 낡은 것은 본인이 쓰시면서 행복을 느끼신거랍니다.

  • 15. dd
    '21.12.13 2:27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는 그게 행복이고 자기 만족이에요
    자식한테 좋은걸 줄수 있다는거
    경제적으로 자식한테 민폐끼치지 않겠다는 마음
    그렇게 알뜰히 사셨으니 몸편찮아서
    돌아가실때 자식들 경제적 부담은 덜었잖아요
    원글님하고 다른것뿐이에요

  • 16. 맞는
    '21.12.13 2:27 PM (1.217.xxx.162)

    맞는 말이구먼, 뭔 벌을 받아요?

  • 17. 맞아요
    '21.12.13 2:27 PM (218.238.xxx.14)

    저도 5년전에 시누 결혼 답례품으로 받은 비싼 찻잔세트를, 쓰던 거 있다고 박스채 두고 잊었다가
    이번에 열어서 쓰고있는데 너무 좋은거에요.

    그전 컵들 아깝다고 못버리고 쓰다가 올해 버렸는데, 이렇게 좋은 걸 5년전부터 썼음 좋았을걸 하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여전히, 그 버릇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건 힘들어도 조금씩 그리 해보려고 생각합니다.

  • 18. 맞는 말씀
    '21.12.13 2:28 PM (1.241.xxx.7)

    인생 한 치 앞을 모른다는 옛말이 진리죠
    일상이 평온하고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순간순간 사는게 인생인가봅니다
    82님들도 늘 작은 일에도 웃고 기뻐하며 사시길요

  • 19. 00
    '21.12.13 2:28 PM (116.127.xxx.76)

    맞는 말이죠.첫댓글은 왠 급발진?

  • 20. dd
    '21.12.13 2:28 PM (118.42.xxx.5) - 삭제된댓글

    에휴 안타깝네요 진짜
    적당히 순간의 작은 즐거움을 실행하며 살아야지
    먄날 아끼고 궁살 떨어봤자 이좋은 세상에서 눈감을때 억울 하기만 하죠 맞는말이에요

  • 21. 맞는말인디요?
    '21.12.13 2:28 PM (223.33.xxx.214)

    첫댓은 잘못 달은듯

    진짜 젊을때 먹고
    건강할때 가고

    이 빠지고 다리 힘 빠지면 다 부질없어요.
    그리고
    우리가 살면서 언제 어떤 일 있을지도 모르고
    뭐 막 방탕하게 살아라가 아니라
    너무 골병들어가며 쥐어짜면서
    나 자신에게 아끼진 말며 살아야 해요.

  • 22. ㅇㅇ
    '21.12.13 2:28 PM (113.10.xxx.90)

    맞아요. 저희 시어머니 밍크며 센존 옷들...
    살아계실때 본인에게는 아끼는 명품들이었겠지만 돌아가시고나니 손때 뭍은 루이비똥도 다 쓰레기더라구요. 저도 아끼지말고 먹고 들고 입고하려구요.

  • 23. ㅇㄹ
    '21.12.13 2:28 PM (116.47.xxx.4)

    제 친정엄마도 그릇 등 엄청 많은 물건을 포장해서 곱게 모셔두고 있더라구요. 얼마전 친정에 밥통이 고장나서 as 맡긴다길래 새로 사드리겠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예전에 선물들어온 새 밥통 있다며 꺼내놓으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릇도 이제 새 걸로 쓰시라고 했어요.

  • 24. .....
    '21.12.13 2:28 PM (125.176.xxx.90)

    나이 50쯤 되니 쟁여둔 예쁜 그릇 다 꺼내서 막 쓰고 있어요
    코로나로 이제 집에 초대 이런거 안할거고
    죽기전에 쓰고나 죽어야 겠다 싶어서 다 쓰고 있어요

  • 25. 그런집
    '21.12.13 2:29 PM (223.38.xxx.116)

    많을것 같아요.
    아끼는게 습관인 분들 많잖아요.

  • 26. ...
    '21.12.13 2:29 PM (218.145.xxx.136)

    맞는 말이죠. 내일 죽을지 모르는 인생에 10년 뒤를 위해 오늘을 다 희생하며 사는 거 진짜 바보 같은 짓이에요.
    물론 정도라는 게 필요하지만,

    전 가끔 아니.. 아주 자주 느껴요. 저희 부모님 정말 많이 갖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저랑 동생한테 증여도 하시고 계신데.. 정말 아껴요. 나같음 벌써 이거저거 다하고.. 진짜 화려하게 살다 갈 것 같은데 진짜 너무너무 아껴요. 진짜 저러다.. 저거 다 자식 좋은 일만 시키는 건데.. 전 그래서 매일 엄마한테 말해요. 제발 이제 하고 싶은 다 하라고... 떠나면 다 소용없다고.

  • 27. ㅇㅇ
    '21.12.13 2:30 PM (218.237.xxx.230)

    성격상 남이 내 물건 보는게 너무 괴로울 것 같아
    60넘으면 물건들 죄 정리하고 단촐하게 살고 싶어요.
    혹시 며느리나 식구들이 보면서 이런 평가할까 싫어요.
    그냥 슬프네요.

  • 28. ㅇㅇ
    '21.12.13 2:30 PM (125.176.xxx.65) - 삭제된댓글

    진짜 글 이해 못하는 사람 많다는걸 느껴요
    근데 부지런해

  • 29.
    '21.12.13 2:31 PM (211.186.xxx.33)

    사람 성향에 따라 다르니까요 내가 아껴서 남에게 간다면 상관없는 사람도 있구요 물론 모아두다가 유행지나는건 별로고요 궁상떨다 죽었다소리 안듣게 몸아파지고 예감 이상하면 짐정리 옷정리 한바탕 하고 입원해야겠네요

  • 30. 근데
    '21.12.13 2:32 PM (121.137.xxx.231)

    그게요 당연한건데 또 당연하지 않더라고요
    성격이기도 하고요.
    dd님 말씀에 동감이에요

    그냥 하루 하루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고
    행복하게 사는게 좋은 거 같아요.
    행복의 기준은 다 다른 것이고요.

  • 31. 지금을 즐겨요
    '21.12.13 2:33 PM (119.198.xxx.121)

    지금
    남편과 행복하게 웃고 맛난거 먹고
    함께 어딜가고..
    아이들 챙겨주고 사랑표현하기..
    입고 싶은옷 과감히 입고 등등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 못가 안타깝지만
    다니는것도
    다리 튼튼할때 가야 맞아요
    오로라는
    꼭 보고싶은데..ㅜ.ㅜ

  • 32. ...
    '21.12.13 2:34 PM (222.236.xxx.104)

    맞아요 . 나중에 후회할것 같은건 안남기는게 맞는것 같아요 ... 하고 싶은건 어느정도 하면서 살아야 되는거는 확실히맞는것 같아요

  • 33. ㅡㅡ
    '21.12.13 2:34 PM (116.37.xxx.94)

    살아온 방식이 있어서
    못바꾸더라구요
    안타깝죠

  • 34. 살다보니
    '21.12.13 2:34 PM (118.235.xxx.112)

    2:8로 2만 쓰고 8 저축하자는
    주의였는데 지금은 2저축하고 8은 현재를 위해 써요.

  • 35. ......
    '21.12.13 2:34 PM (222.109.xxx.48)

    쌓아놓은 예쁜
    새 그릇 열어보고 행복하셨으면 된겁니다
    수집하는 사람들은 사용안해도
    보기만해도 행복.

  • 36. cls
    '21.12.13 2:36 PM (125.176.xxx.131)

    시어머니 입장도 이해는 가요.
    그분은 성격상 안아끼고 막 쓰면서 살면
    마음이 편치 않으셨을거예요.

    절약과 아끼는게 뼛속까지 베어서...

  • 37. 울옆집
    '21.12.13 2:38 PM (223.38.xxx.98)

    재산이 200억 넘을텐데 그릇은 스뎅 ㅎㅎㅎ

  • 38. ㅡㅡ
    '21.12.13 2:39 PM (1.222.xxx.53)

    불쌍하게 살다 가셨네요.

  • 39. ..
    '21.12.13 2:40 PM (112.145.xxx.70)

    집에가서 찬장에 그릇좀 꺼내야겠ㅈ네요

  • 40. ..
    '21.12.13 2:42 PM (123.214.xxx.120)

    저도 부모님 가시고 짐정리하며 오래되서 낡은 물건들과
    자식들이 선물한 좋은것들 박스째 있는거
    결국엔 같은 값에 처분되고 말았는데 너무 아깝더라구요.
    새거라도 원낙 오래되니 쓰기 뭐한것들.
    유통기한 지난 면세점 화장품들.
    저도 원글님 같은 생각 들었었어요.

  • 41. 저도
    '21.12.13 2:42 PM (118.46.xxx.14)

    아껴놓았던 그릇들 꺼내서 써야겠어요.

  • 42. 첫댓님
    '21.12.13 2:44 PM (125.132.xxx.178)

    너무 아둥바둥 살지말고 쓰면서 사세요.

  • 43.
    '21.12.13 2:45 PM (125.181.xxx.225)

    맞아요
    슬프지만 정말 공감되는글이네요

  • 44. ...
    '21.12.13 2:45 PM (106.241.xxx.125)

    그 연세 분들은 대부분 그래요.
    명절에 시댁에서 열심히 전 부치고 하다가 후라이팬이 너무 낡아서. 다른 건 몰라도 후라이팬 우리가 새로 좋은 거 사드리자 뭐가 좋을까? 하고 형님하고 둘이 소근소근했어요. 그러다가 어머님이 뭐 그릇 찾는다시기에 둘이 아래 뒤지다보니.. 후라이팬이 안 쓰는 가스오븐 아랫칸에 한가득 새거 있는 거에요. 그거 있는데도 그 오래되고 기름때 덕지덕지 붙은 걸 쓰고 계신 거였죠. 컵은 안 그런가요? 좋은 거 아낀다고 하신 것도 이제 구닥다리된지 30년인데도 그건 명절날에만 쓰고 평소엔 사은품으로 받아 이빠진 거.. 그거 쓰세요.

    그나마 모셔만 두다가 손주들 생기니 명절날이라도 꺼내서 좋은 그릇 쓰십니다....

    저희 할머니도, 30년은 족히 되서 다 삭은 가죽부츠를 저더러 신으라고 주시는데 참 신발 사이즈도 안 맞는데.. 목걸이 옛날 한복 고쟁이.. 다 가져가라고 주셨는데 결국 서울 갖고와서 버렸네요. 휴..

  • 45. ...
    '21.12.13 2:46 PM (106.101.xxx.214)

    천성안바뀌잖아요
    아무리 얘기해줘도 죽을때까지 그렇게살다 죽어요

  • 46. 젊은
    '21.12.13 2:47 PM (180.230.xxx.233)

    시절에 정말 무지 아끼고 살았네요.
    그래서 어느 정도 이루어 노후준비 해놨으니
    이제는 아끼면 똥된다고 매일 되뇌어야겠어요.
    근데 습관이 돼서 잘 안돼요. ㅠㅠ
    가지고 있는 그릇이나 옷부터 막 써야겠어요.

  • 47. mm
    '21.12.13 2:51 PM (59.26.xxx.220)

    맞는 말이에요. 사치는 하지 않더라도 제일 좋은 걸로 가족들과 함께 사용하는게 좋죠. 저희 친척분도 정말 아끼고 아끼시다 암으로 돌아가시고나서 장롱에 안입은 새 속옷과 내복이 그득했어요. 결국 그것들은 버려지고 남은 분은 많은 재산 새 여자 돌아가며 들여서 즐겁게 쓰면서 사시더라구요. 그걸 보는 자식들은 표현은 안하지만 싫어하고 화나는 심정이에요. 모르고 돌아가셨으니 그나마 위안일까요? 내가 지독히 아껴서 모은 재산과 돈을 나 죽고 자식에게 안주고 다른 사람과 나눠쓴다는 사실을 알고 죽는다면 억울할 것 같아요.

  • 48. 사람마다
    '21.12.13 2:52 PM (175.192.xxx.170)

    행복의 기준이 다르니까요.

    시어머니는 그게 행복이셨겠죠.
    dd님 말씀처럼
    자식한테 경제적 민폐끼치지 않겠다는 마음.
    저도 친정갈때마다 오래된 살림들 가져와서 버려요.
    놔두면 치우겠다하는데 안보이는데 숨겨놓으실까봐 차로 다 실어와요.

  • 49. 특히
    '21.12.13 2:56 PM (223.38.xxx.174)

    아이들 어려서 공연도 자주 보러 다니고 여행도 많이가고 근사한 식당가서 외식도 자주 하세요. 그 추억은 돈주고도 못사요.
    학원비 아끼고 이런데 투자하세요.

  • 50. 꼭 그렇지않을수도
    '21.12.13 2:59 PM (59.15.xxx.37)

    가치관이 다 다른건데...안타깝게 생각할거없어요..
    물건한개라도 알뜰하게 끝까지 쓰고..물건 쉽게 들이지않고..
    오히려 너무 펑펑 쓰는사람들을 싫어하는지라..

  • 51. 아무리
    '21.12.13 2:59 PM (223.62.xxx.188)

    좋은 그릇 옷들 죽으면 며느리가 가져다 쓰겠어요?
    살아 있을때 본인이 쓰던 지금 주면서 사세요.

  • 52. 같은 맥락
    '21.12.13 3:06 PM (121.133.xxx.93)

    http://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bullpen&id=20211212006336162...

  • 53. 고구미
    '21.12.13 3:07 PM (221.158.xxx.148)

    마음 아프네요. 박은옥 씨 노래 중에 이란 곳이 있는데, 딱 이런 어르신들 이야기 같아요. 들을 때마다 가슴 찡해요.

  • 54. xoxoxo
    '21.12.13 3:10 PM (128.134.xxx.8)

    글 읽고 깨달음 하나 얻어갑니다.

  • 55. 맞아요
    '21.12.13 3:16 PM (125.190.xxx.212)

    근데 첫댓은 뭐가 못됐고 왜 벌받는다는거에요??
    궁금하네요 ㅋㅋ

  • 56. ㅇㅇ
    '21.12.13 3:19 PM (223.62.xxx.250)

    아끼면 똥된다. 진리입니다
    내가 돈안쓰면? 다른사람이 씁니다

  • 57. 첫댓
    '21.12.13 3:26 PM (119.202.xxx.149) - 삭제된댓글

    첫댓글은 글을 제대로 읽기는 한 것인가?
    독해가 떨어지면 작문을 하지 말던가…

  • 58. 그래서
    '21.12.13 3:36 PM (125.130.xxx.118)

    항상 균형이 중요한 것 같아요.
    아꼈으니까 지금 풍요로울 순 있지만
    아끼느라 해보지 못한 건.. 나도 아이도 부모도 나이들어 그 때 그 느낌은 아니더라고요.

  • 59. ....
    '21.12.13 3:38 PM (110.9.xxx.132)

    나이탓은 아닌게 전 어린데도 (?) 그러네요.
    명품 그릇 사놓고 벌벌 떨며 찬장에 모셔만 놓고 손님올 때랑 명절에만 쓰는데 일상에 써야겠네요. 아직도 심장 떨리긴 하지만 팍팍 써야겠어요. 글 감사해요

  • 60. 원글
    '21.12.13 3:38 PM (1.225.xxx.106) - 삭제된댓글

    천배공강
    그나이때 아닌 50대인저도 쫌 그렇게살아요
    첨엔 안그랬죠 당연히 ‥
    없는데서 시작해 나도모르게 돈에 몰입한?
    절대 늙어서 돈자립해야지 하고 아끼다가
    암진단 ㅠ
    노후고 뭐고 있겠나요 ?병앞에?
    지금도 아주 많진않지만 ‥ 나 죽으면 애들 남편 그럭저럭 살겠더라구요 계산상
    내뼈를 갈아 모은돈이란 느낌?
    시집때메 고생도 했어요 진짜 싫어 !
    쓸용돈은 있는데 인생무상돼서 물욕은 사라졌구요
    여행하고 운동하고 먹고싶은거에 팍팍쓰고 있어요
    고장도안난 가스렌지 인덕션으로 바꿀거임
    나편한 청소기게막사고 ㅎ
    애들 용돈 팍팍주고
    언제 갈지모른다생각하니이리돼요

  • 61.
    '21.12.13 3:46 PM (125.191.xxx.200)

    아끼고 모으신분들 대단하신건 맞아요..
    그래도 내꺼 못쓰면서 쓰신거죠..
    근데 내 것도 다쓰고 남것도 가져다 쓰려는 사람도 있어요.
    그러면서 열심히 살았다고…
    이런분들 보면 한숨입니다 ㅠㅠ 노후 까지 챙겨달라고 ..

  • 62. sstt
    '21.12.13 3:50 PM (211.219.xxx.189)

    돈없으면 하고싶은거 못할수도 있지만 재물 아끼는건 정말 미련한듯요 양말이니 스카프니 선물받은거 맨날 장롱에 모셔놓고 쳐다만 보는거요 저도 물건 아끼느라 모셔놓는거 이제 다 꺼내쓰고 이제 쟁여놓는거 없으니 속이 시원하네요

  • 63. ..
    '21.12.13 4:06 PM (1.235.xxx.154)

    한편으로 저는 이해됩니다
    이제서야 조금 내맘대로 씁니다
    꽃도사서 식탁위에 센터피스로두고
    예쁜 그릇에 예쁘게 밥상차립니다
    이 날을 기다리며 살았어요
    어느정도 갖추고 하고 싶었거든요
    어머님도 명절날 기분내고 싶으셨겠죠
    30년 쓴 그릇이다 뭐 자랑하시는데
    깨끗할수밖에 없죠
    일년에 두번쓰니
    60회 밖에 더썼나요
    두달 매일 먹은 밥공기보다 깨끗해요
    초대하려고 좋은 그릇 사는건 아니고
    내 기분내려고 삽니다

  • 64. ㅇㅇ
    '21.12.13 4:27 PM (218.50.xxx.87)

    어느 순간부터 이런 말 하지 말아야지 생각했어요

  • 65. ....
    '21.12.13 4:30 PM (114.200.xxx.117)

    그런 시어머니가 안타깝다라는 맘도 있으시지만
    약간 답답하고 한심한 ??? 그런 느낌으로 쓰신것처럼
    읽혀요. 저도.
    첫댓글님이 그래서 저렇게 쓰셨겠죠.

  • 66. ......
    '21.12.13 4:35 PM (125.136.xxx.121)

    전 젊은 나이 40초반에 깨달았어요.이 나이에 항암치료할지 제가 어찌 알았겠나요.자식도 돈도 나 죽으면 아무 의미없다라는걸 그 독한 치료받으며 알았죠.지금은 애들도 편하게 둡니다.공부도 하고싶으면하거라 하고 끝.울집 양반 늦게오던 일찍오던 그냥 무사히 귀가했구나 이러고 말아요.대신 저는 아주 잘챙기며 지내죠.좋은건 나도 먹을줄알고 돈도 쓸줄 알아야죠

  • 67. 한국이 급발전해
    '21.12.13 4:42 PM (211.224.xxx.157)

    고도성장해서 그렇지 노인들 상당수는 전쟁겪고 밥 굶고 살던 세대라 대다수는 그리 절약이 몸에 베어 어쩔수 없어요. 풍요로운데도 못쓰고 돌아가신거 보면 안타깝지만요.

  • 68.
    '21.12.13 4:47 PM (211.229.xxx.69)

    무조건 고부갈등을 전제로 꼬아보면 벌받는다 어쩐다 엄한 댓글 쓰는거고 그냥 아끼다 먼저 가신 시어머니 보다보니 생각나서 쓴 글이라고 단순히 생각하면 그래그래 맞다…하는거고요.
    누가 무슨 말 하면 꽈서 듣지 좀 마요.
    그러니 갈등들이 생기는거…

  • 69.
    '21.12.13 4:53 PM (61.80.xxx.232)

    맞아요 너무 아끼고만 살지말아야해요

  • 70. ...
    '21.12.13 7:04 P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맞는 망씀..
    안쓰던 사람은 쓰는 연습도 해야해요. 안써버릇해서..

  • 71. ....
    '21.12.13 7:04 PM (182.209.xxx.171)

    전 제일 이쁘고 좋은것을 제일 많이 써요.
    너무 비싸서 모셔둘건 아예 안사요.
    명품백도 사면 마르고 닳도록 들고 다녀요.
    많이 쓰는게 남는거라고 생각해요.
    유행도 금방 가고.

  • 72. ....
    '21.12.13 7:07 PM (110.13.xxx.200)

    맞는 말씀..
    저도 언젠가부터는 이젠 내가 가질건 좋은것만 사겠다 결심했네요.
    가격으로 판단하자 않기.

  • 73. //
    '21.12.13 7:32 PM (219.240.xxx.130)

    인생 허무하죠 에휴

  • 74. 초원의 집
    '21.12.13 7:32 PM (96.231.xxx.3)

    에피소드에 그런 얘기가 나오죠.
    아빠 찰스가 사이드잡을 해서 좋은 차이나를 들여오게 돼요.
    드라마 엔딩에서 로라의 내래이션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 우리는 그뒤로 매일의 식사때마다 이 그릇을 쓰게 되었다.
    엄마는, 좋은 그릇은 특별한 날에 쓰는게 아니라 특별한 사람들을 위해 쓰는거구
    가족은 우리에게 가장 특별한 사람들이라고...

  • 75. 진리
    '21.12.13 7:44 PM (58.229.xxx.214)

    아끼다 똥된다

  • 76. ..
    '21.12.13 7:47 PM (121.166.xxx.120)

    너무 맘이 안좋네요 인생이 참 허무해요ㅠㅠ

  • 77. 살자
    '21.12.13 7:48 PM (59.19.xxx.126)

    우리의 어머님들이 거의 그러신듯
    친정엄마가 그러셨어요
    좋은거 사드렸는데 장농속에 좋은거 놔두고 너덜너덜 속옷 입으시구
    뭐든 아껴두고 꼬깃꼬깃 이불밑에 현금 놔뒀다 손주들 손에쥐어주고 아버진 누런봉투에 현금을 제게 용돈으로 주셨어요
    에효 또 눈물 나네요 이제 사진으로나마 보구있어요
    맛난것도 못사드시구
    우리들 안그래야겠죠

  • 78. 우리엄마
    '21.12.13 8:33 PM (213.225.xxx.190)

    생물생선 좋은걸 사다드렸는데 토막쳐서 제일좋은부위를 냉장실에 넣길래 왜냐고 물어봤더니 그냥습관적인거 였어요.

  • 79. ㅇㅇ
    '21.12.13 9:10 PM (116.41.xxx.121)

    재벌들 보면 자식들만 떵떵 거리고 잘사는거처럼..
    그런거같아요
    아끼면 ㄸ 된다는말이 진리이기도 하구요
    지금 이순간 오지않아요
    남은생에 오늘이 제일 젊은날이라잖아요
    아픈곳없고 힘있을때 행복하고싶어요

  • 80. ㆍㆍㆍㆍㆍ
    '21.12.13 9:18 PM (211.208.xxx.37)

    이름은 잊어버렸는데 60훌쩍 넘은 모 중년 여배우. 가지고 있는 물건 열심히 쓰고 좋은거 있으면 주변에도 많이 나눠준데요. 물건 많이 쟁여놓지 않으려 한다고 해요. 지금 나눠주면 선물인데 이걸 내가 다 갖고 있다가 죽으면 유품 되는거라고 하던. 저도 가지고 있는거 아끼지 않고 돈값 하게 잘 쓰고 나눠주고 짐 줄이고 있어요.

  • 81. 맞아요
    '21.12.13 9:25 PM (182.210.xxx.178)

    한치 앞을 모르는 게 인생인데
    오늘 현재에 충실하고 즐기면서 살아야해요.

  • 82. 글서
    '21.12.13 9:53 PM (112.167.xxx.92)

    아끼면 똥된다 말이 나온게죠 죽으면 그뿐인데 절절거리고 아낀다고 궁상 떨다가 남 좋은일 시키는거죠 아끼는 것도 정도가 있어야지 그나마 몸 성할 좀더 젊은 나이에 좋은데 여행하고 입고 먹고 기본 즐거움은 누려야지 언제 죽을지 누가 알아요

    부동산 쟁이고 돈 쌓아놓기만 하면 뭐하나요 돈을 제대로 자길 위해 쓰질 못하는 아둔한 인생이 되는것을

  • 83. ..
    '21.12.13 9:54 PM (118.35.xxx.17)

    시어머니 안타까워하는 며느리 맘이 느껴지는데요
    찬장에 전시라도 했으면 안 쓰더라도 눈도 호강하고 인테리어로 멋지기라도 하지
    박스에 넣어 닫아놨으면 그냥 없는듯이 산건데 안타까울만도 하죠

  • 84. 백번 옳은 말
    '21.12.13 11:55 PM (124.53.xxx.159)

    오늘 남편, 병원 검진차
    보호자로 갔다가 제가 응급실 행 .. 낼 다시 가서
    이거저거 검사해야 해요.
    나갈때 다녀와 담을꺼라고 알타리 다듬어 놓고 갔는데 ..
    생과 사는 어떠면 백지한장 차이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몇시간후 집에 돌아오니 일상은 여전히 절 기다리고 있고 가족들은
    실감이 안되는지 평소와 똑같이 대하네요.
    다 필요 없구나..........

  • 85. ..
    '21.12.14 12:00 AM (122.36.xxx.160)

    저도 그리 생각하면서도 아끼는 습성을 바꾸는게 쉽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모셔 두게 될것 같은 물건이나 관리가 번거로운 옷이나 명품은 사질 않아요.
    원글님글에도 공감하고 댓글들에 다시 생각을해봅니다.
    돈 아끼지 말고 의식주를 고급스럽고 품위있게 살아야겠다구요~!

  • 86. ....
    '21.12.14 12:03 AM (58.121.xxx.7)

    글 댓글들 모두 좋아요. 반성하게되네요

  • 87. 노인분들은
    '21.12.14 12:34 AM (58.224.xxx.153)

    버리라고 하면 그게 더 스트레스에요
    편히 택시 타고 가시라고 돈 드려도
    택시안에서 미터기 돈 올라가는거에 숨이 같이 넘어가죠 ㅜ

    내가 필요하다고 가져와야 얼씨구나 좋아하세요

    낡은 후라이팬은 집에 허드랫 후라이팬이 없어서
    대하 소금구이 해먹게 가져갈게요
    가져와서 버리세요~^^

  • 88. .....
    '21.12.14 12:51 AM (180.224.xxx.208)

    우리 엄마 생각나요.
    난 좋은 것만 쓰셨으면 좋겠는데
    늘 아끼고 못 쓰시는....

  • 89. 다들
    '21.12.14 12:55 AM (223.39.xxx.40)

    맞는 말씀!
    적으나마 내게 있는 것을 충분히 누리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주변에도 나눠 주고 오늘을 즐기며 살아야겠다고
    또 다짐합니다

  • 90. ...
    '21.12.14 1:45 AM (119.69.xxx.158)

    이 비슷한 글을 몇년전에 이 게시판에서 읽었는데요.. 한참 미니멀 열풍이던 때였어요. 그땐 글쓴님처럼 정말 현타가 쎄게 왔었는데요... 오늘 비슷한 맥락의 글을 읽고... 또 댓글들을 보니 다른 생각이 듭니다.
    그냥 고인이 살아오던 방식을 인정해줘야겠다 생각해요. 아끼던 물건이 주인을 잃어 소용을 못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나, 마음을 다해 아끼던 것 또한 고인의 기쁨이었을거예요. 내일이 있는 삶을 열심히 사셨다는 생각이 드니 .. 흥청망청 욜로의 삶보단 아름다워 보이네요. 생각도 이렇게 바뀌는걸보면 나이가 들긴 했나 봅니다.. ㅎㅎㅎ

  • 91. 저도비슷한경험
    '21.12.14 2:46 AM (112.151.xxx.95)

    울언니 뇌출혈로 쓰러져서 병원에서 환자복 입히고 언니 입던 옷을 주던데,,,,,,아,,,,,, 무슨 걸레짝인줄 알았어요.
    울언니 그때 39살이었는데 속옷이랑 집에서 입던 옷이랑 그렇게 거지같을 수가 없었어요. 입던 옷 봉투에 담아주던 거 고대로 갖다 버렸습니다.

    알뜰하고 검소한건 좋은데,,, 또 너무 그럴필요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언니는 그 후로 집에 돌아오지 못하고 형부는 재혼을 했죠)

  • 92. 저도
    '21.12.14 3:33 AM (121.165.xxx.112)

    아끼다가 똥만드는 스타일인데
    생긴대로 사는게 좋습니다.
    살면서 아끼다가 똥만든 경험이 한두번도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쳐지지 않은 습관인데
    죽어서 남이 나의 그런 삶을 평가할거라 생각하니
    별로 상쾌한 기분은 아니네요.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사시라는 제목처럼
    아끼며 소중하게 끌어안고 사는것이 행복한 사람도 있습니다.
    펑펑 쓰면서 사는 삶만 행복한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 93. 박스안에
    '21.12.14 5:17 AM (112.149.xxx.254)

    새거 이쁘고 좋은거 있다. 하고 좋아하신 걸수도 있어요.
    자식들 수십년 고생해서 키우고 해외나 타지에 있어서 몇년에 한번 보고, 일년에 몇번 못봐도 자식있다고 마음으로는 좋아하시잖아요.

    누리고 사는게 기쁨인 분도 있고
    그 세대는 전쟁겪고 기근도 겪고 믿을거라곤 공출 안당할라고 땅속에 묻어논 금붙이 쇠붙이인 분들 부모로 둔 세대고요.

    핸드폰으로 연결된 85인치 티비 좋아할거같지만
    옛날 비디오테잎 자기가 좋아하는 프로 녹화된거 볼수있는 볼록 테레비 수리해가며 보는게 더 좋은 분도 계시는 거죠.

  • 94. 박스안에
    '21.12.14 5:21 AM (112.149.xxx.254)

    저도 국가유공자 연금 200 얼마씩 나오는 거 수년 모아서 모일때마다 현금 신문지에 돌돌 말아 저도 주시고 다른 손주고 주신 할머니 계셨는데
    돌아가시고 보니까 현금 뭉치 자식 6명 거기서 나온 손주 26명 증손주 40명 넘는데 이름표 붙여서 다 모으고 벽돌 쟁이듯이 제기사이에 날짜 이름 써가며 모으고 정리해두셨더라고요.

    본인한테 쓰셨으면 제일 좋았을텐데 별다른 즐거움 누리고 배우지 못한 세대셔서 새로운 즐거움 안가르쳐 드린 자식들이 잘못한거죠.
    맛있는것도 얼마나 많고 즐거운 것도 얼마나 많은데.

  • 95. 남의 인생
    '21.12.14 7:01 AM (223.38.xxx.44) - 삭제된댓글

    소유나 소비가 자기 자신이 아닌데요
    그 많은 걸 끌어안고 그게 나라고 생각하고 살았던 인생에서
    뭔가 느낀다는 것이
    쓰고 살자 즐기고 살자..그것뿐인가요

  • 96. ...
    '21.12.14 7:44 AM (182.212.xxx.139)

    남의 인생님.
    그러면 뭘 느껴야할까요. 더 좋은 말씀 부탁드려요

  • 97. 짜파게티
    '21.12.14 8:04 AM (223.39.xxx.109)

    당연하죠
    그러니 노인들 아끼고아끼고 못쓰는거 안타깝죠

  • 98. ...
    '21.12.14 8:17 AM (125.130.xxx.23)

    특별한 건 특별한 이들에게 ..가족이 특별한 이들이다...
    원글님의 글로 저도 돌아보게 만드네요. 감사합니다.

  • 99. 맞아요
    '21.12.14 8:44 AM (175.223.xxx.240) - 삭제된댓글

    사는동안 쓸거 쓰고 살아야죠.
    아둥바둥 살아봤자...

  • 100. dd
    '21.12.14 9:00 AM (211.206.xxx.52)

    지금 노인세대들 대부분 저럴꺼 같아요
    삶의 방식이라 아무리 말해도 안바뀝니다.
    정말 너무너무 안타깝고 불쌍하죠

  • 101. ㅇㅇ
    '21.12.14 9:49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아닌노인분들도 계시죠
    시모가 있는대로 쓰는분이셨어요
    그릇장에 그릇가득
    다쓰는거였고
    옷도 계절마다 사고ㅡ지금도
    가구가전도 고장나면 그냥새로사심
    그냥월급 아예 다쓰고 저축이없다가
    애들결혼할때도 돈백단위 주시고
    이제나이들어 자식들한테 손벌리니
    그씀씀이 줄이시는라 고생좀하셨어요
    다행히 배운 분이시고
    자식들도다 효자효녀
    이것도큰복이겠죠
    문제는 그런엄마밑에 커서
    아들들이 다아끼고 살아요ㅠ

  • 102. ...
    '21.12.14 10:00 AM (211.108.xxx.12)

    그냥 고인이 살아오던 방식을 인정해줘야겠다 생각해요. 아끼던 물건이 주인을 잃어 소용을 못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나, 마음을 다해 아끼던 것 또한 고인의 기쁨이었을거예요. 내일이 있는 삶을 열심히 사셨다는 생각이 드니 .. 흥청망청 욜로의 삶보단 아름다워 보이네요. 222222

    전 아끼는 편인데 제가 덜 누리고 죽는다고 억울하지 않아요.
    전 충분히 누렸다고 생각해요.
    21세기 대한민국을 사는 거 엄청난 특권 아닌가요?
    지금의 번영을 누리는데 내가 얼마나 기여했나 생각해보면 한없이 부끄러워지네요.
    분에 넘치는 거 누리는데 탄소발자국이라도 줄이려고 노력하는 게 후세대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부족한 상황에서 나눌때 서로에게 느껴지는 애틋함이라는 게 있어요.
    엄마가 나를 위해 아끼고 절제하던 그 마음.. 저에겐 그 그릇이 로얄코펜하겐 플로라 다니카 시리즈하고도 바꿀 수 없는 그릇이 될 거 같아요.

  • 103.
    '21.12.14 10:02 AM (112.219.xxx.74)

    누리는 것도 해 본 사람이 할 수 있는 거라
    아끼는 것만 보고 사신 분은
    할 수가 없었던 것 아닐까요?
    그분은 아끼는 게 삶의 재미고, 신념이었을 테니
    물건보다 자신의 재미와 신념을 추구하며 산 거죠.
    우리도 물건 살 때 꼭 필요해서 사는 거 아니잖아요.
    비실용적이면서도 비합리적인 것,
    그것이 또한 인간의 한 면면이라고 봐요.

    그럼에도, 원글님 말씀 이해합니다.
    저도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 104. 원글님이
    '21.12.14 10:49 AM (125.184.xxx.67) - 삭제된댓글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는 알아요.
    근데 오래 살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이런 말들은 노후대비 안하는 사람들을 합리화하는 말로 안 쓰일 때만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일이 없는 것처럼, 영원히 젊을 것처럼 사는 어르신들 많이 봤어요.
    그런 분들이 이런 말 잘 하시더군요.

  • 105. 원글님이
    '21.12.14 10:51 AM (125.184.xxx.67)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는 알아요.
    근데 아무런 방비없이 오래 살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이런 말들은 노후대비 안하는 사람들을 합리화하는 말로 안 쓰일 때만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일이 없는 것처럼, 영원히 젊을 것처럼 사는 어르신들 많이 봤어요.
    그런 분들이 이런 말 잘 하시더군요.

  • 106. 쓰는 것보다
    '21.12.14 10:57 AM (203.237.xxx.223)

    아끼고 모으는 것이 더 즐거웠던 윗세대님들
    제 할머니, 제 외할머니 생각나네요
    그렇게 안쓰고 모으다 돌아가신 우리 모두의 부모님 할머님들 모두모두 편히 쉬시길...

  • 107. 참견할 일이..
    '21.12.14 11:16 AM (113.131.xxx.107)

    아닌 듯.
    아끼든 펑펑쓰든 죽을때 후회하지 않게 살기!

    자신이 행복했으면 된 것 아닐까요?

  • 108. 성향임
    '21.12.14 11:33 AM (14.55.xxx.141) - 삭제된댓글

    돈 쓰는게 고통인 분들도 계십니다
    안쓰고 아끼고 하는게 행복하대요
    자기 기준에서 볼 일이 아니여요

    저도 택시타고 오는것보다 시내버스 타고
    오는게 더 좋아요
    내려서 주머니에 만져지는 현금
    뿌듯 합니다

    나 누리는것 보다 자식손에 쥐어줄때 느끼는
    행복감^^

    자기기준에서 말하면 안돼요

  • 109. 성향임
    '21.12.14 11:35 AM (14.55.xxx.141)

    돈 쓰는게 고통인 분들도 계십니다
    안쓰고 아끼고 하는게 행복하대요


    저도 택시타고 오는것보다 시내버스 타고
    오는게 더 좋아요
    내려서 주머니에 만져지는 현금
    뿌듯 합니다

    나 누리는것 보다 자식손에 쥐어줄때 느끼는
    행복감^^

    자기기준에서 말하면 안돼요

  • 110. 한낮의 별빛
    '21.12.14 11:40 AM (118.235.xxx.79)

    일상이 평온하고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순간순간 사는게 인생인가봅니다
    82님들도 늘 작은 일에도 웃고 기뻐하며 사시길요.2222222222

  • 111. 흠..
    '21.12.14 12:02 P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

    전 이거 좀 일찍 깨달은거 같아요.

    어릴때는 새신 선물받음 아껴신다 몇번 신지도 않고 동생물려주고-동생도 똑같은 신발
    화장품 선물받은거 아끼고,
    옷 산거 아껴입고 그랬는데.

    삼십중반 지나고선 새로사면 무조건 그거 뜯어 써요.

    옷, 신발 , 가방 사자마자 신고
    화장품 새로사면 쓰던거 있어도 그거 뜯어 써요.
    음식, 음료도 먹고싶은거 있으면 그냥 사먹구요.

    과소비 하는 성격은 아닌데 소소하게 내가 지금 쓸수있는건 씁니다.

  • 112.
    '21.12.14 12:06 PM (211.246.xxx.11)

    울엄마 돌아가시고 저도 든 생각이네요 ㅠ
    저희 사남매 다 키워놓으시고 이제 좀 편하게 아버지랑 당신 인생 즐기시나 했었는데…병 걸리셔서 몇개월 못사시고 가셨어요. 인생이란게 참..

  • 113. ..
    '21.12.14 12:58 PM (152.99.xxx.15)

    저희 엄마 얘기네요
    언니 오면 준다고 대게 젤 좋은 거 한 마리 냉장고에 보관하다가 상해서 못 먹고
    멜론 크고 좋은거 사드렸더니
    한 덩이 2주 뒤에 손녀 생파에 먹는다고 해서
    그때까지 두면 상한다고 제발 빨리 먹으라고 했는데 절대 안 듣고
    기어이 생일날 잘랐는데 흐믈흐믈해지고 상해서 속상해하면서 버리고
    아무리 말을 해도 안 들어요

  • 114. ...
    '21.12.14 1:35 PM (112.187.xxx.78)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대체적으로 다 그러셨죠. 항상 아끼며 사느라. 슬퍼요 ㅜㅜ

  • 115.
    '21.12.14 2:07 PM (149.167.xxx.216)

    균형이 중요하죠

  • 116. ㅇㅇㅇ
    '21.12.14 2:17 PM (118.235.xxx.203)

    글지우지 마시길요.

    저희 엄마가 아끼고 안쓰시고.
    본인이 몸때워 고생하시는 스탈이라 보여드리고싶어요.

  • 117. ,,
    '21.12.14 6:20 PM (223.38.xxx.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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