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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한테 나가라고 한 남편. 그 후 얘기 입니다.

중3 조회수 : 3,234
작성일 : 2021-11-30 20:50:12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339951



퇴근후 남편과 둘이 있을때 남편에게 물었어요.

저-당신은 왜 나가라고 한거야? 무슨 의미로?

남편: 얘가 열받게 하니까 싫으면 나가라고 한거지

저-진짜 나가길 바란거야? 그 밤에?

남편-지가 나가봤자지 . 나가 고생하고 정신차려봐야지

갈데없음 다시 들어오겠지

저- 위험하댜 생각안해? 돈도 없고 늦은 시간에

나쁜 애들도 많이 있고 어쨌든 위험하잖마.



대략 이런대화였습니다.

보통 남자들은 이렇게 생각을 하는건지

제가 예민하고 불안한건지.



제 동생이 고등때부터 가출을 했었습니다

온 식구들이 찾으러 가고 경찰서에서 연락오면

부모님이 데려오고. 반복하다 결국 자퇴하고

스무살 넘어선 몆 개월씩 집 나간적도 많고요

늘 집은 우울했고. 도생이 집을 나갈때면

저는 집에서 죄인 아닝 죄인같이 지냈이으.

그걸 옆에서 봐서 불안함이 큰건지

나가란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남편이 너무 밉습니다.



좋게 얘기했고.

아이가 오면 사과 한다고 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떡볶이 사 놓고 기다리고

어젠 미안했다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어제마음 아까 이야기한 마음으론 앞으로 계속 살수 잏을까

싶습니다.



남편은 착한 사람입니다.

욱하는 성격이 있긴 하지만

저나 딸에겐 말도 조심하고 요.

근데 나이먹을수록 고집 괴팍함 같은게 드러나는거 같고



같이 상담받으러 가 보자고 하니

알았다고는 해요.

대화법이나제가 예인한거다 하면 고치고

잘 살려고 노력해 볼께요
IP : 118.235.xxx.22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21.11.30 8:56 PM (14.50.xxx.79)

    아마 남편은 딸 아이를 믿어서 그럴거예요.

    나가라고 하면 우리 어릴때처럼 집앞에서 울면서 잘못했다고 죄송하다고 생각할거라고 딸 아이에대해

    믿어서 그렇게 큰소리친거죠. 나가라고해서 진짜 나가면 나가란 소리 감히 못하죠.

    전화 위복이 되어 좋은 가족 되세요. 어느 가족도 상처 없는 가족은 잘 없어요.

  • 2. 토닥토닥...
    '21.11.30 8:58 PM (14.50.xxx.79)

    딸 아이가 아니라 아들이네요. 어쨋든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런데 요즘 애들은 정말 나가버린다고 하더라고요 ㅠㅠ

    서로 조심해서 좋은 가족 이루시길...

  • 3. ...
    '21.11.30 9:01 PM (210.183.xxx.195) - 삭제된댓글

    저 요즘 금쪽이 한 편씩 보고 있는데 정말 문제 아이 뒤에는 문제 부모가 있다는 말이 절절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제 모습도 많이 반성하게 되고.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건 아닌데 방법을 잘 모르기도 하고 내 방식대로 사랑하려고 하고... 남편분이 상담 가기 싫어하시면 금쪽이 한 편 씩 같이 보시는건 어떨까요. 어린 아이도 많이 나오지만 사춘기 집도 종종 나와요. 오은영 박사님이 애들에게 야~ 이렇게 부르는건 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 4. 저같으면
    '21.11.30 9:04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귀에 대고.. 너나 나가 이 새끼야.. 해줄래요.

    말이 말인줄 모르고 나가!! 소리나 하는 인간을 자식이라고 좋게 볼까요?

  • 5. ..
    '21.11.30 9:15 P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

    아이 사춘기때 동네 언니들이 한 조언이 생각나네요
    절대 나가..라는 말은 하지 말라구요.
    요즘 애들은 진짜 나가니 찾다가 간 떨어디고 너만 고생이다라고.
    실제로 울며불며 애 찾으러 다녔다네요.
    저도 절대 그 말만은 안했어요.

  • 6. 그래도반성하시네
    '21.11.30 10:53 PM (125.132.xxx.178)

    그래도 반성하시네요. 지금부터 잘 하시면 되요.
    우리 남편도 욱 하는 스타일인데 아들한테 집나가라는 얘기는 한번도 안했어요 ( 지금 아들 20대 후반) 아니 아예 애 한테 혹시나 자기가 성질나서 그런 말 하게 되더라도 그거 진심아니니까 절대 집은 나가지 말라고 미리 알려두기도 했답니다. 아들이니까 나가서 고생 좀 해도 돼.. 이런 거 요즘 세상에는 아니에요. 그래도 남편분이 아내분 말 잘 들으시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남편분한테 잘 말씀하세요 세상 달라져서 남자애도 위험하다구요..

  • 7.
    '21.11.30 11:38 PM (223.38.xxx.141)

    만약 아이가 아빠한테 이 집에서 나가라고 말하면 아빠 기분이 어떨까요..집주인이라는 권한으로 나가라고 말하는 건 정말정말 치사한 발언이에요. 만약 정말로 나갔다가 사고라도 난다면 그 후회를 어쩌시려고요.
    부모가 되어서 책임지지도 못할 말 함부로 하지 않도록 남편을 잘 가르치셔야 할 것 같아요.

  • 8. ...
    '21.12.1 1:38 AM (211.250.xxx.201)

    경상도 우리집남의편도 한성격하는데

    나가라하면 진짜나간다고
    잔소리하면 나갈거같다고
    본인은 아무소리안하네요
    저만 어쩌다ㅠ

    건강함에 감사하자
    사춘기아이는 나사가2개쯤 빠져있다
    내아들아니고 남의집 옆집아이이니 맘을비우자라고

    자꾸 세뇌하고 세뇌시키셔야합니다

    아이들도 사춘기지나면 내가그때 왜그랬지 한다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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