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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암환자인 엄마를 병원에 모시고 오는 길입니다.

ㅁㅁ 조회수 : 4,036
작성일 : 2021-11-30 16:17:47
암환자인 엄마를 입원시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입니다.
혼자 그 답답한 병실에 누워계실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왜 엄마가 거기 있어야하는지...
아직은 30대이고 엄마와의 헤어짐이 막연한 미래의 일 같았는데..
엄마가 아프시면서 현실로 다가온 느낌이에요..
많은 분들이 이 길을 먼저 걸어가셨겠지요?
제가 느끼는 이 감정 다 겪고 지나가셨겠지요?
엄마 옆에 24시간 있으면서 밥도 챙겨드리고
혹시라도 대소변이 불편하시면 그것조차도 다 해드리고 싶은데
딸린 식구들때문에 마음껏 해드리지못해 너무너무 애가 탑니다.
생로병사는 당연한 인생의 이치인데...
참 인생이 슬픈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 사람은 마음에 모든걸 묻고 살아가야만 한다는 것도요..
IP : 125.141.xxx.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1.30 4:21 PM (183.97.xxx.99)

    원글님 힘내세요
    원글님 가족 인생을 같이 생각하실 수 밖에 없어요
    일단 병원에 계시니
    그래도 안심이죠
    집에 혼자 있는 거 보단 돌봐줄 사람 더 많은 곳이에요

  • 2.
    '21.11.30 4:22 PM (116.122.xxx.232)

    힘들고 우울하시죠.
    오늘은 날도 흐리네요.
    인간이 겪어야 할 생로병사와 이별의 아픔은
    너무나 크지만 누구나 겪어야 할 일이니
    그나마 위안이랄까요.ㅜㅜ
    힘드시겠지만 후회 없이 잘 해드리세요.
    님 건강도 돌보시구요.

  • 3. 00
    '21.11.30 4:23 PM (221.155.xxx.192)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ㅜㅜ
    어느 정도이신지 몰라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병원에서 치료하는 것도 그렇게 나쁜것만은 아닐거예요
    긴 치료의 시간을 거쳐야 하는데..지치면 서로 힘들어져서..
    어머니께서도 같은 아픔이 있는 분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지내면 좋은점도 있지 않을까요?
    마음이 아프신분께 제 입장에서 한번 적어봤어요.
    이 시간을 잘 견디시고 좋은 결과 있길 기도드립니다

  • 4. 힘내세요ㅠ
    '21.11.30 4:25 PM (223.62.xxx.180)

    간병인 구하셨나요? 집에 있어도 마음은 병원에 가있는 심정 괴롭죠ㅠ

  • 5. ㅓㅓ
    '21.11.30 4:28 PM (39.124.xxx.75) - 삭제된댓글

    치료 잘 받으시고, 잘 회복하실거에요.

  • 6. ..
    '21.11.30 5:06 PM (218.50.xxx.66)

    긴투병이 될 수도 있어요.
    초반에 진을 다 빼면 나중에 지치게 됩이다.
    마음이야 널뛰게 되겠지만, 책도 찾아보고 암카페 같은 곳에서
    정보도 찾아보시면 좀더 잘 도와드릴 수 있을거에요.

  • 7. 힘내요
    '21.11.30 5:08 PM (112.152.xxx.13)

    저도 30중반에 엄마가 암선고 받고 바로 결혼해서 바로 첫아이낳고 재발하시면서 병원에 좀 계셨어요 . 당연히 제가 나서서(남동생 아빠는 물질적으로 도왔고 전 간병전담)간병 챙겨드렸죠 .간병인도 있었지만 밤새 간병해야하난 중증 상태였을때는 낮에 매일 갔다 저녁때 퇴근하는 식으로 아이 시설에 맡겨놓고 다녔어요~~ 벌써 18년전 일입니다 .아직도 더 잘해드릴껄 맘이 아려요 ㅜㅜ 보고싶고 그렇습니다 .요즘은 치료법도 잘 나오고 하니 금방 완쾌 되실꺼에요~82쿡 입문하면서 많은 위로와 도움 되었어요..따님이 힘내셔야해요 ^^가래야 환자도 이겨낼 힘이 생깁니다^^

  • 8.
    '21.11.30 5:32 PM (115.21.xxx.48)

    저도 이번주말에 암은 아니지만 치매 진행중인 친정엄마 를 보면서 비슷하게 느꼈답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빕니다

  • 9. 힘내세여
    '21.11.30 5:41 PM (1.225.xxx.38)

    좋아질거에요

  • 10. 맞아요..
    '21.11.30 6:35 PM (1.235.xxx.169)

    저도 2년 전에 암으로 엄마 보내드렸어요. 원글님 마음 뭔지 너무 잘 알겠네요.
    마음 같아선 엄마에게 내 수명이라도 몇 년쯤 떼어주고 싶은데,
    엄마는 저렇게 아파 하는데
    사지 멀쩡한 피붙이인 내가 해줄 수 있는 일도 별로 없다는 게 참
    잔인하다고 느껴지고 마음 아프고 그랬어요.
    저희 어머니도 칠순도 안된 젊은 나이에 가셔서...
    간병하는 동안도 그랬지만 돌아가신 이후에도 슬픔이 쉬 사라지지 않네요.

    어머니 계시는 동안 사랑한다, 고맙다, 이런 얘기도 많이 해드리고
    예전 좋았던 기억도 함께 되살려 보시고 따뜻한 시간 많이 보내세요.
    그 힘든 시간 중에도, 가족들이 하기에 따라서 같이 웃을 일도 있고 새로운 추억도 생기고 그렇더라구요.
    저는 그래도 엄마 병상에 계시는 동안 평소에 못 했던 얘기 많이 해서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한 적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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