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남편이 막스마라 코트사준다는 후기

[정말]

댓글보구 아울렛 멀어서 안가고 그냥 인터넷으로
제일 무난한거 주문했어요. 신상으로요.
받아보구 사실 실망했었거든요. 화면보다 색이 칙칙하고
생각보다는 고급져보이지 않아서 후회했거든요.
그래도 남편한테는 마음에 든다 했는데 반전은
속에 까만 캐시미어 폴라티 입고 나섰더니 연로하신 친정엄마가
좋은 옷 샀냐고 대번에 알아보셨다는거죠.
세상에나 그런거 별 관심없는 분이신데 좋은걸 딱 알아보시는데
남편이랑 둘이 헉! 했어요. 남들 들으면 웃을 백만원짜리 코트지만
다르긴 한가보다 했네요. 딸들도 어디 모임이라도 가야지 이렇게
힘주고 외갓집 가기는 억울하다고 ㅋㅋ
사람 똑같은데 코트하나 바뀌었다고 이런 반응들 일줄이야
암튼 처음 비싼 코트 사본 주부의 후기랍니다.
82덕분에 막스마라도 전 알았는데 말이죠.
비싼 코트는 안감이 없다는것도 이번에 알았어요.
백만원짜리도 이런데 몇백짜리는 진짜 궁금하네요.

[..]

700넘는 막스마라 라브로도 안감없어요. 오히려 마누엘라는 더 싼데 안감있고요.

[훈훈]

어머님도 딸이 돟은거 있으니 맘이 참 좋으셨을거 같고
딸냄들도 넘 사랑스럽습니다.

올 겨울 멋지게 입으세요. ^^
핸드메이드는 가격 고가를 떠나 안감이 없던데
핸드메이드 방식인가봐요.

[근데요]

100만원이면 국내 브랜드 가격인데 막스마라가 아니고 그 하위 브랜드인가요? 제가 알던 가격대가 아니라 놀라서요

[옛날 어른들이]

원단에는 더 민감해요.
옛날에는 진짜 좋은걸로 큰맘 먹고 양장점서 맞춰입던 세대라
원단 좋은걸 알아보시는거죠.

[약간]

치매끼가 있으셔서 주말에는 식사 챙겨드리러 가거든요.
그런 엄마가 대번에 알아보신다는게 너무 재미있었어요

[ㄷㄷㄷ]

신기하네요 ^^

[백만원이면]

막스마라 하위브랜드 사신 듯. 에스막스마라나 스튜디오 라인. 진짜 막스마라 사심 더 좋아요 다음엔 고걸로 사보셔용!

[맞아요]

막스마라 중에도 하위브랜드인가봐요.
생각보다는 쌌어요. 그래도 이렇게 좋다하니 진짜
고가라인은 더 좋겠지만 부담스러워서 못살것같아요.
사고도 라인이 뭔지 몰라요.

[근데]

패딩입다가 코트입으니 되게 이뻐보이고 멋내는거처럼
보여서 꼭 막스마라가 아니더라도 그런얘기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