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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 아이, 몰래 토하는 경우 왜 그러는걸까요..

조회수 : 4,365
작성일 : 2021-11-29 20:49:24
해외 거주중인 고3 딸 아이 입니다.
보통은 방 문을 열어놓고 생활하는데 방에 딸린 화장실 갈때만 방 문을 닫고 간지 몇 개월 된 것 같아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어제 방 문을 열어보니 화장실에서 변기에 고개 숙이고 토를 하고 있더라구요.
놀라서 괜찮냐 하니 점심때 떡볶이떡을 너무 많이 먹어서 체한거 같다고 지금은 좀 괜찮다길래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그러고 조금 전에 또 화장실 가는데 방문을 닫길래 몇 분 있다 조용히 방 문 열어봤더니 또 토하고 있더라구요ㅜㅜ

어제 체한게 조금 덜 내려간거 같다고 이제 괜찮은거 같다며, 약 먹어볼까 물어보니 괜찮다고만 해요.

저는 화장실 갈 때 방 문 닫고 가길래 무슨 통화를 할려고 그러나 하는 생각만 했지 토하는 상황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물어봐도 괜찮다고만 하니..
왜 그러는지 짐작되는 이유 있으면 뭐든지 알려주세요 ㅠㅠ

딸 아이 방 변기, 청소해놔도 쉽게 더러워 지길래 몇 주 전에는 요즘 변 보는거 괜찮냐고 혹시 설사 자주 하냐 했더니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왜 그러는지 자세히 말을 안 해주니 별 생각을 다 해보게 됩니다.
혹시… 입덧의 경우까지 생각해 봤으나 여러 상황으로 보아 아닌거 같구요.ㅠ

고3 들어서 아침도 자기가 간단히 먹고 싶은걸로 먹고 싶다고 해서 차려줘도 먹질 않으니 차라리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과, 고구마, 빵 등 있는걸로 골라서 먹고, 점심은 학교에서 사먹는 시스템이라서 뭘 먹는지 확인이 안되구요, 저녁은 집에와서 저녁메뉴 마음에 들면 쫌 먹고 아니면 또 있는걸로 찾아서 먹는 식입니다. 작년쯤부터 채식주의자 마냥 고기를 거의 안먹을려고 하구요.

키172에 55키로 정도로 다이어트에 목 메고 할 체격은 아니구요.. 학교생활도 우수하게 잘 하고 있습니다.

위에 문제가 생긴걸까요..
그렇다고만 보기엔 이것 저것 부지런히 갖다 먹기는 해서요.
아니면 단지 고3이라 예민해 져서 그러는걸까요..
제가 모르는 이 또래 아이들의 무슨 심리적인 요인이 있는지..
이제까지 방 문 닫을때마다 토한건가 싶어서 아찔해지네요 ㅜㅜ

IP : 123.123.xxx.14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1.29 8:51 PM (211.179.xxx.191)

    거식증 같은거 아닐까요.

  • 2. 다이어트에
    '21.11.29 8:51 PM (121.133.xxx.137)

    목 매는지 아닌지는
    엄마는 모릅니다

  • 3. ...
    '21.11.29 8:52 PM (1.236.xxx.187)

    거식증 초기같아요. 꼭 혼자두지마시고 잘 살펴보세요. 습관되면 겉잡을수 없어요ㅜㅜ

  • 4. .....
    '21.11.29 8:58 PM (221.157.xxx.127)

    살찔까봐 먹고 토하는거죠

  • 5.
    '21.11.29 9:00 PM (123.123.xxx.147)

    하…ㅠ 그런데 먹고 바로 뱉거나 화장실 가지는 않고 사과를 먹어도 맛있어서 한 개 더 깎아 먹기도 하고. 굶다가 몰아서 허겁지겁 먹거나 하지도 않아요.
    고3 예민함이 거식증으로 나오는 경우도 흔한걸까요?
    이 시기만 지나면 나아질지요..

  • 6. ...
    '21.11.29 9:01 PM (182.222.xxx.179)

    먹고 토하는거 같아요 살찔까봐

  • 7.
    '21.11.29 9:03 PM (123.123.xxx.147)

    화장실 갔다 나오면 항상 체중계위에 올라가서 체크를 꼭 해요. 어떻게 잘 다독여야 할까요.. 모범적으로 커 온 아이라 더 충격이 크네요..

  • 8. 잘될거야
    '21.11.29 9:07 PM (39.118.xxx.146)

    살찌는걸 병적으로 싫어해서? 아닐까요

  • 9. ..
    '21.11.29 9:11 PM (211.178.xxx.164)

    거식증.. 검색해 보세요.

  • 10.
    '21.11.29 9:17 PM (175.213.xxx.18)

    잘 체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아니면 스트레스… 조심스럽게 임신가능성?

  • 11. ...
    '21.11.29 9:19 PM (106.101.xxx.51)

    딸 체격이 먹토로 유지되고 있는 건가보네요
    엄마는 자연스럽게 유지되고 있어서 다이어트에 목매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데 그 반대인 듯

  • 12. ryumin
    '21.11.29 9:21 PM (180.68.xxx.145)

    Bulimia...

  • 13. ....
    '21.11.29 9:22 PM (1.242.xxx.61)

    증상이 거식증인데요 먹고 일부러 토하고 반복 체중재고
    대화를 해보셔야할듯

  • 14. 거식증이네요
    '21.11.29 9:23 PM (223.38.xxx.30)

    체중계로 확인까지 한다니
    모범생 비모범생은 거식증이랑 상관없어요
    저 다닌 고등학교 대학교 전국 최고 우수학생들 다니는 학교였고 거기도 토하는 애들 많았어요

  • 15. 전형
    '21.11.29 9:32 PM (121.183.xxx.57)

    전형적인 먹고토하기, 소위 먹토 라는 것입니다. 가족들이 도와주세요.

  • 16. 글쎄요
    '21.11.29 9:34 PM (220.81.xxx.155)

    윗님 말씀처럼 먹고 토하면서 그 체중 유지하는거 맞는거 같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적게 먹든 많이 먹든 다 게워내야 맘이 편했고 고치는덴 정말 오래 걸렸어요. 본인도 이제 안그러고 싶어도 잘 안되는 것 일수도 있으니 다그치지 마시고요. 많이 사랑해주세요. 모델처럼 마르지 않아도 사랑스러운 사람이란거 많이 알려주세요.

  • 17.
    '21.11.29 9:35 PM (61.255.xxx.16)

    네.. 글 올려보길 잘 했네요. Bulimia도 거식증도 모두 검색해 봤어요. 먹는양은 일반인 보다도 적은편이고 빈번하게 발생하는게 아니나 일단 먹고 토하고 체중 재는 패턴이 뚜렸해서 심각하게 생각을 해봐야겠어요.
    정말 애써서 먹토로 유지하고 있는 체격을, 무지한 엄마는 다이어트와 거리가 먼 애로만 단정지었나 반성도 해봅니다.

    지금 원서쓰는 시기라 한창 예민해져서 더 그런건가.. 생각도 해보구요.. 아까 잠깐 얘기하기는 했는데 다시 차분하게 심각성을 가지고 대화를 해봐야겠어요.

    댓글은 계속 확인할게요. 어떻게든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18. ..
    '21.11.29 9:36 PM (223.62.xxx.61) - 삭제된댓글

    거식증, 먹토 정말 무서운 병이예요
    어떻게든 다독여서 치료 잘 해야 앞으로 정상적으로 살수 있어요
    엄마 입장에선 아니겠거니 하고 싶겠지만 초기에 치료 못하면 평생 고생해요

  • 19. ㅇㅇ
    '21.11.29 9:41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병원하는데
    먹고토하는거 진짜심각합니다
    강한위산의 역류로 식도는물론이고
    치아까지 다 썩어요
    ㄱㆍ래서 전체 라미네이트하고
    어금니쪽은 전부 임플란트
    이런아이가 우리병원에 꽤있어요
    보통청소년기에 시작해서
    20대 후반이면 치아 다썩어요
    양볼이 볼록해지고
    치아색이 변하면 반드시 치과검진받으세요

  • 20. ...
    '21.11.29 9:52 PM (220.79.xxx.190) - 삭제된댓글

    연예인들 라미네이트 하는 이유가 있구먼요.

  • 21. 심각
    '21.11.29 10:20 PM (49.170.xxx.150) - 삭제된댓글

    식이장애
    섭식장애
    거식증 맞는 듯요.
    고치기 너무너무 힘들어요
    중1딸 먹토는 아니고
    저체중인데도 특정부위가 마음에 안들어서
    나름 운동과 먹는 것으로 조절했더라고요
    제가 유심히 아이를 관찰해서 초기에 발견해서
    타이르고 겁주고 달래고 병원도 가보고
    온갖 짓을 다했지만 완전히 고치지 못했고
    위는 작아질대로 작아지고 체중은 계속 빠지고 있어요.
    방학되면 입원치료라도 해야 하나 싶어요
    강박을 고치기가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 22. 그키에
    '21.11.29 10:53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그 체중은 거의 굶어야 유지되는 무게예요.
    거식증 중에서도 먹토는 고치기 힘들어요

  • 23. ...
    '21.11.29 11:43 PM (221.151.xxx.109)

    거식증이네요
    체중계 확인이면

  • 24. 식이장애
    '21.11.29 11:43 PM (220.118.xxx.206)

    식이장애의 세계가요. 일반인들은 정말 모릅니다. 저도 모르는 세계였구요......심각하고 무서운 세계라 얼른 손 써서 도와주셔야 합니다.
    다이어트로 인해 시작되는게 일반적이구요. 완벽주의자나 인내심,끈기가 강한 모범생들에게 더 잘 발병한다네요. 저도 학창시절 공부 잘했었고 끈덕지게 하는 거라면 자신있었어요. 아무리 배고파도 힘들어도 꾹 참았어요. 그리고 공부 잘하는 자녀니까 다이어트는 안한거다, 외모에 대해 집착 안할거다 이런 생각 마세요. 무관합니다. 그리고 자녀 키가 크다고 하셨는데, 저도 키가 그 정도 됩니다. 대부분 키가 크면 골격으로 인해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데요. 학창시절 자꾸 비교하게 되더라구요. 그때는 내가 키가 크니 당연하다 이런 생각 안들고,,,나는 왜 사십키로대가 안되는건가 내 몸이 원망스럽기만 했어요. 그러다보니 내 몸이 싫어졌고 다이어트에 집착하게 되었어요. 물론 공부도 열심히 했는데,,,이게 처음에는 병행이 되는데 나중에 다이어트에 빠지면 공부고 뭐고 일상이 힘들어져요.
    먹토는 진짜진짜 고치기 어렵다고 해요. 폭식증 중 제거형 폭식증에 속하는데,,,(전 제거형은 아니었어요) 이건 먹어도 살 찌지 않는 걸 경험해본거라 쉽게 헤어나오기가 힘들대요. 상담 치료든 뭐든 얼른 전문가 찾아가셔야 할 것 같아요. 의지로 된다, 관심사를 다른 곳으로 돌리면 된다?? 먹토 할 정도면 이미 의지로 고치기 힘듭니다. 아예 뇌 구조가 달라지는 느낌이었어요 저의 경우에는....
    제발 전문가 도움 받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 25. 이건
    '21.11.30 11:26 AM (211.206.xxx.52)

    먹고 토하는거 같아요
    이건 정신과에서도 매우 심각하게 보는 증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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