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그게 인간관계를 잘하는거라 착각하는 분이 꽤 있나봐요.
울 시모가 평생 사람상대하는 일 하시고 생전 처음보는 사람과도 한시간 떠들수 있는 말빨 대단하신 분인데요.
십년 옆에서 겪어보니 본인은 능수능란하게 처신한다 생각하겠지만 입에서 나오는말의 반은 거짓말이더라구요.
결혼해서 처음에 소위 명품백이라는걸 몇번 사주시더라구요? 저는 명품에 관심도 없고 그런거 있으나없으나 하는 사람인데..어쨋건 주시는거니까 감사하게 받았죠.
한 몇년 지나 편해지니 어느날 남대문 다녀오시더니 고모들한테 선물한다고 왠 루이비통 지갑을 잔뜩 사오셨어요. 이거 똑같다고 고모들 진짜가짜 구분도 못한다고. 그때 알았죠..아 나한테 준것들도 다 가짜였구나..
시동생네 다니러가시면서 시조카준다고 아기자기한 물건들 사시더라구요. 근데 나중에 동서한테 전화와요. 형님 잘받았어요..라고..
잉? 하면 어느새 그 선물이 제가 시조카 주라고 사드린게 되어있어요. 아니 만나면 용돈주고 다 하는데 왜 굳이 그런일을 만드시는지 이해가 안가요. 그러면서 다음에 저희집 오시면서 시동생이 우리애주라고 줬다면서 뭘 들고 오시는데..그럼 에휴 또 시작이구나 싶죠.
저희는 일면식도 없는 본인 인맥 결혼식에 가서 맘대로 아들(제남편)이름으로 부주해놓고 나중에 돈 내놔라 하는 경우도 많구요.
자기 처치곤란인 물건 남주면서 생색내는건 뭐 일상이고요.
이런사람들을 처세 잘한다고 볼수 있나요. 전 인간적으로 신뢰가 안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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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과 거짓말
.. 조회수 : 1,241
작성일 : 2021-11-23 23:22:46
IP : 99.228.xxx.1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ㅡㅡ
'21.11.23 11:35 PM (1.222.xxx.53)질낮은 사람이죠..
근데 남들도 다 알거에요.
사람 느끼는거 다 똑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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