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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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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 쿠키 먹으며 밀려오는 후회

조회수 : 2,830
작성일 : 2021-11-22 23:41:31
일명 홈베이킹이라고 하죠.

집에서 뭐 구워먹은지 한 반 년 되었어요. 제일 처음 만든게 야심차게 비건 머핀.... 술빵처럼 되가지고 이거 반죽 어떡하냐고 여기다가 물어보고, 댓글들이 그거 못살리니 버리라고... 어디서 버터 안넣고 구우려고 하냐고 초보주제에...
지금은 레시피 보면 이거 어느정도 달겠다 싶어 설탕 조절하고 버터 오일도 조절해가면서 만들어요. 버터 특유의 그 부드러운 맛이 전 마냥 좋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직접 구워봐야겠다 시작한 것도 있었지만...

아침에 눈뜨면 다다다 핸드믹서기 돌려서 모양잡아 만들고 오븐 넣기까지 한 10분 ... 단맛은 최소한으루다가, 통밀가루 박력분 그 날 기분이 따라서 내 맘대로 섞고, 결과에 블루베리 크랜베리 먹고 싶은 만큼 넣어서, 초콜릿 몇 개 박아서... 츨근 준비 끝낼즘이면 식는데까지 시간 딱 맞아요. 몇 개 락앤락 챙겨서 오후 간식으로 먹습니다..





직접 구워먹으니 이렇게 쉬운 걸 왜 한 번도 직접할 생각을 안했을까 너무 후회가 됩니다. 초등학교때부터 20년은 넘게 사먹었던 시판 제과점, 공산품 쿠키들..... 내가 먹은 것 안에 들이부어졌을 설탕이며 밀가루며 버티며... 공장 대량생산 재료들 질은 또 어땠으려고요. ... ; ㅠ 진즉에 해봤으면 좋았을 것을....






IP : 211.248.xxx.5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21.11.22 11:43 P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

    먹고나면 뱃살때문에 후회되요
    몸에 좋다고 생각하니 결국은 야금야금 과식하거든요

  • 2. 22
    '21.11.22 11:54 PM (125.179.xxx.140)

    멋지네요.
    집에 오븐이 하나 있긴 한데 쓰지 않으니..
    저도 해보고 싶네요^^

  • 3. 에이
    '21.11.23 12:05 AM (211.248.xxx.56)

    앗 오븐 있으시면 한 번 시작해보시는 게 어떠세요! 한 번 해보면 어려울 것 하나도 없더라고요. 내가 먹고 싶은 대로 재료 넣는 게 그렇게 재미있어요.

    에이 윗윗분....ㅎㅎ 몸에 좋다고 생각하진 않죵... 그래봐야 밀 가루에 설탕인데요. 다만 저는 .... 이러나저러나 군것질 끊지 못하는 사람이어서.... 저 한테는 집에서 만든걸로 먹고 사 먹는 거 차이가 큰 것 같아요. !!!

  • 4. 저도
    '21.11.23 12:20 AM (210.0.xxx.77)

    홈베이킹 시작한지 1년정도~ 호밀 통밀 발효빵구어서식사대용으로 먹고있어요 짜고 국물있는 한식에서 벗어나니 4kg정도 몸무게가 빠지네요 요즘은 아몬드가루로 저탄수쿠키도 구어요

  • 5. ...
    '21.11.23 12:21 AM (116.36.xxx.130)

    덜달게 버터대신 포도씨유넣어해도 괜찮죠.

  • 6.
    '21.11.23 12:29 AM (27.124.xxx.116)

    아주 좋아 보입니다.
    작지만 큰 즐거움, 행복이네요!

  • 7. ...
    '21.11.23 12:33 AM (118.221.xxx.159)

    혹시 식물성오일은 꼭넣어야하나요?오일은 어떤거 넣어야 괜찮나요??

  • 8.
    '21.11.23 1:07 AM (223.39.xxx.156)

    저는 해보지도 않고 그리 사먹은거 후회하는데 ㅎㅎ
    저도 오븐사서 해봐야겠어요
    건강한 빵 먹고싶어요

  • 9. ,,,
    '21.11.23 1:24 PM (61.73.xxx.36) - 삭제된댓글

    레시피 좀 올려 주세요.

  • 10. 좋아보인다는분들
    '21.11.24 12:46 AM (211.248.xxx.56)

    감사합니다. 겔겔대는 하루 속에서 달다구리 로 즐거움 채우는 스스로 한심한 일상에 이런 칭찬을 듣다니.... ㅠ.ㅠ 감사해요.

    식물성 오일 안 넣어도 됩니다 !
    버터로만 하셔도 되어요. 버터만 넣은 게 풍미가 더 좋고, 대중적으로 맛도 좋긴 합니다만. 저는 버터랑 오일 섞어서 넣거나, 그냥 오일만 넣어요.
    저는 옹리브유를 쓰긴 하는데... 올리브유! 옹리브유가 웬말....
    향이 없는 기름을 써야한다고 올리브유는 쓰지말라고 하더라고요. 포도씨유나 ㅏ놀라유를 넣으라고들 해요. 근데 저는 올리브유로 문제가 있는 건 잘 모르겠어요. ...

    읽고 나도 해볼까? 하시는 분들은 작은 오븐 구하샤서 무조건 해보시길....ㅎ 아무것도 없는 무료한 일상의 작은 즐거움일 것입니다. 군것질 좋아하시는 분이면 왜 진작 안했을까 하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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