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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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대화 잘되시나요?
운전하다보면 급정거하는거 다반사지만 사실 남편이 운전할때 안전거리 확보를 잘 안하는 편이라 몇번 얘기한 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싸움이 되버려서 그동안 말안하고 참고 있었거든요.
이번에도 제가 보기엔 좀 바짝 붙어간다 싶다가 이런 일이 생기니 짜증이 확났지만 밥먹으러 가는 길에 싸우기도 싫고 운전한 남편도 놀랐겠다 싶어서 놀라지 않았냐 위로해 줬더니 저한테 니 소리 때문에 더 놀랐다 ㅇㅈㄹ 하~~~
제가 진짜 비명이라도 질렀다면 그럴수 있겠다 싶겠는데 그냥 순간적으로 놀라서 ‘엄마야 깜짝이야!’ 이 정도 외침정도였지 절대 크게 소리치지 않았거든요.
전 제가 운전하다 급정거하면 조수석에 누가 탔던간에 괜찮냐 미안하다 사과하는 편이라 놀라서 소리쳤다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이런 태도가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예전에도 같은 경우가 있었는데 그때도 사과는 커녕 놀라게 왜 소리치냐고~ 아니 사람이 놀라면 당연히 평소보다 큰 소리로 놀라는거지 그런걸 가지고 왜 자기가 성질을 내나요.
어제는 급 성질이 뻗쳐서 얘기 좀 하자 했더니 그런일에 놀라서 소리치는 제가 이해가 안된다네요.
그럼 내가 그런 상황에 어떻게 하길 바라냐하니까 놀라도 소리치지 말래요.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요?
가끔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면 전 가슴이 턱 막혀서 죽어버릴거 같은데 차근차근 말하면 듣지도 않고 그냥 대화자체를 귀찮고 짜증스러워하네요.
문제가 있음 대화로 풀고 싶은데 도무지 대화의 전개가 되질 않아요.
10년 넘게 연애하고 결혼해서 어떤 사람인지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예전엔 안그러던 사람이 점점 아집만 강해지고 이상하게 변해가니까 나랑 살면서 이렇게 되가는건가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고 마음이 너무 복잡하네요
1. ..
'21.11.21 12:38 PM (122.36.xxx.196) - 삭제된댓글시비 걸려는 건 아니구요
놀랄 때마다 소리를 지르거나, 일일이 사과를 요구하거나, 하나하나 대화를 하자고 하거나,
소통이 안된다고 가슴 막혀서 죽어버릴 것 같은 사람과는
저도 별로 대화를 하고 싶지 않아서요.
그냥 이런 타입도 있다구요.2. ㅇㅇ
'21.11.21 12:41 PM (112.173.xxx.222)와~ 놀라도 소리치지 않는 비결이 있음 알려주세요.
3. dd
'21.11.21 12:43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원글님이 좀 오버하시는거 같은데요
급정거 하는데 옆사람한테 뭘그리 사과하시고
그러세요? 본인이 지나치게 세심하다보니
남편하고 문제가 생기는듯4. 운전자
'21.11.21 12:49 PM (112.154.xxx.91)운전자보다 조수석 동승자가 살짝 더 놀라는 경우가 많죠.
동승자는 예고없이 당하는 거니까요. 동승자가 놀라서 큰소리를 내면 운전자는 당연히 쫌 미안해 해야죠.
운전자가 잘못한거니까요. 남편이 동승자고 제가 운전자인데 남편이 좀더 놀랄때도 있고 저만 놀라서 남편을 놀래킬때도 있어요.
근데 어쨋건 운전자가 화낼 일은 아니라고 봐요5. 둘이
'21.11.21 12:50 PM (125.142.xxx.167)둘이 똑같아요.
급정거했다고 오버액션 하는 원글님이나
니소리 땜에 더 놀랐다고 하는 남편이나...
걍 둘이 서로 애정이 없어 보이네요.6. 둘이
'21.11.21 12:52 PM (125.142.xxx.167)저런 일로 사과받으려고 싸워대는 걸 보니,
원글님이 어떻게 오버액션 했을지 상상이 되네요.
급정거가 평소에도 맘에 안들었으니, 이참에 과하게 오버했을 듯7. ㅇㅇ
'21.11.21 12:58 PM (112.173.xxx.222)둘이 님은 글을 제대로 읽는 법을 배우셔야 할듯요.
놀라긴 했지만 먼저 남편 위로해줬다했고 사과받으려 싸웠단 말은 없습니다.
그리고 쓸데없는 상상은 넣어두세요. ^^8. ..
'21.11.21 1:01 PM (106.102.xxx.41)여기는 무조건 남자편인 곳이라 다음부턴 성별을 바꿔서 올리셔요. 제가 급정거를 했는데 남편이 놀라서 소리를 질렀는데 누가 잘못했냐고하면 급정거를 왜했냐부터 김여사까지 다양한 소리를 들을수있을거에여
9. ..
'21.11.21 1:03 PM (106.102.xxx.41)누가봐도 남편이 잘못해놓고 똥존심때문에 우기는 상황이구만..
10. 저도
'21.11.21 1:03 PM (220.73.xxx.207)남편이 운전을 좀 험하게 하는 편이라
옆에서 자주 놀라요
이사람도 원글님 남편분하고
똑같은 대사 치구요
윗님 말씀처럼 저도 말해요
조수석은 위험을 많이 느끼는 자리라고.
그래도 마누라한텐 사과 안해요
저도 기대 안하구요
다른사람이었다면 미안해했겠죠ㅠ11. 제경우는
'21.11.21 1:06 PM (113.199.xxx.140) - 삭제된댓글남편에게 위로 같은거 안하고
놀라서 소리치지도 않아요
대신 앞차주 욕을 찰지게 하죠 큭12. ....
'21.11.21 1:07 PM (106.101.xxx.210) - 삭제된댓글댓글들 웃기네요.
남편도 저도 갑자기 급정거해서 옆자리 사람 놀라면 미안하다고 얘기해요.
여긴 무슨 글이건 원글부터 일단 나무라고 보는 희한한 인간들이 있어요 정말.13. ..
'21.11.21 1:08 PM (1.231.xxx.52) - 삭제된댓글남편도 저도 운전경력이 10년 이상인데 운전 습관 차이가 있어서 이게 문제 될 때가 있어요. 남편이 웬만해선 차선변경 안하고 신호도 잘 지키고 안전운전하는데, 제가 느끼는 안전거리보다 남편이 유지하는 반경이 짧아 조수석에 타면 불안해요. 저는 앞차가 브레이크 밟으면 같이 밟는데 남편은 그렇지 않고…
제가 조수석에서 한번씩 남편 운전할 때 훈수 두기도 하고 불안할 때 움찔해요. 옆에서 그러면 짜증나는 거 아는데, 제 마음대로 안되더라고요. 다행히 남편이 인격이 저보다 높은 사람이라 싸움까지는 가지 않네요. 운전습관 고치기는 불가능해보여(저한테 천천히 가라고 하고 차선변경하지 말라고 하면 절대 못해요ㅠ) 저는 단거리는 남편이 하고 장거리는 제가 하기로 결론 내렸어요.14. ㅇㅇ
'21.11.21 1:10 PM (175.212.xxx.152)운전자 입장에서 옆에서 놀랄 때마다 큰소리내면 그것 때문에 한번 더 놀라고 운전에 영향을 끼치는 건 사실이예요
사람마다 큰소리의 기준도, 놀라는 기준도 다르지만 일단 운전할 때는 운전자가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안전과 생명의 문제라서
거기다 앞차 때문에 급정거면 남편분 잘못도 아니죠
차간거리를 안지켜서 그런거라면 몰라도
뭔 일때마다 큰소리 내고 옆사람 놀래키는거면 본인도 돌아볼 필요가 있어요
남편과 말 안통하는건 운전이 문제가 아니라 두분의 관계의 문제라고 보고요
남편분만 변하지는 않았을거예요
두분 다 변했고 천천히 변해갈 때 눈치를 못 챘거나 조금의 노력으로 바꿔나가기 보다는 그냥 내버려두다보니 지금의 거리가 생긴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15. @@
'21.11.21 1:23 PM (119.64.xxx.101)사람이 놀라면 저절로 소리가 나옵니다.일부러 소리치는 사람도 있나요?
저도 제가 운전하다 급 브레이크 밟으면 조수석 앉은 사람 향해서 미안 놀랐지 합니다.
원글님 반응 지극히 정상이고 남편이 배려없고 남탓하는 인간전형이예요.16. ㄱㄱㄱㄱ
'21.11.21 1:44 PM (125.178.xxx.53)댓글들 왜이래요?
바싹붙어가다 급정거하는 사람이 잘못이지
놀란사람이 잘못이에요?????????17. 이럴때는
'21.11.21 1:50 PM (117.111.xxx.47) - 삭제된댓글급정거한 운전자가 "괜찮아?" 묻는 게 정상.
이상한 댓글들 많네요 ㅎ18. 헣
'21.11.21 1:55 PM (104.28.xxx.64)저희 남편인줄... 자기가 화내면 그냥 듣고 있으라고 ... 미친인간인줄.
제멋대로 막 내지르는거죠. 저런 인간들이 밖에선 천사에요.19. 하아ㅠㅠ
'21.11.21 1:58 PM (172.107.xxx.190)진짜 댓글들 왜 이러죠.
원글님은 놀라서 소리 지를 수도 있는 상황이고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소리 이후 남편에게 괜찮냐고 하면 남편도
어 괜찮아. 많이 놀랐지
하는게 정상 대화죠.
원글님 부부는 대화가 문제가 아니라 남편이 원글을 싫어하는거 같아요. 부부로 사는 의미가 없는 상황.
남이면 그렇게 하겠어요? 아내가 만만하니까 저러죠.20. 비슷
'21.11.21 2:14 PM (39.118.xxx.46)원글님 심정 이해합니다
저희도 비슷해요
항상 차간거리 안지키더니 앞차 추돌도 했었네요
안 바뀌더라고요
가능한 남편 운전하는 차 안타려해요
각자 운전해서 가자고
명분 만들어 따로 갑니다21. 잘난척은
'21.11.21 2:28 PM (119.64.xxx.75) - 삭제된댓글놀라서 소리가 나오는데 참는 방법 얘기나 들어봅시다.
내가 안하는거지 나오는데 참는거 아니잖아요.22. 잘난척 심하네
'21.11.21 2:30 PM (119.64.xxx.75) - 삭제된댓글놀라서 소리가 나오는데 참는 방법 있으면 얘기나 들어봅시다.
23. ...
'21.11.21 2:38 PM (211.177.xxx.23) - 삭제된댓글제 남편은 급정거하는 순간 저 손으로 막고 미안하다 하고 아이들에게 괜찮냐 묻습니다. 남편 대 싸가지.
근데 대화는 안되서 요새 부부상담 다닙니다.24. ...
'21.11.21 2:38 PM (211.177.xxx.23)댓글들 진짜 ㅁㅊ
제 남편은 급정거하는 순간 저 손으로 막고 미안하다 하고 아이들에게 괜찮냐 묻습니다. 그집 남편 어이없네요.
근데 대화는 안되서 요새 부부상담 다닙니다.25. 그레이
'21.11.21 2:39 PM (223.38.xxx.175)저도 놀라면 소리 작게라도 나오는데
남편이 너무 싫어해서 진짜 기분 나빠요.
아니 멀쩡하게 인도 걸어가던 아이가 차에 치일뻔한 상황에서 소리 안나오는게
오히려 비정상 아닌가요?
지나가던 사람들이 쳐다봤다고 뭐라하는데 남 의식만 하는 저 소깔딱지에 정나미 떨어지고 그 뒤로 남편한테 차가워졌어요.26. Smskak
'21.11.21 2:42 PM (121.155.xxx.24)남편이랑은 돈얘기할때만 서로 이해도가 높은 것 같애요
ㅋㅋㅋㅋ27. 흠
'21.11.21 4:09 PM (218.155.xxx.188)방지턱만 좀 세게 넘어가도
미안해 하는 남편이라
저런 운전자 남편 얘기 놀랍네요28. 우리남편은
'21.11.21 4:32 PM (220.85.xxx.141) - 삭제된댓글100프로
미안해 놀랬지?
하는 사람인데
그게 정상 아닌가요?
님남편 좀 재수없어요29. 댓글
'21.11.21 5:53 PM (1.250.xxx.155)댓글 어이없네 놀라면 저절로 소리나오지 일부러 그러는 사람도있나
30. ...
'21.11.21 9:10 PM (110.13.xxx.200)댓글들 ... ㅉㅉ
급정거 한게 먼저고 그다음에 놀래서 소리가 나온건데..
바짝 달라붙어서 운전하지 말라고 위험한거 알면서도 그리 운전해서 미안하단 말 하기 싫은 꼴에 존심은 있어갖고 핑계는 아내한테 돌리고 싶은 찌질이 남편이구만 ..
대체 누구 편을 드는지.. ㅉㅉ
그냥 쫌생이라서 그래요.
운전하는거 보면 진짜 인격나오는거라는거...
남편ㄴ 보면서 알았네요.. 것도 옆에 사람태우고 갈때 다 나오죠.31. ...
'21.11.21 10:26 PM (106.101.xxx.210) - 삭제된댓글다짜고짜 남편들고 원글님 뭐라고 했던 초반 댓글들 다 지웠네요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