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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금쪽이 같은..

조회수 : 4,398
작성일 : 2021-11-20 19:38:43


베스트 내용글보고..
생각해보면 그 회의 시어머니 같은 분 저희집에도 있어요..

저는 첫애 낳고
돌도 안되서 기관지로 입원했는데
첫마디가… 내가 그럴줄 알았다 .. 이러더군요.
애 아픈거 괜찮냐고 물어본적도 없던..

지금 생각하면 저도 친정에서 결혼하면
친정집에 오지말고 죽든살든 니가 알아서 해라하던 가족이라
.. 참 힘들어도 어디 말도 못했어요 ㅠㅠ

한동안 정말 무기력…
게다가 질투 많은 시누이랑 같이 맨날 제 욕하고
틈만 나면 너 힘들면 나가라 애들은 어머니 한테 보낼테니
남편이 이런식..

그러다가
제가 일을 하고나서부터는 좀 달라졋어요
예전에는 애들 어려서 혼자 못키울거 같아 내가 참앗는데
이제는 애들도 크고 너 없이도 행복하니까 니가 나가라고 했더니..
울고불고.. 남편이 태도를 바꾸더군요.
더는 시어머니도 안만나요.
하나같이 무식하고 본인들 현재만 보는 사람들..

그들없이도 행복하게 살수있는 마음을 먹고
목소리 내면서 살면 좀 낫더라고요.




IP : 125.191.xxx.20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21.11.20 7:45 PM (113.60.xxx.42)

    그 시모와 남편 정도가 심해서 그렇지
    비슷비슷한 경우 많죠
    저희 시모 신혼때 시가가서 인사하면
    저는 본체도 안하고 아들 머리부터
    발아래까지 훑느라정신 없었어요
    진짜 투명인간 취급.

    남편이 진짜 꾸미는것도 못하고 옷도 참
    못입고 다니다가 저랑 사귀면서 제가
    많이 스타일 바꿔주고 결혼하고 나서는
    살도 찌고 누가봐도 단정해지고 그랬는데

    보면 뭐라도 하나 트집잡고 싶어서.,.
    시모 시누 똑같았고
    어찌보면 남편은 그아래서 기도 못펴고
    말도 잘 못하고.

    저는 당한게 많아서 연락도 잘 안하고 사는데
    남편은 좀 바뀌었다고 해도 아직도
    아내를 100% 듬직하게 방패가되어주지
    못하더라고요

    내가 나를 챙겨야해요

  • 2.
    '21.11.20 7:46 PM (118.235.xxx.171) - 삭제된댓글

    시모들 며느리 괴롭히는 심리는
    존재감 과시, 공동의 적으로 가족 단결력 강화, 스트레스 해소...
    하나같이 변태적인 감정 표현이죠.

  • 3. 봤는데
    '21.11.20 7:49 PM (211.187.xxx.221)

    그분보다 더심한분도 있고 좀덜한분도 있고 시모 용심이나 심보도 문제지만 더큰문젠 남편이란 역활이죠 그거보면서 남편이맞나?의심이들정도였어요

  • 4.
    '21.11.20 7:51 PM (125.191.xxx.200)

    맞아요 근데님…
    내가 나를 챙겨야해요.

    아직도 슬금슬금 노후를 기대려는 시부모님 간보기? 있지만,
    길게 말 안섞어요.. 맨날 본인 힘든말만 해서..
    근데 잘된거 같은 생각도 들어요.
    불편한 관계면 적어도 만만하게 생가하는것에서 좀 멀어지더군요..

  • 5.
    '21.11.20 7:56 PM (125.191.xxx.200)

    아 맞아요 윗님.. 남편도 문제죠..
    방송을 통해 알면 좋은데.. ㅠㅠ 아마 본인들이 제일 힘들다고
    더 죽는소리 할거같아요..

  • 6. ..
    '21.11.20 8:39 PM (116.39.xxx.78)

    저도 좀 비슷했던..

    하나뿐인 자식이라며 같이 살자하셔서
    줄곧 시집살이 했었어요.
    시부모님이 좋은 분들이라 살기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아이 낳고 보니 어머님이 제 아이를 자기 자식처럼 넘 끼고 살고
    상대적으로 저는 너무 무능한 엄마가 되어서 힘들었어요.

    가끔씩 아이 훈육이라도 하려하면 아이는 만만한 엄마 피해 편들어주는 할머니한테로.. 그럼 저는 아이를 들들 볶는 못된 엄마로..
    내가 진짜 나쁜 엄마로구나..자학하며 무기력해질 때쯤 아이한테 틱이 보였고
    아이 놀이치료하다 엄마 치료가 시급해보인다는 말에 시작된 심리상담.. 10여년간 상담하면서 건강한 내 모습 찾아졌어요.

    지금은 다 지난 옛날얘기하듯 아이들과 얘기할 수 있고,
    어렸을 땐 엄마가 미웠었다며 미안하다고 하는 큰아이와 세상 다정한 모자지간이 되어 있어요.

    그때 심리상담하면서 뼈를 깎는 노력을 안했다면 우리 가정은 어땠을지...상상하기 싫네요.

    지금도..시어머니가 나쁜 분은 아니란 생각은 들지만
    자기도 모르게 아이한테서 엄마자리 가로챘던 그분의 미성숙함은 용서가 안됩니다.

    결혼한 자녀는 절대로 부모와 사는게 아니다. 서로 독립해 살자.. 아이들한테 강조하며 삽니다.

    금쪽이엄마.. 순해보이지만 내면에 켜켜이 쌓아둔 분노가 느껴졌어요. 방송 통해 자기모습 인식하면 한동안 폭풍같은 시기가 오지 않을까..싶은데.. 그렇게 전보다 더 힘든 시기 지내고 강력한 에너지를 갖고 건강한 가정으로 지키게 되길 빌어요.

  • 7.
    '21.11.20 8:53 PM (125.191.xxx.200)

    아 윗님 위로 드립니다..맞아요..
    내면에 얼마나 많은 힘듦을 참아왔을지.

    어디든 가족문제에 시어머니가 등장하면.
    사실 온전히 성인으로 독립된 남편은 .. 별로 없는거 같아요
    지금 세대의 성인40,50대..
    거의 귀한 아들. 집안에서 어렵게 키웠던 시어머니 경우..
    더 보상심리가 큰 거 같고요.

    가정을 이루는데 여러 환경과 조건이 필요하지만
    건강한 엄마가 있으면 그래도 중심이 생기는 것 같아요.
    아이의 우주는 엄마니까요. 모두 힘냈으면 좋겠어요.

  • 8. ㄱㄱㄱㄱ
    '21.11.20 9:16 PM (125.178.xxx.53)

    그런 경우 참 많은거 같아요
    아이낳고나서 시가와 남편의 언행때문에
    내가 이집에 씨받이로 들어왔나 싶은 생각 한번씩 들때 있죠
    시모가 마치 당신이 애엄마이고
    나는 유모인듯한 느낌 받도록 분위기 조성..
    내 자리 내가 잘 지켜야 해요
    너무 약해빠지면 내 자리 없어질거 같더라구요

  • 9.
    '21.11.20 9:28 PM (125.191.xxx.200)

    윗님 맞아요..
    모든 시가족이 그런건 아니지만..
    약해보이면 더 짓밟으려하는 사람들 있더라고요.

    밖에서는 대접 못받으면서 제일 만만하고 약해 보이는
    사람에게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
    차라리 그들에게 나쁜 며느리로 사는게 나아요.
    내 온전한 사랑을 받을만한 자격있는사람이나 주는ㄱㅓ지
    그 사람들한테는 그렇게 해줄 필요가 없다고 봐요.
    감정을 빼는 연습 그게 젤 중요한 거 같아요..

  • 10. 온순한
    '21.11.20 10:22 PM (220.78.xxx.226)

    사람을 저리 무시하고 남편도 시모도 나쁜 사람들 이네요
    나라면 이혼하고 혼자 살겠어요

  • 11. ...
    '21.11.20 10:25 PM (180.230.xxx.69)

    우리 시댁보는거같아서... 금쪽이 못보겠네요...
    정상적인 남자 집안 만났으면 참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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