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충격이었던 소설 내용
오래되었기도 했고 작가도 제목도 기억 나지 않는 걸 보면
혹 어떤 일과 뒤섞인 혼자만의 착각인지 알길이 없습니다만...
적어보면
찍어지게 가난한 신혼의 부부가 시아버지와 한방살이를 합니다
이것부터가 좀 모호하지만 그럭저럽 살다 신랑이 밤에 집을 비울 일이 있었는데 겨울이었고 이불은 달랑 한채 처음에는 발만 간신히 이불속에 들이밀고 자다,아침에 일어나보니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부퉁켜 안고 잤다는, 이어진 내용은 그러한 사실이 추악한게 아니고, 추악한 일도 일어나지 않은 신부의 부끄러운 심정만이 들어나는
갓난아기가 머리에 상처를 입었죠
돈도 약도 없는 상황에 민간요법으로 어린 생쥐를 죽여
상처에 싸매둡니다
누나인가에 업힌 아기가 자꾸 손을 들어 머리를 긁으려고 하고
시름시름 사위어 가는데...
상처입은 상태를 확인하려 싸매둔 베를 풀어보니 구더기가 들끓더란...
참 당시의 민초들의 비참한 생활상 이었죠
더 극적으로 지어낸 이야기가 아닌
소설 내용 맞지요 읽으신 분 계신지
1. 저요
'21.11.21 2:50 PM (211.109.xxx.53)분명 읽었던 한국 단편인데 제목이 기억이 안나네요
2. 으이그
'21.11.21 2:51 PM (220.117.xxx.61)민초들의 삶은 더한 일도 허다했겠죠 ㅠㅠㅠ
동감입니다3. 저요
'21.11.21 2:53 PM (211.109.xxx.53)위의 시아버지 동침은 다른 소설같고 궁금해서 검색하니 강경애의
지하촌이라는 제목이네요4. 원
'21.11.21 2:56 PM (112.154.xxx.224)찍-- 찢 수정
5. 수정
'21.11.21 2:57 PM (182.212.xxx.94)심정만이 들어나는 —> 드러나는
6. wii
'21.11.21 3:02 PM (14.56.xxx.71) - 삭제된댓글쥐를 붙였는데 구더기가 드글거린 건 이 글 읽으니 기억나요. 당시 너무 충격이었고 한국근대 문학들이 어둡고 비참해서 안 읽고 손 놨던 기억납니다. 당시 소화할 능력이 안 되었던 거 같아요.
7. ...
'21.11.21 3:05 PM (115.139.xxx.42)상처에 쥐를 왜 붙인거죠
그냥 놔두면 흉터는 생길지언정 구더기가 들끓지는 않았을텐데ㅠㅡ8. ..
'21.11.21 3:09 PM (58.77.xxx.81)저도 국문과 전공하려다
근현대소설들 음울한거 보고 접었어요9. 그거
'21.11.21 3:26 PM (223.39.xxx.96) - 삭제된댓글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인거같아요. 오래전에 본거라 가물가물
10. 까칠마눌
'21.11.21 3:43 PM (58.231.xxx.5)115.139님, 상처에 쥐를 붙인 건 일종의 … 지금으로 치면 하이드로 밴드 붙인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했던 거 같아요. 크게 노출 된 상처에 요즘의 피부이식 같은 기술도 없을 때니 뭐라도 붙여놨어야 하지 않나.. 그때 쓸수 있는 인공 피부 대체품이었던거죠.
강경애의 지하촌은 잘 모르겠지만,
김정한의 사하촌에는 그 장면이 나옵니다. (강경애 소설에도 나왔을 수 있음. 그 시대에는 드물지 않은 처치봅이었던듯 합니다)11. ㅇㅇ
'21.11.21 3:50 PM (110.12.xxx.167)어릴적 읽었던 한국 단편선에 있던 내용
특히 쥐이야기는 충격적이었죠
가난과 무지가 만연하던 시절의 얘기들12. 소설
'21.11.21 3:52 PM (122.32.xxx.116)위에 내용은 모르겠고
아래거는 강경애 소설 같은데요 강경애 지하촌인지 다른 소설인지는 모르겠는데 강경애 소설 맞음13. 유럽
'21.11.21 4:50 PM (1.229.xxx.73) - 삭제된댓글나폴레옹전쟁시 상처나면 고기덩어리를 상처에 붙였대요
고기덩어리자체는 균이 없다고요.
예전에는 문학 월간지를 많이 읽고 저도 거기서 읽은 이야기 2개 충격
누나와 남동생이 산길을 가다가 비가 내렸어요
앞서가던 누나가 뒤를 돌아보니 동생이 자신의 성기를 돌로
내려쳐서 죽어있었어요. 누나가 ‘한 번 달라고라도 하지..’ㅠㅠ
바람나 밖에 사는 남편이 집에 들어오면
본부인이 마음과 다르게 몸이 열에 들떠 남편과 관계를 갖는
자괴감 이야기14. 그 정도가
'21.11.21 6:26 PM (58.229.xxx.214)충격인가요
더한 것도 많아요15. 드라마만
'21.11.21 6:27 PM (58.229.xxx.214)해도 사아버지가 며느리 성폭행하는 것도 있음
16. ...
'21.11.21 6:29 PM (121.167.xxx.91)저는 왜 아기 상처 저 소설이 한말숙 작품이라고 기억하고 있었는지...
강경애씨 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