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15만원을 주네요

[가을]

제가 성형수술 하안검을 할 생각인데요.
수술한 걸 보면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이 무서워할까봐
미리 얘기를 했어요.

엄마 수술하면 며칠 무서워 보일 수 있다고…
아들이 처음엔 하지 말라고 하다가
“엄마가 원하면 해”라고 하더라고요.

아들에게 허락도 받았겠다 룰루랄라하며 성형외과를 알아보고 있는데
아들이 방으로 오더니 15만원을 주네요.
수술하는데 보태서 하라고. ㅎㅎㅎ

아들이 안 쓰고 모아둔 현금이 20만원있었는데
그 중에 15만원을 준 거 더라고요.

괜찮다고 싫다고 하는데 자기가 준 돈도 같이 쓰라네요.
그 마음이 너무 예뻐서 고맙다고 하고 아들 통장에 넣어줬어요.

아들에게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고맙고 행복한 날입니다.

[...]

우아 초등학생인데 진짜 생각하는게 어떻게 깊어요...ㅋㅋ 평생 기억에 남을것 같아요 ..하안검한거 보다 더 기억에 남을일이네요 ..ㅋㅋ

[세상에나]

어쩜 그래요. 너무 기특하네요. ㅎ

[음]

와...부러우면 진 건데, 졌어요. ㅜㅜ

너무 예쁜 아들 십년 연상도 괜찮다면 사위 삼고 싶어요.ㅎㅎ;;

[순이엄마]

아유. 마음도 고와라

[예뻐라]

자식한테 사랑을 받을 때는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때 같아요.

[어디서]

저도 하고싶은데 부작용 얘기도 있어서 무서워서 못하고 있어요.
병원은 결정하셨나요?

[진짜]

이쁜 아들이네요~
읽으면서 너무 기분좋아져요ㅎㅎ
수술 이쁘게하세요^^

[아들]

마음이 참 이쁘네요
행복하시겠어요~~^^

[xiaoyu]

정말 부러운 아들이네요♡ 울 아들은 제 생일 때 3만원씩 내놓으라고 했더니 울던데. 대신 뽀뽀해준다고. 나도 담에 뽀뽀만 해주려구요. 넘 잘 키우셨어요.

[ㅎㅎ]

엄마 생각해주는 아들 마음이 너무 이쁘네요
마음은 진정 효자네요 ^^

[바로]

이거네요. 친정엄마가 제 딴에는 잘 해드린다고 하는데도 맨날 옆집 딸 남의 딸 부러워하며 불만이시더니 님 아들 얘기 들으니 바로 이해되네요. 저희 딸들도 이쁘고 착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님 아들 착한 얘기 들으니 갑자기 제 생일에 맨입으로 카드 한 장 쓴 둘째가 생각이나네요. 이러면 안되는데 ㅋㅋ 울 엄마가 이런 심정이였군요.

[..]

지금 이 이야기를 초5아들에게 해줬어요 ㅋㅋ
나보고 15만원 달라는거냐고 ㅋㅋ 힘들데요 ㅠ

[음]

윗님, 빵 터졌어요.

넘의 아들들은 다 왜 이리 귀여운지...ㅎㅎ

[찐사랑이네요]

마음이 동해야 돈이 가는 법인데

[러블리]

넘 기특하네요.
그 마음 변치말고 쭈~~욱 가기를

[러블리]

울아들도 절 끔찍하게 생각하는데
얼마전까지는 색종이접기로 가방,옷.피아노.차.비행기..등등 매년 선물주다가
중학교들어가더니 2~3만원씩 주네요.
그걸로 가방.옷.구두 다 사라고..
심지어 색깔별로 사라고해요.

[ㅎㅎㅎ]

이 새벽에 미치도록 웃고 있어요.
ㅋㅋㅋㅋ
깔별로 다 사라는 아들,
힘들다는 아들....
아 ~내 아들도 그렇지만,
진짜 귀욤.

[...]

자식한테 사랑을 받을 때는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때 같아요.222

눈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