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자주 오페라를 보러 다녀요..
남편은 매니아 수준이고 전 취미 정도요..
어제 예당에서 하는 '청교도'를 보러갔는데
홀 전체가 예전고 달리 좀 차분하고
관객들이 머리가 희끗한 50대 이상들이 많았어요.
또 혼자 온 분들도 많고요..
물론
다른 공연도 50대 이상도 있고 혼자 온 분도 많았는데
어제는 유독 많더군요.젊은층은 그만큼 적고..
혼자온 50대 이상 남자분들이 눈에 띄게 많아서
남편에게 물어보니..
이 오페라가 5년? 이상 기다려야 할 만큼 (그만큼 자주 안한다는) 귀한 공연이라고..
소프라노가 없어서 못 한다고 하는데.. (남편 의견이지만요..)
재야의 오페라 매니아들이 모여든것 같은 느낌이
아직 초보인 제게 작은 충격이라 그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어 주절주절 했네요.
어제 공연 너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