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복통이 와서 남동생 깨워 응급실에 갔어요
요로결석이래서 진통제 맞고 한숨 자고 났더니 괜찮아져서 집에 왔구요
외래 진료에서 결석 크기가 자연스럽게 배출되기에는 통증이 있을거라고
쇄석술을 받는 게 낫다고 하더라구요
그 당시에 종합병원은 비싸서 개인병원을 알아보고 예약을 했어요
직장에 사정 이야기 하고 조퇴를 하고 치료를 받았어요
며칠 후 경과를 보러 갔더니 잘 안 깨졌다 해서 쇄석술 한번 더 받았었네요
한참 시간이 지난 후 알게 된 얘기가 있었어요
임신해서 중절 수술 받았다고 소문이 났었다는거에요
미혼이었고
요로결석이라 물 많이 먹어야 한대서 화장실도 자주 간다 등등
치료 과정도 몇 차례 이야기도 했었는데
어느 한 분이 그렇게 얘기 하니까 동조 한 분들이 있었겠죠
어이가 없었지만 시간이 좀 흘러서 웃고 말았네요
게시판 보니까 옛날 생각이 나면서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