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강
'21.11.4 4:23 PM
(61.100.xxx.109)
아기 입맛이 아니라
미각이 뛰어난것 아닌가요
원재료에 충실한거죠(섞인게 싫은것)
국 안먹는것은 좋은거죠
2. ...
'21.11.4 4:26 PM
(211.36.xxx.65)
어머 저희딸이랑 비슷해요..반찬류 일절 안먹고 고기 생선 좋아하고 과자 음료수도 싫어해요..단 라면은 잘 먹네요ㅜ
3. 약간
'21.11.4 4:27 PM
(1.250.xxx.155)
정도는 다르지만 저희집 애랑 약간 비슷한것 같기도.. 고기랑 채소 양념된거보다 양념 안된거 선호하는거요. 근데 그럼 집에서도 항상 그런 것만 드시나요? 다른 반찬했을 때는 애는 어떻게 하는지? 저흰 그냥 다른거도 먹거든요. 항상 애에게 맞추진 않아요. 그래서 별로 안좋아해도 그냥 먹어야해요. 그리고 코로나 이후 모든 반찬은 개인접시에 주고 싫어하는 거면 양을 적게 주더라도 왠만하면 받은건 다 먹어야해요..
4. 음
'21.11.4 4:28 PM
(220.117.xxx.26)
음식에 신선한 것만 먹네요
그냥 두세요
이제 고학년이고 성장기 가면
폭풍 허기짐으로 팍팍 먹겠죠
국은 굳이 안먹여도 되고요
5. 나는나
'21.11.4 4:34 PM
(39.118.xxx.220)
반찬에 손 안가고 좋겠는데요. ㅎㅎ
애 둘인데 입맛이 극 반대라 힘들어요. 치킨도 튀긴거 구운거 따로 시켜요. ㅜㅜ
6. 궁금
'21.11.4 4:42 PM
(1.232.xxx.102)
아가 입맛이 아니라 어른 입맛 아닌가요? 재료 본연의
맛 고집하는. 오히려 영양적으로는 더 좋ㅈㅣ 않을ㅋ가요? 클린한 음식이자나요 맵고 짜고 달고 하지 않은. 원래 그리 먹어야한다는 주장도 많이 봤어요. 채소도 먹으니 문제될 거 없을듯요. 지중해식이네요 ^^
7. erin
'21.11.4 4:43 PM
(104.28.xxx.55)
제 아들 이야기인 줄. 초 5 인데 넘 비슷해요. 울 아들은 두부도 안먹고 김치도 안먹으니 님 자녀분 승이네요. 제가 넘 슬퍼요.
8. ㅋㅋㅋ
'21.11.4 4:43 PM
(39.7.xxx.128)
고기 야채 유제품 두루두루 잘먹는다고
자랑 돌려서 하는 방법도 가지가지 ㅎㅎㅎ
9. 아기 입맛 아님
'21.11.4 4:45 PM
(223.38.xxx.5)
미각이 뛰어난 거라는 말에 동의해요. 아마 다른 감각도 좀 예민하지 않나요?
음식도, 저렇게 가리는 것만이 아니라
뜨거운 걸 유난히 못 먹는다거나 매운 걸 못 먹는다거나 하고요.
미각과 입안 감각이 아주 예민하고 섬세해서
강한 맛, 섞인 맛, 이런 걸 견디지 못하는 걸 거예요.
제가 어릴 때 그랬고 지금도 좀 남아 있어서 아는데,
소금 간장 고추장 범벅된 양념이 맛있게 느껴지는 게 아니라 혀가 얼얼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강한 뭔가로 느껴져요.
맛이 있다 없다를 떠나서, 그런 음식을 먹으면 ‘맛’이라는 게 느껴지는 게 아니고 내 혀가 그 소금에 절여진 느낌인 거예요. 이게 기분 얘기하는 게 아니고, 정말 느낌이, 통각이 그렇다는 겁니다.
—-중요!!!
아마 나중에 아이가 크고 나서 어휘력이 어른 수준이 됐을 때 자세히 물어보면, 비슷한 얘길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생야채들을 잘 먹었어요. 오이, 무(맵지 않은), 파프리카, 그런 것들. 고기는 약간의 갈비 양념은 좋아했지만 ㅎ
뭘 먹어도 조리가 가장 덜 된 것,
빵이나 떡도 고물이 묻거나 소가 든 건 딱 질색,
그냥 하얀 백설기, 우유식빵, 소보로, 크라상 이런 것만.
그 외에는 음식의 온도에도 민감하고(차가워도 싫은 음식이 있지만 뜨거우면 먹지 못함) 향과 맛에 모두 민감해서 늘 괴로웠어요.
다른 식구들은 일반식 드시면서, 아이에게도 늘 권하면서, 다만 강요하지만 마세요. 음식과 먹는 일에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 주는 게 중요해요.
그러면 크면서 호기심에서라도 조금씩 먹어보고 점점 변해요.
저는 지금도 웬만한 시판 음식은 짜다~ 맵다~ 느끼는데 이젠 그러면서도 잘 먹어요 ㅋㅋ
10. 원샷
'21.11.4 4:48 PM
(1.235.xxx.28)
-
삭제된댓글
식비가 많이 들어 걱정이지 뭐
국은 짜기만 한데 뭐하러 걱정하세요.
저도 50 다 되어가는데 국 찌개 나물 반찬 잘 안먹습니다.
질좋은 야채 샐러드는 잘 먹고요. 근데 식비가 많이 들어요 ㅎ
11. 원글
'21.11.4 4:48 PM
(123.111.xxx.26)
다른반찬했을때는 애는 절대 타협하지 않아요
아무리 맛있는걸 해도 한술도 뜨지 않습니다.
세상 무너지는 얼굴로 주먹만큼 밥을떠서 맨밥만 먹고 자리를 뜹니다.
윗님 자랑으로 보이시나요
아이와는 횟집도 못가고, 중국집도 못가고, 분식집도 못가고, 패밀리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도 못갑니다.
잔칫상 차려진집에 김싸가야하는데
자랑일까요
시골갈때마다 어른들께 땡땡이는 왜이러냐 걱정듣고 스트레스받아 미치겠는데
자랑 돌려하다뇨
12. 오
'21.11.4 4:50 PM
(106.246.xxx.196)
우리 아들이랑 비슷합니다.
고 2에요.. 그렇게 먹어서 키 186cm..
거기에 우리애는 마요네즈 같은 소스 극혐합니다. 본연의 맛을 잘 살려서 간단하게 조리된 음식을 좋아해요. 그게 미각이 예민해서 그런것 같더라고요. 양념육 사다 주면 맛이 이상하다고 한먹습니다. 저는 괜찮은데 ㅠㅠㅠ
저 된장 집에서 담거서 먹입니다. 신선한 야채로 후르륵 끓인 된장국 이런거는 잘 먹습니다. 시판 된장 안먹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래 끓인 국 안먹습니다. 야채도 푹 익힌거 안먹습니다 ㅎㅎㅎ
그냥 그려러니 합니다.
그래도 본인이 잘 먹는게 있고, 먹고 잘 크니 다행이죠 ㅎ
13. 원글..
'21.11.4 4:52 PM
(123.111.xxx.26)
의외로 비슷한 사례가 있군요 ㅠㅠ
223.38.님 아이이해하는데 도움됐습니다. 진짜 비슷해요. 가장 덜 조리된것 좋아하는
106.246님 맞아요 마요네즈 극혐 ㅋㅋㅋㅋ
신기하네요
14. 오
'21.11.4 4:52 PM
(106.246.xxx.196)
푹 삶은 야채를 싫어해서 나물을 안먹어서 죄다 다져서 밥에 넣고 볶아주던지 만두속이나 양배추쌈 만들때 넣어줍니다.
15. 저도
'21.11.4 4:55 PM
(1.235.xxx.28)
-
삭제된댓글
고기 좋아하는데 불고기 갈비같이 양념된거 안좋아해요.
근데 미각 예민한건 맞아요.
저도 커피의 미세한 맛 차이도 다 구별하거든요.
야채도 양념안한거 본연의 맛 더 좋아하고요.
16. 맞아요
'21.11.4 4:56 PM
(223.38.xxx.5)
저도 푹 익힌 야채 싫어했어요. —> 지금은 먹어요.
각종 향신료, 향신 채소 싫어했어요. 가장 간단한 조리법으로 그냥 굽거나 찐 것만 먹음- 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저는 맞아가며 먹음.
—> 지금은 다 잘 먹어요.
아이 입맛을 이해하되
타인과 같은 밥상에 앉아서 먹을 땐 같이 어울려 먹을 줄 알아야 하는 것.. 즉, 네가 편히 먹을 수 있는 것만 먹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골라 먹는 편식과 아주 비슷해 보이니
싫은 것도 조금씩 먹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
이것과
음식 해 주신 엄마 앞에서 그런 나쁜 표정 짓지 않는 것,
맨밥만 먹고 일어서는 예의 어긋난 짓을 하지 않는 것
이런 식탁 얘절 위주로 가르쳐야 할 것 같아요. 이대로 크면 사회에서 얼마나 밉상 취급을 받겠어요.
다행히 남 눈치 안 봐도 되는 직업(전문직이나)을 갖는다? 그래도 문제죠. 더더욱 안 고치는 태도로 굳어질 테니.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부모님이 교정해 줄 책임이 있습니다.
17. 원글
'21.11.4 4:59 PM
(123.111.xxx.26)
어머...
글올리기 너무 잘했어요 (나자신에게 칭찬을)
223.38.님 감사해요 ㅠㅠ
너무 뼈가 되고 살이되는 말씀
오늘 출력해서 냉장고에 붙혀둘래요
답글들보고 아이에 대한 이해가 넓~어졌습니다.
맨날 '너는 맛을 모르는거야 왜이걸 안먹어'~했는데 맛에 예민했다뇨
곰돌이 같은 녀석이 사실은 예민했던 거군요
답글 달아주신분들 너무 감사해요
18. 어머
'21.11.4 5:33 PM
(124.49.xxx.217)
입맛이 엄청 고급이네요
그냥 맞춰서 차려 주고
댓글분들 말씀처럼 식사예절만 좀 가르치면 될듯하네요
19. .....
'21.11.4 5:36 PM
(49.1.xxx.154)
-
삭제된댓글
일단 제 아들 초5때보다 먹는 가짓수가 많네요
일단 울 아들은 김치류는 손도 안댐
고기류는 좋아하지만 양념된건 안먹음
계란도 냄새난다고 안먹음
나물은 시금치랑 숙주나물만 먹음
국이나 찌개는 저희 가족이 다 안먹어요
(남편이 고혈압이라 )
그래도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면서 가짓수가 느네요
울 아들도 미각이 아주 예민해요
소고기도 한우 호주산 미국산 다 구별하구요
냉동고기도 싫어해요
제가 그런데 닮았나봐요
그러고 보니 마요네즈도 싫어하네요 ㅎ
저는 제가 워낙 편식으로 어른들께 많이 혼나서
식사시간이 고역이였어요
그래서 아들에게는 억지로 먹이기보다는
식사시간이 즐거웠으면 해서 잔소리 안해요
저도 지금은 식성이 달라지고 잘 먹거든요
20. 행복한새댁
'21.11.4 5:38 PM
(125.135.xxx.177)
야채를 먹는다니 감사하기만 하네요.. ㅎ
21. 원글
'21.11.4 5:46 PM
(123.111.xxx.26)
미맹 편식대마왕 고집탱이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지중해식 식사를 즐기는, 예민한 미각의 소유자이며, 무려 야채와 김치까지 드셔주는 감사한 아들이 됐네요..
와 근데 정말 이런스타일 우리 아들밖에 없을줄 았는데 너무 비슷하네요
시금치와 숙주만 먹는다는 윗분 아드님 소오름..
저희 아들도 제가 읍소(?)하면 시금치나물과 숙주나물은 두어젓가락 먹는 시늉은 해줍니다.
22. ㅎㅎ
'21.11.4 6:27 PM
(14.32.xxx.242)
생야채는 어른인 저도 잘 못먹는데
이정도면 걱정 안하셔도 될것같은데요 ㅎㅎ
23. …
'21.11.4 6:37 PM
(67.160.xxx.53)
-
삭제된댓글
영양 불균형만 아니면 문제 없는 것 아닌가요? 나트륨 과다 섭취 안하니 건강에 오히려 좋겠네요;
24. ....
'21.11.4 7:26 PM
(183.100.xxx.193)
나중에 커서 친구들 동료들과의 식사 자리에서는 눈치껏 맞추게 될거고...혼자 밥해먹기도 편하겠네요 구운고기와 생야채를 좋아하니 ㅎ
25. 건강한
'21.11.4 8:49 PM
(125.131.xxx.232)
음식을 편식하네요.
놔두세요.
물론 주변에서 뭐라하는 거
스트레스지만 그냥 무시하세요.
우리나라 반찬들 그리 건강한 음식 아니에요.
저희 애는 회 욱회 (앙념 안 된 뭉티기) 그런 거 좋아해요.
소스도 거의 안 찍어 먹어요.
26. 아자아자
'21.11.4 9:01 PM
(222.117.xxx.169)
-
삭제된댓글
와~원글님,경험담 댓글,분석글 정말 주옥같네요!
저희애도 불고기 잡채 갈비찜 양념고기 싫어하고 고기는 구워서만 혹은 밀푀유나베 소고기.
유부초밥 주먹밥 안 좋아해요 김도 안먹어요
바르다김선생 김밥을 사갔더니 달고 맛없다고 다 뱉어냄
소스는 오로지 케첩만
이것저것 넣고 끓인 국 안먹어요(급식할때 자기가 제일 국을 잘푼다고 자랑은 해요..)
얼마전 오징어게임 달고나 인기에 넘 먹고싶어하더니!
막상 먹게되자 너무 맛없다며 뱉음...
아 두부 바삭하게 지진거랑
양배추찜은 좋아해요,내사랑 이라며 아작아작..
쫌 예민한 미각인가? 싶다가도
라면에 환장하고ㅠ 아폴로 쪽쪽빨고 달디단 꿀젤리 콜라 먹고 싶어하는거보면 것도 아닌거 같고.. 사실 잘 모르겠어요..
크면 좀 나아지려니. 하고 있어요..
그래도 여러글들 보면서 많이 배워갑니다.
27. 우리아들
'21.11.4 9:57 PM
(58.229.xxx.214)
원글님 아이와 비슷 + 김치 절대 안먹음
더 미침
제경우만 보더라도. 고기 먹을때 양념육 싫어하고
스테이크 좋아하고 밥싫어함
생야채 좋아함
저도 키커요
어설픈 양념육보다 고기 자체가 맛있는거 맞음
28. 그게
'21.11.4 10:45 PM
(99.228.xxx.15)
편식이라도 건강에 좋은 편식인데요?
오지랖넓은 한국사회에서 버티기가 힘들어 그렇지 고쳐야할 편식 같진 않아요.
저희 아이도 뜨거운 국을 싫어해서 주면 건더기만 조금먹고 마는데 제입장에선 추운날 뜨끈한 국물이라도 마셨음 싶지만 절대 강요안해요.
티비에 맨날 나오는게 국이 나트륨의 주범이다 밥먹늘때 국물마시는거 위에 안좋다 하는데 나를 비롯한 주변 어른들이 자기들 살아온방식대로 자꾸 국물도 먹어라...매운거 뜨거운거 먹어야 성숙한것인양..먹어라 먹어라 하는거....굉장히 미련하고 심지어 건강에도 안좋은걸 강요하는 오만으로 보입니다.
29. 으르신입맛
'21.11.4 10:51 PM
(175.125.xxx.31)
초딩 5학년 키웁니다.
원글님 고민 확 와 닿아요 ㅜ.ㅜ
원료 본연의 맛 좋아라 합니다.
기존에 먹던 것에 조금이라도 재료나 조미료 등
다른 것이 가미되면 귀신 같이 알아차립니다.
즤집 5학년이 좋아하는 것도 비슷한데
이 녀석은 토속적인 음식은 좀 먹는 편입니다.
청국장, 된장국, 묵은지, 부침개 종류...
몸에 좋은 거 잘 먹어서 좋을 거 같은데
친구 집 놀어가면 굶고 옵니다..ㅜ.ㅜ
치킨 심하게 가리구요(냄새, 질감, 바삭함 등등)
피자 아예 안 먹어요.
각종 소스 싫어해서 햄버거 샌드위치 입에도 안 댑니다.
다른 집 아이들은 키라도 큰 것 같은데
제 아들은 키도 많이 작아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