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플때 생각나는 음식 뭐세요?
사투리라 지역마다 명칭이 달랐을거같은데 저희집에선 국시기라 불렀어요.
김치죽과 김치국 사이의 음식인데
멸치육수내서 김치 간마늘 듬뿍넣고 밥넣고 끓여서 간하면 끝이에요. 고춧가루 양파 대파 등등은 옵션이구요. 가끔 떡국떡도 같이 넣어도 맛있어요. 입맛까따롭던 오빠는 늘 꿀꿀이죽이라며 조롱했지만 저는 참 좋아했거든요. 크고서 거의 안먹고 살았는데 이게 아프면 생각이나요.
서울토박이 남편에게 가르쳐줘서 비슷하게 끓여주는데 으슬으슬 몸살기있을때 한그릇먹고 땀내고 나면 가뿐해지는 느낌이에요.
1. ..
'21.11.2 9:08 AM (118.99.xxx.244)어머! 저두요.
김치죽이라고 하지만 죽 질감은 아닌..
김치콩나물국에 밥을 말았는데 더 걸쭉한...
김장 김치 맛있게ㅡ익으면 엄마가 꼭 해주시던 별미인데...2. 똑같아요
'21.11.2 9:09 AM (58.228.xxx.93)아플때 머리안뗀멸치 넣고 김치 국수뿌사가 밥넣고 푹 끓어먹음
보약이 따로없어요^^~3. 빨간맛
'21.11.2 9:16 AM (180.65.xxx.239)저는 빨간색 소고기 무국 또는 짬뽕이요.
짬뽕은 해물 잔뜩 들어간 삼선짬뽕이어야해요.4. ~~
'21.11.2 9:19 AM (120.142.xxx.253)저희집은 그걸 김치 국밥이라고 불렀는데^^ 계란도 풀어서 먹었죠. 떡도 몇개 넣으면 유난히 맛있고.
5. ㅇㅇ
'21.11.2 9:21 AM (220.74.xxx.14)경상도남편때문에 알게된 음식중 하나예요
갱시기라고도 하는거같던데
감기기운 있을때 끓여주면 땀뻘뻘 흘리며 최고래요
대구출신 동네엄마도 좋아하더군요6. ...
'21.11.2 9:24 AM (124.49.xxx.193)저도 경상도~ 우리도 김치국밥이라고 불렀어요.
전 요즘 점심 혼밥을 김치국밥으로 먹어요.
멸치육수 내서 김치 잘라넣고 밥과 국수 좀 넣고 푹 끓여
계란 풀어 먹으면 비주얼은 꿀꿀이죽이지만 뜨끈뜨끈하게 한사발 먹고나면
몸살감기기운이 싹 가셔지지요.7. 나야나
'21.11.2 9:24 AM (106.101.xxx.176)추어탕이요
8. 저는
'21.11.2 9:24 AM (1.227.xxx.55)녹두죽이요.
어릴 때 엄마가 꼭 끓여주셨다는.
아빠는 복숭아 통조림 사왔는데
요즘은 뭐 복숭아 통조림 알기로 우습게 아는 세상이죠.9. 저도 짬뽕~
'21.11.2 9:37 AM (39.7.xxx.114)얼큰하고 신선한 해물 잔뜩 들어간 짬뽕이요.
그리고 귤~10. 아
'21.11.2 9:40 AM (99.228.xxx.15)윗님 댓글보니 저도 황도캔 참 좋아했어요. 열나고 아플때 달달하고 시원한 복숭아 캔 하나 먹으면 얼마나 좋은지...
말마따나 캔 과일따위 취급도안하는 세상이 되었지만요. 갑자기 황도캔도 먹고싶어지네요 ㅠㅠㅠ11. ...
'21.11.2 10:00 AM (122.40.xxx.155)저도 비슷한 음식 어릴때 자주 먹었어요..밥국식이라고 불렀던 기억이 있네요. 며칠전 본죽에서 나온 김치낙지죽먹었는데 약간 비슷하더라구요ㅎㅎ
12. 앗
'21.11.2 10:08 AM (112.151.xxx.7)저도 경상도
김치국밥이라 불렀어요
멸치육수내고 떡국 떡도 넣고
먹고 싶네용13. ㄱㄱㄱㄱ
'21.11.2 10:12 AM (125.178.xxx.53)갱시기라고 들었는데 다른건가요
14. ㄱㄱㄱㄱ
'21.11.2 10:13 AM (125.178.xxx.53)http://naver.me/xsw3mMio
같은건가보네요15. …
'21.11.2 10:45 AM (119.64.xxx.182)저도 갱시기, 미역국, 황태국, 닭죽, 전복죽 생각나요.
16. ㅎㅎ
'21.11.2 10:59 AM (121.151.xxx.152)저두 갱시기^^
저희는 갱죽이라고 했어요17. .....
'21.11.2 12:10 PM (49.1.xxx.154) - 삭제된댓글저는 아플때 삼계탕 먹으면 금방 힘이 나요
갱시기는 책에서 우연히 보고 만들어 먹어봤는데
와~~ 진짜 땀 흘리면서 한그릇 먹고나니
여기가 천국이구나~~ 싶더라구요
강원도 출신이라 갱시기는 마흔 넘어서 처음 먹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