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네. 저 멋있지 않아요.
40대가 되니까
나는 멋있는 스타일이 아니구나
그냥 보통이 사람들이 보면
응. 좀 괜찮구나
세련된 사람들이 보면
그냥 그런 아줌마.
저..지금 키 172에 55키로거든요.
팔 다리 길고 얼굴은 고현정, 전지현 닮았다는 소리
지겹게 들었어요. 미용실 가면 미스코리아 나가볼래요? 얘기 듣구요...
물론 젊을 때구요.
지금은 그냥 단발머리
그냥 키 큰 조금 날씬한 동네 아줌마죠
눈 나빠져 렌즈 옷 끼고 고도근시 안경에
매번 검정 옷만 입는 아줌마.
요새 갑자기 바람이 불어
이것저것 옷 사고
머리 하고
손질하고 이 옷 저 옷 입고 거울에 서보니
결론은
다 필요없구나
나는 더 이상 이쁘지 않구나
그냥 아줌마구나
생각 드네요.
아. 이 가방을 들면 세련되어 보일까?
아. 이 반지. 귀걸이를 하면 멋져보일까?
아. 이 명품 패딩을 입고.. 이 신발을 신으면?
다 소용없다는 걸 느꼈어요 뭘 입어도 그냥 어색한 핏이 나네요
옷도 많이 필요없네요.
전업이라 옷 입고 갈 곳도 요즘 더더욱 없구요.
그냥 그렇네요.
이제 인생의 재미는 또 어디서 찾을까요?...
하나하나씩 포기하게 되네요.
1. ㅇㅇ
'21.10.30 11:57 PM (1.247.xxx.190)전업이어도 외출할일 있으실텐데
그때그때 꾸미시고 자기만족하면 되죠2. .....
'21.10.30 11:59 PM (14.50.xxx.31)자기 만족이 안 되네요.
요새 사람들은 참..이쁘게 자기자신을 잘 꾸미더라구요
헤어도. 메이크업도..패션도...3. ...
'21.10.31 12:02 AM (121.128.xxx.239)예쁜아줌마, 하얀아줌마, 키큰 아줌마, 뚱뚱한 아줌마, 까만 아줌마, 머리 짧은 아줌마, 머리 긴 아줌마, 등등 기타 아줌마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아줌마로 살면 돼요 ㅎㅎㅎ
4. 영원할 수는
'21.10.31 12:03 AM (124.53.xxx.135)없지만
그래도
평범한 우리들 속에서는 단연코 이쁘실텐데 왜요?^^
어쩔 수 없죠 뭐.
그 나이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수 밖에요.
근데 남들도 다 같이 나이 먹은거니 괜찮아요~~
일상 속으로 가면 눈에 띄게 여전히 이쁠게예욪
우울 뚝!
님 지나가면 예뻐서 쳐다볼것 같아요~5. ㆍ
'21.10.31 12:03 A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납작한 배
6. ^^
'21.10.31 12:03 AM (119.67.xxx.155)멋지지 않아도 괜찮아요. :)
7. ...
'21.10.31 12:06 AM (14.50.xxx.31)댓글 감사합니다.
멋지지 않아도 괜찮아요! 이 말이 제일 와 닿아요.
정말 멋지지 않아도 괜찮아
공부잘하지 않아도 괜찮아.
이 말 우리 딸한테 해주고 싶네요...8. 그래도
'21.10.31 12:07 AM (211.246.xxx.119)나이 들면 그 나이대에 맞는 옷 입는 재미도 있던데.. 품위있는 코트 이런 건 20대에 입으면 별로잖아요. 옷걸이도 괜찮으시겠구만 뭘.ㅋㅋ
나이 들어서 젊음을 놓지 못하면 외모 자체보다 그게 추해보이는 것 같아요. 키작남도 키 작은 자체보다 열등감이 더 문제인 것처럼.. 나도 한 때 예뻐봤으니 됐다 하고 지금 나이에 맞게 세련된 아줌마로 살면 되죠~9. ..
'21.10.31 12:18 AM (223.38.xxx.44) - 삭제된댓글기준이 20대라 그런 거지만
전 20대 때 보다 30대 후반이 예뻤어요
요즘은 노화가 보여 수술하려고 하구요
싱글인데 연애 결혼 생각 없이 그냥 자기 만족으로요
원글님도 성형 좀 해보세요
안 해도 실제 보면 미인 일 거 같지만요10. 한낮의 별빛
'21.10.31 12:51 AM (118.235.xxx.145)40대에 그 정도시면 예쁘실텐데요.
옷테도 잘 날거구요.
물론, 20대 30대를 기준으로 두면 많이 실망스럽지만,
충분히 멋지실 수 있어요.
꼭20대처럼 예뻐야만 하는걸까요?
40대는 40대의 멋도 있으니까요.
저는 50대지만,
가끔은 저도 오늘은 괜찮다고 자뻑도 하거든요.
인생 뭐 있나요.
내가 만족하고 행복하면 되는거지.11. ㅇ
'21.10.31 1:09 AM (222.114.xxx.110)전 좀 날씬하기만 해도 소원이 없겠어요.
12. ㅇㅇ
'21.10.31 1:39 AM (175.207.xxx.116)감각은 나이가 들수록 더 필요한 거 같아요
지하철역에서 스타일 비슷한 60대~70대 두 분을 봤는데
눈을 못뗐어요
뭐지? 저 두 사람 왜 멋있는데?
살포시 오랫동안 쳐다봤던 기억이 나네요13. 먼소리
'21.10.31 2:02 AM (189.121.xxx.161)안경벗어요..
14. ㄱㄱㄱㄱ
'21.10.31 8:31 AM (125.178.xxx.53)크키고 팔다리긴데 뭔들
안경만벗으심 되겠구만요
연예인만큼 이쁠려고해서 그런거 아닌가요15. ..
'21.10.31 10:04 AM (58.127.xxx.198)이제 40에 벌써부터 그러면....
지나고보니 그때도 참 괜찮았더라고요.
더 나이먹어 몇살이라도 젊을때가 이뻐보여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실제로도요 사십중반까지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