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험생 엄마 잠 자고 일어났어요 ㅠㅠ
남편 밥 차려 주고 출근 시키고 아이 방 치운뒤
소파에 누웠다 잠이 들었어요.
이 상황이 잠이 다 오네요
눈뜨니 추워서 아예 안방에서 온수매트켜고 누웠다가
학교 안 간 둘째랑 짜장면 시켜먹었어요.
이제 좀 치우고 저녁밥 준비 해야 하는데,
아이 갈비찜 해놓고 기다리려고 했는데, 핏물도 안 뺐네요.
하루종일 아이 기다리며 절에서 성당에서 기도하는 분들도 있는데 수험생 엄마가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아이 올 시간이 되어갈 수록 불안해집니다. 결과가 어떨지.
1. 수험생엄마
'21.11.18 1:10 PM (122.34.xxx.68) - 삭제된댓글저도 수험생엄마에요..
하루죙일 청소하고 빨래하고 커피마시고..
그냥 있는대도 시간은 정말 빨리지나가네요
좀 자면어때요..전 자고싶은데 잠이 오진않네요
이제 곧 3교시네요..
님네 애도 우리애도..모든 애들이 잘되면 좋겠어요!2. ..
'21.11.18 1:10 PM (218.50.xxx.219)엄마가 차분하게 집에서 할 일 열심히 하고
맛있는 저녁 마련해서 기다려주시는게 애도 덜 부담입니다.3. 고3학부모
'21.11.18 1:11 PM (122.34.xxx.68)저도 수험생엄마에요..
하루죙일 청소하고 빨래하고 커피마시고..
그냥 있는데도 시간은 정말 빨리지나가네요
좀 자면어때요..전 자고싶은데 잠이 오진않네요
이제 곧 3교시네요..
님네 애도 우리애도..모든 애들이 잘되면 좋겠어요!
전 성당도 절도안가서 기도도 안했어요.ㅎㅎ4. 저요
'21.11.18 1:17 PM (222.106.xxx.211)아이 수능시험치는 날 침대에 누웠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좋은 꿈꾸고 수능대박났었어요
저 원래 낮잠 절대 안자는 사람인데 그날은 이상하게 침대에 눕고 싶더라구요5. ㅇ
'21.11.18 1:18 PM (39.117.xxx.43)상관없어요
엄마 뭐하든
애는 잘봐요6. ..
'21.11.18 1:22 PM (118.35.xxx.17)애가 무사히 학교 잘갔으면 엄마 할일은 다 한거죠
저도 애 수능보내고 미드보고 있어요7. 제가
'21.11.18 1:27 PM (182.219.xxx.35)쓴 글인줄ㅠㅠ 조금전에 일어나서 미친듯이 자책하고 있어요.
아이 시험 못보면 다 제 탓일것 같아요
애는 고생하고 있는데 집에서 편히 잠이 오냐구요...
어제 아이가 잠안온다고 깨워서
같이 못자다 얼마 못자고 일어나 도시락싸고 데려다 주고
둘째 학교 보내고 성당가서 종일 기도하려했는데
집안일 잠깐 하고는 미친듯이 잠이 쏟아져 자고 일어났더니
아이 점심먹는 시간이네요. 밥은 제대로 먹었을지...
국어수학 어려웠다는데 어쨔요ㅠㅠ8. 예전에 알았음
'21.11.18 1:31 PM (58.232.xxx.148)그게 잘하는 거예요
평소처럼 집안일하고 마트가서 장도 보고
시간나면 물받아놓고 때도 밀고 낮잠도 자고...
저는 저희애수능날 그렇게 했거든요
정시로 서울대 갔어요
제가 무교라 어디 기도할때도 없어서 동네 성당이라도 가볼까?하면
애들이 막 말리면서 안방으로 떠밀면서 가둬놔요
그냥 tv드라마나보면서 웃고 깔깔 웃고 있으래요
원글님도 평소대로 하시는게 잘하시는거네요9. ㅋㅋㅋ
'21.11.18 1:45 PM (112.145.xxx.70)시험은 애가 본ㄴ데 엄마가 잔다고 애가 시험 망치는 게 말이 됩니까????
우리 21세기 살구있자나요 ㅜㅜ
제발 그러지 마시구//
아이가 좋아하는 메뉴로 시켜드십쇼~!10. ......
'21.11.18 2:05 PM (39.7.xxx.43)긴장하셨을텐데 좀 잘수도있죠.
뭐그런걸로~^^11. ..
'21.11.18 4:13 P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잘 수도 있죠.
좋은 컨디션으로 아이 맞아주세요.
아이보내고 거실에 앉아서 눈물 쏟아내며 속으로 기도하다가 청소하고 샤워하고 밥먹고 장봐왔어요.
도시락을 못 먹었을수도 있어서 뭐라도 준비해놓으려구요.12. ...
'21.11.18 4:29 PM (223.38.xxx.96)시험보는 당사자도 밥먹고 졸았는데요 뭐 ㅋㅋㅋ
잘봐서 좋은대학 잘 갔습니다13. ㅇㅇ
'21.11.18 5:43 PM (1.235.xxx.94)저희 아이는 미국학교 다녀서 수능 대신 SAT 봤어요.
첫 번째 시험엔 제가 시험 끝날때까지 기도했어요.
결과는 망했어요.
두번째는 데려다 주고 와서 바로 잤는데 만점 나왔어요.
그래서 큰 애가 중요한 시험 있으면 저한테 절대로 기도하지 말고 자라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