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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덩어리 소고기가 많이 생겼는데 뭘해먹어야할까요.

.. 조회수 : 1,459
작성일 : 2021-10-18 12:29:40
어머님이 손이 크시다해야할지..
약간 제 기준에 낭비벽이 있으세요.
물건을 재놓고 다 못쓰고 버리거나 남주시거든요.
쓸모와 상관없이 사는 그 순간을 즐기신다고 해야하나.
쓰질 못하는데 싸게 산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여튼 전에도 여러번주셨지만 도축장에 친구분 따라가셨다가 덩어리 소고기를 사서 친구들도 주고 어머님도 6키로나 가져오셨는데 결국 안먹고 저를 주시네요. 사실 애들 아기땐 핏물빼고 손질할 시간도 없어 결국 상해서 버리기도 했어요ㅜ 아깝고 음식에 죄책감 느껴지는데 얘기해도 잘 안고쳐지셔서 저도 그냥 효도하는 셈치고 감사히 받아와서 내가 처리하자 뭐 그렇게 살고 있어요.

6키로중에 3키로는 손질을 해놓으셨고 3키로는 덩어리째로 있는데 전문가가 손질한게 아니다보니 구워먹진 못해요. 스테이크용으로 손질하셨는데 기름도 다 떼놓으셔서 질겨요. 얇게 썰어 굽기엔 칼질 힘들것같고. 국거리부위도 아니어서 국도 맛이 없어요.
손질하시면서 얼렸다녹였다하셔서 육즙도 다 빠지구요.

이런 고기는 어떻게 먹어치우면 좋을까요?
장조림도 해봤더니 영 아니네요ㅜ

초등아이들도 잘 먹는 메뉴 뭐 없을까요.
IP : 106.101.xxx.12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1.10.18 12:34 PM (119.192.xxx.240)

    냉동실 정리하며 소기기육계장했어요.
    쎄일한다고 막 사지않기로 반성햇구요 ㅎㅎ

  • 2. 숙성필요
    '21.10.18 12:36 PM (175.122.xxx.249)

    바로 도축된거면
    김냉에서 며칠간 숙성해야 고기가 부드러워지더라고요.

  • 3. ..
    '21.10.18 12:37 PM (106.101.xxx.122)

    아,어머님이 바로 냉동을 하셨어요. 그래서 누린내가 나나봐요.

  • 4. ..
    '21.10.18 12:38 PM (106.101.xxx.122)

    오늘은 육개장을 끓여봐야겠네요.

  • 5. 그럼
    '21.10.18 12:43 PM (104.28.xxx.51)

    갈비양념 사다가 덩어리 고기로 갈비찜처럼 해드세요. 고기는 키위 하나 으깨서 버무려 놓으면 엄청 부드러집니다. 단 고기가 아주 질길 경우만 키위 쓰세요. 부드러운 고기는 녹아 없어져요.

    연육시킨 고기는 소고기 카레도 맛있어요

  • 6. ......
    '21.10.18 12:43 PM (119.69.xxx.56)

    다져서 떡갈비나 동그랑땡이요
    동그랑땡은 돼지고기좀 섞고
    만들어서 얼리면 햄버거 패티로도 먹고..

  • 7. ...
    '21.10.18 12:50 PM (203.226.xxx.166)

    소 한마리 잡아(?) 나누는 형식으로 구매하시던데 좋은 부위 못받아 싼부위인데
    소고기인데 몇kg로 싸다고만 ㅜㅜ
    숙성시켜도 구워먹을수없는 부위일 가능성이 많아요.
    누린내나면 양념들어가는 장조림이나 육개장.
    압력솥에서 연육작용하는 파인애플 넣고 갈비찜하듯이 해서 드시는게 좋을듯해요.

  • 8. 장조림
    '21.10.18 12:50 PM (222.103.xxx.217)

    장조림 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요.

  • 9. 거절
    '21.10.18 12:53 PM (223.39.xxx.68)

    말씀드려요.

  • 10. ㄱㄱㄱㄱ
    '21.10.18 12:55 PM (125.178.xxx.53)

    숭덩숭덩 썰어서 굴라쉬요

  • 11. 나같음 수육
    '21.10.18 12:59 PM (112.167.xxx.92)

    해서 빨리 먹어치워요 누린내 난다고 하니 그많은 양을 수육외엔 감당할 길이 없죠 수육도 그게 정확히 뭔부위인지 모르니 그 뭣니까 압력솥에 고압으로다 돌려버려야 그나마 연할듯

    1키로씩 소분해 수육으로 해먹음 속도가 붙는다는ㅎ 수육할때 대파 양파를 우르르 넣야 연하고 맛있어져요 생강도 넉넉히 넣고

  • 12. ..
    '21.10.18 12:59 PM (112.152.xxx.2)

    소 한마리 잡아(?) 나누는 형식으로 구매하시던데 좋은 부위 못받아 싼부위인데
    소고기인데 몇kg로 싸다고만 ㅜㅜ
    숙성시켜도 구워먹을수없는 부위일 가능성이 많아요.
    ㅡㅡ
    아.. 그런 방식인거군요ㅜㅜ

  • 13. ..
    '21.10.18 1:00 PM (112.152.xxx.2)

    갈비찜이 있었네요. 일부는 다져도 놓고.. 수육도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 14. 네오
    '21.10.18 1:03 PM (119.64.xxx.75) - 삭제된댓글

    스테이크용으로 국 끓이셔도 돼요.
    혹시 냄새난다면 전처리 하시고 경상도 식으로 매운 소고기 뭇국 끓이셔도 되구요.
    스테이크용 채끝으로 소고기 국 끓였는데 국거리용 보다 부드러워서 좋더라구요.

  • 15. ...
    '21.10.18 1:19 PM (221.150.xxx.148)

    좀 질긴 부위라도 깍둑썰기해서 스튜하거나 카레에 넣으면 괜찮더라구요.

  • 16. 다정한분들
    '21.10.18 1:30 PM (124.5.xxx.117)

    참 다정한 분들이세요 댓글달아주신분들.. ^^
    바쁘실텐데도 이렇게 댓글 달아주시는거 보면 이래서 내가 82를 못떠나지 싶네요. 전 원글도 아닌데 갑자기 댓글 보고 감동했어요 ㅎㅎㅎ

    댓글에 써주신대로 장조림이나 고추장찌개나 된장찌개등 찌개류에 넣으시거나 카레 스튜등에 넣으셔야죠 뭐 ㅠ
    질기고 냄새난다는걸 봐서는 구이용은 안될거 같고요 양념류 진하게 들어가야 잘 먹힐거 같아요

  • 17. 사태찜
    '21.10.18 1:40 PM (211.204.xxx.89)

    갈비랑 같이 사태넣고 찜하듯이 덩어리 고기로 찜양념해서 압력솥에 조리하세요.
    밤, 무, 당근, 표고버섯 넣고요.
    가을무로 무국 끓여도 되고
    다짐육 만들면 소고기죽, 만두, 완자등

  • 18. 비프 브루기뇽
    '21.10.18 1:50 PM (106.102.xxx.68)

    제대로 하면 어려우니까요..

    토막토막 썬 후에 포도주 감자 당근 양파 파 마늘 단짠 양념이랑 포도주 넣고 대충 끓여보세요.

  • 19.
    '21.10.18 2:29 PM (210.100.xxx.78)

    육전에 막걸리요

  • 20. ㅇㅇ
    '21.10.18 2:51 PM (211.196.xxx.99)

    음 고기 양이 많고 질기다니 푹 끓여서 굴라쉬 만들고 싶네요.

  • 21. ..
    '21.10.18 3:23 PM (112.152.xxx.2)

    저도 감동했어요ㅜ
    굴라쉬 뭔지 몰라 찾아봤어요. 비프 브루기뇽도 비슷한거죠? 하루 하나씩 장봐다 해먹어봐야겠어요.
    이 많은 고기 다 어쩌나했는데..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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