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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에게 기대지 말라

.. 조회수 : 2,833
작성일 : 2021-10-18 12:21:02
제가 요즘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건강에 문제가 생겼고 작은 사업체를 운영중인데
벅차서 그만 두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현실은 사업체를 멈추면서 발생되는 경제적 손실과
정작 그만두고 먹고살 문제도 막막해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내 불안한 감정을 남편과의 대화를 통해
풀고싶은데 남편은 부담스러워하며 피합니다.
그런 남편에게 불만이 생겼고 원망이 커질때
친구가 사람에게 기대하지 말라는데 아차 싶더라구요.
물론 친구는 기독교인이라 하나님에게 의지하라는 얘긴데
저 처럼 무신론자들은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해야할지...

사는게 너무 두렵고 불안할때
어떻게 극복들 하셨을까요?
IP : 223.62.xxx.6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ㆍㆍ
    '21.10.18 12:27 PM (116.125.xxx.237)

    친구말 맞아요 사람은 기대하면 결국 상처로 돌아오더라구요. 방법은 저도 모르겠지만 기대하면 상처만 더 커집니다

  • 2. ㅁㅁ
    '21.10.18 12:32 PM (121.157.xxx.71) - 삭제된댓글

    그럴 때 잠깐이라도 상담받으세요.
    82는 상담사 욕 비하 많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힘들 때 기댈 곳 없을 때 (사실 사람에게 기대지 말란 말이 맞아요)
    그럴 때 돈 내고 상담사에게 털어놓는 게
    제일 합리적이고 건강한 방법이라 생각해요.

    힘든 얘기 돈도 안 내고 들어달라 하는 거 무리한 요구라 생각하구요. (사는 거 다들 힘드니까요)
    상담비 비싸도 다 그럴 만한 돈이라 생각해요. 남 힘든 얘기 듣는 거 극한 직업이에요.

  • 3. ..
    '21.10.18 12:33 PM (223.38.xxx.30) - 삭제된댓글

    싱글이에요
    아무에게도 안 기대고 힘든 일 있어도 안 나눠요 왜냐면 그들이 진심이 아니란 걸 알기에 기운 빠지는 일이거든요
    대신 언제부턴가 저도 남 이야기 안 들어줘요
    기 빨리고 내 소중한 시간을 쓰레기로 도배하려 자꾸 쏟으려 해서 결국 맘상해요
    내가 맘을 다스리는 기회구나 생각하시고 자신을 위로해주세요
    그게 어려우면 위로가 될 만한 책을 골라 나름 위로와 깨달음이 올 때 까지 독서를 하세요
    맛있는 것도 드시구요

    두려울 거 없어요 살아보니 정답은 나에요
    남편 원망하지 마세요
    연애해보니 날 좋아하는 이성도 인격이 좋지 않은 이상 대부분 간사하고 속물이고 그렇더라구요
    인격 좋은 소수의 사람은 내가 좋은 사람이어야 만나는 게 아니고 도박 처럼 그저 확률이에요

    불안은 인간이기에 느낄 수 있는 당연한 감정이고 긍정적으로 천천히 걸어가시면 됩니다

  • 4. 돈주고
    '21.10.18 12:41 PM (110.12.xxx.4)

    심리상담가를 찾아가세요.
    누구라도 감정과 상황이 나빠지면 부담스러워합니다.

  • 5. ...
    '21.10.18 12:43 PM (58.234.xxx.222)

    사람에게 기대지 말라.. 완전 공감합니다.

  • 6. ㅇㅇ
    '21.10.18 12:59 PM (118.42.xxx.5) - 삭제된댓글

    기댈 사람 없으면 나락으로 떨어지는게 사람이에요
    친구도 아니고 남편이 그런존재가 못된다니 슬프네요
    나를 부모처럼 책임져달라는게 아니라 의논은 할수 있어야죠

  • 7. 11나를사랑하자
    '21.10.18 1:10 PM (1.226.xxx.43)

    남편들은 대체로 힘든 이야기 듣는거 싫어해요
    공감도 못해주고
    되려 상처만 받게 되요
    그건 여자도 마찬가지죠
    사람은 누구나 불안정하고 미숙하고 그렇잖아요
    슬프겠지만 혼자 감당하셔야돼요
    종교인들은 하느님에 의지하지만
    원글님은 종교가 없으시다니
    기도를 해보는건 어떨까요
    내안의 나에게 대화를 걸어보세요
    그리고 홀로 우뚝서세요
    화이팅입니다

  • 8. ...
    '21.10.18 1:28 PM (125.178.xxx.109) - 삭제된댓글

    운동했어요
    신앙인들이 신한테 매달리듯이 운동에 매달리며 몇년을 했더니 이제 운동이 제일 좋은 의지처이자 친구가 됐어요
    운동이 나한테 준게 너무 많아요
    일단 피티같은 강습 등록해서 배우고 매일 가서 땀 흠뻑 빼세요
    최고의 에너지부스터예요

  • 9. 위에
    '21.10.18 2:46 PM (114.204.xxx.68)

    223.38 님처럼 저도 독서에 기대요 사람대신..
    물론 저또한 완벽하게 사람에게 기대지 않는건 아니지만 독서가 상당히 큰 도움이 되요
    혼술하며 맛있는거 먹고 취기에 혼자 엉엉 울기도 하고 그러다 엎어져 자기도 하고 그래요
    혼자 미친척 이짓저짓 다 하고 해도 남편한텐 1도 기대지 않고 바라지도 않아요

  • 10. ,,
    '21.10.18 2:49 PM (125.186.xxx.45) - 삭제된댓글

    인간은 믿을게 못돼
    항상 저에게 되뇌이거든요
    어느 날 문득 고독이 밀릴때요
    다들 피상적인데...
    내가 내게 다독이고 위로하고 그게 최고예요
    그러다가 또 우뚝서고 살아가거든요
    힘 내세요

  • 11. --
    '21.10.18 3:14 PM (118.221.xxx.161)

    책읽고, 운동하고, 혼자 생각합니다
    만약 어떤 큰일이나 문제가 생겼을때 실제로 행동하고 해결하는 것은 제 자신이에요,
    스스로를 믿고 더 단련하고 흔들리지 않는 연습을 합니다

  • 12. ...
    '21.10.18 3:54 PM (211.246.xxx.24)

    님의 불안한 감정을 남편과 대화로 풀고 싶다는 건 그냥 님 감정을 하소연하고 남편이 받아주기를 바라는 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남편이 아니라 어느 누구에게도 그런 행동이 반복이 된다면 그 사람은 남을 멀리할거고 그럼 또 서운해서 관계가 틀어지는 게 보통이죠

    혼자서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으세요 여자들이 주로 자기 감정을 수다 떨면서 풀려는 성향이 강한데 진짜 듣는 사람도 피곤해요 친하다고 다 그런 거 받아 줘야 하나요

  • 13. ㅇㅇ
    '21.10.18 5:45 PM (211.209.xxx.126)

    남편은 뭔죄인가요???? 기빨리겠네요ㅜㅜ

  • 14. 아.ㅈ
    '21.10.18 6:04 PM (222.235.xxx.172)

    글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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