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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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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입맛 없는분도 계신가요~~?

먹는다는것 조회수 : 2,204
작성일 : 2021-10-17 14:15:59
어릴때 하도 안먹어서 많이 혼나고 맞았었어요
눈물 뚝뚝 흘리며 울다가 먹기싫은밥을 어거지로 먹으면
갑자기 맛이 좀 나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릴때부터 반에서 젤 마른아이 노상 차지..
당시 학교서 체중 검사하면
가 나 다.. 로 분류하느네 다. 가 표준체중이었고
날씬하면 나. 삐적 마르면 가.
저는 가였고 반에 몇명 없었어요
먹기 싫은걸로 그리 괴로워하다가

20대 대학생이 되니 그냥 괜찮게 먹어지지만
그래도 마른편. 이었고 스트레스받으면 입맛이
완전 끊겼어요

그런데 이게 40이후론 어릴적 성향이 다시 여실히 드러나네요
먹는게 힘들고 하루 한끼 겨우 먹어요.
노상 말라있고.. 물이든 음식이든 입으로 뭐가 안들어가는 스타일.
잘먹으면 하루 두끼이고. 간식 이런건 일체 없구요


오늘도 겨우 한끼 해먹고
저녁은 또 어찌해먹나 걱정하고 있었어요
그저 나 혼자 챙겨먹는데도 이 정도니..ㅠ

그나마 잔병 없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 같은 분. 또 계실까요?

성격은 엄청 친절 사근사근하고
자기주장 약하고
필요이상으로 남에게 맞춰주고 잘해주려고해요

어릴땐 말이 별로 없었는데 친구와 대화도 할줄 모르고..
그런데 언젠가부터 20대 대학생때부터
엄청 상냥한 성격의 제가 되었어요
그때부턴 아무리 노력해도 저 성격을 못 벗어나더라고요

내면에 응어리가 많고 소심한데
겉으론 저러고 사느라 힘들어서
그래서 그게 넘 스트레스라 평생 밥을 못먹었을까요ㅠ


어느 글에 먹는걸 멈출수 없다는 내용을 보고서
어쩐지 제 자신이 서글퍼져서 글올려봅니다.
평생 이 문제로 고통받을줄은 몰랐네요;;;




저 같은 사람. 계실까요?

IP : 175.223.xxx.16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요
    '21.10.17 2:18 PM (14.32.xxx.215)

    근데 전 디저트를 꼭 먹어야해서 살은 어느정도 있어요
    이번에 병때문에 스테로이드 5알 먹었는데 와...
    사람들은 평생 아렇게 입맛이 돌고 배가 고프고 하는거구나 싶어서 슬펐어요
    전 병도 아주 많아요 ㅠ

  • 2. ....
    '21.10.17 2:23 PM (221.160.xxx.22)

    정신적인 문제일거에요. 식욕을 빼앗는

  • 3. 저요
    '21.10.17 2:23 PM (182.211.xxx.77)

    평생입맛없어요..
    요리하기도 귀찮고 밥먹는거도 귀찮아서 가끔 환자식으로 나온 단백질음료같은거 사다 먹어요
    빵. 과일 싫어하구요. 저희남편이 빵 싫어하는 여자 처음 봤대요.
    평생 44사이즈고 아주 볼품없이 말랐어요..
    피부도 퍼석퍼석 합니다;;;;

  • 4. ...
    '21.10.17 2:26 PM (106.102.xxx.166)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처럼 내 어두움과 사회적 성격의 괴리로 어릴때부터 힘들었는데 오히려 먹는거로 풀어요. ㅎㅎ 산다라박도 평생 입맛이란게 없고 배고 안 고팠다는데 김숙이랑 방송하면서 먹는 양도 좀 늘고 살도 좀 쪄서 좋다고 하더라고요.

  • 5. 저도
    '21.10.17 2:27 PM (125.129.xxx.100)

    환자용 음료가 필수품이에요.
    평생 기운없이 살아요.
    성격은 원글님과 빈대에요.

  • 6. ㅇㅇ
    '21.10.17 2:30 PM (175.223.xxx.85) - 삭제된댓글

    끼니마다 적당히 챙겨먹긴 하는데
    뭔가 꼭 먹어야 한다
    뭘 먹어줘야한다
    이런게 전혀없어요.

    치킨이 먹고 싶더라도
    그냥 집에 있는 반찬,밥 먹고나면 안먹어도 아무생각 안나고 넘어감.
    단 음식, 디저트 안먹음.

    덕분에 식비는 크게 안나와서 좋아요.

  • 7. 원글
    '21.10.17 2:32 PM (175.223.xxx.164)

    그죠. 저도 정신적인 문제라고 생각해요
    대학교 심리학 시간에 생의 최초의 기억이 중요하다며 기억해보는 시간이있었는데요
    그때 첨으로 생각이 난게
    제가 돌때 쯤인가 엄마 화장대를 붙잡고 서있었는데
    아버지께서 엄마랑 싸우셨고 엄청 화가나셨었고
    화장품이 잔뜩 노혀있던 화장대위를
    거칠게 옆으로 확 밀어버렸던 기억이나요.
    굉장히 무서워서 벌벌 떨었던 기억이나네요
    그때 이후 8~9세때까지 기억상실증 걸린것처럼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아요

    저는 평생 44사이즈에 엄청 말랐지만
    그나마 다행인것은 힙에 살이 많아요

    언젠가 건강서적을 잃는데
    건강하려면 굶으라고 되어있고
    가만히 읽어보니 제 식습관이랑 비슷해서 깜놀했어요
    하루 한끼먹고 먹는건 자연식품을 먹고
    육류 인스턴트 간식 이런건 싫어하고..



    아 그래서 그나마 내가 건강(?)한가보다
    그렇게 생각했죠
    그런데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거 같아요
    아무래도 남보다 많이 긴장하고 살아왔고
    늘 노심초사 했던거 같아요

    아버지가 굉장히 무서웠는데
    그 영향이 컸을거고요


    저 같은 분들이 계시다니
    아무튼 반가워요!
    만나서 맛있는거라도 함께 먹고픈 심정..^^

  • 8. 죄송합니다만
    '21.10.17 2:34 PM (211.227.xxx.165)

    정말 부럽습니다
    친정엄마가 삐쩍마르고 평생 입맛이 없었어요
    반찬을 해도 본인이 먹고싶지 않으니
    다 맛이없었어요ㅠ
    반면 저희 남매는 식성이좋았어요 ㅠ

  • 9. 부럽
    '21.10.17 2:39 PM (112.167.xxx.92)

    식욕이 너무 있어 골치인 사람으로선 식욕 없다는 님들이 부러울지경이네요 소화력은 갈수록 떨어지는데 역으로 식욕은 더 느니 먹어대고 먹어대고 무한반복이라 지금도 밥먹을거 다먹고 커피에 약과 흡입 중 걍 입에서 땡기는걸 참는 것도 정도가 있지 참다참다 또 팍 터지는 식으로 더 먹으니(절레절레)

  • 10. 원글
    '21.10.17 2:55 PM (175.223.xxx.164)

    윗님 글 읽다보니 갑자기 약과가 먹고싶네요ㅎㅎ
    근데 가끔 이런 욕구가 올라와도
    마침 집에 없어요.
    그렇게 반강제적으로 참다보면
    식욕은 달아나고..

    다들 미리미리 다 사놓으시는건가요?

  • 11. 사러 뛰어가요
    '21.10.17 3:17 PM (112.167.xxx.92)

    쟁이진 않아요 쟁이면 끝장나게 먹기때문에 근데 없으면 뛰어나가 사서 결국 먹거든요ㅋ 커피에 달달한거 같이 먹음 얼마나 맛있게요 쿠쿠다스케이크도 너무 맛남 입에서 샤르륵~ 녹아내려요 원글님 먹어봐요 절대 잊지를 못하는 천상의 맛임 입에 넣는 순간 눈 번쩍뜨인다에 한표 걸어요~~~~

  • 12. ㅎㅎ
    '21.10.17 3:21 PM (175.223.xxx.164)

    먹고싶을때 나가서 사오느냐
    그게 차이가 있는건가봐요
    저는 왜 굳이 나가게 되지 않을까요..

    윗님 말씀하신 천상의 맛을 먹고
    눈번쩍 뜨이고 싶어요 ㅎ

  • 13. ㅎㅎ
    '21.10.17 3:29 PM (211.36.xxx.156)

    저요?
    전 커피만 좋아합니다 그외의것은 뭐~
    일부러 찾아먹는건 빵이지만 그것도 크로와상 한개정도면 충분해요 먹고싶은거 가끔 있어도 일부러 뛰어나가지 않아요 귀찮아서요
    인간은 육체노동을 하지 않는한 하루 두끼면 차고 넘친다고 생각합니다

  • 14. ㅡㅡ
    '21.10.17 3:40 PM (223.62.xxx.49) - 삭제된댓글

    입맛 좋은 것도 타고나요
    혹시 일은 하시나요
    활동량이 적어도 입맛 없기 쉬워요

  • 15. ㅎㅎ
    '21.10.17 3:53 P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식욕 엄청 났는데
    나이드니 줄어요.
    평생 뚱뚱했는데
    식욕이 주니.
    당연 저절로 살빠지고.저도 신기해요.
    아무거도 안해도 살이 빠지니 ㅎㅎ
    식욕대로 살도 빠지고 찌고. 타고난게 무섭다 싶어요.

  • 16. ㅁㅁ
    '21.10.17 3:58 PM (125.184.xxx.38) - 삭제된댓글

    음식들이 전부 사약같고, 한숟가락 강제로 입에 넣으면 삼키질 못하고 눈물만 줄줄, 식사시간 한시간 넘게 걸려서 엄마가 옆에서 감시, 몰래몰래 밥버리고…어린시절 내내 그렇게 살았어요.
    고2때 체중이 34kg
    고등학교때부터 조금씩 먹기 시작했어요.
    저희집도 무서운 아버지, 부친과의 관계가 안좋아서 차츰차츰 아주 강한 성격이 되었어요.
    부친을 기에서 이길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무렵부터 음식을 먹게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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