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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가 아이들 키우는거요

ㅇㅇ 조회수 : 5,740
작성일 : 2021-10-08 00:22:19
오늘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니 가끔 드는 생각이고 오늘이 처음은 아닌데
저녁엔 자유가 없네요..
저도 저녁에 친구 만나고 길가다 맘에 드는 술집에 가고
이런 일이 아이 낳고 십년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남편이 일찍 퇴근했다가, 친구랑 약속 있다고 다시 나가더라구요.
저도 뭐 남편한테 애들 맡기고 나가도 되는데
그때의 자유로움은 없네요.

낮엔 자유가 있지 않냐 하지만..
어쨌든 애들한테 하루종일 매어있는 느낌이에요.
이 중압감은 제가 만들어내는 건가요 스스로?

애들이 아기였을 땐 저도 반짝반짝 빛났는데
지금은 맥이 풀려버린 한 여자가 보이네요.
왜 이렇게 힘들고 화가 나는지 모르겠어요.
성격 좀 좋고 싶어요.

IP : 222.237.xxx.108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10.8 12:26 AM (122.35.xxx.53)

    돈이 안되잖아요
    희생은 했는데 돈은 안되고…
    애 학교들어갔으면 시간 적더라도 일 해봐요

  • 2.
    '21.10.8 12:32 AM (121.134.xxx.245) - 삭제된댓글

    그니까 내 일상에는 밤이 없어요
    앞동뷰 저층 살다가 개천과 공원이 훤히 보이는 집에 이사왔는데
    정말 오랜만에 한참 혼자 보는 밤 풍경이 어찌나 어색하고도 좋은지
    이사온 첫해에 남편 늦는 날엔 아이 재우고 한시간씩 바깥 밤 구경했어요 ㅋ 원글님께도 저에게도 덜 열받고 사는 날이 오겠죠!
    내 밤이 없는 덕에 아이들에게 집은 기다려주는 엄마가 있는 늘 따뜻한 곳일 거고요...(제 딸은 아니려나!ㅋㅋ)

  • 3. ㅇㅇ
    '21.10.8 12:33 AM (182.214.xxx.38)

    직장맘은 낮에도 자유가 없죠
    친구 만날려면 월차 써요

  • 4. ..
    '21.10.8 12:42 AM (106.101.xxx.180)

    여기서 전업주부는 시샘의 대상이자 잉여인간으로 봐서..
    휴.. 정말 한숨나요..
    저는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 결혼전엔 일이 그랬고 애들 낳은 후엔 일도, 육아도 뭐하나 완벽하지 않은 그 상황이 싫어서 전업인 케이스에요. 솔직히 직장맘 해보면 이도저도 제대로 할 수가 없어요.
    저녁이 없는 삶 너무 공감하구요.
    제가 intp 이더라구요. 성격검사해보니.
    혼자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서 야행성이었어요 아주 어릴때부터.
    애들 수유하고 그 몸 피곤할때도 밤에 혼자 있는 그 시간이 아까워서 잠을 아꼈어요.
    그런데 애들이 크니까 애들도 늦게 자고. 저도 체력이 안되서 늦게까지 못 깨어있으니 무기력감이 들더라구요. 낮에 마음대로 할 수 있다지만 정말 제대로 전업주부하면 낮에도 바빠요. 잠시잠깐 전업이면 모르겠지만 내 병원도 제때 못가 미뤄요.

  • 5. ......
    '21.10.8 12:47 AM (222.234.xxx.41)

    뭐 다 나름이겠지만
    절대적으로보면
    돈벌어야하는 일을 하는사람이
    제일 자기 시간이 없는건 맞아요
    스트레스 심해서 꼴랑 쉬는 밤도
    제대오 못자는 노예들이 많아서요

  • 6. ..
    '21.10.8 12:54 AM (106.101.xxx.180) - 삭제된댓글

    저는 결혼전 직장이 팀제였는데 바로 위의 팀장이 직장맘이었어요. 기본업무시간 외에 보고서 작성으로 야근이 있는 직장이었는데 애 때문에 팀자체 근무시간은 칼퇴근 다들 하도록 만들어놓고(본인이 어린이집에 애 데리러 가야해서) 결국 저녁먹고 다시와서 야근은 팀원들 끼리.. 보고서에 이름은 자기이름 올리고. 결국 본인 돈 벌자고 팀원들 쥐어짜낸거죠. 저는 돈 좀 덜 벌더라도.. 저렇게 피해는 주지말아야겠다생각했고 애 낳기전에 사직서 냈어요. 돈벌어서 남주나요. 자기가 돈버는데 왜 그 화를 전업주부한테 풀까요.

  • 7. ..
    '21.10.8 12:57 AM (106.101.xxx.180)

    저는 결혼전 직장이 팀제였는데 바로 위의 팀장이 직장맘이었어요. 기본업무시간 외에 보고서 작성으로 야근이 있는 직장이었는데 애 때문에 팀자체 근무시간은 칼퇴근 다들 하도록 만들어놓고(본인이 어린이집에 애 데리러 가야해서) 결국 저녁먹고 다시와서 야근은 팀원들 끼리.. 보고서에 이름은 자기이름 올리고. 결국 본인 돈 벌자고 팀원들 쥐어짜낸거죠. 저는 돈 좀 덜 벌더라도.. 저렇게 피해는 주지말아야겠다생각했고 애 낳기전에 사직서 냈어요. 돈벌어서 남주나요. 내 돈버는거잖아요. 힘든게 당연하죠. 그런데 왜 그 화를 엄한 전업주부한테 풀까요. 윗댓글보니 갑자기 그 팀장이 떠오르네요.

  • 8. ㅡㅡㅡ
    '21.10.8 1:10 AM (122.45.xxx.20)

    답답하면 나서봐요. 저녁에 서점에라도 다녀오면 좋던데. 예전엔 늦게 여는 곳들도 있으니 들러서 오고요.

  • 9. 주부친구
    '21.10.8 1:10 AM (175.208.xxx.230)

    만날친구도 없네요.
    친구들도 다 집에 메어있어서.

  • 10. ..
    '21.10.8 1:11 AM (124.53.xxx.159) - 삭제된댓글

    사람을 길러내는 일이 보통일은 아니지요.
    전업으로 꼼짝 못하고 오롯이 혼자 모든걸 다 해냈는데도
    나는 죽어라고 노력했는데도 애들 키우고 나니 구멍이 있어 생각하면 가슴아플때도 있어요.
    그래도 다시 돌아가라 한다면 여전히 애들에게만 올인할겁니다 난
    내주변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애들 정서가 달라요.
    돈과 바꿀수 없고 돈으로 살수도 없는 그 귀중한 시간들은 두번다시 오지 않을거니까요.
    많이 힘들었지만 그만큼 행복하기도 했고...
    거의 외벌이어서 빠듯한 생활이지만 후회는 없어요.
    아이들은 특출나지는 않지만 바르고 우리에게도 잘하고
    가족간 서로 사이좋고 누가봐도 화목한 가정으로 보일거에요.

  • 11. 그래도
    '21.10.8 1:21 AM (58.224.xxx.153)

    그래도 전업이? 저녁시간? 하
    시간없는거로 치면 그래도 직장생활과 감히 비교는 하지맙시다

  • 12. 그래도
    '21.10.8 1:22 AM (58.224.xxx.153)

    참고로 저 20년차 전업입니다 같은 전업이여도 말은 바로 해야.

  • 13. 그러게
    '21.10.8 1:26 AM (124.56.xxx.65) - 삭제된댓글

    자유도 없어지고 자식한테 인생이 매여있게 되는데 사람들은 자식을 왜 낳으려고 할까요 몰라서일까요 알고도 낳을까요 미스테리해요

  • 14. 123
    '21.10.8 1:53 AM (222.101.xxx.218)

    전업이 스스로 그렇게 일상을 만든 것일 수도 있지요.

    저도 잘 안나갑니다. 애 저녁주고 그 이후 할 것들 봐줘야 하니깐.

    근데 누가 만나자고 하지도 않고. 만날 사람도 없어요. 다들 전업이니 안나오려하고

    비혼친구도 먼데 살고. 늦게 퇴근하니 피곤해하여 평일날 만나길 꺼려하니.

    주말엔 애랑 남편 자고 늦게 동네 마음 맞는 또래 엄마랑 심야영화도 보고 타이마사지 같은 것도 갔는데
    (코로나전)요즘엔 그런 것도 안되고. 그냥 다 자기가 만든 팔자라고 생각해요. 그렇게까지 안해도 되는데

    그렇게 나를 속박해야 그게 가정과 양육에 책임을 다하는 것인줄 알고, 마음 편한 사람들이 전업하는 듯.

  • 15. 그러게요
    '21.10.8 2:04 AM (222.237.xxx.108)

    남들 다 하는건데 억울한 마음이 드는 건 뭘까요
    결국엔 화살이 남편에게 돌아가더라구요
    나 때문에 누리는 것 많으면서
    나머진 내가 다 하는데
    나도 힘들고 버거운데
    애들이랑 안놀아주고 방에 쏙 박혀서 안나올 때
    혼자 자는 여유 누릴 때

    애들은 왜 나만 바라보고 나보고만 놀자고 하는지
    궁금한건 나한테만 물어보고
    애들이랑 있으면 사고가 멈추는 것 같아요.
    잠시 화장실 가서 소변 보며 저녁엔 뭐 먹지 생각 잠깐 하면
    발자국 소리가 들려요 엄마 엄마 그런데…

    아이들 싸우는 소리
    애들 보는 동영상 소리……

  • 16.
    '21.10.8 2:14 AM (211.57.xxx.44)

    이해가 되어요 이해......

    그리고 아이들에겐
    이런 이유로 많이 미안해요....
    많이.......

    전 참 직장 다니는 엄마였어야하는데요........

  • 17. mmm
    '21.10.8 2:14 AM (70.106.xxx.197)

    붙박이 집 노예신세죠 뭐.

    허드렛일 다 하고 그냥 24시간 동동거리며
    남편도 그거 알면서도 편하게 부리고.
    모성애가 뭔지 .. 어릴때 애기 맡기고 일하려니 여자만 개고생하고
    시댁 친정에 애 맡기는것도 얼마나 힘든지. 애는 또 왜그리 자주 아픈지. 애 아프면 어린이집에선 엄마한테만 전화오고..

    남자는 맞벌이라도 여자만큼 힘들어하지도 않고. 자기할거 다 하고
    요즘 남자들 다르다고요? 천만에요 ㅎㅎ
    결국 포기하고 집에 들어앉았는데 그냥 집 요정 도비가 따로없어요
    이러다 애들 좀 크면 늙은 할매되어 자식들만 오매불망 하면 안될텐데
    늙어서야 뭐 .. 뭘 해도 그냥 시들. 아플날만 남고.
    전업은 하면 안돼요 본인인생에 남는거라곤 그냥 부엌데기 식순이 아줌마. 초등학교만 나오면 될걸 뭣하러 대학나왔나 헛웃음 나요.

  • 18.
    '21.10.8 5:46 AM (173.206.xxx.165)

    돈을 못 벌어서 그래요. 현대의 파워는 역시 자본에서 나오죠. 단 돈 십만원를 벌더라도 내가 사고싶은거 살수 있고 애들 용돈도 더 줄 수 있잖아요? 그리고 백만원이라도 더 벌면 남편이 집안일 하기 시작하고 내가 돈 쓰는거에 크게 터치 안하죠. 괜히 거창한 직업 가져서 건강 잃지말고 파트 뛰셔서 시간의 자유로움을 누리세요.

  • 19. ㅎㅎ
    '21.10.8 6:08 A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제가 그랬는데
    돈버니 좋아요. 오전 알바다니는데
    알차게 사는거같고 ㅎㅎ
    애하나고 시간 많은데 뭔가 답답하고 그러다
    지금이 넘좋아요.

  • 20. ...
    '21.10.8 6:12 AM (121.166.xxx.61) - 삭제된댓글

    맞벌이는 더해요. 양쪽에서 일터지면 멘붕이에요.
    기본적으로 아이를 키운다는 건 형벌 같아요.
    숭고한 모성애가 어쩌구 포장해도 결국은 귀찮고 힘든일 독박에
    몇년간은 차분히 숨돌릴 틈 거의 없이 끊임없이 누군가가 나를 건드리는 상황이라서 정신이 마비되어 버리는 것 같아요.
    출산율이 이렇게까지 떨어지는 것도 이해가 될 정도

  • 21. ㅎㅎ
    '21.10.8 6:15 A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제가 그랬는데
    돈버니 좋아요. 오전 알바다니는데
    알차게 사는거같고 ㅎㅎ
    애 하나고 시간 많은데
    운동도 다녀보고해도
    뭔가 답답하고 그러다. 친구는 거의 없고요.
    오전에 일하고 오후는 내시간
    저녁은 가족과인 지금이 넘좋아요.

  • 22. ㅎㅎ
    '21.10.8 6:17 A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제가 그랬는데
    돈버니 좋아요. 오전 알바다니는데
    알차게 사는거같고 ㅎㅎ
    애 하나고 시간 많은데
    운동도 다녀보고해도
    뭔가 답답하고 그러다. 친구는 거의 없고요.
    지금이 적장히 활기 돌고 성취감도 들고 넘좋아요

  • 23. ㅎㅎ
    '21.10.8 6:21 A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제가 그랬는데
    돈 버니 좋아요. 오전 알바 다니는데
    알차게 사는거 같고 ㅎㅎ
    애 하나고 시간 많은데 운동도 다녀 보고 해도
    뭔가 답답하고 그러다. 친구는 거의 없고요.
    지금이 적당히 활기 돌고 성취감 들고 넘 좋아요.

  • 24. 보상이
    '21.10.8 7:32 AM (118.235.xxx.91)

    없어서 그런거 맞아요.아무도 월급주지않잖아요..아이들도 크고나면 다 지들 혼자 큰걸로 생각하고 남편도 애들 어릴땐 외면하다 애들크면 와이프가 집에서 놀고먹는다 생각하고..

  • 25. 그죠
    '21.10.8 7:54 AM (112.166.xxx.65)

    자본주의 사회느

    돈으로 보상 받는 지라....

    돈 받지 않는.일의 가치는
    스스로가 만들어 느끼지.않으면
    무가치하게 느껴지기.마련이죠

  • 26. ...
    '21.10.8 8:09 AM (125.176.xxx.120)

    가사 노동이 인정을 못 받으니까요.
    저는 이모님 두고 계속 일 하는데요. 입주 계속 계셨어요.
    그러다 보니 아이 잘 때도 나가고.. 밤에도 남편과 계속 영화도 보러다니고.. 연애할 떄랑 정말 비슷해요..
    실은 일 하면서 제일 좋은 게 그거에요. 아이가 있어도 어느정도 나의 시간이 허락되는 거.

  • 27. ㄴㅂㅇ
    '21.10.8 8:14 AM (14.39.xxx.149)

    몇 년만 있으면 아이가 방문닫고 들어가 안나오고 가족들과 말한마디 안하는 시간이 옵니다
    외동이고 아들이라 또 몇년지나면 대학가서 일년에 얼굴몇번 못보겠다 싶으니 허전하네요 직장다니다 결혼하면 남남처럼 되겠죠
    그렇게 혼자있고 싶을때가 있었는데(혼자 놀기의 대가인데) 사춘기 아이 얼굴보기도 힘드니 조금 슬퍼요

  • 28. ^^
    '21.10.8 10:08 AM (119.193.xxx.243) - 삭제된댓글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186143

    제가 쓴 글이에요. 이렇게 살다보면 진짜 아무 생각 없이 살아집니다. 너무 바쁘면 허전하고 슬프고 외롭고 그런 생각도 안들어요 ㅎㅎㅎㅎ

    그런 생각이 드는 때는 제가 좀 한가해졌구나, 싶을 때 같습니다. 저는 다시 일하러 갑니다. 뭐든 열심히 해 보세요. 그런 생각 안 드시게. ^^;

  • 29. ^^
    '21.10.8 10:09 AM (119.193.xxx.243)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186143

    제가 쓴 글이에요. 이렇게 살다보면 진짜 아무 생각 없이 살아집니다. 너무 바쁘면 허전하고 슬프고 외롭고 그런 생각도 안들어요 ㅎㅎㅎㅎ

    힘내세요. 저는 좀 부럽네요.

  • 30. ㅇㅇ
    '21.10.8 11:11 AM (39.124.xxx.75) - 삭제된댓글

    맞아요. 저녁시간이 더 바쁘죠. 아이 잘때까지...
    먹이고, 치우고, 공부시키고, 잔소리하고, 씻기고, 재우고
    다 하고 나면 한밤중. 내일 아침 차려야 하니 나도 자야하고...ㅠㅠ

    워킹맘들은 어떨련지... 진짜 장난 아닐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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