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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

인생 조회수 : 4,702
작성일 : 2021-10-07 09:53:18
스무살에 만난 첫사랑과 8년 연애하고 결혼했어요.
결혼할 즈음에는 사랑보다는 의리에 가까운 마음이었으나 잘 맞고 큰 문제 없어 결혼했지요. 그런데 신혼 초에 남편이 외도를 했어요. 연애하는 동안 여자 문제 전혀 없던 사람이었는데 믿을 수 없더군요. 남자로서 인간으로서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운명 같은 여자를 늦게 만났다고 울면서 이혼 원해서 헤어졌어요. 그 때의 기분은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해요. 참담...저 객관적으로 조건(외모, 학벌, 직업, 집안)좋은 편이에요. 남편도 비슷한 조건이라 선남선녀라고 다들 부러워했는데 그렇게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더군요.

스무살에 만나 서른살에 헤어지고 주변에서 숱하게 남자 소개해준다는 거 단칼에 자르고 미친듯이 일만 했어요. 야근 밥 먹듯 하고 퇴근 후에는 강도 높은 운동 하고 잠드는 일상이 반복되었고 남자에 대한 환멸이 희미해지기 시작할 즈음 프로젝트팀에 차출되었는데 거기서 한 남자를 만났어요.

키도 크지 않고 마른 체격에 소년미가 남아있는 동안이라 전남편과는 아주 다른 스타일이었는데 처음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했어요. 남초 직장에서 다양한 남자들 매일 봐도 아무 느낌이 없었고 객관적으로 출중한 외모의 전 남편에 비해 매우 평범한 외모의 이 남자에게 첫눈에 반한 건 아닐텐데 왜 가슴이 철렁한지 스스로도 몰랐어요. 가슴 철렁했던 그 마음이 사랑이라는 걸 결국 깨달았지만 중요한 프로젝트에 영향 줄 일을 만들지 않아야한다는 생각에 1년짜리 프로젝트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까지 철저히 동료로만 지냈어요. 그 사람 정말 친절하고 업무적으로도 유능해서 함께 하는 시간만으로도 행복했지만 그 팀은 다들 워커홀릭들이고 사적인 얘기는 전혀 없이 깍듯이 예의를 지키는 분위기라 더 조심스러웠어요.

며칠 전 프로젝트가 끝났고 코로나라 공식적인 전체 회식은 못했는데 그 사람이 처음으로 식사 같이 하자고 연락이 왔어요. 둘만 밥 한 끼 따로 먹은 적이 없는데 너무 떨리더라고요. 밥 먹는 동안 처음으로 좋아하는 것들, 좋았던 여행지 같은 개인적인 얘기를 나누었어요. 자리 마무리할 때 쯤 그 사람이 오래 사귄 연인과 곧 결혼한다고 하더군요. 처음 만난 날도 가슴 철렁하게 하더니 마지막도...그 사람이, 이런 말 의미없는 것 알지만 프로젝트 하는 동안 마음이 많이 흔들렸는데 내 마음도 모르는데다 일에 영향 가지 않게 하려고 혼자서만 생각 많이 했으나 이렇게 하는게 맞다고 결론 내렸대요. 그래도 마지막으로 밥 한 번 같이 먹고 싶었다고요. 할 말이 없어 결혼 축하한다고만 겨우 말하고 자리를 떴어요. 나도 당신 좋아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마지막 이성의 힘으로 하지 않았어요.

이제 소속도 다르고 일하는 곳도 다르니 볼 일 없을텐데 이 허망함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내 인생에 남자는 없는 거구나, 그냥 일하다 죽을 운명이구나 싶네요. 프로젝트 끝나고 일주일 휴가인데 어디 여행이라도 가려다가 아무 의욕이 없어 시체처럼 누워있어요. 연애한 것도 아니고 시작도 못한 관계인데 왜 이리 서글프고 아플까요...
IP : 223.38.xxx.34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0.7 9:55 AM (114.203.xxx.250)

    우선 그 남자 별로구요
    결혼 앞두고 왠 고백
    더 좋은 남자 만나실 거에요
    아직 엄청 젊어요

  • 2. 그냥
    '21.10.7 9:58 AM (107.127.xxx.5)

    글을 너무 잘 쓰시네요
    그냥 인연이 아니었다 생각하세요
    좋은인연 꼭만날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화이팅하시고 나를 많이 사랑해주고 위로해주세요

  • 3. 그런가요
    '21.10.7 9:59 AM (223.38.xxx.34) - 삭제된댓글

    저는 이해못한 전남편이 조금 이해되던데요. 이렇게 가슴 철렁한 상대를 결혼 후에 만난 거였구나 싶어서요.

  • 4. ..
    '21.10.7 10:00 AM (175.119.xxx.68)

    예스했다면
    그 남자는 전 남편 입장이 되었겠죠

  • 5. 글쎄요
    '21.10.7 10:07 AM (125.129.xxx.57)

    전 사랑은 둘이서 같이 경험하는 것이라야 의미가 있지 짝사랑은 감정일 뿐이라고 생각해서인지 그 남자에 대한 원글님 마음이 사랑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아요
    좋은 마음이나 설레임 정도라면 모를까
    물론 좋은 감정을 갖게 만드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흔한 일은 아니지만 너무 맘두고 힘들어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원래 그저그런 것도 지금 내 손에 쥘 수 없는 상황이 되면 더 아쉽고 좋아보이는 착각을 하기 쉬워요
    더구나 저도 그렇게 결혼 앞두고 다른 사람에게 고백하는 그 남자가 좋아보이진 않네요
    저런 고백 말고 진짜 고백을 받으실 날이 올거예요

  • 6. 오래
    '21.10.7 10:10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님이 답을 알지 않나요
    그남자와 원글님이 인연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남자와 예비신부와는 인연이 아니죠
    오래된 커플들 결혼하면 안돼요. 백퍼 바람나요.

  • 7. 오래
    '21.10.7 10:12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오래된 연인이 연애상담하거나 심경고백하면
    저는 무조건 일단 헤어지라고 합니다.
    제 기준 3년이면 오래된 연인

  • 8. ㅠㅠ
    '21.10.7 10:16 AM (223.38.xxx.48)

    그 남자를 좋게봐서인지 고백한 건 나쁘게 생각되지 않아요. 계속 볼 사이 아니니까 마지막이니까 그럴 수 있다 생각해요. 전쟁같이 치열한 프로젝트였고 하루하루 긴장의 연속이라 동지애도 있었을테지만 제 마음은 사랑 맞아요. 전 남편은 어릴 때 만나 나를 좋아한다니 나도 관심이 갔고 사귀게 되었지만 편안한 친구같은 사이였어요. 그래서 이혼할 때 나는 남편도 베프도 잃었구나 생각했지만 남자로 이성으로 열렬히 좋았던 적은 없는 것 같아요.

  • 9. 이그
    '21.10.7 10:19 AM (223.62.xxx.156)

    마지막 밥은 무슨 결혼전에 총각으로 너만 오케이 하면 즐기고 싶다 이말같은데요. 정신 있는 남자면 결혼 앞두고 그런 자리 고백 안하죠.
    원글님 잘하셨어요. 더 좋은 남자 또 있어요. 잘하는 일이 라도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별 남자 다있더군요. 남자 잘 골라야 해요.

  • 10. ㅠㅠ
    '21.10.7 10:23 AM (223.38.xxx.48)

    사주 팔자 같은 거 본 적도 믿은 적도 없지만 남자가 없는 사주가 있다더군요. 제가 그런가보다 생각이 들어요.

  • 11. 그게
    '21.10.7 10:24 AM (1.228.xxx.58)

    무슨 사랑이에요 주고 받는게 없는데 그냥 전초전 사귀기 전의 떨림
    그 정도는 많아요

  • 12. 시작도 못한
    '21.10.7 10:32 AM (112.167.xxx.92)

    미련이죠 님 감정을 딱히 표현하고 소모하질 않았으니 감정만 덩그러니 남아 씁쓸하게 아픈거

    근데 남자가 잔머리를 바로 쓰는군요 오랜 여자가 있어 곧 결혼한다 멘트를 달았는데 님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를 흘리자나요ㅋ 여서 님이 나도 너 좋다 반응했으면 바로 불 붙죠~~불 붙으며 남자에 양다리 시전을 겪게 되는거 동시에 남자탓을 못하게 하는거지 이미 여자가 있다 말했지 않냐고 당당한거지

    골키퍼 있어도 골 들어가는거 님이 남자 빼술 수도 있잖아요 근데 님은 뺐기가 잘 안됨 왜냐면 이혼녀라는 프레임이 있어 이걸 남자가 아는 순간 양손에 떡 중에 전여친을 선택할거라서 그러니 연애만 한다쳐도 양다리에 놓이기 되고 뺏으려해도 안되고 그니 털어버리는게 맞다고 보아요

  • 13.
    '21.10.7 10:35 AM (222.98.xxx.185)

    지금 콩깎지 씌여서 그 남자 행동이 괜찮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객관적으로 쓰레기입니다. 결혼 앞두고 다른 여자한테 마지막으로 고백이니 뭐니하는건 진짜 멋진 나란 남자에 취한 병신이 하는 개소리임

  • 14.
    '21.10.7 10:39 AM (122.34.xxx.234)

    ㅎㅎㅎㅎ 미친놈이네요

  • 15.
    '21.10.7 10:43 AM (222.98.xxx.185)

    덧붙여 외모 나이 직업 학벌 다 괜찮으신데 벌써 포기하지마세요 더 괜찮은 사람 수두룩함

  • 16. 괜찮아요
    '21.10.7 10:46 AM (175.223.xxx.10)

    처음 만나 철렁했던 건 님이 이윽고 바다엔 들어가고 싶으나 아직 물에 뛰어 들 준비가 안됐는데 그라는 파도를 만나 그런 거예요
    운명이든 호르몬의 장난이든 그를 만났고 내가 제일 자신있는 장소에서 그와 함께 하니 그 시간이 더없이 설레고 행복했던 거죠
    알겠어요 사랑한 거.. 그치만 사람이 아닌 사랑을 사랑한 거라고도 똑똑하고 성숙한 님은 곧 알게 될 거예요
    그렇게 이 사랑은 그냥 프로젝트 같은 거였어요 내가 사랑이란 걸 다시 할 수도 있구나 깨닫게 되는, 한없이 출렁거리지만 겉으론 조용하고 청아했던 풍경으로 남은, 님 인생의 꼭 해냈어야 하는 프로젝트
    조용히 잘 보내주시면 돼요
    잘 마쳤으니까요

    사람을 의리로 믿어 함께 해 봤고
    사랑도 사랑해 잘 마쳐냈으니
    이젠 한없이 믿고 설레게 사랑하는 그 누군가가 동지나 동료가 아닌, 동반의 모습으로 나타날 거라 생각해요
    조금 앓다 맑게 일어나세요

  • 17. 고백추천
    '21.10.7 10:48 AM (223.62.xxx.178)

    살아보니 연애할때 자기맘에 솔직한게 좋은 것 같아요. 후회도 없고.
    저는 그래서 애들에게 연애 실컷 해보라고 교육중입니다.

    원글님 고백해보시되 오래된 여친 정리한다 하면 사귀어보세요.
    제 주변에도 7년사귄 여친 정리하고 새 여친이랑 결혼해서 잘사는 커플 있어요.

    그런데 상대남이 원글님 이혼사실 아는지 모르겠지만 먼저 얘기는 하시고요.

  • 18. ..
    '21.10.7 10:52 AM (203.254.xxx.226)

    글을 잘 쓰시네요.

    그 남자분이 다른 흑심이 있다고는 여겨지지 않아요.
    밥 한번 먹고싶었다는 그 진심이 느껴집니다.

    아직 젊고, 능력있으신 분이니
    앞으로 좋은 남자는 얼마든지 만나실 겁니다.
    청춘이던 그 시절 한 남자만 만났던 그 순수함이
    다른 남자를 선뜻선뜻 만나는 게 낯설거나, 주저주저하게 할 수도 있겠지만..

    얼마든지 원글에게 기회는 열려있을테니
    걱정말아요!

  • 19. .........
    '21.10.7 10:53 AM (203.226.xxx.241)

    솔직하게 하세요.
    삶 순식간에 지나가잖아요.
    왜 견디며 살아야하죠?
    둘 다 너무 소심들하네요.

  • 20. ,,
    '21.10.7 11:31 AM (125.187.xxx.209)

    그 결혼할 여자 입장을 생각해보세요.
    원글도 외도한 남자를 겪어봤으니 어떤 기분인지
    누구보다 더 이해할 수 있지 않으실까요?
    결혼 앞두고 다른여자에게 사랑고백.
    개.쓰.레.기. 맞아요.
    그 결혼할 여자 참 안됐네요.
    알면 바로 파혼인데...

  • 21. ...
    '21.10.7 11:37 AM (222.121.xxx.45) - 삭제된댓글

    남자 쑤뤠기.
    한번 찔러본....
    조용히 결혼했으면 좋았던 기억이나 있지.

  • 22. ...
    '21.10.7 11:37 AM (115.21.xxx.48)

    뭐 그냥 그남자 별로인것 같구요
    같이 결혼할 여자가 불쌍하네요
    원글님은 입장 다르게 체험하신거네요
    어차피 인연아닌거구요
    그동안 남자 없어서 생각나는것도 커요
    또 새남자 오고 기회옵니다 진짜에요
    절망마시길요
    경험자입니다

  • 23. 에고
    '21.10.7 11:56 AM (211.200.xxx.192)

    맘 아파요...
    토닥토닥토닥.
    하지만 아직 젋으세요

  • 24. .........
    '21.10.7 12:09 PM (203.226.xxx.119)

    약혼자에게 미안한 건 맞아요.
    그건 그 남자 몫인 거고
    서로 사랑하는 사람 만나는 건 쉽지 않아요.
    그 남자도 님을 속에 품고 결혼 생활이 충만할까요.
    반대로 님도 안타깝네요.
    세상이 결혼한 사람과 사랑으로 완전하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인간은 욕망의 존재이고 불완전하며 누구나 잘못을 저지르고 살아요.
    후회하지 않을 선택도 사람마다 다르니까
    누가 누굴 쓰레기라고 욕할까요.

  • 25.
    '21.10.7 12:12 PM (222.98.xxx.185)

    그남자 결혼 앞두고 감성 충만인 모양이네요

    감성적인 나 사랑의 설레임을 접고 돌아서는 나 그치만 너랑 밥한끼는 하고 내 맘 고백은 하고 싶었다 아 나란 남좌 멋진 남좌 널 좋아했었어 그치만 난 멋있게 돌아선다

    븅신새끼 지 혼자만 좋아하든지 말든지 할 것이지

    원글님 더 좋은 남자 만날테니 얼른 정신차리세요

  • 26.
    '21.10.7 12:52 PM (124.49.xxx.217)

    그남자 드라마킹이네요
    자기가 멋있는 줄 너무 잘 아는 모양

    원글님도 너무 멋진 분이신데 ㅠㅠ
    자학하지 마세요...

    남자가 또 오든 말든
    그 자체로 멋진 사람

  • 27. ..
    '21.10.7 1:02 PM (58.238.xxx.163)

    그 남자 넘 별로
    마지막에 님 한번 떠본거잖아요.
    님한테 무슨 말이라도 듣길 원했던 듯.
    쿨한척 얕은 수 쓰네요.

  • 28. 미친놈일세
    '21.10.7 1:11 PM (223.38.xxx.87) - 삭제된댓글

    그 남자 약혼녀랑 결혼해도 깨볶고 잘 살 겁니다
    프로젝트 기간 중 님이 자기에게 관심 있다는 거 알고
    결혼 전 마지막 자유 누려보려고
    님 한 번 찔러본 거예요.
    님도 님 길 가세요. 지금 그거 사랑 아니에요.

  • 29. ㅜㅜ
    '21.10.7 1:11 PM (180.231.xxx.43)

    그남자도 오래된 연인과 결혼일수도
    저라면 용기내 진심을 고백했을듯요
    살아보니 인생은 짧고
    과거를 후회하는일이 절 후회되는 일ㅜㅜ

  • 30. 푸하
    '21.10.7 1:34 PM (117.111.xxx.248)

    그 남자도 님이 자기한테 호감있는거 100%알고있다에 한표

    그러나 이혼녀이고 결혼직전 둘 사이 좀 헤매다가 잘하면 함번 자 볼수도 있고 하니 집적댄거라 봅니다

  • 31. 푸하
    '21.10.7 1:43 PM (117.111.xxx.248)

    남자 ㅂㅅ들 많아요
    믿지마셈

  • 32. 푸하
    '21.10.7 1:45 PM (117.111.xxx.248)

    우린 사랑일까? 란 영화 찾아보세요
    그냥 사랑이런게 그런거 같더라구요
    결혼이란 제도로 묶어두는고지 사랑이란 감정은 어차피 길어도 몇년 안감

  • 33. 푸하
    '21.10.7 1:47 PM (117.111.xxx.248)

    그 남자가 약혼녀랑 헤어지고 님에게 온다해도 처음엔 좋아도 나중엔? 그 남자 또 다른 사랑 찾으면 님이랑 헤어지고 또 그 여자한테 가요
    전 그게 제일 못 믿겠던데요
    사귀는 여자 있는데 다른 여자한테 호감 갖고 그냥 혼자 간직하고 끝내던가 뭘 만나서 마지막으로 식사라도 하고싶었다 이 ㅈㄹ인지
    그 남자 님이랑 사귄다 한들 또 다른 여자랑 마음 아픈 사랑 할 전남편이랑 똑같은 놈임

    님 전남편도 좀 살다가 또 운명적인 여자 만났다고 그 여자랑 헤어질 놈이요

  • 34. 저라면
    '21.10.7 1:49 PM (223.131.xxx.225) - 삭제된댓글

    님 전남편처럼 살겠어요

    님도 고백하시고
    한달짜리 연애든
    전남편처럼 갈아타는 연애든 할거에요

    이런 기회 자주 안와요

  • 35. 저라면
    '21.10.7 1:52 PM (223.131.xxx.225) - 삭제된댓글

    백년가약만 사랑이 아니에요
    일주일짜리 사랑도 사랑이죠

    싱글끼리 환승연애 욕 먹을 일 아니에요

  • 36. ..
    '21.10.7 2:12 PM (121.162.xxx.52) - 삭제된댓글

    결혼 앞두고 왠 고백???222

  • 37. ..
    '21.10.7 2:13 PM (121.162.xxx.52) - 삭제된댓글

    결혼 앞두고 웬 고백???222

  • 38. ..
    '21.10.7 2:20 PM (121.162.xxx.52) - 삭제된댓글

    결혼 앞두고 웬 고백???222
    드라마 찍나..
    남자에 환상 갖고계시나봄.. 남자들 얼마나 영악한데..
    글구 그남자 원글님이 호감가진거 알걸요?

  • 39. ㅇㅇㅇㅇ
    '21.10.7 2:24 PM (211.114.xxx.15)

    살아보니 평범한 사람 감정적으로도 깔끔한 사람이 좋은사람입니다
    사랑이 흔들림에 찾아오는데 그게 위험하죠
    좋은 편안한 대상을 찾아보세요 결혼은 그래야 잘 유지되고 평화로워요 ~~~

  • 40. 글이
    '21.10.7 3:22 PM (118.47.xxx.224)

    하루종일 마음을 아프게 하네요.
    애정없는 결혼생활을 해보니
    저라면 붙잡을것 같아요..

  • 41. ***
    '21.10.7 3:24 PM (58.127.xxx.198)

    님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인생 짧아요 내가 호감가는 사람이 나랑 같은 마음이란것도 드물고요
    왜 고백하는데 무슨 자존심으로 그냥 보냈나요
    계속 생각나면 연락해보세요
    결혼한것도 아니고요 싱대여자입장에선 기가막힐일이지만 아무것도 므ㅡ르고 그냥 결혼하는것보단 나은것같고요.
    그러니 죄책감같은것도 가질필요없음요.
    요새 이혼한게 큰 흠도 아니고,호적상만 그럴뿐 애도없고
    그걸로 위축될필요는 전혀 없어요
    결혼안해도 할거 못할거 다하고 다보여주고 연애하잖아요.

  • 42. 저라면 사귑니다
    '21.10.7 4:19 PM (220.73.xxx.71)

    인생 뭐 있나요?

    그사람도 오래된 연인과 결혼전에
    싱숭생숭하면서 마지막 용기를 낸거고
    님이 적극적으로 나오면 파혼할 수도 있는거죠

    이혼보다는 파혼이 낫지 않나요?

    전 확신 있다면 만나보겠습니다
    단순히 짧게 본것도 아니고 1년동안 길게 봤다면 그래도 좀 괜찮지 않나요

  • 43. 구슬
    '21.10.7 4:44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젤 어이없는건
    원글과 몇번 자고 그 여친과 결혼하는거

  • 44. 구슬
    '21.10.7 4:45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젤 어이없는건

    만약 원글과 몇번 자고 결혼은 그 여친과 하고
    원글과 헤어지거나 아님 계속 불륜관계로 지내자고 하거나

    그런다고 생각해봐요

    이남자는 아니죠

    그리고 그 두사람도 결혼하면 안될 사이구요

  • 45. ...
    '21.10.7 5:04 PM (112.214.xxx.223)

    남자 보는 눈 없으시네...

    프로젝트남도 별로예요
    곧 결혼할거라면서 흔들렸던 여자는 뭐하러 만나고
    고백은 뭐하러 해요?

    고백할거면 직진을 하던지ㅋㅋㅋ

    찔러보고 안되면 말고 전략인데 거기에 흔들리다니...

  • 46. ㅠㅠ
    '21.10.7 5:49 PM (223.38.xxx.54)

    낮동안 죽은 듯이 자다 일어나니 댓글 많이 주셨네요.

    좋은 사람 이상한 인간으로 만든 것 같아요. 제가 콩깍지가 씌었는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나쁜 사람 아니에요. 일 하는 동안 그리고 만난 날도 끝까지 정중했어요. 제가 한번 겪어보니 사람 마음이 결혼했다고 흔들리지 않는게 아니더라고요. 마음은 자유지만 그걸 행동에 옮기느냐 마느냐의 차이에요. 1년이면 길고도 짧은 시간인데 가벼운 사람이었다면 중간에 어떻게든 액션을 취했겠지요.

    연락처 삭제하고 카톡 차단했어요. 그래도 연결되려면 방법이 없진 않겠지만 저는 아직까지는 가능한 한 도덕적으로 살고 싶어요. 오늘까지만 널부러져있다가 내일은 차 몰고 바다 보러 가려고요.

  • 47. ...
    '21.10.7 6:57 PM (27.165.xxx.66) - 삭제된댓글

    한편의 드라마네요.
    보는 사람은 드라마지만 견디는 사람은 치연하죠.
    암말 안한 님, 대단하고 훌륭해요.
    사랑의 결실이 결혼은 아니죠.
    이심전심의 썸을 타셨군요. 그 감정도 소중한거라
    밥한끼 먹고 고백한 그 남자분 마음도 전 이해가 가요.
    인생에 정답은 없으니까요.
    운명이라면 다시 만나겠죠.

  • 48. ...
    '21.10.7 6:58 PM (27.165.xxx.66)

    한편의 드라마네요.
    보는 사람은 드라마지만 견디는 사람은 치열하고 힘들겠지만..
    암말 안한 원글님, 대단하고 훌륭해요.
    사랑의 결실이 결혼은 아니라 생각해요.
    이심전심의 썸을 타셨군요. 그 감정도 소중한거라
    밥한끼 먹고 고백한 그 남자분 마음이 전 이해가 가요.
    인생에 정답은 없지요.
    운명이라면 다시 만나겠죠.

  • 49. 도덕
    '21.10.8 9:52 AM (112.169.xxx.222)

    도덕과 무관해요
    결혼하기 전 아닌가요?

    고백해보시고 양다리 아니라 정식으로 사귈 의사가 있는지 물어봐도 되지 않나요
    밑져야 본전입니다

    남의 시선보다 나의 솔직한 내 감정에 충실하시길요.

  • 50. 운명
    '21.10.8 9:53 AM (112.169.xxx.222)

    위위에 운명이면 다시 만나면
    지금 말고 그사람 결혼해서 애 있으면요?
    그때 만나는 거야말로 와이프와 애 인생 세트로 망치는 천하의 파렴치 도둑질인거죠.

    지금이 기회입니다.

  • 51. ㅇㅇㅇ
    '21.10.12 2:18 PM (194.5.xxx.26)

    결혼 전에 고백 했다는게 좀 걸리네요.
    남자들 결혼 전에 저딴짓 하는 놈들 많거든요..
    만약 님이 호감 표현 했으면 (사귐x)
    저 남자 님이랑 잤을까요?

  • 52. ..
    '23.1.22 1:32 PM (223.38.xxx.201)

    남녀간에 파장이 있어요 보이진 않아도. 확신은 없어도 무의식에선 서로 감정을 읽어낸거죠. 그러니 그 남자도 님도 서로 잘못한건 아니에요. 어떻게 보면 위로이고 위안 아닌가요? 인생이 재미있잖아요. 전남편한테는 내가 익숙하지만 운명은 아닌 여자였는데, 그 남자한테는 내가 그런 상대일 수도 있잖아요. 물론 서로 더는 갈 수 없다 싶고 거기까지인 인연이라면 흔들리고 아픔만 준거 같지만...지나고 보면 달라질 거예요. 알 수 없어요. 정말 이제 인생에 남자는 없는지.

    저는 내용은 다르지만 사랑이란 감정을 모르고 혼자 잘 살던 오만한 인간이었는데 정말 뜻하지도 않은 상대에게 빠져보고..사랑이 준비된 상태에서 오지도 않고 내 무의식과 결점, 헛점을 그대로 반영해 그런 사랑을 만난걸 알게 되었어요... 물론 잘되지는 않았어요..너무 연하였어서 서로 미숙했죠. 연애 경험은 그쪽이 훨 많았지만.. 인생이 신기한 면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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