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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나 영화를 많이 보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특징 조회수 : 1,841
작성일 : 2021-09-20 11:05:14
어릴 때는 책을 많이 읽었고 커서는 영화를 많이 봤어요. 처음에는 그냥 재밌는 거만 봤는데요. 보다 보니까 그냥 재밌는 거 말고 지적 허영을 만족시켜주면서 다 보고 나면 스스로 뿌듯해지는 그런 게 보고 싶더라고요. 책으로 치면 고전, 영화로 치면 제3세계 예술 영화 같은 것들요.

삶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특히 직장을 얻는 데요. 그냥 저는 공부도 보통이고 머리도 평범했는데 글빨말빨이 좋다보니 제 능력보다 훨씬 좋은 직장을 얻었거든요.

그런데 딱 거기까지인 거 같아요. 책과 영화는 그냥 시간을 때우는 용도로만 쓴 것 같아요. 책과 영화를 아무리 많이 봐도 삶이 제자리걸음 같은 느낌. 인간적으로는 엄청 미성숙하고 처세도 별로고. 식견도 좁고. 일적으로도 그닥. 심지어 재테크도 꽝이라...

책과 영화를 많이 보는 건 지금의 시간을 즐겁게 해주는 용도 말고 뭐가 더 있을까요?
IP : 223.62.xxx.4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9.20 11:05 AM (39.116.xxx.19) - 삭제된댓글

    혹시 드시던 젓가락으로 집어주신 건 아니지요?

  • 2. 좋은
    '21.9.20 11:07 AM (1.227.xxx.55)

    책과 영화는 영혼을 충만하게 해주는 거 같아요.
    심지어 가치관도 바뀌구요.

  • 3.
    '21.9.20 11:08 AM (106.101.xxx.216)

    그거면 충분하지 뭐가 더 필요하세요?

  • 4. ...
    '21.9.20 11:12 AM (106.102.xxx.202) - 삭제된댓글

    책과 영화도 많이 안봤으면 어휘력 이해력이 지금보다 낮은 수준이었을수도 있죠. 전 어릴때 책 많이 봐서 학창시절에는 공부 안하는거에 비해 성적은 괜찮았고 성인 돼서는 직장에서 업무 이해도가 좋은 편이에요. 외국어도 영화 덕분에 동기부여 돼서 드라마와 예능으로 실력 키웠고요.

  • 5. ...
    '21.9.20 11:13 AM (223.62.xxx.14)

    장점요?
    재미있다
    시간 떼우기 좋다
    돈 많이 안드는 취미
    타인의 인생 간접 경험
    인생의 교훈도 얻는다..등등

  • 6. 그랬군요
    '21.9.20 11:16 AM (223.62.xxx.186)

    지적 호기심을 채운 사람도 있고 지적 허영을 채운 사람도 있고 사바사겠죠.

    시간 때우기나 시간 메우기 목적으로 글자를 읽는 사람도 있고, 한 줄 문장으로 세상 좀 이해하려 끙끙대는 사람도 있고.. 그 재미죠, 책이든 영화든, 같은 작품도 누가 읽느냐에 따라 결과는 백인백색 천차만별이니.

  • 7. ...
    '21.9.20 11:31 AM (221.151.xxx.109)

    읽고 보고 행복하면 그것만으로도 이익

  • 8. ...
    '21.9.20 11:47 AM (211.107.xxx.130)

    책에서
    평소 느꼈던 감정이나
    정리하지 못했던 생각들이
    작가의 언어로 써있는 문장을 발견하면
    뭔가 공감받은 것 처럼 위안을 얻어요.

    그리고 소설에서
    다양한 인물들과 사건들을
    만나면 나와 타인에 대한 이해가
    좀 넓어지는 것 같아요.


    영화는 오감을 충만하게 해주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네요.
    영화음악도 좋구요~~

    영화든 책이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씩 넓게 해주는 것 같아요.

  • 9. 제인에어
    '21.9.20 11:52 AM (221.153.xxx.46)

    인간은 물리적으로 자기자신 한 사람의 인생만 살아볼 수 있잖아요.
    책과 영화를 많이 보면 여러 사람의 인생을 살아볼 수 있지요. 그래서 저는 40대인데 600살, 1000살 쯤 된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해요.

    또 쉬지 않고 책을 읽고 생각을 하면
    나이 듦에 따라 신체는 늙어가도
    정신은 늙지 않고, 때로는 젊은 사람보다 더 젊은 정신을 가질 수도 있어요.
    끝없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내가 가진 관념을 부수어야 하죠.

    그런데 세월 지나며 보니
    종이책보다 더 깊은 것이 사람책이더군요.

    주변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두고 그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삶을 지켜보는 것이 책을 읽는 것과 같아요. 그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삶을 책처럼 들여다보기도 하고요.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주인공이라기보다는 관찰자지요.
    때로는 삶을 살아내다가 한 발 떨어져 자신의 삶을 책읽듯이 읽어보면 안보이던게 보이고, 보다 직관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어요.

    예전에는 책을 통해 세상을 배웠다면
    지금은 세상에서 책을 보기도 하고 책에서 세상을 보기도 하네요.

    내가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분야나 새로운 견해가 담긴 책을 도전하려고 항상 노력해요.

  • 10. ...
    '21.9.20 12:17 PM (189.121.xxx.161)

    뭔지 알아요 그거 반쪽짜리 간접경험일 뿐이에요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고 실제 경험도 다양하고 깊게 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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