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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옛친구 손절하고 싶은데 질투라 생각할까 찜찜해요

... 조회수 : 4,039
작성일 : 2021-09-17 19:31:43
대학때 친구이니 30년이 넘네요.
착하고 뇌가 청순하달까.
근데 착한게 장점이어서 여지껏 끈은 이어졌나봐요.

결혼을 서로 다르게 해서 환경이 많이 달라졌어요.
사랑하나로 무모한 결혼을 했던 친구와
그냥 안정적인 결혼을 했던 저.
결혼하고는 환경이 달라져서인지
연락이 뜸했는데
친구가 남편사업이 잘되면서부터 저한테 연락을 자주하더라구요.

남편이 깡이 있어 사업에 성공했는지
좋은차 타고 저는 턱 못사는 명품 옷 입고 다니더라구요.
신혼초에 비하면 정말 어마하게 성공했죠.

전 그냥 제 수준과 비슷한 안정적 결혼해서
큰돈은 못벌지만 중산층?윽 모습으로 살고
남편 지겨워하며 애들 짜증스러워하며 살고 있어요.

친구는 저랑 비슷했던 자신의 결혼 변명이라도 하는 듯
늘 자수성가 남편과 여왕대접 받는 자신을 어필하려고 해요.
근데 애가 착해요..이건 진짜.
순진해서인지 그 패가 다 보여요.
항상 나는 세기의 사랑을 했다(명문대 부자집 여자와 전문대 남자) 그리고 이렇게 잘산다.
반면 너는 안정된 남자와 결혼했지만 늘 이렇게 사네못사네 하지 않냐..라는 뉘앙스를 보이며
저한테 자신의 현재상황을 인정 받으려해요.
이게 한 십년 됐네요.

전 받아줬고 맘에 없지만 인정해줘요.
왜냐면 그녀가 억만금이 있어도 부럽지 않거든요ㅜ
뇌가 청순한것도 남편의 불안정한 사업도
부럽지 않아요 사실.
그남편은 친구를 여왕 모시듯 하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남의 삶이 부럽진 않아요.

친구는 오늘도 한탄하듯 남편이 일을 벌렸는데 속상하다며 톡을 보내는데
속상한게 아니고 저한테 자랑하고 싶은거거든요.
톡을 제가 안읽으니 바로 전화가 오는데
안받았어요.
일단 전화받으면 쓰잘데없는 수다로 삼십분 기본이에요.
전 전화로 무의미한 수다 참 힘들어요.
전화 안받아서 찜찜한 마음에 운전중이라 톡을 보냈는데
읽고 답이 없네요.
싫고 미운 친구는 절대 아닌데
지겨운 친구ㅠ
손절하고 싶어요.
제가 만약 여기서 잠수타면 친구는 신혼때 어려울때는. 잘지내다가 자기가 잘되니 질투로 저런다 생각해 진짜 찜찜하네요
IP : 14.32.xxx.15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1.9.17 7:37 PM (223.62.xxx.87)

    여기 그런글 많잖아요
    다른 이유로 연락이 끊어진건데
    시기심에 연락끊더라며

  • 2. wii
    '21.9.17 7:56 PM (220.127.xxx.72) - 삭제된댓글

    꽃노래도 한두번이지 저렇게 계속 배설하는데 어떻게 견뎌요. 리액션을 시큰둥하게 하세요. 진심으로 만족하면 저런 자랑질 계속 할 이유가 없어요.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든 무슨 상관인가요.불편하면 즹리하세요.

  • 3. ..
    '21.9.17 8:05 PM (117.111.xxx.108) - 삭제된댓글

    친구분 착하다구요?
    안 착한 거 같은데요..

  • 4. 원글
    '21.9.17 8:12 PM (14.32.xxx.157)

    착해요.
    제가 잘되면 누구보다 기뻐해줘요.
    또 더불어 본인 자랑도 심해요 ㅎㅎ
    패가 다 보여요.
    착하니 저런 결혼을 하지 않았겠어요?
    전 그당시 이해가 안갔거든요ㅠ

  • 5. 원글
    '21.9.17 8:14 PM (14.32.xxx.157)

    대학때부터 자기자랑 심했는데
    또 친구들 생각하는 마음도 컸어요

  • 6. . .
    '21.9.17 8:22 PM (49.142.xxx.184)

    그럼 푼수?ㅋ

  • 7. ...
    '21.9.17 8:27 PM (115.21.xxx.48)

    그런 마음 드신다면 인연 끝날때이죠
    서서히 멀어지세요
    시절인연인거죠

  • 8. ㅡㅡ
    '21.9.17 8:36 PM (211.36.xxx.6) - 삭제된댓글

    얼마전에 82에서 읽었어요
    질투심에 원글이를 손절했다고...
    사람의 감정은 양쪽이 생각하는 게
    정말 다르죠.
    하지만 손절하고 싶을 만큼 그 친구가 싫은데
    그 친구가 질투로 끊었다 생각한들 그게 뭐
    대수인가요?
    안 보고 연락 않고 살면 그만인데...

  • 9. 마음이 그렇게
    '21.9.17 8:40 PM (114.206.xxx.196) - 삭제된댓글

    불편하시면 연락을 이어가기 힘들겠어요
    상대방이 질투로 생각한다한들 어쩌겠어요

  • 10. ㅅㅇ
    '21.9.17 9:29 PM (27.160.xxx.14) - 삭제된댓글

    우리 인간은 사회적동물이 맞나봐요. 이상이 어떻든
    환경이 달라지면 기분좋게 만나는 관계가 될수 없네요. 가족끼리도 그런데 친구라고 뭐 다르겄나요.
    슬프지만 이런 괴리감을 터놓고.얘기할수 없는 사이라면 이제는 친구라기보다 습관이된 수다풀이 지인이 된거죠. 친구란 뭘까요 정말.

  • 11. ....
    '21.9.17 10:59 PM (180.67.xxx.93)

    솔직히 질투의 감정도 있으신 거 아니예요?
    없다한들 손절하는 마당에 상대가 어찌 생각하느냐는 건 신경쓰지 마세요.

  • 12. 그냥
    '21.9.18 12:12 AM (116.120.xxx.114)

    싫으면 만나지마세요 나이먹으면소 굳이 그럴 필요가...

  • 13. 착하다는
    '21.9.18 9:28 PM (125.142.xxx.31)

    친구가 피곤한 스타일이네요.
    인정받고 싶어하는것도 웃기구요. 그런건 양가부모에게나..

    손절하기보단 적정선을 유지하시고
    바쁜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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