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영업 음식점 하시는 분들 존경스럽네요
작은 아버지는 요식업 오래 하셨고 직영점 몇 곳 운영중이시고 제가 도와드린 지점은 서울 모백화점에 입점되어 있어서 깔끔하고 손님들도 나름 단골이 많아요
저가 카운터(캐셔) 주문 등 도와드렸는데..며칠 일하고 진짜 몸에 사리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여러 에피소드들이 있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을 일은..
부부 +애 둘 식사하는데 음식 2인분 시키고 테이블에 있는 고추가루 애들이 다 뒤집어 엎고 바닥에 흩뿌리는데 테이블에 엎은 고춧가루에 옆에 있던 간장 부어 버물버물.. 부모는 저지도 안하고 제가 난감한 얼굴로 바라보니 다 먹을거에요(??) 이러더니 결국 치우지도 않고 쌩하니 나가더이다ㅜㅜ
2인분 식사값 보다 식재료와 청소비가 더 나오겠더라구요..
가게에 공깃밥 안파는데 직원들 먹을 밥 반공기만 달라고 떼쓰는 분도 있고...
갖고 온 음식 좀 전자렌지에 뎁혀 달란 분도 계셨어요..
물론 좋은 손님들이 더 많지만..진짜 음식점 하시는 분들 힘드시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1. 공감
'21.9.15 9:05 AM (110.13.xxx.78)저는 카페알바하는데
이유식 가져와서 데워달라는손님
과도빌려달라 해서 구석에서 과일드시는손님
케익안파는 카페이긴 하지만 생파한다고 케익가져와서 접시달라 포크달라...
애완동물 몰래데리고 오시는 손님
예의없는 손님들 많으세요.2. 맞아요
'21.9.15 9:07 AM (58.227.xxx.130)4명이 2인분 시키고 개인접시 수저 젓가락 포크 여러개 쓰고..ㅋ
진짜 창..ㅜ3. ㅇㅇㅇ
'21.9.15 9:19 AM (222.238.xxx.18)백화점도 그래요?ㅋㅋ
계란 좀 더 달라 파는물 그냥 말 없이 갖고 가는 사람 애기 엄마들은 얼마나 어질고 늦게 가는지
코 시국에도 애들 식당밥을 한톨한톨 다 긁어 먹여요4. …..
'21.9.15 9:34 AM (114.207.xxx.19)전자렌지가 원래 있고 이유식 데워달라는 정도는 좋은 마음으로 해 줄 수 있는데 ㅎㅎ 이유식 바닥이랑 테이블에 끈적하게 눌러붙은거 박박 힘주어 닦을 때 뒷목이 뻣뻣해지죠.
나가기 전에 쭈그리고 앉아 갖고다니는 물티슈로 바닥에 흘린가 다 닦는 아기엄마한테는 직원들이 먼저 달려가서 자기가 치울테니 그냥 가셔도 된다고 해요.
백화점 푸드코트같이 정신없는데서도 개별적인 요구 다하고 다른 손님들 배려 안하고 지저분하게 쓰는 사람들 싫어요.5. ////////
'21.9.15 9:38 AM (211.250.xxx.45)보통의 생각으로 도저히 이해가안되는데
진짜 진상이 많은가보네요 ㅠㅠ6. 현
'21.9.15 10:17 AM (58.123.xxx.152)자영업자입니다 여기 적혀있는 일들은 정말 흔하고 하루에 꼭 일어나는 일들이예요 설마 아닙니다 동네 상관없어요
저역시 3군데 지역에 매장있는데 상상초월하는 일들 많아요
그리고 이곳에 적는다고 크게 알려지지는 않겠지만 지금 장바구니 물가 어마어마하게 오른거 모두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음식점들은 식재료 싸게 가져오고 많이 남으니깐 장사한다고 생각들 하시는데 내 장바구니 물가 오른거랑 같아요
식재료 너무많이 올랐는데 음식값 못 올립니다
맛있으면 비싸도 먹는다 가격올려도 먹는다 하시는데
말처럼 쉬운게 아닙니다
내가 가는 단골집 가격이 올랐거나 가격은 그대론데 양이 좀 줄은거 같으면 내가 장볼때 생각해 주세요
요즘 요식업은 정말 폐업하지 않으려고 현상유지하는 곳 많아요 그리고 혹시 배달하실때 요금이 추가되어 구매해야하는 재료들은 그냥 조금 더 주세요 이런 요청사항 정말 삼가해 주시고 금액추가해서 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