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380767
사설]다 퍼주고 나서 “곳간 비어간다”는 무책임한 경제부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이달 6일 “나라 곳간이 쌓여 가는 게 아니라 비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곳간에 곡식을 쌓아두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답한 내용이다. 무분별한 재정 확대로 나랏빚이 1000조 원을 넘었으니 홍 부총리의 말은 맞다. 하지만 추경을 포함해 10차례나 예산을 편성한 재정 책임자가 마치 남 이야기 하듯 이런 말을 하니 황당할 따름이다. 곳간에 곡식이 쌓였다는 정치권 인식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것이다.
홍 부총리는 4일 취임 1000일을 맞았다. 최장수 기록인데 곳간지기로서 역할은 낙제점에 가깝다. 홍 부총리 재임 동안 국가 예산은 정부 출범 때보다 50% 증가했다. 국가채무비율 등 나랏빚과 관련한 통계는 대부분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그래 놓고 임기가 끝날 즈음 곳간이 비어 간다고 한다. “나는 경고했다”는 식으로 재정 악화 책임을 회피하려는 비겁함으로 비칠 수 있다.
그는 나라 곳간을 걱정한 지 하루 만에 어제는 “재정이 탄탄하다”며 말을 뒤집었다. 전날 발언에 대해 여당 의원들이 “국민을 불안하게 하지 말라”며 반발하자 말을 바꾼 것이다. 소신을 얘기했다가 입장을 번복한 게 이번뿐만이 아니다. 올해 2차 추경 논의 과정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반대하며 소득 하위 70% 지급을 주장했다. 하지만 정치권에 밀려 88% 지급으로 물러섰다. 이전 4차례 재난지원금 지급 때도 온전히 소신을 관철한 적이 없다.
홍 부총리는 국가 채무의 증가 속도가 빠르다고 하면서도 재정 건전성을 개선할 시점은 2023년으로 못 박았다. 책임을 다음 정부로 떠넘긴 것이다. 물론 홍 부총리만 탓할 수는 없다. 여당이 퍼주기 정책으로 나랏빚을 급증시킨 게 사실이다. 지금도 돈 풀기에 골몰하는 정치권은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런 포퓰리즘에 맞서 곳간을 지키는 자리가 경제부총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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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정권이 잘하면 나라 곳간은 끄떡없다구욧!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나라 곳간은 튼튼하다구욧!
... 조회수 : 833
작성일 : 2021-09-08 08:27:32
IP : 211.226.xxx.2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재명 지지자
'21.9.8 8:30 AM (61.102.xxx.144)들이 홍남기를 죽이고 싶어 환장하더라고요.
저 고민정이라는 애도 참....
이재명한테 가도 좀 곱게 가라.
왜 이재명하고만 붙으면 다들 정신줄을 놓는 건지....참 이 또한 기묘해요.2. ...
'21.9.8 8:30 AM (61.99.xxx.154)환율 오르고 외인자금 빠져나가고 수상하다수상해
3. 홍남기
'21.9.8 8:59 AM (14.33.xxx.39)재정경제부
제2의 윤석열 최재형 아니기를
좀 잘 하시오!!4. 대환창파티
'21.9.8 9:19 AM (218.153.xxx.223)지들은 실컷 빚끌어다가 잔치해놓고 다음정권부터는 긴축정책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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