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의 장보기

쇼퍼 조회수 : 3,540
작성일 : 2021-09-01 08:55:34
남편이 장을 봐다 줍니다.
회사가 늦게 끝나면 근처 대형마트에서 장을 봐가지고 옵니다.
모르는 사람은  너무 자상하다, 직장끝나고 장을 보니 얼마나 힘들까, 내가 복이 많다 그럽니다.
과연 그럴까요.
남편은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아니라고 하지만 저는 알아요. 일단 사는 행위를 좋아해요.
씀씀이 헤퍼요. 손이 커요. 본인이 대식가이기도 해요. 
연봉이 꽤 괜찮을 직장 20년 다녔는데 돈 한푼 못 모았어요.
저는 손이 작아요, 냉장고가 가득차면 숨이 막혀요. 음식 썩는 거 너무 싫어해요.
시어머니가 어마어마하게 손이 큰 분이라 정말 10년간 음식 고문에 시달렸어요. 

제가 목록을 보냈습니다. 딱 그것만 사다달라고.
10시에 장을 봐서 내려놓는데 정말 뚜껑이 열리네요.
안먹어서 썩을 까봐 저 혼자 꾸역꾸역 쪄먹은 감자, 레몬청 만들고 여름 내내 레몬에이드 (것도 한두번이지 매일 먹었네요)
마시고 
그런데 다시 감자 한 박스, 당근 한박스, 레몬 한박스가 들어오는데 정말 소리를 질렀네요.
아이가 나와서 아빠 퇴근하고 힘들게 장 봐왔는데 왜그러냐며.. 저를 원망.. 

정말 짜증이 올라와요.
늘 자기가 사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다 해야 성이 풀리는 남자.
사고 싶을 거 생기면 '요즘 너무 스트레스 받아'라고 운을 떼요.
직장일 핑계대면 와이프 맘이 약해지니까..
스트레스 받으니 골프가야 하고 
스트레스 받으니 옷 사야하고 
어제는 '너무 공허해'서 장을 왕창 봐왔다네요.

너는 좋겠다, 쇼핑하면서 스트레스 풀고 공허함이 채워져서! 


IP : 122.45.xxx.21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9.1 9:04 AM (112.220.xxx.98)

    장은 님이 보세요
    가정집에 박스채로 사오는건 문제 있는거 아닌가? -_-
    구르마 끌고 다녀요? 저걸 어떻게 다 들고 왔데요?

  • 2.
    '21.9.1 9:08 AM (121.167.xxx.120)

    아이가 어려서 힘들지만 아이 없을때 남편과 부부 싸움 하더라도 장은 원글님이 보겠다고 하세요 이번 사온거는 억지로 먹지 말고 남아서 썩으면 버리고 남편에게도 보여 주세요 형부가 원글님 남편과 비슷한데 언니가 넌더리를 내요
    난리 치고 부부싸움 하고 하더니 이젠 눈치도 보고 덜 한대요

  • 3. 갸웃
    '21.9.1 9:09 AM (223.33.xxx.112)

    그럼에도 불구하고 님이 장을 안보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혹시 몸이 불편하시면 온라인몰도 있는걸요.

  • 4. 보고 배운게
    '21.9.1 9:13 A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그거라서 그렇죠.
    자기 엄마가 뭐든지 박스로 사 들이는거 평생 보고 살았을텐데...
    장보기는 박스 단위로 알고 있겠죠.
    장봤으면 정리하고 다듬고 요리까지 풀로 책임지라고 하세요.
    썩든 말든 알아서 하라고...
    그거 뒷수발 다 들어주니 쇼핑 재미만 알짜로 누리는 거 아닌가요.

  • 5.
    '21.9.1 9:17 AM (119.70.xxx.90)

    차 못가져가게 하세요
    손에 들고올만큼만 쇼핑

  • 6. 원글
    '21.9.1 9:18 AM (122.45.xxx.21)

    아이 어리지 않아요.
    남편이 차를 쓰기 때문에 장을 보는 거죠.
    주말에 함께 볼때는 제가 같이 가서 최대한 줄여서 사오는데
    주말 장을 못본 때는 남편이 사옵니다.대형마트가는게 좋기 때문이에요.

  • 7. ..
    '21.9.1 9:19 AM (116.40.xxx.49)

    온라인으로 원글님이 장본다하세요. 요즘은 냉장고 정리도 귀찮아서 꼭 필요한 몇가지만 비마트로시켜요. 박스라..듣기만해도 부담...

  • 8.
    '21.9.1 9:20 AM (223.39.xxx.212) - 삭제된댓글

    온라인으로 보세요 대형 홈플 이마트gs 롯데 4만원이상이면
    배송해줘요 급한거면 우동마트등 있구요

  • 9.
    '21.9.1 9:20 AM (223.39.xxx.212)

    온라인으로 보세요 대형 홈플 이마트gs 롯데 4만원이상이면 무료
    배송해줘요 급한거면 우동마트등 있구요

  • 10. 저랑
    '21.9.1 9:22 AM (183.98.xxx.95)

    비슷하시군요
    피곤해요
    남편이 마트 가는거 너무 좋아해요
    저는 필요한거 조금씩 그때그때 사는데
    시어머니가 손이 크시더라구요
    이건 못말려요

  • 11. ..
    '21.9.1 9:24 AM (39.120.xxx.155)

    당근 레몬은 뭐하고싶어서 한박스씩 샀을까나..
    썩는거 아까워 꾸역꾸역 드시지마시고 썩게 두세요
    사와도 안써서 버리는거 봐야 안사지 않을까요?
    벼라별 방법은 다 써보셨겠지만..

  • 12. ... .
    '21.9.1 9:27 AM (125.132.xxx.105)

    너무 화내지 말고, 남편을 무조건 나무라지 말고 살살 가르쳐 보세요.
    남편 행동은 그냥 살아온 습관이에요. 님에게 맞추려면 훈련이 필요해요.
    우리 남편도 장보는 걸 저보다 좋아해요. 그래서 남편이 사오는 제품을 정해놓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상하지 않는 거예요. 밀가루, 설탕, 건어물, 통조림.
    과일도 박스 단위 괜찮아요. 먹다가 냉동으로 해서 주스 만들면 되요.
    문제는 감자, 당근, 고기 야채인데 그건 사오지 말라고 분명히 가르치세요.
    두부, 우유는 어차피 박스로 안파니 괜찮고요. 그리고 두부의 경우, 유통기간에서 1달이 지나도 괜찮아요.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어느 정도 습득이 되면 진짜 편해져요.

  • 13. ...
    '21.9.1 9:29 AM (211.177.xxx.23)

    전 온라인으로 장봅니다

  • 14. 동거
    '21.9.1 9:35 AM (116.126.xxx.208)

    저희 남편도 거의 비슷해요. 뭘 사는거 자체를 좋아하는... 예고없이 생선, 김치거리 이런거 사오면 정말 빡 돕니다. 운동화나 옷도 많이 사오는데 뭐라 하니 신발장에 몰래 숨겨놓고 그래요. 나이가 적냐구요? 60입니다. 습관이라 못 고친다 생각하고 요즘은 뭐라고 하지 않아요. 뭐라고 하면 스트레스 받아서 더 사오더라구요. 어쩌겠어요. 이런 사람을 내가 선택한걸. 너무 화내지 말고 살살 가르쳐보는게 그중 낫습니다

  • 15.
    '21.9.1 9:43 AM (211.57.xxx.44)

    제 친정 아버지가 그러셨어요,,,,,,,

    근데 제가 그르네요 ㅠㅠㅠ

    다행히 남편이 장을 도맡아 봅니다

    근데 제 친정 아버지 70대 되어
    본인의주머니가 줄어든거 같으니
    멈추셨어요

    손 큰건 못고친다고 봐요 저는

  • 16. 스트레스
    '21.9.1 9:46 AM (110.15.xxx.50) - 삭제된댓글

    받는다면 나도 받아!
    맞받아치기 싫으면 배송시키세요
    3만원이면 새벽이건 저녁에 문앞에 오는 편리한시대입니다
    왜 속끓이세요?

  • 17. 식고문
    '21.9.1 9:57 AM (124.54.xxx.73) - 삭제된댓글

    식고문밖에없어요
    감자 당근채 볶음을 한박스소진할때까지해주세요
    먹을때마다 저거한박스 먹으려면 블라블라
    한끼일곱번은 해주시고
    또 장보려하면 감자당근한박스 남았다고
    일곱번 말하시고
    그래도 장봐와서 새로운거 먹고싶다하면 쿨하게
    그래 하세요
    그리고 감자당근 싹난거
    음식물쓰레기버리기시키세요
    손목 아프다고 부드럽게부탁하시고

    아이고 너무많아서 못먹고버려아까워서 어쩌나
    일곱번반복하시고
    당신이 뼈빠지게번돈 다나가네
    아구아까워 일곱번하세요

    식고문에 쓰레기고문에 잔소리고문에도
    계속 사오면
    그냥 님이포기하세요
    그건 불치병입니다

    이상
    시어머니 식고문을20년째 시달리는
    불치병 환자의 며느리였습니다

  • 18. ...
    '21.9.1 10:01 AM (14.52.xxx.239)

    원글은 정말 열불터지는 내용인데 잘 가르치면 된다는 댓글은 뭔가요.. 정말 공감능력 제로에
    자기 자랑만 하려는 우물안 개구리네요.

  • 19. ...
    '21.9.1 10:16 AM (223.38.xxx.78) - 삭제된댓글

    먹어서 없애려고 매일 먹는 음식을 좋아서 하는줄 아나 보네요.
    그냥 저는 한번 확 갖다 버릴거 같아요.

  • 20. ...
    '21.9.1 10:27 AM (125.186.xxx.133)

    너~~~무 싫어요진짜
    자기위주죠
    콩나물 싸다고 연신사와서
    사오지말라 소리지르고
    몇달째 콩나물 안먹고있어요

  • 21. 미친..
    '21.9.1 10:30 AM (121.190.xxx.146)

    그 식재료 다 없어질 때 까지 남편과 아이한테 다 먹이세요. 힙들게 말로 가르칠 필요없어요. 본인이 몸으로 직접 다 처리하세 하시면 됩니다. 아빠편든 아이도 몸으로 체감하게 하세요.
    아이가 반찬불평하면 아빠가 많이 사와서 어쩔 수 없다. 이거 다 먹어야한다. 로 일관하세요.

    남편도 남편이지만 아이가 소위말하는 싸가지가 없네요.

  • 22. 반품
    '21.9.1 10:45 AM (223.38.xxx.88)

    하라해요.

  • 23. ㅁㅁㅁㅁ
    '21.9.1 10:46 AM (125.178.xxx.53)

    감자와 당근요리만 매일 해주심되겠네요

  • 24. 그래도
    '21.9.1 11:21 AM (211.108.xxx.131) - 삭제된댓글

    상품으로 사오겠죠?
    여긴 싸다고 하품으로 사와요
    떼도 쓰는지 덤(상처 여기저기 난 것들)도 받아와요
    마트에서 좋은 것 미리 쟁여놔도
    농수산물시장에서 사와야하는것들 '요것만 사라'고 목록주면
    마구마구 사옵니다
    이제 포기하고 칭찬해줍니다 " 에구 알뜰하네,,,"

  • 25. 어휴
    '21.9.1 11:26 AM (117.111.xxx.247) - 삭제된댓글

    저희도 저래요.
    두식구 살면서 그나마 남편은 집밥 거의 안먹는데 박스 단위로 끌고 들어와요.
    동창의 다른 친목계 사람 물건
    거래처 직원의 사돈집 물건 등등
    죽을때까지 마주칠 일도 없는 사람들 거 팔아준다고 쓰레기 끌어들여요.
    주변사람들 나눠주는 것도 일이고
    혹시나 남겨놨다가 역시나 버리는 것도 일이에요.

  • 26. ....
    '21.9.1 1:16 PM (183.100.xxx.193)

    전 그럼 썩게 두고 썩은거 음쓰로 버리라고 쥐어줘요. 음쓰가 왜이렇게 많이 나오냐고 놀라면 그러게 먹을만큼만 사야지...라고 얘기해주고요.

  • 27. .....
    '21.9.1 1:24 PM (49.1.xxx.73) - 삭제된댓글

    본인이 살림을 안해서 그래요
    재료가 얼마나 필요한지 감이 없고
    남는 재료 처리하는게 얼마나 힘든지도 모르면서
    사는 즐거움만 아는거지요
    저도 냉장고나 수납장에 재료가 쌓이는거
    엄청 싫어해서 소량씩만 구입하거든요
    근데 살림 안하는 아들하고 남편은
    대량으로 사야 싸다면서 자꾸 대용량을 권해요
    어제는 온라인에서 비비고 즉석국이 세일한다면서
    20개짜리 묶음 주문하겠다고해서
    제가 화를 버럭냈네요
    근데 또 조금있다가 냉용삼겹살 4키로짜리가
    아주 저렴하다고 사도 되내고 하네요
    평소에 먹지도 않는 국을 20봉지나 쌓아둘 자리도 없는데....
    냉동실에 빈 공간이 하나도 없는데....
    (냉장고에 재료 쌓이는거 싫어서
    일부러 작은 냉장고 샀건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5040 건강즙 이런거 간이랑 신장에안좋으면 대추차나 그런류의 차는.??.. 4 .... 2021/09/01 2,042
1235039 세상여서 가장 강한거가 뭘까요 8 ㄱㄴㄷ 2021/09/01 1,194
1235038 모더나 접종후 10일만에 발진 8 발진 2021/09/01 3,074
1235037 초등 수학 문제집 좀 쉬운거 추천해주세요 11 cinta1.. 2021/09/01 1,939
1235036 정신과의사의 서재 반쯤 읽다가 저자가 남자인거 지금 앎 ㅋㅋ 2 2021/09/01 1,759
1235035 펌)숙희씨의 일기장 16 - 정치입문 7 여니숙희 2021/09/01 681
1235034 50대전업주부 노후대비로 뭘 들면 좋을까요 12 ㅡㅡ 2021/09/01 5,010
1235033 냉동관자 미역국 괜찮을까요? 8 sstt 2021/09/01 1,474
1235032 30억 아파트 명의를 법인으로 하려는 이유가 뭔가요? 10 법인 2021/09/01 3,095
1235031 운영자님 멀티아이피 강퇴시켜주세요 38 청원 2021/09/01 1,612
1235030 피싱문자 맞지요 5 방금 2021/09/01 1,154
1235029 어제 이탄희의원 국회연설 들어보세요 29 ㄱㅂㄴ 2021/09/01 1,446
1235028 거주청소 업체에서 해보신 분 계신가요? 제니 2021/09/01 727
1235027 무릎이 아파서 병원 갔는데 10 근육통 2021/09/01 2,982
1235026 부동산 카페 너무 웃겨요 16 ㅋㅋㅋ 2021/09/01 4,927
1235025 남편의 장보기 19 쇼퍼 2021/09/01 3,540
1235024 조국전장관님이 지지하는 후보는 17 ... 2021/09/01 1,931
1235023 울컥한 정보석 "20개월 영아 살해범에 내가 분노한 이.. 10 Dd 2021/09/01 3,491
1235022 매일 행복해요 27 주마 2021/09/01 4,252
1235021 로톡사용해보신분들 7 00 2021/09/01 891
1235020 가세연 김세의는 빚이 12억이라는데 24 .. 2021/09/01 6,120
1235019 여직원 혼자 근무하는 회사가 세상 최고네요. 34 ........ 2021/09/01 27,515
1235018 티빙 결제하면 월정액인가요? 2 .. 2021/09/01 1,073
1235017 적금 8%(공제가입조건) 안내문자가 왔습니다. 4 2021/09/01 2,438
1235016 오늘 백신주사 예약일인데 어쩌죠 2 ... 2021/09/01 3,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