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넷플 dp
맘아파서 못볼거 같어요
1. ㅇㅇ
'21.8.30 9:08 PM (223.62.xxx.136)그래도 보세요
느끼는 바가 많아요
저는 더이상 방관자로 살지 않기로 다짐 했어요2. ..
'21.8.30 9:08 PM (183.101.xxx.122)지금 6회봤어요.
엄마~~
뭐라도 해야지....
먹먹합니다.3. 마나님
'21.8.30 9:27 PM (175.119.xxx.159)진짜진짜 맘아파요
안겪어도 될 일인데
지금 군대는 그렇지 않답니다
진짜 석봉씬에서는 안울수가 없어요
가엾어서
꼭 보세요
저도 넘 슬퍼 중간에 접을라다 다 봤어요
딸을 학사장교로 보낼 생각인데
그래서 더 봐야 할꺼 같아서 끝까지 봤어요4. ㅠㅠ
'21.8.30 9:49 PM (115.40.xxx.60)조석봉 일뱀이 엄마엄마할때 무너졌어요. ㅠㅠ
5. ㅇㅇ
'21.8.30 9:50 PM (223.62.xxx.69)아니근데 이분 아직 안 보셨는데
그렇게 내용들을 쓰시면 어떡해요;;6. 남편
'21.8.30 10:08 PM (116.125.xxx.188)넘 싫어하네요
자기 군대 생각나고 저건 약과구 진저리 쳐진다고7. 미네랄
'21.8.30 10:49 PM (119.198.xxx.129)조석봉일뱀오타아닌가요 일병이. 일뱀으로. 계속거슬리던데
8. ...
'21.8.30 10:57 PM (1.230.xxx.166)오타아니고
일뱀이 일병님 줄인말이래요
상뱀은 상병님
선생님을 쌤이라 부르는 거처럼요9. 군대
'21.8.30 11:07 PM (112.154.xxx.39)위로 두살터울 오빠
아래로 4살터울 남동생
둘다 현역으로 90년중후반에 군대다녀왔어요
남동생은 대학 1학기 후 입대신청해 몇달 기다리다 한겨울 입대했거든요
첫 면회갔다 온가족이 막내불쌍해서 울었네요
21살밖에 안된 막내 그때 무슨 행군인가 몇일 산속에서 걷고 자고 먹고.그훈련 끝나고 가족면회 처음갔는데 손가락 열개 다 동상으로 구부리지도 못했고
입술 다 터서 음식도 입벌려 못먹었어요
목소리는 다 쉬어서 안나오고 얼굴 몇곳 상처도 있고
음식먹다 선임병 보더니만 쉰목소리로 어찌나 크게 인사하던지ㅠㅠ 근데 눈으로 힐긋 쳐다보고 받지도 않더라구요
가족들 다 앉아있는데..
음식먹고 아빠차에서 잠깐 자다 시간되서 들어간다는데 같이 차에 타니 담배 냄새 가 나는거예요
막내 담배안피웠는데 담배 피우냐고 물으니 안피면 맞아서 담배받아 피웠답니다 막때린다고 눈물 글썽글썽
암튼 휴가때 선임병도 같이 데리고와서 자고 갔는데
안방내주고 음식해다주고 그랬어요
후에 병장된후 휴가나와 군대서 있었던일 이야기하는데 dp내용보다 과장해서 더 하던걸요
내무반 선임 또라이 만나면 탈옥하고 미치는 군인들 있답니다 또 당한거 계속 되물림 되고 .맞아서 한맺힌 군인들이 계급높아지면 악질로 변하고요
막내도 이등병 일등병 본인보다 나이많은 군인 때리고 그랬대요 그게 안하고 싶어도 위에서 시키고 그러나봐요
또 내가 당했던거 나도 풀고가다 이런 마인드라 되물림되기도 하구요
오빠는 학교때문에 27살에 군대갔는데 21살 선임한테 그렇게 따귀를 맞았대요 오빠가 학벌이 좀 좋은데 선임이 학벌컴플렉스있었는지 매일밤 아주그냥 잡아먹일듯 괴롭히고 모욕감줘서 몇번을 탈영 하려다 부모님 생각해 참았다고 해요
그때는 꼬박 2년 8개월인가 그래서 너무 힘들었다고..
저는 직접 듣고 또 면회가서 외모 보고 너무 놀라 dp가 오히려 좀 줄인게 아닌가 싶었네요
남자들 군가산점 문제랑 여자들도 군대보내자는 말
그리고 군문제 예민한거 다 이해합니다
지금은 스마트폰 할수 있어 사건사고 덜 하다던데
20대초중반 혈기왕성한 남자들을 군이란 폐쇄적인곳에 가둬두고 훈련빡세게 시키고 강제로 괴롭힘 당하게 되면
사고가 안일어날수 없어요
오빠는 21살 짜리 선임이 담배 주면서 피우라고 하도 따귀를 때려 맞아죽어도 담배 안피웠대요
가랑이 사이로 지나가게 하고 담배불로 옷도 지지고 송곳으로 손가락도 찌르고 담배연기 여러명이 얼굴에 대고 뿌리고 늘 담배 재털이 청소를 도맡아 했지만 절대 담배는 피우기 싫어 끝까지 버텼답니다 선임되고선 일체 후임병 안건드리고요 지금도 담배는 안피워요 담배만 보면 그선임 생각나서 싹뚝 잘라내고 싶대요10. ㅇㅇ
'21.8.31 12:05 AM (211.244.xxx.68)올초에 전역한 큰애가 디피얘기를 하더라구요
너무 너무 똑같이 잘만들었다면서요
일병때 얘기안해서 몰랐는데 괴롭힘당한 얘기도 하고ㅠ
엄마도 보라고하는데 볼수없다고 했어요
동생도 지금 군인이거든요
안봐도 군인들 얘기만들어도 가슴이 아려서 못봐요11. ㅠㅠ
'21.8.31 3:56 AM (110.15.xxx.251)순하고 착한 석봉일병 군대 안갔으면 그런 일 겪지 않아도 됐을텐데 너무 맘이 아팠어요
아들 둘 있는데 군대 어찌 보내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