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평생 강남에서 나고 자란 저 포함 제 친구들은,
고등학교 때 까지 그리도 자주 가던 강남역은 수도권에서 충청도권까지 통학버스 타고 다니는 아이들 우굴거려서 안 간다며 꼴깔 떨며,
홍대 다니던 친구 1도 없었는데 다들 수업 끝나면 하나 둘 홍대에 모여 놀았거든요.
그 때 놀이터에 조금 주차장 쪽으로 내려 가면 아티누스라는 서점 안 카페가 있었어요.
친구 2명이 며칠 사이 아르바이트 공고 보고 면접을 봤는데
친구 A는 얼굴도 이쁘고 키도 큰데 피부가 여드름 피부였어서 화장을 좀 했었고
친구 B는 얼굴 동글 통통 귀엽고 피부가 맑았어요.
면접 통과해서 아르바이트 시작한 친구는 B.
그래서 친구들 사이에서 피부과 다니기 열풍이 막 불어서 이지함 다니고 그랬네요^^
거기 얼음 갈아서 와인 몇 방울 떨어뜨리던 메뉴. 그거 너무 생각나고.
갑자기 추억이 방울 방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