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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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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났어요, ‘너는, 나의 봄’

조회수 : 3,751
작성일 : 2021-08-24 22:59:32
이 별것도 아닌 드라마 보느라고 월, 화를 퇴근하고 저녁먹고 정좌하고 봤다는…
이 어이없고 엉성한 드라마가 회차가 갈수록 이해할 수 없는 매력으로 눈을 붙잡더라구요

사건도 엉성하고 그냥 흩뿌려놓은 사건을 수습도 안하고 미스테리 스릴러는 개뿔, 연애도 유치하기 그지없는데도 이 드라마를 이리도 좋아한 이유는 나도 한번쯤은 들어봤으면 하는 말, 아닌 척 했지만 내게도 이런 위로가 있었으면 하는 많은 말과 상황이 있었기 때문이예요

누구나 하나쯤은 고통, 불안 괴로움을 안고서 아닌 척, 씩씩하게 살아가죠
어린시절의 끔찍한 기억이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훌륭하고 근사한 어른이 되었지만 시시때때로 잘 자란 어른을 뜬금없이 괴롭힙니다
아마도 이런 상흔을 하나도 갖지 않은 사람은 한명도 없을 거예요
그런 고통을 참을 때 씩씩한 척하면서도 마음 저 깊은 한구석에는 나를 좀 달래주고 나 좀 도닥여주고 나 좀 울게도 해주고 그런 나를 좀 봐주지 하는 기대를 하지만 아무도 해주지 않아요
어른은 그걸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혼자 씩씩하게 견뎌요 그게 어른이 되는 당연한 과정인 양 아무도 그 과정을 의심하지 않아요
그래서 어른의 마음에는 크고 작은 상처들이 계속 쌓여가지만 아닌 척 모르는 척 그냥 외면하고 살아요

저를 이 드라마에 몰두하게 한 건 등장인물 모두가 뜬금없는 상황에서 허를 찌르듯이 내가 듣고 싶은 말, 혹은 무의식적으로 내가 기대했을 것만 같은 말을 툭 던져요
그 말이 드라마의 상황과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데도 딱 그 말만 가슴에 뇌리에 꽂혀요
그런 찡한 말들이 너무 많아서 셀 수도 없고 정확한 워딩조차 정확히 생각나지 않지만 아무것도 아닌 장면에서 눈이 후끈하기도 하고 온몸이 뜨뜻해져요

다정이가 영도 앞에서 엄마가, 엄마가만 몇번을 외치면서 제대로 울지도 못하고 울음을 먹어가며 부르르 떨면서 오열해요
이 장면에서 서현진이 이리 연기를 잘했나 싶으면서 웬지 모를 동질감을 느껴서 나도모르게 눈물이 났어요
내 엄마는 다정이 엄마와는 전혀 다르고 다정이의 상처와 트라우마는 내 것과는 다른데도 말이죠
어쩌면 나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그 무엇을 다정이처럼 터트리고 싶은 욕구가 있었나 그래서 다정이의 울음과 고백에 감정이입을 했나봅니다

이 드라마는 그런 장면 장면이 너무 많아서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용감한 다정이 엄마도 너무 좋았고 은하, 철도, 심지어 그들의 카페 알바, 모쏠 수의사, 대책없이 주책인 오지랍 피디친구, 황당한 안가영조차 내 주변에도 이렇게 얼척없지만 서로에게 진심인 사람들만 모였으면 했죠
이 드라마는 그렇게 내가 갖고 싶은 잔잔한 것들, 소소하지만, 현실에서 가질수 없는, 그래서 아쉽지만 접어야하는 것들을 충족시켜 주었나봅니다

다정을 포기하려는 영도의 껍질 뿐인 텅빈 얼굴표정, 다시 다정을 받아들이며 아무 다른 것이 한점도 섞이지 않은 순정의 웃음
김동욱의 매력이 그 표정에 온전히 드러나서 너무 좋았습니다 주영도 역에 윤계상이 먼저 캐스팅 제의가 갔다는 걸 알게 된 후 장면장면 윤계상이었으면 어땠을까 상상을 해봤는데, 전 윤계상 보다는 김동욱의 주영도가 좋습니다
윤계상도 아주 잘 어울리는 건 맞지만, 그래도 전 김동욱 ㅎㅎㅎ

마지막으로 넷플릭스가 투자해 주지 않았다면 이렇게 황당한 드라마가 제작 될 수나 있었을까?
이뻐하지도 않는 넷플릭스건만 과감한 투자에 감사를 전합니다 다만 딱히 인기있을리 없는 드라마라 투자금이 회수는 될랑가 걱정입니다

이젠 다 큰 걸 넘어서 늙어가는 아지매도 가끔은 어른이 버거워 울고도 싶고 좋은 말도 듣고 싶어 마음이 썰렁하고 쭈그러들 때, 이 드라마가 종종 생각날 것 같습니다
전화를 붙잡고 엉엉 우는 딸을 위해 강릉에서 한달음에 달려오는 다정이 엄마처럼 그런 마음껏 기댈 어른이 내 곁에도 있었으면…
다만 아쉬운 건, 이안 체이스에게만 위로를 주지 않은 건 속상합니다

여러분, 넷플릭스와 티빙에 있어도 이 드라마 보지 마세요
재미 없어요
근데 별거 아닌데 보고있음 마음이 좋아요 ^^
IP : 106.101.xxx.222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점만전지현
    '21.8.24 11:05 PM (14.39.xxx.56)

    아 공감합니다 뭐지? 뭐냐?. 하면서 한번씩 헉 하는 대사에 잘봤습니다
    글쓴이님 글 넘 잘쓰세요
    보면서 정리안된 제 감정을 정리해주신듯..
    잘봤습니다 ^^ 님의 글도, 드라마도...

  • 2. 소비요정
    '21.8.24 11:07 PM (1.233.xxx.86)

    여러분, 넷플릭스와 티빙에 있어도 이 드라마 보지 마세요
    재미 없어요

    ㄴ ㅎㅎㅎㅎㅎ
    전 5회 보다가 포기했어요.
    그래도 그렇게까지 재미없지는 ... 쿨럭 ...

  • 3.
    '21.8.24 11:11 PM (119.149.xxx.218)

    그러니까요.
    도대체 드라마가 그렇게 재미가 없을수가 있을까요?
    흡입력 없고 조연들 연기 오그라 들고 ..
    혹시나 하고 보다가 포기했어요.

  • 4. 참고봤던 1인
    '21.8.24 11:16 PM (211.106.xxx.111)

    오글거리는 장면들
    맥빠지고 시시한 추리장면들
    빨리 넘겨가며 다 봤어요

    드라마 내용 보다는 대사가 너무 매력적이라서
    그 센스터지는 말솜씨볼려고 인내하며 봤어요 ㅎㅎ

  • 5. ......
    '21.8.24 11:20 PM (112.166.xxx.65)

    진짜 볼라고 했는데
    너무너무너무 재미가 없어사 포기..
    .

    그래도 장점도 있는 드라마얏군요

  • 6. 저에겐
    '21.8.24 11:29 PM (116.123.xxx.207)

    김동욱의 발견이예요
    허스키하고 저음의 목소리가 처음엔 걸렸다가 그 얼굴 표정과
    대사 하나 하나가 들어오고 그의 표정을 보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원글님 처럼 감정이입은 안했는데도
    이 드라마 굉장하다 생각했어요
    전에 보지 못한
    상처입은 사람들을 보듬는. 그리고 어른이어도 울어도 좋다고
    쓰담해주는 드라마요.
    저는 마지막 두 회분량 남겨두었어요
    아끼며 내일 보랍니다
    다 보고 나서 다시 한번 정주행하고 싶은 드라마예요

  • 7. 재미없지만
    '21.8.24 11:46 PM (223.38.xxx.34)

    보게되는 드라마

  • 8. ㅇㅇ
    '21.8.24 11:48 PM (183.100.xxx.78)

    김동욱이 이렇게 표정연기가 뛰어난 줄 몰랐어요.
    서현진은 볼수록 사람을 몰입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서현진 드라마는 꼭 챙겨보는데
    이번 드라마 오글거리면서도
    보고있는 동안 긴장이 이완되며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을 받아
    스트레스 치유용으로 완주했어요.

  • 9.
    '21.8.24 11:50 PM (122.36.xxx.160)

    저도 김동욱배우의 연기가 좋더라구요. 보다가 말긴했지만 원글님의 평이 좋아서 기회되면 제대로 보고싶네요.

  • 10. **
    '21.8.24 11:58 PM (183.98.xxx.217)

    졸며졸며 16회까지 봤지만 왜 봤는지 뭘 봤는지 모르겠는 드라마.
    분위기 좋고 괜찮은 뭔가가 있을 듯한데 산만하고 초점이 없는 드라마.
    작가가 대본 못쓰고 연출도 핵심 못잡고, 하지만 드라마광을 졸면서까지 16회까지 보게 한 드라마.
    16회는 아무 내용 없는 드라마.
    그냥 보지 마세요.
    그리고 슬프지만 서현진이 못생겨보이고 패션이 오늘 너무 촌스러웠어요.

  • 11. ㅇㅇ
    '21.8.25 12:08 AM (14.53.xxx.245)

    원글님 마음이 내맘 같네요 ㅋㅋㅋ
    좋은 부분은 정말 너무 좋구... 안타깝게 안좋은부분도정말 안좋았거든요.
    그래도 마음에 기억에 남는 드라마가 될것 같아요.
    위로와 평안을 느끼게 해줬구요
    남녀배우분.. 정말 예쁘고 좋았어요. 다른극도 찾아 볼것 같아요.
    추천하긴 민망스러우나
    한번에 쭉 다시 보면 좋을것도 같네요.

  • 12.
    '21.8.25 12:26 AM (223.62.xxx.76)

    저는 개인적으로 드라마 ost도 좋았고
    맥주 한잔 하면서 보기에 넘 좋았어요
    정신과의사였던 영도와,
    정신과의사보다는 더 날것이지만 세월에서 묻어나오는 깊이가 있던 다정이 엄마의
    마음을 읽어주는 대사들이 많았는데 그런 것들이 저에게도 위로가 되기도 했구요
    좀 오버스런 상황이 많았지만 둘이 연기를 워낙 잘해서 많이 커버됐어요 ㅋ
    예전에 연애하고 헤어지고 하던 설렘도 느껴지고 잼나게 봤네요
    주연들의 케미는 사실 좀 별로였지만
    둘다 연기는 좋았어요
    특히 김동욱은 출연작중에 안본거 없나~ 막 다시 찾고있네요 ㅎ

  • 13. 뜨개질
    '21.8.25 12:33 AM (183.83.xxx.207)

    전 요새 뜨개질을 하거든요. 이 드라마 대사 음미하면서 봤는데...참 좋았어요. 만약에 암것도 안하고 맨정신엔 포기했을거 같은데..같은 연장선상으로 브람스를 좋아하시나요도 진짜 좋았어요. 힐링 드라마들이예요~
    김동욱 넘 좋아요..

  • 14.
    '21.8.25 2:11 AM (39.119.xxx.54)

    전 좋았어요
    재미없었단 의견이 많은데 전 너무 유치해서 좋았고 스릴러도 허술해서 좋았어요
    모든걸 통달한 다정이 엄마도 좋았고... 세상 그런 엄마가 어딨나요?
    모든게 다 그냥 다 만화같잖아요 그래서 좋았어요
    만화책 읽은 느낌이랄까....
    끝나도 아쉽지 않은....

  • 15. 전 좋았어요
    '21.8.25 2:21 AM (119.64.xxx.11)

    재미 없고
    엉성한거 맞구요.
    근데 따뜻하고 좋았어요

  • 16. 작가가
    '21.8.25 6:37 AM (175.119.xxx.131)

    이소라 음악도시 작가 출신이고 제가 너무 좋아하는 에일리가 부른 도깨비 주제가 작사도 한 분이더라구요 가사 너무사랑함
    그래서 1회를 봣엇는데 전 포기했어요ㅠㅠ

  • 17. 저도
    '21.8.25 6:42 AM (121.165.xxx.112)

    재미없는 드라마였는데
    툭 던진 대사한마디에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드라마였어요.

  • 18. 완전 동감
    '21.8.25 7:44 AM (211.187.xxx.18)

    요새 사는게 너무 힘들었는데 그나마 이 드라마 보면서 위로를 받았어요 하지만 작가가 스토리를 끌어갈 능력이 너무 없네요 마지막엔 의리로 봤어요

    서현진 때문에 봤는데 김동욱에 푹 빠졌고 두 배우 케미 너무 좋아서 사귀었으면 좋겠어요 ㅋㅋㅋ

  • 19. 진차
    '21.8.25 8:18 AM (122.35.xxx.54)

    진짜로 견디면서 보고있는데
    온유ost에 꽂혀서

    서현진은 제발 코디좀 바꿨으면..머리에 손수건이 왠일ㅠ

  • 20. 애들엄마들
    '21.8.25 8:28 AM (124.56.xxx.204)

    저는 김동욱이랑 서현진 좋아해서 볼려고 했는데,,, 정말 못 보겠더라고요 ㅠㅠ 아쉬워요..

  • 21. 저도
    '21.8.25 9:01 AM (210.95.xxx.56)

    너무 재미없지만 이상하게 보게되는 드라마였는데...결국 4회남기고 포기했어요.
    조연들 연기 너무 오그라들고
    김동욱이랑 서현진 둘다 좋아하는 배우인데
    김동욱 저런...그러는 대사도 이상하고
    서현진은 중단발 생머리만 어울린단 사실만 알고 그만뒀네요.

  • 22.
    '21.8.25 9:06 AM (175.114.xxx.136) - 삭제된댓글

    기대하고 봤다가 너~무 재미없어서 관뒀어요
    잔잔한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 다 재밌게 봤는데 이건 도저히 봐주기가 힘들었어요
    제가 본 드라마중 제일 재미 없었던 듯
    서현진의 촌스러운 머리와 코디도 안습

  • 23.
    '21.8.25 11:07 AM (220.116.xxx.18)

    유튜브에 주연 4명이 넷플릭스 홍보영상을 찍었는데 완전 재미없어요
    얘네들은 본캐도 이렇게 재미없고 지루한 애들이야? 기획 편집자가 안티야? 싶은 수준이예요

    근데 이 드라마는 신나게 핸드폰갖고 놀면서 틀어 놓으면 어쩌다 대사가 귀에 꽂혀서 들여다 보게 되고 딴짓하다 화면 보면 김동욱이 씩 웃고 있고…
    뜨개질하면서 봤다는 분, 긴장하지 않고 늘어져서 봤다는 분들, 다 이 드라마를 제대로 감상하신 거예요
    집중하지 않고 따지지 않고 대충 건너뛰면서 편안히 그냥 흘려가며 봐도 되는, 아니 그렇게 봐야 진가를 알 수 있는 이상한 드라마, 맞아요

    실망하셨다는 분들, 보다 접었다는 분들, 아주 정상이예요
    이 드라마는 다른 드라마처럼 막 집중해서 보면 처절하게 재미없고 망할 드라마 맞아요
    근데 이렇게 루즈하고 흐리멍텅하게 봐야 진짜 이야기가 보이는 매직 아이같은 드라마라 너무 신기하고 좋았어요
    저는 정작 매직아이 못보는 눈이거든요
    근데 이 드라마의 매직아이는 얻었어요 ㅎㅎㅎ
    게다가 거기서 건진 이야기도 너무 좋아서 써봤어요

  • 24. ㅇㅇㅇ
    '21.8.25 11:35 AM (73.83.xxx.104)

    드문드문 몇 개 에피만 봤는데 원글님 분석을 보니 다시 처음부터 봐야겠어요.
    배우들 연기는 참 좋던데,
    김동욱은 정말 잘 어울렸지만 작가나 연출가가 서현진 연기력과 매력을 발산시킬 역량이 부족했던거 같아요.
    제가 서현진을 좋아하진 않지만 훨씬 더 멋있을 수 있는 배우라는 건 알거든요.
    누가 만담식 대사라 하던데
    계속 내용없이 독백만 하는 건 맥빠지고 지루해요.
    서현진 드라마 중에 뷰티인사이드였나 그것도 마지막회는 내용없이 주인공들이 중얼거리다 끝나던데
    이것도 좀 그래서 집중력이 떨어지는듯 해요.

  • 25. 오, 저는
    '21.8.25 12:56 PM (121.125.xxx.191)

    몇달동안 미친듯이 작가 욕하면서도 넷플로 무한반복 하면서 봤어요.
    김동욱 연기는 제게는 충격적으로 좋았고요. 장면마다 그 섬세한 눈빛이나 몸의 움직임,
    목소리와 저 유치하고도 작위적인 장면을, 전혀 그렇지 않게 만들어버리는 그의 해석력에
    제 마음이 막 움직이더라고요. 그건 맞은편에 역시 해석력 탁월한 서현진이 있기에
    더 빛을 발했을거라 싶고요.
    헤어지는 장면 볼때는 내가 채인 것 처럼 심장이 쿡 쑤셔오는 것 같은 느낌 ㅎㅎ며칠간은 잠이 안올만큼 돌려보고 또 느끼고 했네요. 막화 까지 배우들 연기 보려고 버텼는데 무슨 계몽영화도 아닌 것이 너무 허술해서 화도 났지만, 저 역시 내가 가진 트라우마와 상처를 건드리는 대사에 , 참 이상하게도 계속 기다리며 봤어요.
    조연들 연기도 저는 좋았어요. 두 주연이 잘 만들어진 멜로에서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고요.

  • 26. 그리고
    '21.8.25 12:58 PM (121.125.xxx.191)

    음악이 너무 너무 좋아서 분위기를 만들어 준것 같아요.
    캐릭은 거의 배우가 스스로 창조한 듯한 느낌?
    그 정도로 배우들이 잘한 드라마 라고 생각해요.

  • 27. 공감..
    '21.8.25 2:02 PM (58.239.xxx.62)

    진짜 원글님이 언급하신 매직아이같은 드라마라는 말에 공감해요. 드문드문 봐야할 정도로 엉성한 이야기 전개지만 '널 이해해. 토닥토닥. 그럴 수 있어. 괜찮아.' 하는 김동욱의 섬세한 표정과 눈빛과 한 번씩 가슴에 훅 비집고 들어오는 대사로 충분히 볼만했던 드라마였어요. 그래서 배우들이 멱살 잡고 하드 캐리한 드라마라는 평가에 이견이 없을 안타까운 작품이기도 하구요.

    작가가 이소라가 진행했던 라디오 프로그램 작가 출신이라 그런지 소소한 이야기를 대사로 잘 풀어내 여운을 주는 역량은 뛰어난 반면 드라마 스토리를 촘촘하게 전개하는 건 미흡한 것 같아요. 그래도 전 좋았어요.. ^^

    시크릿 가든 주제가였던 성시경의 너는 나의 봄이다 노래 작사도 이 작가가 했더라구요. 다시 가사를 보니 이 드라마와 맥락을 같이 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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