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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남동생도 가난한 올케랑 결혼했는데요.

케바케 조회수 : 19,674
작성일 : 2021-08-16 15:01:23
저희 남동생도 가난한 올케랑 결혼했어요.

여기서 다들 싫어하는 홀어머니 친정엄마 둔 올케인데요.

저희 집은 나름 돈 있지만 절대 죽기전에 재산 물려주지 않는 케이스

효도 강요하고 나름 보수적인 (힘든 케이스죠 한마디로.)

근데 가난한 집도 집 나름이에요.

올케 근면성실하고 저보다 나이 10살 어린데도 결혼하자마자 제사 음식 엄마랑 척척하고 

(제가 부끄럽더라고요. 사돈어른이 직장다니시는 동안 집안일해서 반찬 제사음식이 어렵지
않다고... -.-;;; )

저희집 갑자기 땅이 안팔려 결혼식할때 집장만 어려웠는데 자기 그동안 모아놨던 돈이랑 우리집 돈이랑 

합쳐서 빌라 전세 들어가면서도 사람 보고 결혼했지 돈보고 결혼한거 아니라고 예쁘게 말하더라고요.

사돈 어른 역시 내 먹고 살거 내가 번다고 직장 구하셔서 계속 다니시고 계시다고 

넘 기특하더라고요.

특히 남동생이 부잣집 아들 흉내 낸다고 씀씀이가 헤펐는데 딱 고쳐지더라고요.

둘이 부모님한테 손 벌릴 생각하지 않고 돈모아 대출 내서 아파트 사고 나니 기특해서 부모님이 대출금 갚아 주셨어요.

가난한 올케라고 다 그런 집안만 있는 거 아니에요.

다 케바케인 듯 해요. 

남동생 정신 차리게 해준 것만도 고마워 남동생에게 평생 업고 다니라고 했어요.

남동생이 힘들게 하면 무조건 나한테 이야기하라고 내가 남동생 혼내주겠다고.


IP : 14.50.xxx.106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8.16 3:03 PM (1.248.xxx.170) - 삭제된댓글

    정말 케바케인 것 같아요. 가난하나 부자나 인성 문제이죠.
    얼마나 개념이 있는가.
    좋은 올케이고 좋은 시누이고 좋은 시부모님, 좋은 사돈, 좋은 남편인 것 같네요.
    참 기분 좋은 글입니다.^^

  • 2. 싫어하는 말중에
    '21.8.16 3:09 PM (203.128.xxx.34) - 삭제된댓글

    여자가 잘못들어와서~~~인데
    간혹 보면 아닌게 아니라 진짜
    잘못들어온집 잘들어온집이 보여서
    저도 아주 죽것습니다 ㅎㅎㅎ

    님댁은 잘 들어왔네요~^^

  • 3. ..
    '21.8.16 3:10 PM (118.235.xxx.77)

    올케가 이 글 보면 기분 나쁠듯..

  • 4. ....
    '21.8.16 3:13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아직 안물려줬잖아요
    물려주고 그때가서 어떤가 다시 얘기하세요

  • 5.
    '21.8.16 3:13 PM (114.205.xxx.69)

    님네 올케 같으면 가난한 집 딸이라고 누가 반대하겠어요?
    가난하면 염치없고 시댁 돈 탐내고 그러니 꺼려하지

  • 6. ...
    '21.8.16 3:15 PM (1.237.xxx.189)

    아직 안물려줬잖아요
    물려주고 그때가서 어떤가 다시 얘기하세요

  • 7. ㅎㅎㅎㅎㅎ
    '21.8.16 3:18 PM (211.36.xxx.36) - 삭제된댓글

    남동생이 부자 부모님이 계신것 몰랐으면
    결혼안했을 수도 있음.
    케바케면 좋은데 나이들수록 여자속을 알게 되니 ...

  • 8. ..
    '21.8.16 3:24 PM (124.54.xxx.144)

    염치없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지요
    님올케는 좋은 사람이라 다행인데 오버해서 넘 친하게는 지내지마세요

  • 9. 원글
    '21.8.16 3:26 PM (14.50.xxx.106)

    사실 부자라는 이유때문에 남동생이랑 결혼했다면 그래도 고맙다고 올케에게 생각하고 있어요.

    남동생 복이라 생각했고 남동생이 인물이 있어 엄청 여자들이 따라다니느데 여자보는 눈도 있구나 싶었어요.

    똑같은 말을 해도 이쁘게 해요 주고 싶게.... ^^

    비슷한 애들 만났으면 절대 그 돈 남아 남질 않을 거 같고요. 물려주고 나서 뭐 달라질 수도 있겠죠.

    요즘 다 개별 생활이고 제사 없애자는 거는 내가 그전부터 친정에다 이야기 한 상태라서요.

  • 10. ....
    '21.8.16 3:32 PM (223.38.xxx.127)

    뻘댓이긴 합니다만... '여자가 잘못 들어와서'
    라는 말이 있길래 기겁하는중입니다.
    결혼하는게 여자가 어딜 들어가는건가요??
    결혼은 성인남녀가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나가는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82에서 이런 댓글을 보다니 놀라워서요.

  • 11. ....
    '21.8.16 3:37 PM (118.235.xxx.170)

    넘동생과 올케는 그냥 평범한 젊은이 일수 있는데
    양가 어른들이 좋은 분들이네요
    선순환

  • 12. ..
    '21.8.16 3:41 PM (223.38.xxx.30) - 삭제된댓글

    딱 특정 조건을 피해야 하기보다는 남한테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무능하면서 감놔라 배놔라 이래라 저래라 좌지우지하려는 부모나 형제가 있고 그에 순응하거나 적극 동조하는 사람을 배우자로 맞는 것을 조심해야 할 듯해요.
    글쓴이 올케 케이스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않지만 부모가 경제적으로 독립적이고 사회생활을 오래 해서 돈버는 어려움 알고 손벌리지 않고 열심히 살고 자녀도 그걸 보고 배우고 당연히 생각해서 돈 열심히 벌어서 살뜰히 모으는 케이스인듯

  • 13. 원글
    '21.8.16 3:43 PM (14.50.xxx.106)

    올케의 시댁인 우리집 별로 안좋아요.... ㅎㅎㅎㅎㅎ

    특히 울 엄마(친정엄마) 유별나요.

    그런 엄마 별 싸움 없이 잘 지내주는 것만도 올케 잘 만난거 같아요.

  • 14. 오우
    '21.8.16 4:11 PM (211.202.xxx.250)

    매우 바람직한 케이스네요. 모든게 케바케...올케 잘두셔서 좋으시겠어요. 사돈어른도 반듯하시네요.
    시댁에 가난한 친정가진 사람 하나가 재산 수십억 빼돌려서 난리난 집이 저희집이에요. 수습도 어렵게 너무 여기저기서지능적으로 빼놔서 아주 골칫거리네요.
    제가 이일로 너무 열받아서 초딩아들한테 가난한집 딸이랑 절대 결혼하지 말라고 막말을 했었는데ㅜㅜ
    님글보니 반성하게 됩니다.

  • 15. ..
    '21.8.16 4:22 PM (222.104.xxx.175)

    원글님이 좋은 분이시네요

  • 16. 우리도
    '21.8.16 4:55 PM (59.8.xxx.220) - 삭제된댓글

    3대독자 남동생이 서른중반 되도록 결혼 생각을 안하니 난리난리..
    강남 아파트에 혼자 살고 경기도에 건물도 물려줬고 인물도 잘 나서 여자애들이 졸졸 따라다닐 정도였는데 애가 결혼을 못하는거예요
    그러다 중병 걸린 홀어머니 큰오빠가 돌보는 가난한집 외동딸이랑 눈맞아서 결혼했어요
    울 아버지 손주 낳았다고 bmw사주고;;
    그야말로 몸만 왔어요
    은수저랑 식기세트 받았다했나?
    그냥 몸만 와도 이쁘다고 난리

    혼수얘기는 딴나라 얘긴줄 알아요
    저도 맨몸으로 부자집 남편 만나 잘 삽니대이~ㅋ

  • 17. 원글
    '21.8.16 4:58 PM (14.50.xxx.106)

    211님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시댁에 그런 일 겪으면 시각이 틀려지기도 하죠. 저희 친정엄마도 가난하다고 반대하려는 걸 요즘 결혼 누가

    반대하냐고 남동생 성격에 올케 아님 못 잡는다고 올케 너무 좋아요.

    정말 케이스 바이 케이스에요.

  • 18. ..........
    '21.8.16 11:42 PM (121.132.xxx.187) - 삭제된댓글

    제 남동생도 어려운 집안 장녀랑 결혼했어요. 결혼전에 우리집에서 당연히 집해준다 그랬구요. 예단도 하나도 하지말라했고 예물은 기본만 간단하게 해줬어요. 제동생은 막내고 올케는 첫째라서 우리 부모님이 장인장모님 모실 생각하라고 그랬어요.
    근데... 결혼 때 집 사주려고 했는데 부동산 내놓은 게 안나가서 일단 강남에 17평짜리 전세 준 거 만기되니 우선 거기 살라고 했어요. 근데 장인될 분이 결혼전에 제 동생 불러서 집 안사줬다고 난리난리... 우리집에 전화하시고...
    우리 아빠 화나셔서 집 안해주시고 딱 5천만원 줬어요. 사실 올케는 아무 불만 없는데 그 집이 문제라서 둘이 돈모은거랑 합쳐서 전세 마련하고 조금씩 늘려가며 잘 살긴해요. 근데 처가집에 돈이 끝없이 들어가긴 하죠. 받는 거 넘 당연시 하는 것 같더라구요.

  • 19. 맞아요.
    '21.8.17 12:02 AM (180.230.xxx.233) - 삭제된댓글

    부잣집 이기적이고 자기 밖에 모르는 딸도 많죠.
    시댁 우습게 알구요.
    가난하고 부자인게 문제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냐가 중요해요.

  • 20. 맞아요.
    '21.8.17 12:04 AM (180.230.xxx.233)

    부잣집 이기적이고 자기 밖에 모르는 딸도 많죠.
    시댁 우습게 알구요. 그렇다고 부잣집 딸이라고
    다 그렇지 않죠. 가난한 집도 마찬가지예요.
    가난하고 부자인게 문제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냐가 중요해요.

  • 21. 에구
    '21.8.17 12:17 AM (125.130.xxx.23)

    가난해도 결혼해서 시댁에 이쁨받고 시누랑 잘 지내고 잘
    산다그러니
    참 보기에도 좋네요.
    울애들도 원글님댁 같은 시댁 만나서 잘 살면 얼마나 좋을까싶어
    부러우네요.^^
    우리는 재산도 많은데 애들이 결혼은 노라네요.
    아빠같은 청년들을 못봐서 그런다나...ㅠㅠ
    제가 봐도 애들 아빠같은 남자 잘 없을 것 같기는 하지만
    좋은 집안 반듯한 청년 만나서 결혼하면 좋겠어요
    제 남편의 사위 손자가 되면 그냥 금수저가 되는데
    애들이 결혼을 마다하니...ㅠㅠ

  • 22. 나무
    '21.8.17 12:20 AM (118.235.xxx.143)

    케바케 인정요..

    그나저나 원글님도 참 좋으신 분 같아요.^*

  • 23. ㅇㅇㅇㅇㅇ
    '21.8.17 1:25 AM (106.102.xxx.206)

    위에 댓글처럼
    82보면 맨몸으로 부자집 남자 만나서 잘사는 여자들이
    진짜 진짜 많네요.
    다들 어디서 만났는지 ...

  • 24. ㅇㅇ
    '21.8.17 10:37 AM (110.70.xxx.194)

    시어머님은 유별나도 시누이(=원글님)는 좋은 분이라 다행이에요
    그리고 대출금을 시댁이 갚아주셨다니 좋은 시댁이네요
    한푼도 보태주지 않으면서 유별난 시부모도 워낙에 많으니깐요

  • 25. 포인트는 부모
    '21.8.17 11:04 AM (182.227.xxx.46)

    사람들이 잘못 짚는게 1차적으로 판단하는게 꼭 경제적인 거에서 원인을 찾는거에요.
    똑같은 가난한 집 여자인데 지난글과 이글이 완전 반대인 이유가 뭐겠어요?
    그글과 이글에 이미 답이 다 나와있잖아요.
    부모의 자세와 태도요.
    지난글에 그 부모는 나태하고 이글 부모는 자기 살건 자기가 버는 누구한테 기대지 않고 거지같은 공짜 근성없는 성실한 자세..
    사람을 볼때 그 부모를 보면 확률상 가장 정확도가 높아요..
    그러니 배우자 고를땐 당장 가난하냐 부자냐 이거에 포인트를 둘게 아니고 그 부모가 어떤 사람인지를 꼭 봐야해요..
    없는 살림 일으키는 것도, 쌓인 재물 순식간에 날리는 것도 사람 만나기 나름이니..

  • 26. ㅇㅇ
    '21.8.17 12:38 PM (122.40.xxx.178)

    복 많으시네요 . 그런 며느리라면 가난하던 학벌이 짧던 정말 상관 없습니다. 그런 운이 아무나 있는게 아니니 그냥 첨부터 맞춰 보낼려는거죠. 친구네도 중소기업운영하는 집인데 큰며느리가 가난한곳에 왔어요. 더 해프게 쓴다고 친구가 가난한 집애서 아서 그런지 더 돈 막쓴다고 하더군요. 그집 망해갑니다. 그며느리가 그 화사 나가 일하고부터

  • 27. ㅎㅎ
    '21.8.17 12:39 PM (221.142.xxx.108) - 삭제된댓글

    제 친구가 그 올케같아요,, 집이 좀 어려워서 내내 알바를 계속 했었거든요
    대학때 엠티를 가서 보면 혼자 방 닦고 정리하고..
    선배랑 결혼했는데 그 선배 부모님이 지역 엄청 큰 시장에서 크게 장사하셔서
    경제적으로 여유있었는데 몇대장손 이런걸로 제사도 엄청 많았거든요
    근데 걔가 대학졸업하고 결혼 일찍했는데.. 시댁가서 그렇게 잘했다고......
    명절,제사 준비도 잘 돕고요~
    이건 그 남편인 선배가 넘넘 고마워하면서 한 얘기^^
    그 선배도 날라리같았는데 결혼하고 사람됐다는 평판이에요 ㅋㅋㅋ
    걔가 자매 중 둘째였는데 결혼하고 부모님도 시골 사셨는데 같은 아파트로 모셔오고~
    친정에도 엄청 잘하고 살더라고요 ㅎ
    그땐 뭘 몰라서 일찍 결혼해서 시댁에 뭘 그리 잘하나~ 싶었는데
    심성이 착하고 부지런한 거였어요. 지나고보니 본받을 점 많은 친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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