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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 말고는 다 열심히 해요.

.... 조회수 : 3,174
작성일 : 2021-07-31 17:28:05
집도 깔끔.
애들 공부도 잘 시키고
제 일도 열심히 하고
남편 얘기도 잘 들어주고

근데
저는 밥이 싫어요.
하기싫고 먹기도 싫어요
하루에 한끼 많으면 두끼
그냥 밥에 김치만 있음 먹구요
반찬 여러가지라도 그냥 한가지만 꺼내서 먹구요

아이들때문에 밥 세끼 하는 거 진짜 지옥이예요
너무너무 싫어요
아이들은 아직 초저학년이구요

하아 밥시간이 또 오네요
IP : 14.50.xxx.3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31 5:34 PM (108.82.xxx.161)

    중탕만 해도 되는 레토르트 시켜먹어요
    우린 두가족뿐이라, 그렇게 때우는데
    가족수 많으면 집에서 요리를 하긴해야해요
    정작 요리하는 사람은 빵 한조각이면 충분한데, 다른가족들은 또 다르니까요ㅜ

  • 2. 그런데
    '21.7.31 5:35 PM (121.165.xxx.46)

    그런데 밥이 제일 중요한거 아세요?
    다른거 다 안하셔도 되니까
    밥 반찬 먹을거 간식 하셔야해요

    모드를 조금씩 수정해보세요
    그럼 님도 건강해지실거에요.

    제 동생이 밥하기 영 싫어하다 남편하고 갈라섰어요. ㅠㅠㅠ
    이건 정말 최악의 경우고요

    밥 진짜 중요합니다.

  • 3. 글쎄요
    '21.7.31 5:42 PM (112.145.xxx.133)

    밥을 해야죠 헐

  • 4. 울동네에
    '21.7.31 5:43 PM (218.38.xxx.12)

    밥이 싫다는 엄마가 있었어요 먹기도 싫고 하기도 싫고
    처녀때는 안 먹고 지내다가 정 배고프면 과자 조금 먹고 살았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남편이 다 해요 학원도 다니고 유튜브도 보고 배워서 하더라고요 장도 봐오고 초등 남매 해먹이고
    주말이면 맛집 투어하고 그러고 사는데 잘 지내는거 같아요
    남편이 가정적이고 착해요

  • 5. 저랑똑같..
    '21.7.31 5:44 PM (112.154.xxx.208) - 삭제된댓글

    저랑 완전 비슷.
    다 잘하고 좋은데..
    울동네 @@반찬가게 아주머니께 감사해요.
    제 소원이 밥주는 아파트 사는거에요 ㅋㅋ

  • 6. ..
    '21.7.31 5:46 PM (112.154.xxx.208) - 삭제된댓글

    뭐 꼭 엄마가 밥해야하나요.
    저희집은 레토르트도 잘먹고 배달도 즐기고 물론제가 메인요리는 하는데 그것도 잘먹고.
    다만 다들 딱히 집밥에 집착안해서 좋아요

  • 7. 그르지마요
    '21.7.31 5:50 PM (110.11.xxx.8)

    원글님, 밥이 제일 중요해요. 닥치고 제일 중요해요.

    나중에 애들 크면 엄마가 밥 제대로 안 준 것만 기억해요.

    그 산 증거가 저희집에 있습니다. 자기 엄마 싫어하고 안보고 살아요...ㅠㅠ

    특히나 아들들은 밥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해요. 반찬가게 몇군데 대놓고 잘 차려주세요.

  • 8. ..
    '21.7.31 5:59 PM (118.235.xxx.83)

    밥이 중요한데 밥을 하는 스트레스가 크면 그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는 밥이 무슨 소용이 있나 싶기도 해요 근데 밥이란게 단순히 끼니를 채우는게 아니니까요 영양소때문이기도 하고 성장기 아이한테는 정서를 채우기도 하니까요 그러는 저도 지금 저녁 뭐해먹을까 한숨쉬며 고민중입니다 한끼라도 영양소 생각해서 차려볼려고 노력하는거죠

  • 9. ....
    '21.7.31 6:15 PM (121.128.xxx.142) - 삭제된댓글

    전 밥이 체력소모가 크더라구요

  • 10. ,,,
    '21.7.31 6:35 PM (210.219.xxx.244)

    사실 밥하는게 밥한다 세글자로 표현하지만 모든 집안일의 절반 비중을 차지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메뉴랑 영양배분 생각하고 장봐오고 재료 손질하고 요리하고 차려내고 치우고 설거지하고 뒷정리하는 일을 쉽게 표현하는거잖아요.
    저도 밥, 김치, 김만 있으면 일년 사는데 지장없는 1인이지만 가족들 건강해야하니 고기도 떨어지지않게 사다 날르고 매일 잔뜩 장봐서 요리합니다. 그래서 여기서 사람들이 맞벌이 안하는 여자는 게으르다는 식으로 누군가 쓰면 분노가 치밀어요.
    전 가끔 프리랜서 일도 하지만 집안 살림을 잘 꾸려나가는건 중요한 가치있는 노동이라고 생각해요.

  • 11. ㆍㆍ
    '21.7.31 6:42 PM (14.55.xxx.232) - 삭제된댓글

    제가 일이 바빠 살림놓은지 좀 되는데
    남편이랑 아이랑 식생활이 엉망이에요.
    잘 사먹고, 해먹고 하지만
    주부는 맛뿐 아니라 영양과 건강을 생각하는데
    이 사람들은 오로지 맛만 생각하다보니
    결국 보면 엉망이네요.
    아무리 얘기해도 그래요.
    누가됐든, 주부역할은 그냥 해대는게 아니라
    가족별 체질, 건강, 영양, 컨디션따라 부수적으로 필요한것들 다 신경써야 하는데
    그걸 놓으니 그렇죠.
    주부면 준 의사죠.
    안바쁠때는 물을 끓여 마셔도 체질 따라 끓여마셨네요.
    남편이나 아이나 건강체질이 아니어서 그렇지만
    전, 입으로 들어가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게, 맛위주는 아니고, 환경과 건강과 영양을 고려해서요

  • 12. 노노
    '21.7.31 6:53 PM (218.39.xxx.68)

    에이 그 정도면 완전 잘하고 계시는거죠
    집 깔끔
    애들 공부
    일 잘해
    남편까지

    저는 일만 잘해요
    뭐 해줘도 잘 안 먹으니 거기에 목숨 걸지 않아요
    애들 크니 신경쓰는거 많이 줄긴해요
    여자애 중딩 둘이라 더 그런가봐요
    남편이 젤 짜증나요

  • 13. 미투
    '21.7.31 7:37 PM (106.101.xxx.214)

    저도 그래요
    최대한 간단하게 합니다
    반찬가게 배달도 자주 사용하면서
    최대한 스트레스를 줄이세요
    거하게 차려먹어야민힌다
    직접해야한다
    영양소 골고루 챵겨야한다
    생각에서 벗어나 간단하게....

  • 14. ㅡㅡ
    '21.7.31 7:45 PM (125.178.xxx.88)

    청소를하지말고 밥을하세요
    청소하느라힘빼니까 밥하기가더싫죠
    집개판이어도 밥만하세요

  • 15. 자식이 다 기억해요
    '21.7.31 8:37 PM (223.62.xxx.145)

    제 친정엄마가 그랬어요
    집 깔끔 ,치맛바람, 재테크 다 성공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밥 하기를 싫어했어요
    그땐 반찬가게도 레토르토도 없으니
    국 하나 끓이면 그 국으로 일주일 먹고
    찌개 하나 끓여서 그걸로만 일주일 먹고.
    저 결혼하기 전에 생선매운탕만 한달을 먹으면서
    얼른 이 집을 떠나 맛있는 거 해먹고 살고
    싶어서 이가 갈리더라구요.

    엄마 본인은 과일과 과자로만 연명하구요.

    이제 그 엄마가 늙어서 입맛이 없네 못먹네 하는데
    어떤 자식도 가슴아파하지 않아요.
    먹을 거 해다주지도 않아요.
    차마 외면할 수는 없어서 배달음식 주문해주고
    먹을 거 배달시키고 하지만..
    그 엄마가 원하는 , 엄마 입맛에 딱 맞는
    그 음식을 정성스럽게 만드는 자식은 없어요.
    언제 한 번 속 터놓고 자식끼리 얘기했는데
    가족이 먹는 일에 정성도 관심도 없던 엄마에 대한
    상처가 저마다 쌓여있더라구요.

    가장의 의무를 등한시하고 백수한량으로 사는
    아빠만큼이나 넘 상처가 되는게.가족
    특히 자식이 먹는 일에 무심하고 게으른 엄마인 거 같아요.

    저희 형제들 특히 자매들은 그렇게 큰 게 한이 돼서
    모두 목숨걸듯 식사준비해요

    자식이 다 기억해요.

  • 16.
    '21.7.31 9:01 PM (211.243.xxx.238)

    아이들 클때까지만이라도 성의껏 차려주세요
    요즘 왠만한 밑반찬 파는곳도 많고
    김치도 팔고하는데
    국이나 찌개 한가지
    생선굽고
    고기종류 돌려가며 하고
    그럼 어렵지도 않은데 왜그러세요

  • 17.
    '21.7.31 9:03 PM (211.243.xxx.238)

    그리고 요리배우러 다니면 저절로 할 마음이 생깁니다
    집 좀 청소안되도
    지금은 밥이 더 중요해요 건강도 그렇구요

  • 18. 자식이 다 기억한단
    '21.7.31 9:06 PM (183.98.xxx.9)

    위 댓글님
    모 그렇게까지..
    저 재테크 대박 성공 자식 농사 비교적 성공
    자기관리 끝판왕이 집안 반짝반짝
    밥하는 거 끔찍하게 싫어해요
    엄마가 어찌 다 잘할 수 있나요
    요즘은 배달 음식 잘 고르면 집밥보다 나은데도 꽤 있고 스트레스 받으며 음식 하면 애들도 다 알아요.
    그래서 전 여우같이 즐겁게 죄책감 안 느끼고 이벤트처럼 재밌게 시켜먹고해요
    이게 더 나아요
    깨끗하개 청소된 집에서 우아하게 가끔 직접 밥해주고. 맛난거 까다륩게 시켜서 즐겁게 먹고

  • 19. 가족들
    '21.7.31 9:27 PM (118.221.xxx.115)

    특히 아이들은 엄마의 정성과 애정을
    그 무엇보다 밥으로 기억해요.
    다른거 다 잘해줘도 식사가 약하면
    먹는거 관심없는 아이들말고는
    커서도 정서적 모자름으로 기억하더라구요

  • 20. 밥만
    '21.7.31 10:17 PM (1.250.xxx.169) - 삭제된댓글

    열심히 하시는게 더 나을겁니다

  • 21. 참나
    '21.7.31 10:17 PM (180.231.xxx.43)

    위위에님 본인도 밥안하니까 편드나요?
    넘 웃기세요 ㅋㅋㅋ
    엄마가 다잘할수 없죠. 근데 이벤트처럼 재밌게 시켜먹어요?
    이게 더 나아요....에 한번 더 놀라요
    애들생각도 같을까요?
    엄마 또시킨다. 집밥좀 먹고싶다 이러지 않을까요?
    조미료범벅음식 애들에게 뭐하나 건강에 좋다고
    우아하게 한심하네요

  • 22. ....
    '21.7.31 10:30 PM (222.235.xxx.13)

    ㅇㄱ님을 이해할것도 같아요..
    저도 집안일 특히 밥하는거 죽기만큼 싫으니까요..
    근데 전 밥뿐 아니라 다 잘못하네요 ㅜㅜ
    무기력증.홧병.불안정애.우울증 다 있어요..
    ㅎ....눈빛은촛점

  • 23. ....
    '21.7.31 10:32 PM (222.235.xxx.13)

    촛점없이 절망에 빠진 사람같고...아이만 불쌍...모성애 문제가 아니라고 치료받으라는데......

  • 24. 흠냐
    '21.8.1 1:07 AM (221.147.xxx.200)

    여기 나이대가 높아서 그런가요

    왜 맞벌이 똑같이 돈벌면서
    밥하는건 무조건 여자 몫인가요?

    남편이랑 나눠서 하세요
    그리고 반찬 사서 먹고요
    애들한테도 크면 스스로 챙겨먹으라고 하고요

    저도 나머지 다 잘하는데 이상하게 요리가 그렇게 싫어요
    하루종일 재료 다듬고 요리하는데 한두시간 치우는데 삼십분
    이렇게 세끼 다 투자한다고 생각하면 시간이 너무 아깝고요

    다 못먹고 자란 우리 부모님 세대도 100세까지 사시잖아요
    그렇게 먹는게 중요한가 싶네요

    82글 보면 어차피 건강도 유전이 결정하고
    너무 오래 사는 것도 안좋다면서
    애들 밥에 그렇게 인생의 많은것을 할애해야하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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