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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우리 엄마 얘기

ㅇㅇ 조회수 : 7,313
작성일 : 2021-07-23 16:19:11
엄마는 60년생이예요. 그시대에 그래도 고등학교,대학교 나오고 배운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저희 엄마는 운이 좋지 못했어요. 가난한 시골 흙수저 딸 넷중에 막내딸로 태어나 밑으로는 남동생만 셋
초등학교만 나오고 미싱공장에 시다로 보내져서 그때부터 돈버는 기계로 살아갑니다. 노동환경도 열악한 곳에서 14살이었던 엄마는 맞으면서 일을 했대요. 공장에서 번돈은 부모님 손으로 들어갔지만 쌀밥은 늘 남동생 차지였고 위의 언니들도 모두들 공장행...남동생들은 누나들이 벌어먹여 모두 고등학교 진학해요.

배운것도 가진것도 부모사랑도 관심도 아무것도 없었던 엄마는 겨우 18살에 동네 양아치 건달에게 거의 간강당하시피 끌려가서 저를 가지고 결혼을 하죠. 그때는 강제이든 아니든 남자와 관계를 가지면 당연히 결혼해야 된다고 생각했대요. 엄마주변에 제대로 된 어른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엄마 인생이 그렇게까지 꼬이진 않았을텐데...

시누이 둘에 치매 걸린 증조할머니 성격 더러운 시어머니 시아버지 모두 같이 사는 가난한 집에서 끔찍한 시집살이는 시작되고 계란 하나 꺼내 먹는것도 시어머니 눈치를 봤다네요. 할머니는 성격이 정말 엄청난 분이었어요.
어묵 사먹다가 할머니에게 머리채 잡혔던 일이 아직도 기억이 나요. 뭔가 마음에 안드는 일이 있으면 소리 지르고 욕하면서 길길이 뛰는 사람. 어머니만 구박하는게 아니라 저역시 구박덩어리. 아마 딸이어서 그랬을꺼예요. 남동생에게는 그렇게까지 하시진 않았던 것 같아요

아빠는 평생 일이란걸 해본적이 없는 사람이예요. 동네 건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낚시다니고 술집다니고 투자한답시고 대출받고 사기당해서 부도맞고 감옥갔다오고. 자식들에겐 관심도 없던 사람. 그저 본인의 쾌락만을 쫓던 사람
엄마는 먹고 살려고 집에서 미싱으로 부업하고 식당도 해보고 술집주방에서도 일해보고 닥치는대로 일하면서 살았어요. 고등학교때 엄마아빠는 이혼하고 엄마와 남동생과 저는 단칸방을 전전해요. 전 20대를 방황하면서 보내요. 엄마에게 생활비 한푼 주지 않으면서요. 그때 정신차렸으면 좋았겠지만 저는 저 하나만의 인생도 너무 버거워서 다른건 생각하지 못했어요.

서른이 넘어서 제가 정신차리고 자리잡고 남동생은 장가가서 애도 낳고 소식 없던 아빠는 죽고 뭐 그렇게 살아갑니다. 저는 비혼이고 엄마와 둘이 1억짜리 작은 전세집에서 살아요. 돈 버는 법도 몰라서 그냥 박봉 모아서 절약하면서 살고있어요. 엄마는 50대에 암에 걸렸다가 그래도 완쾌하시고 일도 계속 하셨는데 지금은 관절이 많이 망가지셔서 더이상 일을 하는건 무리예요. 아마 고생을 많이 하셔서 그럴꺼예요

엄마가 60밖에 안되셨는데 벌써 일을 못하시는건 ...솔직히 가끔 생각하면 마음이 답답하긴 해요. 엄마랑 저랑 딱 스무살 차이이기 때문에 벌써부터 부양하면 제가 60되서도 80먹은 엄마를 계속 부양해야 하기 때문이죠. 노인이 노인 부양하는ㅋㅋㅋㅋ그래도 이런 마음을 엄마에게 티는 절대 안냅니다. 엄마가 혹여라도 걱정을 말을 비추면 쉴만큼 쉬고 편하게 생각해. 내가 버는데 뭐가 걱정이야. 걱정마 우리 둘 안 굶어죽어. 안심시킵니다. 사실 속으로는 불안하면서도요ㅋㅋㅋㅋ

엄마가 저의 엄마인걸 떠나서 한 인간으로 여자로 너무 안타깝고 불쌍해서요. 자식이라도 공부잘하고 돈 잘벌면 좋았겠지만 그렇지도 못해서 그냥 제 능력안에서 할 수 있는건 해드리려고 노력중이예요. 엄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대요. 누구하나 자기한테 뭐라고 할 사람 없고 살면서 이렇게 맘이 편하고 좋았던 시절이 없대요. 그런 말씀 하시면 좀 보람이 있어요. 그냥 건강하시기만 했으면 좋겠어요. 부모복도 형제복도 남편복도 자식복도 없지만 그래도 말년에는 맘 편하게 즐겁게 살았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완전 불행한 인생은 아니잖아요.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IP : 101.235.xxx.116
6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21.7.23 4:22 PM (223.62.xxx.97)

    글만봐도 눈물이 나네요 ㅠㅠ
    어머니 따듯한거 많이 해드리세요

  • 2. 에고
    '21.7.23 4:25 PM (180.68.xxx.100)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행복했으면 좋갰네요....

  • 3. 에고
    '21.7.23 4:25 PM (180.68.xxx.100)

    원글님도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 4. 어머님이
    '21.7.23 4:26 PM (223.62.xxx.34)

    딸복은 있으시네요ㅜ

  • 5. 울컥
    '21.7.23 4:26 PM (175.122.xxx.249)

    담담하게 쓰셨는데
    눈물나네요.
    원글님도 맘편하게 사시길 바래요.
    글을 군더더기 하나없이 참 잘 쓰시네요.

  • 6. 자식복
    '21.7.23 4:27 PM (223.62.xxx.139)

    있으시네요. 원글님 같은 딸

  • 7. ㅡㅡㅡㅡ
    '21.7.23 4:27 PM (220.127.xxx.238)

    아휴 소설 같아요 ㅜㅜㅜ
    그 아래 남동생들은 그리 대접받고 자라고 지금 잘 먹고 잘 사나요?

  • 8. ㅡㅡ
    '21.7.23 4:28 PM (1.236.xxx.4)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동사무소 복지과? 같은데가서
    공공근로 알아보세요
    슬슬 동네다니면서 집게로 쓰레기줍는 정도의 일이나
    도시락배달같은 쉬운 일이던데요
    어차피 복지혜택을 주기 위한 일이라
    나이드신분들 일하기 힘든분들께 주는 일자리혜택이예요
    그거 아니라도 다른 혜택들이있는지
    적극 찾아보세요
    돈있는 친정엄마한테도 연금 받게 찾아주고
    그런거 혜택들 잘찾아서 쓰면서
    맨날 우리나라 복지국가라고
    몰라서들 못찾아먹는다는 지인한테 들었어요

  • 9. 토닥토닥
    '21.7.23 4:29 PM (118.221.xxx.222)

    원글님...넘 장하셔요
    담담하게 쓰셔서 더 슬프네요
    원글님같은 따님을 두신 어머님 그래도 행복하시네요
    두분 다 이제 쭉 평탄하게 행복하시길 빕니다

  • 10. 저도
    '21.7.23 4:32 PM (180.68.xxx.100)

    동사무소 사회복자과 가서 상담 받아 보시기를 권합니더.
    어머니께서 혜택 볼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엄마에게 힘이 되겠지요?

  • 11. ..
    '21.7.23 4:33 PM (183.90.xxx.188)

    집에서 칫솔 치약 포장하는 일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동사무소 가셔서 구체적으로 알아보셔요. 도움받을 거 다 받으시고...

  • 12. 쓸개코
    '21.7.23 4:33 PM (175.194.xxx.115)

    원글님 우리 씩씩해집시다.
    엄마가 더더 행복해지시는걸 오래 지켜보기 위해서는 우선 원글님 건강도 챙기시고요.
    하루 하루 차곡 쌓이다보면 언젠가 든든한 무언가가 되어있을겁니다.
    가끔 힘들면 82에다 털어놓으세요.

  • 13. ..
    '21.7.23 4:33 PM (218.39.xxx.139)

    어머니가 말년운이 좋으시네요.
    평생 고생하셨지만..지금 편하시다니...
    어머니의 모진삶을 알아주는 딸이 있어 더 행복하신분입니다.
    원글님. 그리고 어머니.. 건강하시고 계속 행복하시길....

  • 14.
    '21.7.23 4:34 PM (211.36.xxx.133)

    짐을 나누어 지세요.
    엄마 아직 젊어요.
    힘들면 힘들다 얘기하세요.
    혼자 힘들어하다 무너지면 어떡해요.
    엄마가 나보다 어리네요.
    우리 애들은 나를 의지하는데

  • 15. 비빔국수
    '21.7.23 4:36 PM (119.192.xxx.5)

    원글님 이쁘게 자라셨네요
    스스로 많은 것을 깨닫고 하나의 어른으로 성장하셨네요
    원글님과 어머님의 앞날에 항상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기도할께요

  • 16. 눈물이 또르륵
    '21.7.23 4:36 PM (122.35.xxx.25)

    그 시절 그런 일들 많았죠.
    저 아는 분도 강간당해서 결혼했다고 말하시면서 어찌나 우시던지..

    슬픈 소설같은 얘기에 눈이 나네요.
    원글님 응원하려고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님과 어머니 부자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할게요^^

  • 17.
    '21.7.23 4:40 PM (110.15.xxx.168) - 삭제된댓글

    이 글 읽고 목이 메이네요
    글을 어쩌면 이렇게 담백하게 잘 쓰시나요?

  • 18. ..
    '21.7.23 4:41 PM (116.88.xxx.163)

    훌륭하게 자라셨네요.
    마음씨도 따뜻하고 담담하게 글도 잘 쓰시고...
    어머님도 원글님도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원글님의 건강과 행복도 챙기시길 바랍니다.

  • 19. 세상에
    '21.7.23 4:41 PM (222.239.xxx.26)

    강간당하고 그 인간이랑 결혼이라니 너무
    안쓰럽네요. 그나마 님이라도 위안이 되셔서
    다행이지만 님도 너무 안쓰럽고요.
    토닥토닥해드리고 싶어요.

  • 20. 울컥
    '21.7.23 4:42 PM (180.80.xxx.31)

    저도 눈물나네요.
    어머님도 원글님도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앞으로 좋은일만 더더 많으시길 바랄게요.
    꼭 건강하게 행복하세요.

  • 21. ...
    '21.7.23 4:43 PM (211.219.xxx.17)

    어머니 인생도 안쓰럽고 원글님도 안쓰러워요..
    그치만 원글님 기본 인성이 아주 훌륭합니다..
    그런 환경에서 비뚤어지지 않고 자라주어서 고맙네요..20대를 방황하며 지냈다고는 하지만..그래도 다시 돌아오셨잖아요..
    인생 모르는거에요..
    정직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오셨으니 언젠간 꼭 좋은날 오리라 생각합니다~힘내세요!!

  • 22. ㅇㅇ
    '21.7.23 4:48 PM (101.235.xxx.116)

    따뜻하고 좋은 말씀들 정말 감사합니다. 문득 털어놓고 싶었어요. 이렇게 위로받고 힘내네요. 열심히 살아볼께요

  • 23. 글쓴님
    '21.7.23 4:56 PM (175.223.xxx.241)

    충분히 좋은딸입니다
    기운내시고 엄마랑 행복하세요

  • 24. 가을
    '21.7.23 4:56 PM (61.254.xxx.48)

    어머니와 원글님 앞으로의 삶이 더 행복하길 바랍니다.

  • 25. ....
    '21.7.23 4:57 PM (14.52.xxx.69)

    어머니가 열심히 사셔서 원글님 인성이 좋으신거 같습니다.
    두분 어디 남은생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 26. 원글님도
    '21.7.23 5:00 PM (112.154.xxx.188)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어머님 자식복은 있으시네요

  • 27. 힘내세요
    '21.7.23 5:05 PM (210.101.xxx.3)

    원글님도 어머님도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항상 응원할꼐요. ^^

  • 28. ..
    '21.7.23 5:05 PM (109.148.xxx.170)

    어머님께서 저보다 그리 나이 안많으신데..
    정말 소설같은 인생이셨네요..

    원글님도 원글님 어머님도 앞길엔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빌어요.

  • 29. 원래
    '21.7.23 5:07 PM (112.161.xxx.166)

    말년복이 좋아야되는것.
    고단한 어머님도 원글님도
    좀 더 편안하고
    좀 더 행복하시길...

  • 30. 코끝이 찡해졌어요.
    '21.7.23 5:08 PM (223.39.xxx.187)

    이제부터 어머니께 진정한 행복이 시작되나 봅니다. 행복하기만 한, 불행하기만 한 그런 인생은 없어요. 누구나 자신만의 십자가를 지고 있답니다. 두 분 앞날에 행복을 기원합니다.

  • 31.
    '21.7.23 5:09 PM (115.21.xxx.3)

    눈물나네요.
    어머니 인생이 마음 아파요.
    제 오늘치 행운을 원글님께 보냅니다.
    행복한 일 많이 생기길
    늘 기도할게요

  • 32. ...
    '21.7.23 5:12 PM (175.203.xxx.61) - 삭제된댓글

    아무 걱정 근심없는 안빈낙도의 삶이 이런것인가 싶네요.
    두분 오래오래 행복누리셔요.
    건강하게요!

  • 33. 그래요
    '21.7.23 5:16 PM (112.153.xxx.148)

    어머님이 자식복은 있는거예요. 원글님 좋은 일만 많이많이 생기기를....건강하세요^^

  • 34. 원글님
    '21.7.23 5:18 PM (220.123.xxx.20) - 삭제된댓글

    좋은 따님이시네요.
    어머님이 고생많으셨지만 원글님 덕에 행복하실거예요
    앞으로 쭈~ㄱ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 35. ..
    '21.7.23 5:28 PM (122.32.xxx.117)

    지금이 가장 행복하시다는 어머님.. 곁에 따님이 있으셔서 그러신거죠.. 서로에게 따뜻한 존재가 되어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 36. 심청이
    '21.7.23 5:28 PM (175.208.xxx.235)

    어머니와 행복하시길~~

  • 37.
    '21.7.23 5:29 PM (115.21.xxx.3)

    아참

    무엇보다 원글님... 진짜 글 잘 쓰시네요.
    지금부터
    하루에 한 편이라도
    꾸준히 글 써서 모아보세요.

    그냥 어떤 얘기라도 마음을 담아서요..
    본인의 마음을 담담하게 적어내려가는 능력이 탁월하세요.

    3년간 써서 1/3만 추려도
    책 한 권이 나올 것 같아요.

  • 38. 응원
    '21.7.23 5:30 PM (222.117.xxx.59)

    원글님... 마음이 많이 아프면서도 또 따듯하네요
    원글님과 어머님을 응원 합니다
    모든일들이 잘 됐으면 좋겠어요

  • 39. . .
    '21.7.23 5:32 PM (180.69.xxx.35)

    원글님 훌륭한 따님이에요

  • 40. 자식복이
    '21.7.23 5:37 PM (175.194.xxx.16) - 삭제된댓글

    없기는요 ..이렇게 살가운 딸이 곁에 있는데..

    세상에 태어나 따님하나 건졌으니
    충분히 성공한 인생이에요.

    어머님도 따님도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기를..

  • 41. 우웽ㅜㅠ
    '21.7.23 5:38 PM (59.8.xxx.220)

    내 마음을 적셨어ㅠ

    엄마도 자식복이 있고 자식도 엄마복이 있네요
    이게 행복이죠
    이런 행복한글 많이 보고 싶어요
    맨날 학대받아 원망하는 글만 읽으니ㅜ

    동사무소에 가면 복지혜택 많이 알려줄거예요
    잘 알아보시고 꼭 챙기세요

    내 친구는 남편과 이혼하고 혼자되신 엄마랑 살고 싶다고 하던데 어떻게하면 엄마랑 그렇게 애틋할수가 있죠?
    아마 힘들게 사셨어도 30년 내내 마음은 따뜻하게 사셨을거 같아요
    앞으로도 쭉~행복하시길
    엄마도 원글님도^^

  • 42. ㅇㅇ
    '21.7.23 5:40 PM (211.214.xxx.105)

    눈물나네요 글 읽으면서 어머님 지금은 어떻게 살고 계실까 걱정했는데 지금 행복하시다니 너무너무 다행이에요. 원글님도 행복하시길 빌어요.

  • 43. 12
    '21.7.23 5:41 PM (118.221.xxx.149)

    말년복이 좋아야되는것.
    고단한 어머님도 원글님도 좀 더 편안하고 좀 더 행눈물나네요.22222

    어머니 인생이 마음 아파요.
    제 오늘치 행운을 원글님께 보냅니다.복하시길...22222

  • 44. .....
    '21.7.23 5:43 PM (223.33.xxx.159) - 삭제된댓글

    누군가 장수해서 해꼬지하러 안나타나서 다행이에요....

  • 45. 이제
    '21.7.23 5:45 PM (112.184.xxx.60)

    두분 행복하세요!!

  • 46. 원글님
    '21.7.23 5:47 PM (211.117.xxx.241)

    참어른이네요
    매일같이 부모가 어쩌고 저쩌고 연 끊고 싶다는 얘기만 보다가 원글님 글 읽으니 안도하는 기분...
    두 분의 건강 기원합니다

  • 47. 민트라떼
    '21.7.23 5:53 PM (122.37.xxx.67)

    전 원글님이 꼭 성공하고 오래오래 어머니랑 같이 행복하셨음 좋겠어요~~꼬옥 그렇게 되세요!!

  • 48. 안아드려요
    '21.7.23 6:13 PM (1.241.xxx.62) - 삭제된댓글

    그냥 읽었어요
    그러다 좀 뿌옇개 눈뭏이 나구
    나중엔 가슴이 지릿하게 눈물이 나네요
    두분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원글님 참 잘 자라셨어요
    어머님이 열심히 사신 보람 있으시네요
    말년 복이 최고세요

  • 49. ..
    '21.7.23 6:17 PM (180.83.xxx.93)

    원글님 칭찬합니다. 어머니랑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50. ...
    '21.7.23 6:27 PM (114.223.xxx.134)

    저희집도 찢어지게 가난했는데 그러면서 공부도 못하는 자식들 학교는 보내준 부모님께 감사를...그렇지만 부모님이 너무 싸우셔서 자존감은 낮았던....

    원글님 어머니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는 말에 눈물이 납니다.
    돈 많이 들지 않는 취미 같은 거 어머니 하시며 재미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원글님 행복하세요~~그리고 혜택들 놓치지 말고 꼭꼭 챙겨 받으시구요.

  • 51. ...
    '21.7.23 6:33 PM (218.51.xxx.95)

    어머니가 자식복은 있으시네요ㅠ
    원글님도 대단하시고 어머님도 대단하시고
    두 분 앞날에 행복만 가득하길 빕니다.

  • 52.
    '21.7.23 6:53 PM (58.140.xxx.14)

    흑흑흑.
    님 장하세요
    어머니 무릎이 어떤지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동네에서 하원도우미 정도는 하는게 어떨지요.

  • 53. ....
    '21.7.23 7:12 PM (223.62.xxx.61)

    엄마의 말년을 행복하게 해주셔서 제가 다 고맙네요.
    방황했지만 제자리 찾아온 원글님 고마워요.
    두 분 원하시는 만큼의 행운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 54. ㅇㅇ
    '21.7.23 7:17 PM (1.231.xxx.199)

    시원한 수박 한통 보내고 싶습니다..진심으로

  • 55. ....
    '21.7.23 7:20 PM (125.177.xxx.82)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원글님 최고입니다.
    저보다 어린 나이인데 참 잘 자랐어요.
    늘 자부심을 갖고 살아요. 그대는 참 멋진 사람이니깐요.

  • 56. 원글님
    '21.7.23 8:04 PM (175.193.xxx.164) - 삭제된댓글

    인생에 행복만이 가득하길!!
    그리고 원글님!!! 돈을 아끼는 것도 중요한데 건강관리 잘하셔야해용!! 엄마랑 행복하게 오래오래 재미나게 사셔야죠.

  • 57. 원글님
    '21.7.23 8:05 PM (175.193.xxx.164)

    인생에 행복만이 가득하길!!
    그리고 원글님!!! 돈을 아끼는 것도 중요한데 건강관리 잘하셔야해용!! 엄마랑 행복하게 오래오래 재미나게 사셔야죠. 저는 건강을 한번 잃어보니 건강도 신경써야했는데... 많이 후회돼요. 저도 엄마랑 사는데요. 건강관리 잘하시길요^^ 오지랖 부려봅니다.

  • 58. ...
    '21.7.23 8:18 PM (114.206.xxx.237)

    앞으로 좋은 일 행복한 일 가득하시길요~
    저보다 언니이신거 같은데 안아드리고 싶어요
    저희 엄마랑 동갑이시라 어머님 이야기가 더 와닿네요ㅠ
    원글님을 항상 응원할께요
    앞으로도 종종 글 올려주세요~

  • 59. 아니에요
    '21.7.23 8:28 PM (218.39.xxx.49)

    원글님은 충분히 장한 따님이세요.
    무슨 자식복이 없으셔요.
    저도 엄마와 둘이 사는데 님같이 못해드려요.
    오늘도 싸웠으요ㅡㅡ;;

    반성하고 갑니다.
    두분다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날은 덥지만 여름 잘 지내세요 ^^

  • 60. 양땡글
    '21.7.23 9:50 PM (112.153.xxx.228)

    두분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 61. 유니스
    '21.7.23 9:51 PM (180.64.xxx.53)

    14살 그 어린 여자 아이 생각에 눈물 납니다. 또 어려서도 어른처럼 자라야 했던 님도요..
    두 분 생각하며 성호 긋고 기도했어요. 이 모녀에게 축복을 달라고. 앞으로 서로 의지하며 두 분 앞에 좋은 시간이 펼쳐지기를!

  • 62. .....
    '21.7.23 10:10 PM (39.123.xxx.33) - 삭제된댓글

    위의 댓글 어느 님 처럼
    글 써 보세요.
    님이 아주 글재주가 있다는 것이 아니고요-잘 쓴다고 하면 부담 가지니까. 그럼 시작이 힘드니까.ㅎ
    에피소드가 있다면 그것도 좋고,
    없어도 엄마가 오늘 만든 얼가리배추김치,,예를 들면요.

    남의 불행으로 나의 비천한 삶을 위로 받는 독자들을 위해서가 아니고요-이건 천박하잖아요.
    응원하고 싶은 인생이 있거든요. 그건 내가 투영이 되기 때문이기도 해요.

    글 써 보세요
    응원합니다!

  • 63. 헤더
    '21.7.24 2:16 AM (221.158.xxx.128)

    원글님과 어머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앞으로 좋은일 많이 생기고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응원할게요^^

  • 64. 제가
    '21.7.24 8:08 AM (223.38.xxx.147)

    사주 좀 아는데 어머님이 50대에 암도 극복하시고 확실히 말년운이 좋으시네요.
    원글님 어머님 앞으로 계속 건강 행복 하실거라고 믿쑵니다~~~

  • 65.
    '21.7.24 8:31 AM (211.36.xxx.170)

    사람 앞날은 모를 일이네요.
    좋은 사람과 결혼해서 개차반 자식 낳아 속썩는 사람 태바인 반면
    좋지않게 탄생했지만 보석같은 삶을 살게 하고 수컷모기처럼 사라졌다니

  • 66. 햇살
    '21.7.24 11:26 AM (211.105.xxx.92)

    첨에 담담히 읽다가 엄마가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는 말씀에 눈물이 멈추지않네요. 고단한 삶을 지나신 어머님과 따님 생각에..
    저도 50중반이예요 얼마전 암진단에 다행히 항암까지는 가지 않고 수술하고 이런 저런 살아온 날과 살아갈 날들에 대한 생각이 참 많아요.
    원글님과 어머님이 진정 건강하고 웃음이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을 많이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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