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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 맞네요..

ㅇㅇ 조회수 : 25,314
작성일 : 2021-07-17 21:59:52
부부싸움을 매우 크게 하고 각자 방에 들어가 있습니다.
눈물이 나네요.

어쩌다 애 둘을 낳아서.. 이 아이들은 책임을 지고 잘 키워야 하는데 오늘 정말 큰 소리를 내서 애들도 놀라고 저도 마음이 참 슬프네요.

제가 올해 42살인데요. 거울을 보니 얼굴이 썩어 있어요. 노화가 급격히 진행됨을 느끼고 정말 집에서 웃을일이.. 아직 유치원 다니는 둘째가 예쁜말 귀여운 행동할 때 빼고는 눈도 꺼지고 얼굴도 무표정에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남편과는 떨어져 살고 싶기도 한데 아직까지는 남편이 동의를 안하구요. 돈벌어서 저한테 쓰는 거 없이 집 대출금 갚고 딱히 희망도 의욕도 기쁨도 없네요.

어디론가 도망가서 2박 3일이라고 혼자 쉬고 오고 싶어요. 결혼을 미쳤다고 왜 했는지.. 안해봐서 몰라서.. 좋은 줄 알고 했었죠ㅠㅠ
IP : 223.38.xxx.185
6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17 10:01 PM (211.36.xxx.159)

    그래도 자식들 크면 결혼시키고 싶어하겠죠
    뭐 다 그러면서 사는거 아니겠어요
    하고나면 후회, 안해도 후회

  • 2. ㅡㅡㅡ
    '21.7.17 10:03 PM (70.106.xxx.159)

    동의 안해준다고 안하는것도 핑계에요
    이혼동의 안해주면 걍 짐싸서 다른집 구해 나가면 되거든요
    애들 데리고.
    아직 살만하니 사는거고
    그러다 또 좋을때도 있잖아요 그렇게 늙어가는거죠
    어느새 내가 내 부모님 같이 살고 있더라구요 다 늙은 얼굴로

  • 3. ...
    '21.7.17 10:03 PM (121.168.xxx.246) - 삭제된댓글

    그래도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있잖아요

  • 4. ㅇㅇ
    '21.7.17 10:04 PM (222.112.xxx.101)

    아니죠

    잘못된 결혼만 그렇죠

  • 5. 토닥토닥....
    '21.7.17 10:05 PM (14.50.xxx.249)

    토닥토닥..... 지금이 젤 힘들때에요.

    다 그러고 살아요. 무슨 일로 싸웠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한때 내가 젤 좋아서 선택한 남자잖아요.

    남자편에서 생각해보고 님편에서도 생각해보고

    그래도 남편이 잘못했다 생각해보면 반나절만 가출 해서 혼자 드라이브라도 하고 오세요.

    다들 그러고 살아요. 토닥 토닥..... 옆에 있으면 커피 한잔 마시면서 하소연 들어주고 싶네요.

  • 6. ..
    '21.7.17 10:06 PM (39.7.xxx.93)

    남편 동의를 받아야 본인이 행동할 수 있으니 불행 하겠죠 기본적으로 의존하는 성격의 사람들이 결혼하면 더더욱 불행해지는 건 당연한 거에요

  • 7.
    '21.7.17 10:06 PM (112.166.xxx.65)

    그래도 남편에게 얻는 것이 있어서 같이 사는 거잖아요.
    돈이든 아빠자리든 무엇이든.

  • 8. 원글
    '21.7.17 10:07 PM (223.38.xxx.185)

    언니같은 분들 감사합니다.. 오늘밤 잠이 올지 모르겠어요. 저는 저희 아이들에게 혼지 살아도 괜찮다고 해 주려고 해요. 엄마 아빠 자주 싸우는 모습 봐서 결혼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을 것 같아요

  • 9. ㅡㅡㅡ
    '21.7.17 10:07 PM (70.106.xxx.159)

    내말이요
    남편 동의없어서 이혼은 못한다니. 이혼앞에 행복한 동의가 과연 있나요.
    중세시대나 중동국가도 아니고.
    보니깐 돈도 버신다는데 .. 단단하게 사세여

  • 10. 그러게요
    '21.7.17 10:08 PM (222.237.xxx.108)

    아이 낳고 나서는 책임만 있어요..
    결혼만 문제가 아니라 육아, 사는 것 다 그렇죠..

  • 11. ,,,,,,
    '21.7.17 10:10 PM (121.168.xxx.246)

    그래도 나이들어 지켜줄 울타리가 있다는거에

  • 12. ..
    '21.7.17 10:11 P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

    아이들이 어려 몸이 고된가요? 보통의 결혼은 잠 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죠. 의무도 많고요. 행복하지 못한 결혼은 지옥이 맞아요

  • 13. ㅡㅡㅡ
    '21.7.17 10:14 PM (70.106.xxx.159)

    속상할때 글올려서 그렇지
    저러다 또 남편이 한번 잘해주면 또 결혼하길 잘햇다
    이러고 사는거에요.
    대부분 그러고 늙어가여

  • 14. 원글
    '21.7.17 10:14 PM (223.38.xxx.185)

    아직 아이들 초등, 유아라 매어 있지요. 주말에도 온전히 쉬지 못하니 피로도 쌓이고 남편과 의견 다툼에 마음이 참 슬프네요. 이런일이 있어도 친정에는 아무 얘기를 못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잘 사는 척, 문제 없는 척 하며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아빠자리는 있어야 하니 살고 있어요. 아마도 남편도 동일하게 생각할 거에요

  • 15. 본인
    '21.7.17 10:16 PM (112.145.xxx.133)

    능력 없어 그 남자 택한거고 지금도 메여사는걸 친정이 뭐라고 돕나요

  • 16. 싸우고
    '21.7.17 10:22 PM (118.223.xxx.136) - 삭제된댓글

    떨어져서 씩씩대고 있으면 한없이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요 그냥 생각 멈추시고 옆에 가서 주무세요 정말 심각한 문제 아니면 그냥 넘겨가며 사는 게 부부같더라구요

  • 17. 매니큐어
    '21.7.17 10:29 PM (124.49.xxx.36)

    저두 십년간을 미워하며 살았어요
    내불행은 남편탓이라고 느꼈거든요. 물론 어느정도 이유는 있겠지만. 지나고보니 그때 남편도 힘들었더라구요. 건강도. 직장도요. 언니말 들으세요. 폭력.도박.여자 아니면 자식키우다보니 지나가고 이젠 이해하는 마음으로 삽니다.

  • 18. ....
    '21.7.17 10:30 PM (39.124.xxx.77)

    요위댓글 말하는 뽄새하고는.. ㅉㅉ

    다 일일이 말안하고 살아서 그렇지 다 비슷해요.
    마냥 백날 천날 좋아서만 사는 사람 없다고 봐요.
    희노애락 겪어가며 사는게 보통이죠.
    그러다 또 다시 돟아져요.
    힘내고 주말에 훌쩍 하루 이틀씩 바람쎄고 와요.
    맨날 똑같이만 살지말고 바람도 쐬고 살아요.
    인생 뭐있다구요. 하고픈건 가끔 해야죠.

  • 19. ...
    '21.7.17 10:36 PM (222.236.xxx.104)

    현실적으로는 39님 의견에 공감요 .. 그냥 밖에 나가서 바람좀 쐬고 오세요 ... 내일이라도 ..

  • 20. 애 때문에
    '21.7.17 10:36 PM (39.7.xxx.93)

    애 때문에 산다는 거 그만 좀 핑계 댔으면 좋겠어요 아들도 힘들어요 매일 부부 싸움 하는 거 보면서 자라는 거 끔찍합니다 애 때문이 아니라 본인 자신을 위해서에요

  • 21. ..
    '21.7.17 10:38 PM (222.117.xxx.101)

    다 비슷하게 삽니다.
    인생은 고행길.

  • 22. ..
    '21.7.17 10:46 PM (121.171.xxx.167) - 삭제된댓글

    육아는 아이가 크면 좀 나아져요.
    대출갚으며 살다보면 내집되고 아이들 자라는게 희망이었어요. 남편과어떤문제인지 몰라 할말은 없어요
    다 내맘같겠나요.나 자신도 완벽하진 않더라고요
    서로 조율하며 사는거죠

  • 23. ..
    '21.7.17 10:49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결혼부심녀도 많고 참..

  • 24. 위로
    '21.7.17 11:08 PM (211.202.xxx.250)

    저랑 동갑이시네요. 저도 요즘 이런저런 일로 너무 힘들어서 남편과 서로 안건드리려 노력하며 지내요. 건드리면 둘다 폭발해서 무슨 일 생길 것 같아서요.
    아이가 둘이니 얼마나 힘드실까요ㅜㅜ 저는 외동인데도 가끔 내가 무슨생각으로 이 험한 세상에 자식을 내놨을까 싶은 생각에 좀 우울해져요. 육아가 그리 힘든거죠 뭐.
    다들 그리 살아가니 넘 슬퍼마시고 아이들과 주말에 소중한 시간 보내셔요. 토닥토닥.. 이또한 지나갈거예요.

  • 25. 112.145.xxx.133
    '21.7.17 11:24 PM (202.14.xxx.169) - 삭제된댓글

    유유상종 배우자한테 주둥이가 뜯겼나?

    그냥 게시판에 글을 올리지 마.

  • 26. 결혼이
    '21.7.17 11:36 PM (110.12.xxx.4)

    무덤은 아니에요
    이혼이라는 훌륭한 제도가 있는데요
    아이들을 혼자 못키우는 경제력이 없는게 문제지요.

  • 27. ..
    '21.7.17 11:43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동의 안해준다고 안하는것도 핑계에요222
    그냥 살만하니 사는거죠..

  • 28. ..
    '21.7.17 11:43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동의 안해준다고 안하는것도 핑계에요222
    솔직히 살만하니 사는거죠..

  • 29.
    '21.7.18 12:39 AM (211.57.xxx.44)

    왜인지 아이가 어릴땐 좀더 힘든거 같아요

    제 형제들 보니
    아이들 고학년 되니 좀 나아지네요....
    어떤 어려움인지 모르지만
    잘 풀리시길요

    전 어릴때 부모님 불화가 넘 심해
    집이 안 편했어요...

    근데 제 아이들에게 편안한 집을 주디 못하는거 같아
    미안해요....

    죄송해요
    좋은 댓글이 아니라서요

  • 30. 혼자 살면요
    '21.7.18 2:58 AM (188.149.xxx.254)

    오호 편하다 띵가띵가 이럴거 같나요.
    그나마 님이 남긴 자취가 그건데.
    얼른 마음 추스르고.
    이혼 생각도 말고.......뻑하면 이혼소리 다는 82의 이상한 댓글은 피하심.
    혼자 시간내서 만화카페라도가서 소설이나 만화보고 뒹글거리면서 맛난 음식도 시켜먹고
    한 몇시간 그러다보면 좀 풀릴겁니다.(본좌가 하는 행동강령)

    즐 부부싸움요.
    힘들지만 잘 이겨낼거에요.

  • 31. 혼자 살면요
    '21.7.18 3:04 AM (188.149.xxx.254)

    딱 십년전 내 모습이네. ㅎㅎㅎㅎ
    집 대출금에 애들 뒤치닥거리에 남편과 맨날 싸우고.
    그때가 그래도 젊고 애들 이쁠때고 가장 행복할때 입니다.
    십 년뒤에 이 언니 지금 애들은 시커멓게 커져있고, 방에 들어가면 밥 때 아니면 코빼기도 안보이고
    남편과 나는 늙어서 쭈그렁방탱이 자세로 어디 다녀와도 힘들어서 추욱 늘어져있고.
    애기들 데리고 나서는 젊은 부부보면 부럽죠.

    그 힘듦이 나중에 추억이 될거에요.
    가족은 꽉 붙들고 있어야 합니다.

    그너메 이혼소리 하는것들 주둥이 때려주고파.
    자신들이 없는 가정을 가진게 부럽나봄.
    아주 부럽겠지. 늙어갈수록 가슴에 불지는거 같겠지.

  • 32. 명상
    '21.7.18 3:47 AM (49.174.xxx.190)

    저도요 41살인데 님과 꼭 같은 상황입니다 한지붕 두가족 느낌으로 살아요 서로 피해서요

  • 33. ..
    '21.7.18 7:58 AM (125.176.xxx.120)

    결혼이 아니라 육아 자체가 지옥이죠 -_-
    그게 애 크면 나아진다고 하는데 여자에게 체력이나 경력 최고를 찍어야 하는 30대,40대를 모조리 갈아넣어야 하거든요.
    다시 태어나면 결혼까지만 하고 출산은 안할꺼에요.

  • 34. 원래
    '21.7.18 8:23 AM (175.195.xxx.178)

    애들 고만할 때 부부사이가 힘들어지더라구요.권태기 오기도 하고요.
    정말 완벽하게 잘 맞는 짝은 희귀해요.
    좋은 사람끼리 만났어도 짝이 되면 서로에게 맞는 사람이긴 어렵더라니까요. 각자 노력하며 사는 거죠.
    머리 비우시고 맛난 것 먹고 한숨 자고 화이팅하세요.

  • 35. 천천히
    '21.7.18 8:30 AM (218.235.xxx.50)

    그냥 사는게 힘든거예요.
    한참 힘든 시간이 좀 지나면 그때가 좋았지 생각하게 되고 그때 왜그렇게 힘들었는지는 희미하게 보입니다.
    사실은 변한게 없지만 사실을 보는 관점이 변한거지요.
    내가 파도를 만났다고 생각하고 파도에 맞서면서 살지 아님 파도를 즐기면서 살지 스스로 결정하세요,
    아이들에게 싸우는 모습은 전쟁터같이 느껴집니다.
    원글님 힘드시겠지만 남편에게 대꾸하지 말아보세요.
    한번 두번 하시다보면
    부딪치지 않게 되고 원글님도 상처받지 않게 될꺼예요.
    아무리 싸워도 결국 해결되지않으니 힘드신거 아니예요?
    참는다는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피한다,,나를 보호하고 아이들을 보호한다. 생각하시고
    맞서지않으면 아주 나쁜사람아니면 가정을 위해 노력할꺼예요.
    아님 어쩔수 없구요.
    얼마나 힘드신지 알거같아서 말이 길어지내요.
    지나고 보니 다 좋아지더라구요.
    힘내시고 파도를 즐기시길...

  • 36.
    '21.7.18 8:34 AM (222.98.xxx.43)

    님 나이에 비해 아이들이 어리네요.
    길이 아직 먼데
    맘 다잡고 굳건해지세요.
    젊은 날 머리를 뜨트며 결혼을 후회했는데
    이 나이까지 오고보니
    그래도 옆에 동반자가 있어 혼자가 아니네요.

  • 37. 무덤까지는
    '21.7.18 8:41 AM (175.194.xxx.16) - 삭제된댓글

    아니고 책임이 무거워지는건 맞아요.

    하지만 이 세상에 거저 얻어지는게 있나요?
    노력하고 인내하는 과정에서 인정도 받고 성취감도 생기는거지 ..

    초딩도 아니고
    안해봐서 몰라서 좋은 줄 알고 결혼했다는말은 유치하네요.

  • 38. ..
    '21.7.18 8:50 AM (124.54.xxx.131)

    솔직히 결혼 육아 저도 막연하게 생각하고 했죠
    살아보지않고 어떻게 알아요?
    결혼하고 바로 임신. 3년간은 진짜 힘들었어요....
    지금은 어느새 애 둘인데도 육체가 힘들지 정신적으론 괜찮네요
    남편도 찍소리 못하구요
    신혼때만 ㅈㄹ한걸로.

  • 39. ..
    '21.7.18 9:08 AM (49.168.xxx.187)

    본문과 댓글을 보니, 아직 힘들 때여서 서로 배려할 여유가 없어 보이네요. 둘째도 학교 다니는 나이되면 좀 나아지실거예요. 좀 더 기다려보세요.
    남편분이 배려를 하는지, 책임감이 있는지, 남편분 일과 가정의 부하가 어느정도인지 알 수가 없어서 더 이상 말을 보태기는 어렵네요.
    기운내시기를... 토닥토닥

  • 40. 뾰족한
    '21.7.18 9:16 AM (220.81.xxx.26)

    댓글님들도 폭염에 힘들죠?
    바람도 좀 맞아보고 나를 위해 소비도 좀 하시고
    릴렉스~~

  • 41. 상처주지않는대화
    '21.7.18 10:01 AM (222.109.xxx.88)

    그 시기에 저도 많이 힘들었어요. 님과 같은 생각들었고요. 서로 많이 힘들때라 갈등의 골이 깊어졌었죠. 갈등이 생길 때 현명하게 풀어가려고 노력해봐요. 저는 비폭력대화로 유명한 마셜 로젠버그의 ‘상처주지 않는 대화’. 읽고 도움 많이 받았어요. 그리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동반자로 잘 지내고 있어요. 자신의 마음을 공격적인 불만으로 표현하지말고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는게 상대방에게 더 전달이 잘 되더라고요.
    부디 잘 풀어나가셔서 좋은 시간이 오길 바래요

  • 42. ..
    '21.7.18 10:08 AM (106.248.xxx.50)

    결혼이 무덤이 아니라 육아가 무덤이죠.
    조금만 더 버티소서
    다 지나갑니다

  • 43. 다들 그렇죠.
    '21.7.18 10:12 AM (203.254.xxx.226)

    다 그러고 삽니다. 싱글이던 아니던.

    사는 게 다 지지고 볶는 거니
    그러려니 하세요. 또 지나보면 별 것도 아닐 거니까요.

  • 44. ...
    '21.7.18 10:14 AM (108.50.xxx.92)

    순간 싸우면 원글님같은 마음 들다가 다시 남편과 사이 좋아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한 부부들이 100프로니까
    오늘 좀 마음 그런거 아무것도 아니니 식사 챙겨 드시고 홧팅! 이혼은 이정도론 하는것도 아니구요.

  • 45. 맞아요
    '21.7.18 10:37 AM (141.168.xxx.9)

    다 그러고 살아요
    어느 누가 문제 없이 사나요??

    언니 정신과 의사말이 부부가 한쪽이라도 괞찬을때는 좋치만 둘다 번아웃이 오면 그땐 서로 많이 싸운대요
    저도 요즘 이혼이라는 단어가 나랑 아주 상관없지만은 않겠다 싶어요
    어쩌겠어요. 애들이 있는데 살아야죠

    몇년전 휴가철로 저만 있고 아이들이랑 남편만 휴가를 보낸적 있는데
    다들 보기 싫어서요.
    하루는 정말 좋았는데 일주일째 되니 외롭고 이러다 죽으면 아무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인생 자체가 고해인데 견디고 살아야지요
    빨리 털고 우리 잘 살아봐여

  • 46. 같은 경험자
    '21.7.18 10:51 AM (211.117.xxx.149)

    좀만 버티고 지나면 아이들도 다 크고 모든 게 여유로운 황금기가 옵니다. 힘들다고 하는 일 그만두지는 마세요. 안 그래도 힘든데 코로나 땜에 맘대로 쏘다니지도 못하고 그래서 더 힘들어서 그래요. 조금만 더 힘내시길.

  • 47. 욕심을버리면
    '21.7.18 11:08 AM (175.208.xxx.235)

    원글님 위로 드려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그래요. 욕심을 좀 버리고 원글님이 마음 편한대로 사세요.
    자식을 거둬 먹이는것만 집중 하시고, 나머지는 좀 내려 놓으세요.
    서로 이런저런 기대를 하니까 실망하게 되고, 화 나게 되는겁니다.
    집이 좀 지저분해도 되고, 애들 하루 안씻기고 옷 안갈아 입혀도 됩니다.
    원글님만의 휴식시간을 좀 갖으세요.
    윗님들 말대로 너무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서 힘든거예요.
    아이들 20살 넘으면 지금이 그리울거예요
    42살 아직 젊고 좋을 나이네요
    스스로 행복을 찾으시길~~

  • 48.
    '21.7.18 11:49 AM (223.33.xxx.114)

    어쩜그리 저하고 똑같은 마음이신가요ᆢ

  • 49. ㅡㅡㅡ
    '21.7.18 12:46 PM (68.1.xxx.181)

    그러니 생각 좀 하고 자식을 낳으세요. 제발.

  • 50. 대부분
    '21.7.18 12:49 PM (124.53.xxx.159)

    애들 어릴때 많이 싸우고 그때가 결혼에 대해 후회가 제일 클걸요.
    심신이 지쳐 서로에게 날카롭고 ...
    부모가 된다는건 끝없는 막중한 책임감
    일종의 형벌이기도 한거 같아요.
    하지만 간간히 그 무엇과도 비교할수 없는 행복도 함께 주어져서
    감내하고 살아지는거 같아요.
    엄마가 철인이 되어야 하니 에어컨 아끼지 말고
    남의편은 당분간 신경끊고 살안찌고 좋은음식 드세요.
    자신을 위해 그렇게라도 해야 견뎌내지요.

  • 51. 에휴
    '21.7.18 1:41 PM (175.121.xxx.7)

    제 얘기인줄 알았어요.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을 하루에 한 가지라도 꼬옥 하세요.
    저도 상태 많이 안 좋았을때는 나부터 살아야겠다 싶어 되든
    퇴근하자마자 가방만 던져놓고 동네 공원, 동네 뒷산 걸어다녔어요.
    결국 내가 나를 챙겨야 하더라구요..

    못된 댓글 몇 개는 그냥 신경쓰지 마세요.

  • 52. qpqpqp
    '21.7.18 2:32 PM (220.117.xxx.45) - 삭제된댓글

    전문자격증도 있는데 결혼육아로 커리어는 말리고
    휴직하고 코로나로 가정보육하니 진짜 없어져버리고 싶네요

  • 53.
    '21.7.18 2:52 PM (218.48.xxx.98)

    그러고 지지고 볶고 살아요..
    근데 애는 둘낳는거 아니라고 보네요.
    두배로 힘들거든요.

  • 54. no
    '21.7.18 3:31 PM (58.232.xxx.148)

    각양각색 천차만별로 살아요
    뭘 다 똑같이 산다고 해요? 다 다릅니다
    아픔이 1부터 10까지 있다면 1만큼아픈사람 2만큼아픈사람...10만큼아픈사람 다 다른데 이게 똑같이 아픈게 아니죠
    정말 못참을 정도면 끝내는거고 참을만 하니까 가만있는거에요
    정말 괴롭다면 끝내는게 내인생 행복해지는 길이라 생각해요
    참다가 죽는 인생 참 불쌍해요

  • 55. 결혼은 세뇌
    '21.7.18 3:42 PM (112.167.xxx.92)

    이지 싶어요 그옛날 가축 키우고 농사 짓는 것으로 밥벌이를 해야하니 인원수가 필요했고 피임이 안되니 생기는데로 덮어놓고 낳았다해도 지금 인원수로 하는게 아니라 기술로 하는 시대에 집안 인원수를 늘릴 필요가 없잖아요 자식을 2명이상 낳을 필요가 없죠

    더구나 나 하나 살길도 힘들구만 남들 결혼하고 자식들 2명이상씩 낳으니 이게 인생이라며 세뇌가 된듯 내밑으로 인원수가 늘어날 수록 책임이라는 압박에 놓여지는구만 자식들 줄줄히 낳은거 돈이 본격적으로 들어가면 이때나 되서나 책임압박에 숨이 박히지

    결혼생활이란게 먹고 싸고 섹스하고 애 줄줄히 낳고 쎄가 빠지게 돈 들어가는 것에 연속연속연속~~~죽을때까지 이어지는거 이런 인생이 특별할거 없이 허무한데 남들도 일케 사니 그런가보다 자조할뿐 결혼 의미 없다고 봐요

    차피 결혼해도 미친 집값때문 맞벌이 해야고 맛벌이에 자식까지 키우며 밥 해대느라 숨 막히느니 걍 혼자 살며 연애나 하는게 인생 프리한거임

  • 56. ㆍ.
    '21.7.18 4:03 PM (221.149.xxx.179)

    유치원 보낼 필요 없어요. 그 돈 아껴 나중 아이가 필요로
    할 때 보태주는게 나아요.정말 필요로 할 때 0이면 벽에
    부딪히는 무력감 느끼게 될 듯
    유치원 필수는 아닙니다. 대출금 갚으면 집이라도 붙들고
    폭등한 아파트 소유라도 하고 있으니 그나마 불안한 무주택자
    들보다 다행인겁니다. 흙수저 남녀가 아파트 하나 마련해
    둘 다 자신은 없이 아이들 위주로 사는거 어쩔 수 없는 과정이란
    생각 드네요. 아이 기르면서 사는 동안 대부분이 나 자신은
    없게 되어요. 아이는 아주 잘 키워야 한다는 본능 부모라면
    다 그렇지만 마음을 어느정도 비우고 애가 공부머리가 있으면
    어떡게든 진학하고 순조롭게 취업하고 그러지요.
    공부취향 아닌 경우면 부모만 바짝 힘빼게 되고 돈 낭비도
    되고 그래요. 애가 취학 후 수랑 친하고 이해력 좋고 한지
    성향봐서 고려해도 낫지 않나 생각됩니다. 요즘 가장들도
    숙주같은 처지 원글도 다 안되었어요. 30대 영끌한 집들부터도
    다 비슷할 꺼라 생각되어요. 지나보면 애들에게 작은거라도
    하나 같이 웃고 지내는거 티조가리 하나 둘 바꿧가며 입혀도
    갈 길 머니 초반부터 너무 힘 빼지 않아도 된다. 생각하세요.
    한 달 한 두번 본인 좋아하시는 거 드시고 싶은거 작은거 하나는
    드셔 주세요. 남편도 결혼생활 중심으로 기본 사고 하는 사람임
    그도 안되었다 생각해 보구요. 화내는 방법도 중요한 것 같아요.
    다 각자 스탈있는데 상대입장에서 어떨지도 보구요.
    힘 내세요.

  • 57. ㅡㅡ
    '21.7.18 6:51 PM (58.176.xxx.60)

    토닥토닥 원글님
    님은 너무나 소중한 사람이에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 님이 없으면 아무것도 없어요
    내 마음만 생각하세요
    결혼해서 고생시켜서 미안해 내가 뭘 몰랐어...이렇게 스스로를 안아주세요 남편한테 하도싶은말 혼자 실컷하고 울어주세요 그럼 기분 좀 나아져요

  • 58. 호호
    '21.7.19 9:31 PM (119.193.xxx.126)

    지금이 제일 힘든때예요. 아이들 어리고 모기지 갚느라 경제적 여유도 없고...이 핑게 저 핑게 대며 살다보면 어느새 아이들도 크고 생활도 안정이 되요.40대가 제일 힘들어요. 가장 늙었다고 느끼고오. 50쯤 되면 어느새 품위있고 우아한 자신을 보게 될 거예요. 발랄하고 풋풋한 젊음만 아름다운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양육하며 다져온 내면의 삶이 얼굴 밖으로 나오눈 진정한 아름다움을 가지게 될거예요. 세월이 왜 이리 힘들게 지나가나 슬퍼하지 마세요. 더들 그렇게 너렇게 살면서 아이도 키우고 원수같은 남편도 옆에 두고 산답니다. 어서 무엄에서 나와서

  • 59. 호호
    '21.7.19 9:36 PM (119.193.xxx.126)

    다시 행복해 지세요. 오타 있느데 핸펀으로 쓰느라 고치지도 못 해서 미안해요. 내 젊은 날을 생각하니 너무 짠 해서 몇자 적었네요. 예쁜 아이들 보고 힘을 얻으세요. 응원 할게요

  • 60. 원글
    '21.7.19 10:59 PM (223.62.xxx.25)

    윗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ㅠㅠ 글 읽고 마음이 뭉클해지고 말씀으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큰 복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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