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화장실이랑 집 청소 좀 해줘.. 근데 내가 평소에 안. 하.는. 곳. 좀 신경써서 해줘
그랬더니 어디를 안하는데? (몰라서 물으시는지요..)
창틀.. (꿈쩍꿈쩍..)
퇴근하고 집에 오는데 힘들다고 아이스크림 사오라고 해서 사왔어요.
와보니 온 집안의 창틀이 반짝반짝..
물티슈도 안쓰고 물걸레 빨아가며 집안의 모든 창틀을 천장부터 싹 닦아놨어요
덤으로 베란다랑 현관 타일 바닥도 깨끗하게 닦아놓고 저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돌아보면서 칭찬 많이 해주고 저녁먹고 쉬는데 마음이 아주 편하더라구요
작년 봄에 대청소할 때 하고 안 닦은 창틀이라 엄청 더러웠거든요
남편 왈 청소할 때 힘들고 화가 났는데 다 하고 깨끗해진거 보니까 엄청 뿌듯하다고..
와.. 난 남편한테 뭔가 주문했을 때 내가 바란 그 이상으로 해줄 때 뿌듯한데 ㅋㅋ
암튼 이제 다시 깨끗해졌으니 매주.. 매달이라도 한번씩 잊지말고 닦아야겠어요
너무 더러우니까 손을 못 대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