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버스타고 사무실가는 중이었는데 제 나이또래 부부(50대 중반)
환하게 웃으며 한강으로 운동가는 것 같던데
그게 왜 그리 부럽던지....
날씨는 더구나 좋고 둘이 장난하며 허리에 옷하나 질끈매고 횡단보도 건너는 부인과
그런 아내를 사랑스러이 바라보는 남편과....
불행했던 결혼생활, 이혼이 최선이라 여기며 아이들과 살고 있지만, 현실로
다가오는 생활고는 이 나이까지 박봉을 받으며 일하고 있음.
아이들은 다 커서 다 제 길을 가겠지만, 더 늙어지면 참 허무하겠다 싶었습니다.
이상은 친정없어, 친구없어, 주위에 아무도 없는 중년 여자의 넋두리였습니다.
그냥 우울해서 적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