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으로 인한 우울감
평소에도 증상 때문에 불편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더 진행되고 나빠져서 병원 다녀오면 우울해요.
어제도 병원 다녀온 후 안 좋은 소리 듣고 하루종일 우울하네요.
처음에 진단받고 너무 패닉이어서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주어 같이 사는 가족이 한마디 하더라구요. 엄살 좀 적당히 피우라는 뜻으로 들리더라구요. 이후로 제 병에 대해 얘기하지 않고 혼자 걱정하고 있어요ㅠㅠ
스트레스 받으면 더 안좋다는거 아는데 불안하고 절망적인 마음을 지울 수가 없어요.
어떤 마음 가짐을 갖고 살아가야 할까요..
1. 병은
'21.6.3 2:14 PM (168.126.xxx.152)널리 알리라고 했어요. 털어 놓으면서 좋은 관리 방법도 들으시고 조금이라도 스트레스를 날리세요~~
2. 정신과 약도
'21.6.3 2:16 PM (110.12.xxx.4)같이 드세요.
그마음을 누가 알아주나요
혼자서 버거우면 약도 좋아요.3. 저도비슷...
'21.6.3 2:23 PM (118.220.xxx.115) - 삭제된댓글저는 몇년전 한번 수술도받았는데 재발했는데 다시는 수술하고싶지않을만큼 힘들었어요....
병원에서도 생명에 지장이있는정도는 아니니 어느정도 장애나불편은 감수하고 적응하면서 살아가랍니다ㅠ
아프다는 말도 한두번이지 매일 아픈가족과 사는 가족들은 얼마나 힘들겠어요....저도 님처럼 서운한 감정 한번 느낀후론 왠만하면 말안해요....
어제 읽던소설의 한부분에 "많이 아프다고 누구나 세상을 버리는건 아니었고 남은 사람은 덜 아파서가 아니라 살아가려고 끝까지 애썼기때문이었다...." 가끔씩 너무 아프고 두려울때 차라리 이고통을 멈추고싶다라는 생각을 할때가 있는데 어제 저부분을 읽다가 엄청 울었네요.....어쨌든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저도 사는날까지는 끝까지 애써보려구요 몸이 아프다고 자꾸 움츠려들면 저처럼 마음까지 아파와요 그냥 받아들이고 사는날까지 토닥이며 같이 살아야할거같아요 원글님도 저도 힘냅시다^^;;4. 혹시
'21.6.3 2:35 PM (112.145.xxx.70)자가면역 질환인가요??
근데 아프다는 말 정말 듣기 싫어요..
좋은 말도 자꾸 들으면 싫은데
아프다는 말은 정말 안 하는 게.나아요...5. 비오는날
'21.6.3 2:56 PM (14.34.xxx.250)저는 얼마 전 넷플릭스에서 '펭귄 블룸' 이라는 실화 기반 영화를 혼자 보며 위로 받았어요.
질병이라는 것, 그에 수반되는 육체적 통증과 정신적 고통은 아주 내밀한 것이에요.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고, 공감하기 어렵다는 걸 일단 받아들여야 해요. 동시에 질병과 고통이 자신의 탓이거나 잘못이 아니라는 점도 늘 염두에 두어야 해요.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 상황 안에 스스로를 가두는 게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을 영위하고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 보세요. 아주 작은 것이라도요.
저는 종교가 없지만 오래 전 커트 보네거트의 책에서 읽은 한 기도문의 어구를 자주 떠올려요.
'주여 저에게 허락하소서.
내가 바꾸지 못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정심과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와
늘 그 둘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6. ㅇㅇ
'21.6.3 3:25 PM (119.193.xxx.95)주여 저에게 허락하소서.
내가 바꾸지 못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정심과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와
늘 그 둘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2227. 14님의
'21.6.3 3:27 PM (58.231.xxx.9)댓글이 참 통찰력있고 지혜롭네요.
저도 도움이 됩니다.^^8. ..
'21.6.3 3:28 PM (1.250.xxx.169)저도 만성 통증이 상당해요..특히 오늘같이 비오는 날은 아주 죽음....
그냥.... 나만 이러는거 아니다... 나보다 힘든 사람 많다.... 이러면서 살아요
그게 사실이구요9. 병이
'21.6.3 3:54 PM (116.45.xxx.4)길어지면 신경안정제나 우울증 약 처방이 되더군요. 그리고 윗분 댓처럼 병은 소문내야 하는 이유가 경험자가 의사예요. 저도 피부과 약 부작용으로 엄청 고생했는데 경험자들이 저를 살렸다고 봅니다. 의사들 보다 나아요.
10. ᆢ
'21.6.3 4:21 PM (121.167.xxx.120)저도 원글님 같은 처지인데요
병원 입원 생활도 오래 했어요
휠체어 이용 안해도 되고 두발로 걷는것도 감사하고 힘들어도 혼자 머리 감고 샤워할수 있는것도 감사하고 침대에 누워서 기저귀 사용 안하고 나혼자 화장실 출입 하는것도 감사해요
더 건강해 질수는 힘들어도 현재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목표로 살고 있어요
아프다고 식구들에게 내색 안해요11. 하
'21.6.3 10:15 PM (118.235.xxx.233)주여 저에게 허락하소서.
내가 바꾸지 못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정심과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와
늘 그 둘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333333
이말이 딱이네요..ㅠㅠ
아픈건 일단 받아들이기가 쉽지않죠.특히 완치가 어렵고 무슨병인지 말하는것조차 힘들면 온전히 자기가 다 감당해야하니 더 힘들어요ㅠ 그래도 일상을 해나가고 할수있는것과 하면 안될것들을 구분해서 지키도록 노력하며 내 병과 같이 살아가는 법을 익혀야 내가 삽니다.하루를 감사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지만 그래도 감사함을 찾아내는게 정신건강에는 최고인것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