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글을 보니 제 주위에 에피소드가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1. 우리큰아이 왈 : 중학교까지 sky, 고등학교1학년까지는 서성한정도는 당연히 갈줄알았었대요^^;;
사실 저도 우리애가 sky는 갈줄알았었어요(초등중학교때까지 ㅎㅎ)
중학교때 수학학원가서 우리애 과고갈정도의 수준이 되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선생님께 말하고 ㅠㅠ 지금생각하면 정말 너무 부끄럽고 선생님이 얼마나 비웃었을지^^;;;;;;;;
내신안나오자 정시로 간다했다가 논술로 간다했다가 결국 재수로 학교갔어요
2. 큰애 수능망치고 원서 넣고 심란한상태에서 동네 세탁소서 아는 엄마 만났는데(이집애는 중3이였음)
아는엄마 : 00 학교 어디됐어?
나 : 어버버..
아는엄마 : 아 그런거 물어보면 안되는건가?
나 : ...... 뭐 글쵸^^;;;
입시선배들이 수능친학부모 만나면 절대 입시얘기하지마란 말을 뼈져리게 느꼈어요
이제 이사를 해서 이집 아들은 어디갔는지 모르겠어요^^;
3. 동네에 같은 유치원보내면서 친해진 엄마들이 있었는데 그중에 한언니의 큰아이가 고대에 합격했어요(애들이 학년이 좀 달랐었어요)
그때는 다른 엄마들은 다들 입시전를 겪어보기 전이고 고대에 합격했으니 진심으로 축하해줬는데 한엄마가 자기애는 연대는 몰라도 고대(과는 미대라 다른과들하고는 입결이 다르다고는 들었어요) 는 절대 안보낸다고... 시골애들이 많이 와서 별로라면서(정작 우리가 사는지역은 경상도 지방소도시임 ㅋ) 말을 하길래 사실 우리가 좀 놀랬거든요.. 그래서 그집아들은 서울대갈줄 알았어요ㅎㅎ 초중때 시험치면 1등한다고 밥사고(이부분도 뒤에 들어보니 같은반에 다른 애가 1등했는데 이엄마는 자기애가 1등했다고 밥을 사더라구요...) 그러다가 고등때는 잠잠.. 수능때 국어망쳐서 재수.. 그 후 지방국립대 갔는데 1년이 넘도록 무슨과 갔는지 말을 안했는데 누가 물어보니 그대학 의대빼고 유명과빼고(이건전국구임) 그다음 입결이 높은과 갔다고 합디다. 근데 그 대학은 전국구과과 한개 더 있는데 이건 쏙 빼고 말을 하네요 ㅎ
지금도 만나면 아들자랑 신랑자랑... 자존감이 높은건지 낮은건지....
진짜 입시는 알수가 없더라구요.. 제가 입시를 겪어보기 전까지는 "저정도학교는 좀 그렇네" 라고 생각했던 학교들이 다 넘사벽이였어요.
입시치르고 나니 한없이 겸손해집니다 ㅎㅎ


